완전한 사육 (크게 벌어진 양다리 (완)) 18화 완결
무료소설 완전한 사육: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79회 작성일소설 읽기 : 완전한 사육 (크게 벌어진 양다리 (완)) 18화 완결
마성진은 쑤셔놓은 옷 위에 마지막으로 팬티까지 던져넣더니 옷장을 꽝 닫고 심술궂게 열쇠까지 거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몸을 비틀어 필사적으로 수치의 근원만은 감추려고 하는 유예지를 내려다보며 담배를 물었다.
유예지는 깊숙이 고개를 떨어뜨린 채 작게 흐느끼고 있었다. 젊은 귀부인 풍으로 세팅한 머리가 흐트러져 창백하게 빛나는 목덜미에 몇 가닥 붙어있는 모습이 여간 섹시한 것이 아니었다.
마성진은 엄습해 오는 욕정을 참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동생을 구하러 왔다가 악마의 함정에 걸린 어리석음을 한탄하는 것인지 부인의 오열은 점점 심해져 어금니를 무는 소리까지 들렸다. 하지만 마성진에게는 그 소리가 천사의 노랫소리처럼 즐겁게 들렸다.
"자, 그만큼 울었으면 됐어. 더 울고 싶으면 침대 위에서 울라구."
그러면서 마성진은 담배를 비벼 끄고 일어나 유예지의 매끄럽고 아름다운 등에 손을 대려고 하였다.
"아아, 마성진 씨, 부탁해요."
유예지는 마성진의 손을 다시 느끼자 소름이 끼치는 듯 심하게 몸을 흔들면서 일어났다.
"언제까지 애먹일 거야."
마성진은 유예지의 완강한 저항에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지만, 비원이 담긴 눈길을 보내는 유예지의 전라상이 또렷이 눈에 들어왔을 때, 그 압도될 듯한 관능미에 전율을 느꼈다.
밧줄에 두세 겹으로 단단히 묶인 젖가슴과 그 정점의 빨갛고 가련한 유두는 탄식이 나올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고, 우아한 허리선과 매끄러운 복부의 관능미, 그리고 허벅지 사이의 실크 같은 부드러운 음모는 보고 있기만 해도 녹아들 것 같았다.
마성진은 요염한 광채를 띤 미술품을 앞에 둔 듯이 황홀한 기분이 되어 자연 그대로의 전라상을 한동안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마성진 씨, 당신, 냉정을 되찾고 생각해 보세요. 나는 현지의 언니예요."
유예지는 목이 멘 채 구슬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게 뭐 어쨌다고? 동생을 건드렸으니 언니는 건드리지 말라는 소리야? 난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아."
말을 끝내 마성진은 아무래도 강압적인 방법을 써야겠다고 판단하고 책상 서랍에서 재크나이프를 꺼냈다. 그러자 유예지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계속 그렇게 고집을 부리면 나도 내가 어떻게 될지 몰라. 이봐, 피를 보고 싶지는 않겠지? 나도 아름다운 얼굴과 몸에 상처를 입히고 싶지는 않단 말이야."
그러면서 마성진은 칼날을 넣었다가 뺐다가 하였다.
"처녀도 아니면서 이제 그만 포기하시지."
마성진이 다시 한번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자 유예지는 공포 때문에 현기증이 났는지 다리를 후들거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마성진은 로프를 잡고 그녀를 일으키며, 침대로 가 하고 거칠게 소리를 질렀다. 유예지는 반발할 기력을 상실했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 동생이 노리개가 되었다고 하는 침대 앞으로 끌려갔다.
마성지는 유예지를 밀치면서 그녀의 대리석 같은 매끄러운 목덜미와 허리, 그리고 봉긋하게 부푼 볼륨 있는 엉덩이를 가늘게 뜬눈으로 바라보았다.
관능적인 엉덩이 깊은 곳의 깎은 듯한 귀열…… 뭔가 비밀스러운 그림자조차 느끼게 하는 그 귀열의 섹시함에 마성진은 취할 것 같았다.
"자, 침대로 올라가."
"동생이 당신에게 당했던 이 침대에서 당신은 나를…… 아아."
유예지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침대 앞에서 눈을 감고 다시 오열하기 시작했다.
그 침대 아래쪽에는 양다리를 묶기 위한 가죽끈이 달려 있었다. 마성진이 그것을 가리키며 말했다.
"현지는 이 침대에 올라가면 얌전하게 다리를 벌리고 그 가죽끈에 묶여 뱃속의 구조까지 내게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몇 번씩이고 흥분을 했지."
그 말을 듣자 유예지는 아아, 하고 아름다운 눈썹을 찡그리며 독기 어린 말을 뱉어냈다.
"어쩌면 그런 일을…… 마성진 씨,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악마로군요."
"그래, 나는 악마다."
마성진은 웃으며 유예지의 볼륨 있는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문질렀다.
"하지 말아요."
유예지는 마성진의 손에서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라도 받았는지 격렬하게 몸을 떨었다.
"계속 피곤하게 하지 말고 이제 침대에 올라가시지."
마성진은 그러면서 그녀의 어깨를 재차 밀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좋아, 안아서 올려 달라는 말이군."
그는 돌연 볼에 키스를 하며 유예지의 몸을 껴안으려고 했다.
싫어요, 하고 유예지는 전신을 돌처럼 경화시켰지만, 이미 그것은 자신의 운명을 반쯤 포기한 듯한 소극적인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마성진에게 안긴 채 침대 위로 던져졌다. 유예지는 불처럼 달아오른 볼을 도리질하며 엎드려 몸을 조그맣게 움츠렸지만, 마성진은 거칠게 그녀를 따라붙으며 입술을
찾기 시작했다.
"그만두세요. 아아,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세요. 당신은 정말 악마예요."
그러나 마성진에게는 그런 저주도 애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몸에 들끓고 있는 정욕이 시키는 대로 따를 뿐이었다. 그는 유예지의 입술을 찾으며 한 손으로는 젖가슴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예지는 비명을 지르며 격렬하게 머리와 몸을 비틀었다. 이런 남자에게, 동생을 범한 비열한 남자에게…… 그런 생각에 그녀는 더욱 맹렬한 저항을 보였지만 마성진도 필사적이었다.
마성진은 자신의 인생이 현란하게 꽃을 피우는가 피우지 않는가는 이 한 판에 걸려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자꾸 엎드리려고 하는 그녀를 바로 눕혀 로프에 매여진 젖가슴을 격렬하게 주무르면서 새빨갛게 달아오른 그녀의 볼에 입술을 마구 비벼댔다.
손바닥 속에 있는 젖가슴의 찹쌀떡 같은 부드러운 감촉이 마성진의 관능을 심지까지 마비시키고, 몸부림치는 예지의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로 보일 듯 말 듯한 칠흑의 음모는 마성진의 정욕을 한층 더 타오르게 했다.
유예지가 요염한 목덜미를 젖히자 그 부분에서 풍기는 향내와 달콤한 분냄새가 마성진의 가슴을 또다시 사정없이 녹여댔다.
마성진은 다시 한번 힘을 내어 예지의 붉어진 볼을 양손으로 누르고 덮어씌우듯이 입을 맞췄다. 그러나 유예지가 이를 악문 채 혀의 침입을 필사적으로 거부하고 있어 마성진은 할 수 없이 그녀의 볼에서 목덜미에 이르기까지 격렬한 키스 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마성진의 입술이 목덜미를 지나 유두에까지 이르자 유예지는 더욱 심한 몸부림을 쳤지만 점차 그 몸부림에 힘이 떨어져가고 있었다.
"김경철이라는 어린 놈은 당신에게 어떻게 해주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한테도 그 맛을 좀 보게 해달라고."
마성진이 예지의 육체에 거센 애무를 퍼부으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유예지는 강하게 반발을 하면서도 어느 틈에 정감이 밀려드는지 흥분된 신음소리를 약하게 흘리고 있었다. 그것을 안 마성진은 한번 더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유예지는 하는 듯 마는 듯한 거부를 약간 보일 뿐, 결국에는 자신의 슬픔을 떨쳐 버리려는 듯, 마성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기품있고 아름다운 유예지와 녹을 듯이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것에 성공한 마성진의 감격. 몸도, 마음도 얼어붙을 듯한 키스의 감촉을 무엇에 비하면 좋을까……
뜨거운 콧김을 섞으면서 깊이 넣은 마성진의 혀 끝에 유예지의 혀끝이 척척 감겨왔다. 마성진은 달콤하게 녹을 듯한 예지의 혀끝을 빨면서 몸 전체가 붕 뜨는 듯한 도취에 잠겼다.
곱게 자란 여자가 오히려 무너지기 쉬운 여자라는 것을 어느 소설엔가 읽은 적이 있었다. 그 말이 맞는지 유예지는 양손을 묶인 채 굴욕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어느 틈엔가 온몸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마성진은 유예지와 입술을 포개고 혀를 빨면서도 젖가슴을 주무르는 동작만은 멈추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몸부림을 관능의 몸부림이라고 판단한 마성진은 살짝 입술을 떼고, 유방에서 명치, 그리고 복부에 이르기까지 마구 키스를 퍼부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늘고 감미로운 흐느낌을 흘리던 예지는 마성진이 뜨거운 키스와 함께 점차 허벅지로 손을 가져가자 싫어, 싫어요, 하고 그의 손을 뿌리치려 했다.
신음하는 예지의 관능적인 허벅지 사이에서 탐욕스러움과 섬세함을 겸비한 칠흑의 그늘이 흔들리며 마성진의 머릿속까지 황홀하게 저려오기 시작했다.
마성진은 상체를 일으키더니 몸을 비트는 유예지의 다리를 벨트에 묶으려고 했다.
"살려줘요, 아아, 살려줘요. 마성진 씨."
유예지는 마성진에게 다리가 들려지자 새빨갛게 된 얼굴을 미친 듯이 흔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자스러운 목소리로 애원하기 시작했다.
"동생인 현지가 맛본 기쁨을 언니에게도 맛보게 해주고 싶은 거야."
마성진은 부인의 한쪽 다리를 침대 한 구석으로 끌고 갔다. 앗, 하면 유예지는 몸을 뒤틀었지만 마성진은 그 섬세한 세공물 같은 발목을 재빨리 묶었다.
예지는 불에 데이기라도 한 듯이 얼굴을 뒤로 젖히며 비참한 비명을 질렀지만, 양다리는 문이라도 열리듯이 크게 좌우로 벌려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