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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육 (기품있는 그녀) 4화

무료소설 완전한 사육: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97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완전한 사육 (기품있는 그녀) 4화

 

“저기야. 따라와.”

 

그러면서 유현지의 손을 잡고 앞서 걷기 시작했다. 마성진은 그 뒤를 그저 개처럼 따라 걸었다.

 

그들이 들어간 곳은 '모던'이라고 하는 고급 카페였다. 파란 카펫이 깔려있고, 사방엔 아름다운 꽃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중앙에는 큰 피아노가 놓여있고, 한 외국인이 스탠드의 손님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연주를 하고 있었다.

 

마성진은 그들을 따라 고급 목재로 만든 탁자에 엉거주춤 앉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곳에 온 것 같아 어색하기만 했다.

 

이런 분위기를 즐기려면 저희들끼리나 오지, 어째서 이런 고급 카페에 자기까지 끌고 왔는지 마성진은 현기영이 원망스러워졌다.

 

현기영과 유현지는 웨이터가 가져온 메뉴판을 뺨을 비비듯이 함께 바라보며 안주와 술을 주문했다. 그리고 현기영은 잊었다는 듯이 마성진에게 메뉴판을 내밀었다.

 

“야, 뭐 따로 필요한 거 없냐?”

 

마성진은 메뉴판을 받을 생각도 않고 말했다.

 

“나야 뭐 맥주하고 마른안주면 돼.”

 

“그래?”

 

현기영은 웨이터에게 메뉴판을 돌려주며 주문을 했다.

 

“그나저나 나 너희들 방해하는 거 아니냐?”

 

마성진은 짐짓 미안한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저 자기들끼리 얘기를 계속할 뿐이었다. 누구 그림이 어떻고 저떻고, 누구의 음악세계는 어떻다는 둥…….

 

두 사람의 그런 대화가 마성진에게는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마성진은 그저 기품있고 서정적인 유현지의 옆얼굴을 흘깃흘깃 훔쳐보다가 그녀의 시선이 자기 쪽을 향하면 황급히 외국인이 피아노 치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곤 했다.

 

마성진은 그녀의 아름다운 용모에 마음이 설레면서도 점점 그것이 고통스러워 견딜 수 없는 기분이 되고 있었다. 이윽고 현기영이 웨이터에게 위스키를 한잔 더 주문한 후 말을 꺼냈다.

 

“실은 내게 할말이 있어서 여기로 부른 거야. 전부터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오늘 길에서 만났으니 잘 됐지 뭐.”

 

“……”

 

“너 말야. 생활태도를 좀 바꿔 보는 게 어떻겠니?”

 

무슨 뜬금없는 소리를 꺼내는가 하고 눈을 끔뻑거리는 마성진에게 현기영의 말이 이어졌다.

 

“학교를 그만둔 후부터 아직 할 일 없이 빌빌거리고 있잖냐. 너한테는 의욕이란 것도 없냐?”

 

잠시 말을 끊은 현기영은 마성진의 눈을 쳐다보며 계속 말했다.

 

“명섭이나 우영이에게 빌린 돈도 아직 갚지 않았잖아.”

 

현기영의 말에는 틀린 것이 없었다. 마성진은 아직 그들에게 돈을 갚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를 꼭 이런 자리에서 꺼낸 건 없지 않는가 하고 마성진은 떫은 표정이 되었다. 그리고 유현지의 표정에 신경 쓰면서 뭔가를 감추려는 듯이 맥주잔을 단숨에 비웠다.

 

그러나 현기영은 술기운이 오르기 시작한 탓인지, 주체성이 없느니 인간성이 제로니 하면서 마성진을 향해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알겠어?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소리야.”

 

이 새끼, 지 애인 앞에서 폼을 잡고 싶어서 이러는군, 하고 마성진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 지껄이고 싶으면 실컷 지껄여라. 이렇게 공짜 술을 얻어먹고 있으니 할 수 없지.

 

마성진은 현기영에게 빈축을 사도, 충고들 들어도 그저 응, 응 하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의 너는 그야말로 빈대새끼가 아니고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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