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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엄마 - 제4화 울 엄마랑 하니까 좋냐? (2) 14화

무료소설 친구 엄마: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43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친구엄마 - 제4화 울 엄마랑 하니까 좋냐? (2) 14화

순간적으로 몸을 움찔거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파파라치 역할을 해달라니 무리도 아니었다. 게다가 내가 존경하는 정태엄마의 뒤를 캐야하는 거라, 더더욱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자 정태 또한 내 낌새를 눈치 챘는지, 더욱 애절한 목소리로 부탁을 해오는 거였다.

 

“너에게 불륜현장을 덮치라는 소리가 아냐. 다만 어떤 놈팽이하고 아랫도리를 맞췄는지, 그것만 알아봐줘. 만약 재수 없게 제비한테 걸려서 몸 망친 거라면 정말 골치 아파지잖아? 응? 부탁 좀 하자, 수한아!”

 

마음약한 나로서는 더 이상 정태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결국 마지못해 승낙을 해버리자 정태가 기다렸다는 듯, 내 앞에 집주소가 적힌 약도와 열쇠하나를 내미는 거였다.

 

“이건 현재 엄마가 기거하는 원룸주소와 약도고, 요건 그 원룸 현관 키를 몰래 하나 복사했어. 아마 도움이 될 거야.”

 

어느새 이런 세밀한 것까지 준비한 정태의 치밀함에, 난 다시 한 번 혀를 내둘러야만 했다.

 

정태는 그밖에도 자기엄마의 귀가시간과, 현재 재직 중인 고등학교의 위치까지 상세히 가르쳐주고 있었다. 정말 무서운 놈이었다.

 

“다음 달 초면 아버지가 귀국하셔. 그래서 그전까지는 어떻게든 내 손으로 해결을 지어야만 해. 그러니 수한아! 꼭 좀 부탁할게.”

 

그렇게 정태의 부탁을 받아들인 나는, 다음날 바로 대전에 위치한 정태엄마의 원룸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원래 정태엄마는 서울에 있는 모 고등학교의 선생님으로 재직 중이었다. 하지만 약 4달 전 갑자기 대전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로 발령을 받아버린 거였다.

 

결국 출퇴근이 힘들어 학교 근처에 작은 원룸하나를 얻어 자취를 시작했고, 주말에만 가끔 집에 들르시게 된 것이다.

 

가정이 있는 유부녀가 객지에서 혼자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정태아버지는 그리 큰 반대를 하지 않으셨다. 그만큼 정태엄마가 워낙 똑소리나게 행동했고, 매사에 빈틈없는 분이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정태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충격적인 사건인 것이다. 아무튼 난 늦은 오후쯤, 대전 유성구에 도착하여 곧바로 정태엄마의 원룸을 찾았다.

 

시간을 보니 아직 정태엄마가 퇴근 전인지라, 일단 주인 없는 집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혹시 무슨 단서라도 찾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서였다.

 

정태엄마의 원룸은 그녀의 성격답게 역시나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되어있었다. 이 정도로 깔끔하고 완벽한 분이 불륜도 모자라, 외간사내의 아이까지 임신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곧 침대 맡 탁자에 놓여있는 몇 알의 알약을 보고는, 이내 나지막한 신음성을 토해내야만 했다.

 

그건 분명 피임약이었다. 물론 아직까지 임신할 수 있는 나이이기에, 피임약을 상비해두는 건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정태의 아버지가 해외출장 중이고, 여기는 정태엄마 혼자만 산다는 점이었다. 절대 피임약이 필요할 리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난 한동안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켜가며 피임약을 쳐다보다가는, 이내 집히는 게 있어 서둘러 방안의 휴지통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내 절망어린 신음성을 터뜨려야만 했다.

 

휴지통 속에 꼬깃꼬깃 뭉쳐져 있는 콘돔 몇 개들, 그리고 그 안에 가득 고여 있는 남자의 정액들. 정태의 말이 사실로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아아~ 정말 정태엄마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어. 어떻게 이런 일이…… ”

 

난 너무 커다란 충격을 받은 탓에 목소리는 한껏 갈라져있었고, 두 다리는 쉴 새 없이 떨려왔다. 도대체 누구와 아랫도리를 맞춘 것인지 알아내야만 했다. 난 곧바로 책장의 서랍들을 뒤지며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갑자기 현관문이 철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오는 거였다. 바로 정태엄마가 돌아온 것이다.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돌아온 정태엄마의 귀가에 난 몹시도 허둥대야만 했다. 하지만 원룸이라 마땅히 숨을만한 곳도 없었고, 4층이라 창밖으로 뛰어내릴 수도 없었다.

 

정말 난감함의 극치였다. 결국 생각해낸 게 유치하지만 옷장 속에 숨는 거였다. 고전드라마서나 나오는 정말 유치한 방법이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아휴~ 얘는 뭐가 급하다고 만나자마자 자꾸 이렇게 보채니? 잠깐, 잠깐만 우선 좀 씻고…… 응? 아휴~ 못 말려!”

 

잔뜩 교태를 머금은 여자의 코맹맹이 소리, 그건 분명 정태엄마의 목소리였다.

 

“헉헉~ 그냥, 그냥 해요! 나 아까 차안에서부터 아줌마의 허벅지 때문에 꼴려죽을 뻔했단 말야. 그러니 씻지 말고 우선 한판해요. 네? 난 씻지 않은 아줌마의 조갯살을 핥는 게 더 흥분된다고요. 그러니 어서…… 헉헉~”

 

“아휴~ 변태! 씻지 않아 냄새나는 곳을 왜 자꾸 그렇게 빨려고 그래? 아무튼 넌 지독한 꼬마색마야! 아휴~”

 

둘의 대화는 정말 얼굴이 절로 붉어질 만큼 지독히 도색적이었다. 언제나 단정한 말만 내뱉던 정태엄마의 입에서 나온 소리란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상대남자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던지 부스럭거리며 옷 벗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순간 난 어두컴컴한 옷장 속에서 마른 침을 한번 꿀꺽 삼켜야만 했다.

 

비록 친구의 엄마였지만 미모의 중년여인이 옷을 벗는 소리는, 내 말초신경을 끝없이 자극시키고 있었다. 당장 옷장을 빠끔 열어 훔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우와~ 내가 좋아하는 가터벨트까지 했네요? 게다가 똥꼬팬티까지…… 역시 아줌마는 그렇게 입을 때가 제일 섹시해요. 헉헉~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당장 쌀 것 같아. 으으~”

 

“깔깔깔~ 그렇게 아줌마가 섹시해보이니? 하지만 그렇다고 그 아까운 정액을 아무데나 싸버리면 안되지? 자아~ 어서 아줌마의 몸속에 그 싱싱한 정액을 듬뿍 싸줘!”

 

언제나 단정하고 수수한 옷차림만 고집하던 정태엄마가, 가터벨트에 끈 팬티까지 입었단 소리에 결국 내 호기심이 폭발하고야 말았다.

 

당장 소리를 최대한 죽여 가며 옷장을 빠끔 열어서는, 조심스레 밖의 동정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내 헛바람을 집어삼키며 나지막한 탄성을 터뜨려야만 했다.

 

중년의 한창 무르익은 농염한 알몸에 스타킹과 가터벨트, 그리고 야한 끈 팬티를 받쳐 입은 정태엄마의 모습은 지독스러울 정도로 요염해보였다. 아무리 친구의 엄마라지만 순간적으로 내 육봉이 불끈거리며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어머~ 아줌마의 이런 모습만으로도 벌써 이렇게 단단해진 거야? 요놈이 방아깨비 마냥 꺼덕꺼덕 대는 게, 어서 내 몸속으로 들어오고 싶은가봐? 깔깔깔~”

 

침대에 그 농염한 알몸을 비스듬히 뉘이고 있던 정태엄마는, 말과 함께 한쪽 발로 상대남자의 사타구니를 쿡쿡 건드려대고 있었다.

 

검은 스타킹에 감싸인 발로 상대남자를 희롱하며 도발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정태엄마는, 정말 지독스러울 정도로 음탕해 보였다. 여태껏 내가 봐온 모습과는 너무나 판이한 모습이었다.

 

“헉헉~ 스타킹에 감싸인 아줌마의 발, 너무 꼴려요. 입에 넣고 쪽쪽 빨고 싶을 정도야. 으으~”

 

“깔깔깔~ 아무튼 변태라니까. 그렇게 아줌마의 발이 예뻐? 그럼 어디 빨아봐. 자아~”

 

정태엄마는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서슴없이 남자의 얼굴 쪽으로, 한쪽 발을 들이밀고 있었다.

 

“우음…… 음음~ 쩝쩝! 맜었어요. 아줌마의 꼬물꼬물 거리는 앙증맞은 발가락들이 너무 맛있어. 우우우움~ 음음!”

 

정말 변태새끼가 따로 없었다. 씻지도 않은 냄새나는 발가락들을 쪽쪽 핥아대며 연신 극찬을 해대는 남자는, 아무리 보아도 내 또래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았다.

 

나를 등진 채 서있어 얼굴은 안보이지만, 자그마한 체구나 둘의 대화로 미루어 보건데 틀림없이 어린사내였다. 아마도 저놈이 정태엄마를 임신시킨 것이 틀림없었다.

 

순간 허탈한 기분이 물밀듯 밀려들어왔다. 아줌마 또래의 남자도 아닌 아들뻘 되는 사내에게 가랑이를 벌려주는 것도 모자라, 임신까지 해버린 정태엄마가 그렇게 혐오스러워 보일 수가 없었다.

 

내 비록 아들의 친구라지만, 당장 뛰쳐나가 정태엄마의 뺨이라도 올려붙이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난 그럴 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등을 돌리고 있던 사내가, 드디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던 것이다. 그리고 드러난 사내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난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놀라야만 했다.

 

그 사내는 다름 아닌 임대수, 바로 나와 정태의 고등학교 동창인 대수였던 거다.

 

“어떻게 대수가 정태엄마와…… 어떻게 이런 일이…… ”

 

난 심장이 덜컥거리는 충격 속에서 한동안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딴 사람도 아니고 아들의 친구와 붙어먹을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임신까지…… 지금 정태엄마가 제정신인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우음음…… 헉헉~ 아줌마, 이젠 아줌마의 조갯살을 먹고 싶어요. 보기만 해도 꼴리는 아줌마의 빨간 조갯살을 아주 불어터질 때까지 빨아먹을 테야.”

 

저런 개새끼! 감히 친구엄마를 상대로 저따위 돼먹지 않은 소리를 지껄이다니…… 당장 뛰쳐나가 저 호로쉐끼를 짓밟아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다음에 이어진 정태엄마의 행동에, 하도 기가 막혀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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