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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의 일기장 (끝) 44화 완결

무료소설 처제의 일기장: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111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처제의 일기장 (끝) 44화 완결

끝은 갑자기 찾아온다.

아무도 예상치 못 했던 때, 아무도 생각 못 했던 장소에서. 느닷없이.

 


집에서 고작 100미터 쯤 떨어진 골목에서 느닷없이 벌어진 상황에 상중은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그의 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아내의 질이 끊임없이 꿈틀거렸고, 엉덩이를 움킨 처제의 손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얼어붙은 그를 녹이려는 두 사람의 온기가 그의 피부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상중의 코앞에서 서로의 침을 교환하고 있었다.

먼 곳에서 들려온 사이렌 소리가 골목의 침묵을 깼다.

“하아하아… 집에 있으랬더니 왜 나왔어 넌?”
“하아… 그냥 언니 보구 싶어서.”
“지랄… 근데 너 누가 허락도 없이 우리 남편 엉덩이 만지랬냐?”
“치사하게. 닳는 것도 아니면서.”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던 그의 몸이 두 사람의 대화에 다시 경직됐다. 이 자연스러운 대화는 대체…

“근데 형부…, 나도 손가락 넣어주면….”

지연은 고갤 돌려 상중에게 말하면서 도연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돌리고 있었다.

“안 돼.”
“치… 치사빤쓰.”

지연은 그렇게 말하며 도연의 젖꼭지를 살짝 꼬집었다.

“아하응…”

도연의 탄성에 가까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근데 우리 날도 추운데 길바닥 한가운데서 이러지 말구… 들어가면 안 돼요?”
“싫어. 난 여기서 하고 싶단 말야.”

지연이 묻자 도연은 앙탈을 부리며 상중의 손이 빠지지 않도록 손목을 덥석 붙잡았다.

“그래 여보, 그만 들어가자.”

상중은 그렇게 말한 뒤 문득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러다 십여 미터밖에 달린 방범용 CCTV를 발견하고는 급하게 손을 뺐다. 빼낸 손가락에 애액이 길게 매달려있었다.

“하읏! 안 돼!”

손가락이 빠져나오자 도연은 아쉬운 듯 신음을 흘리곤, 뒤늦게 그의 젖은 손을 끌어당겼다. 그러나 손에 묻은 애액 때문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여보, CCTV있어. 일단 들어가자.”

도연이 그게 뭐 어떻다는 거냐는 표정을 짓고 무슨 말을 하려는 찰나, 다시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읏!”
“와, 언니 오줌 쌌어?”

지연의 손이 어느새 도연의 바지 속에 들어가 있었다.

“대박, 언니 물이 엄청 많구나?”
“하으읏…”

지연이 대체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바지 속에서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도연이 다리를 후들거리며 떨기 시작했다. 지연의 다른 손은 제 언니의 가슴을 붙잡고 있었다.

“처, 처제!”
“흐읍! 아…안 돼!”

상중은 지연을 말리려고 했다가 도연의 자지러질 듯한 신음을 듣고, 이내 생각을 고친 듯 발을 옮겨 주저앉을 것 같은 아내의 뒤쪽으로 갔다. 원래는 CCTV를 가로 막고 서려는 거였지만, 타이밍 좋게 아내가 균형을 잃으며 그에게 기댔다.

“하아…하아… 진짜… 미쳤나봐… 어머, 야…! 너 뭐해!”

지연이 도연의 바지에서 젖은 손을 빼서 핥고 있었다. 그걸 본 상중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언니 꺼 맛있네. 아무튼 그럼 이제 들어가두 되지?”
“하아… 진짜 이 기지배… 미쳤나봐.”

다리가 제대로 풀려버린 도연이 힘겹게 걸음을 옮기자, 보다 못 한 상중이 등을 내밀었다. 부러움의 시선과 시샘의 시선을 던진 지연이 상중의 등에 늘어진 언니의 엉덩이를 한 번 꼬집었다.

-

현관문을 열어젖힌 두 사람이 마치 그 전에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상중에게 달려들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이미 입을 맞춘 게 사실이긴 했다.

“으윽! 여… 여보…, 처제…! 진짜 왜 이래.”

상중이 외쳤다. 그러나 주인에게 달려든 강아지에 빙의된 듯한 두 사람에게 그의 목소리는 공허한 외침일 뿐이었다. 도연은 바지를, 지연은 점퍼와 티셔츠를 벗기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이래도 괜찮은 거야? 정말? 이렇게 예고도 없이?

“으윽...”

알몸이 된 상중의 물건을 따뜻하게 감싼 건 도연이었다. 지연은 그 위에서 상중의 좁쌀 같은 젖꼭지를 핥았다.

여보…! 정말… 괜찮은 거야?

상중은 도연에게 묻고 싶었다.

“괜찮아요, 형부.”

상중의 가슴을 핥던 지연이 고개를 들어 귓가에 속삭였다.

“언니가 원한 거예요.”

도연이… 원하다니… 그럴 리가… 도저히 믿을 수 없었지만,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다.

지연이 옷을 벗었고, 상중의 물건을 신나게 빨고 있는 도연은 그런 지연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지연이 양팔을 들어 셔츠를 벗고 맨가슴을 드러냈을 때, 도연이 물고있는 물건을 입에서 빼고 입을 열었다.

“여보… 나 지연이랑 같이 하고 싶은데 괜찮지?”

아니 그걸 이제 와서 묻는 거야? 아니 그보다 정말? 대체 왜...?

도연이 그의 물건을 손으로 문지르면서 몸을 일으켰다. 얼굴을 내민 그녀의 코끝이 상중의 코끝에 닿았다. 그런데… 감고 있는 도연의 두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아내의 갑작스런 감정 변화에 상중은 왜 그러느냐고 물을 겨를도 없었다.

“나… 사실… 오늘 낮에 지연이랑 병원 다녀왔어… 그런데… 나는 애기를 못 낳는대. 다 나 때문이었어…. 미안해…”
“그… 그게 무슨…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리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황당한 이야기에 잔뜩 발기해졌던 물건이 풍선 바람 빠지듯 줄어들 지경이었다.

“그래서… 지연이랑 얘기했더니…”

그 뒤의 이야기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한 이야기였다. 상중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두 여자가 발정이 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걸… 아내 혼자 감당하고 있던 것인가…? 그래놓고 아무렇지 않게… 발정 난 여자처럼 변태처럼… 그렇게 표출하고 있었던 것인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 도연이 강한 여자라는 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중이었다.

그가 아내를 안았다. 그러자 잠시후 가만히 있던 지연이 다가와 도연의 등을 안았다.

“말도 안 되는 거 아는데…”
“아무 말도 하지마 여보…”

아내는 누구보다 간절히 아이를 원했다. 그냥 아이가 아닌 남편을 쏙 닮은 아들을 원했다. 그토록 갈망해오던 것을 결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내의 기분이 어땠을지 그는 감히 짐작도 할 수가 없었다.

“지연이도 당신을 사랑한대… 그러니까…”

도연이 말했다.

“저오늘이 가임기예요… 형부…”

지연이 중얼거렸다.

결국 그 이야기까지 한 건가…

-

의식. 그것은 차라리 의식이었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의식이랄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의식.

바닥에 옷가지들이 널브러진 침실은 은은한 스탠드만 켜진 채 세 사람의 숨소리로 채워져 있었다.

상중은 침대 끝에 앉은 채, 나란히 누워 있는 도연과 지연의 알몸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지금부터 시작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 앞에서 망설이고 있었다. 도연의 가슴 위에서 자매가 손을 맞잡은 채 그 일이 벌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얼굴에 잔뜩 묻어있는 장난기라든가 색기는 눈물과 함께 씻겨내려 간 듯했다.

“여보…”
“형부…”

두 사람이 동시에 눈을 반짝이며 상중을 불렀고, 도연의 다리가 천천히 벌어졌다. 상중이 침을 삼켰다.

마음을 굳힌 그가 아내의 벌어진 다리에 다가섰다. 그의 물건은 이미 두 사람이 침대에 눕기 직전, 함께 빨아준 덕에 이제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게 커져 있었다. 상중은 그걸 아내가 잡아 벌린 틈에 꽂아 넣었다.

“흐으으응!”

신음을 흘리는 도연의 허리가 살짝 들렸고, 지연의 몸도 움찔했다.

“헉헉헉…”
“여보! 너무 좋아… 흐으응… 여보!”

상중은 정성을 다해 박음질을 하면서 도연과 지연의 얼굴을 번갈아보았다. 지연은 몸을 모로 돌리고 제 언니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도연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언니! 좋아? 응? 좋아? 좋아서 우는 거지 언니?”

지연이 도연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울지마 언니. 울긴 왜 울어. 괜찮아. 언니 애기 내가 낳아줄게. 우리 셋이 잘 키우자. 그러기로 했잖아. 그러니까 울지 마….”

지연이 도연에게 입술을 덮었다. 상중도 그제야 눈 속에 고여 두었던 눈물을 흘렸다.

“윽!”

목에서 끓는 소리와 함께, 상중이 아내의 몸에 박혀 있던 물건을 뺐다. 그리고,

“하으읏! 흐응!”

도연의 애액이 잔뜩 묻어 있던 물건이 그대로 지연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지연은 모로 누워 제 언니를 달래고 있었기에 사정이 임박해 있는 상중은 지연의 한쪽다리만 들어 올려 가위치기 자세로 박은 거였다.

“얼른 싸줘요! 형부! 내가! 낳아줄게!”

지연은 그렇게 소리치며 도연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숨을 몰아쉬고 있던 도연이 지연의 손을 덮었다.

"여보, 지연이 몸에 우리 아기 낳아줘."

아내와 처제가 두 손을 모은 모습을 보며, 두 사람이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상중은 최후의 박음질에 박차를 가했다. 언니의 어깨를 벤 지연의 온몸이 웅크려졌고, 동생의 손을 붙잡은 도연이 땀을 흘리고 있는 상중을 올려보며 응원하고 있었다.

사정이 임박한 그 순간, 상중은 이제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 귀두 끝에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건 분명 열린 자궁을 밀고 들어가는 듯한 자극이었다.

그 감각이 전해진 순간, 그는 온몸을 경직시키며 정액을 쏟아냈다.

자궁 속으로 상중의 정액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갔다.

“하아…하아… 이제 나도 살 수 있어…”

지연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릴 때, 녹초가 된 상중은 지연의 몸에 물건을 박은 채, 아내 도연의 몸 위로 비스듬히 쓰러졌다.

그 순간 상중은 느낄 수 있었다.

아내 도연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사랑의 결실이 처제 지연의 자궁 안에 잉태될 것임을…

모든 비밀이 드러나고, 완전히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임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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