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엄마 - 제3화 아들친구의 애완견 (1) 9화
무료소설 친구 엄마: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51회 작성일소설 읽기 : 친구엄마 - 제3화 아들친구의 애완견 (1) 9화
“형일아, 형일아! 이 녀석아, 그만 일어나! 너, 그러다가 학교 또 지각한다.”
또다시 아침이 되면 으레 시작되는 아들과의 전쟁.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아들 녀석은 늘 아침이 되면 이렇듯 제 엄마의 진을 한번씩 빼놓곤 한다. 더욱이 오늘은 아들의 오랜 친구인 상수까지 합세하여 도통 일어날 줄을 몰랐다.
아예 방까지 쳐들어가서는 두 녀석이 덮고 있던 이불을 홱 제쳐서야 녀석들이 비명을 지르며 후다닥 몸을 벌떡 일으킨다. 아닌 게 아니라 그 나이에 걸맞게 사타구니들이 아침의 힘찬 발기들을 하고 있었던 까닭이었다.
아들 녀석은 길길이 화를 내며 날뛰는 반면, 상수는 얼굴까지 새빨갛게 물들인 채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런 상수의 모습이 차라리 아들 녀석보다 더욱 귀엽게만 느껴졌다.
“그러게 이 녀석들아, 아침이면 재깍재깍 일어나야 될 것 아니니? 아무튼 해장국 끓여놨으니 어서 씻고들 나와.”
말을 하면서도 나의 시선은 줄곧 커다랗게 부풀어있는 상수의 아랫도리에서 벗어날 줄을 몰랐다. 얼핏 보기에도 애 아빠의 물건보다 훨씬 더 굵고 커다래보였던 것이다.
나도 모르게 그만 목구멍을 타고 마른침이 꿀꺽 삼켜졌다. 하지만 이내 머리를 도리질치며 서둘러 그 방을 빠져나왔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축축이 젖어드는 느낌이었다.
다소 후들거리는 걸음을 한 채 주방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내 자궁 속 깊은 곳이 아련하게 쑤셔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자궁 속에서부터 펴져 올라오는 근질거리면서도 후끈한 열기는 40대의 한껏 무르익은 육체를 더욱더 뜨겁게 담금질해대고 있었다.
요즘 들어 이처럼 시도 때도 없이 치밀어 오르는 육체적 열망은 오늘과 같이 나의 정상적인 사고를 가끔은 방해하기도 했다. 어떻게 아들친구의 부풀은 사타구니를 보고서 흥분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역시 남편의 장기적인 부재가 문제라면 문제였다.
야속한 양반, 중년의 한창때인 나를 팽개쳐두고 해외로 장기출장을 떠나버리다니… 매일 밤, 자신의 아내가 타오르는 욕망에 번민하며 괴로워한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괜스레 머나먼 타지에 나가 고생하고 있을 남편에게 원망이 쏟아지고 있었다.
벌써부터 진득하게 흘러나온 꿀물로 팬티앞쪽이 축축해지는 느낌에, 나는 서둘러 티슈를 몇 장 뽑아서는 가볍게 살 틈새를 닦아내야만 했다.
“우와~ 북어국이네? 역시 우리엄마가 최고라니까. 그렇잖아도 속이 쓰려서 북어국 생각이 간절했었는데… 헤헤~”
그렇게 달궈졌던 육체를 달래며 식히고 있으려니 어느새 아들과 상수가 주방으로 건너오고 있었다. 나는 다시 재빨리 예전과 같은 자상한 엄마의 얼굴을 하고는 그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그럼, 엄마 다녀올게요. 오늘은 좀 늦을지도 몰라요.”
“그래, 오늘은 술 좀 적당히 마시고… 알았지?”
다정스럽게 내 뺨에 입까지 맞추며 집을 나서는 우리아들. 그에 비해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타던 상수는 오늘 아침의 일까지 있었던지라, 집을 나서는 그 순간까지도 감히 내 얼굴조차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나 순진한 그 모습이 때론 귀엽기도 했지만, 오늘은 왠지 너무 측은한 마음이 들어왔다. 남자가 저리도 소심해서 어찌 여자친구나 사귈 런지… 아들과 상수가 그렇게 집을 나서자 나는 서둘러 집안일을 마치고는 샤워와 함께 몸단장을 시작했다.
평소 남편 앞에서도 잘 입지 않았던 야하디야한 속옷을 몸에 꿰차고, 평소 잘 하지 않던 화장까지 진하게 마무리 짓고서는 곧장 수화기를 들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