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일기장 (언니는 어떡해요) 10화
무료소설 처제의 일기장: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099회 작성일소설 읽기 : 처제의 일기장 (언니는 어떡해요) 10화
10화)
상중은 잠결에 들리는 익숙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커튼이 쳐진 방 안은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찌걱찌걱… 으음… 하앙…”
그 소리는 침대 바로 아래쪽에서 들리고 있었다. 분명히 익숙한 소리인데도 잠에서 막 깨어난 상중은 본능적으로 방어태세를 취했다.
“누…누구야?”
소리가 멈추었다. 마땅히 어두운 방에 채워져 있어야 할 침묵이 순식간에 방을 채운 듯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하아… 하아….”
미약한 숨소리가 들렸다. 상중은 머리맡에 있는 우산모양 등을 켰다. 불빛이 그의 눈에 쏟아져 들어왔다. 잠깐 동안 눈을 감고 빛에 적응한 후 아래를 내려다봤다.
“처…처제?”
지연이었다. 지연은 흰색 민소매 티셔츠와 팬티 차림으로 침대 바로 옆에 누워있었다. 그녀의 두 손이 각각 민소매 티셔츠 위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팬티 속에 숨어들어가 있었다. 매끈한 지연의 다리가 길게 꼬아져있었다.
얼어붙은 채 거친 숨을 내쉬고 있던 지연이 상중을 올려다봤다. 눈을 보니 술에 취한 것 같았다. 벌어진 입술이 그 어느 때보다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혀… 형부….”
역시 혀가 잔뜩 꼬부라져있었다. 당황한 게 분명했지만, 손은 그대로였다. 그대로 굳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저… 이… 이건….”
그제야 지연이 가슴에서 손을 뗐고, 팬티에서 손을 뺐다. 팬티 속에서 나오는 손끝이 반짝인 것 같았다.
그리고 지연이 힘겹게 몸을 일으켜 앉았다. 무릎을 안고 몸을 웅크린 지연의 등 아래쪽에 엉덩이 골이 살짝 보였다.
웅크린 지연의 등을 보고 있는 그 순간 상중의 머릿속에 많은 장면들이 스쳤다.
여고생인 지연의 풋풋하면서도 똑부러졌던 모습, 가끔 처가에 갔을 때마다 지연과 장난치던 때의 기억들과 일기장을 통해 들여다보았던 비밀스러운 과거,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 또… 어젯밤 욕조 안에서 형부를 외치면서 자위를 하던 모습까지….
상중이 아무 말 없이 뒤엉킨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던 그때, 지연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비틀거렸다.
“죄송해요 형부… 못 본 걸로 해주세요. 술에 취해서 제가… 잠깐 미쳤나봐요.”
등 뒤에서 비추고 있는 빛 때문이었을까? 수줍은 듯 뒤돌아선 지연이 그렇게 말하고 발걸음을 뗐다. 상중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뒤돌아선 지연의 목을 끌어안았다. 민소매 차림인 두 사람의 살갗이 서로를 스쳤다.
“본 걸 어떻게 못 본 걸로 해 처제.”
지연은 잠깐 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곧 땅으로 떨어져있던 지연의 손이 올라와 상중의 팔목을 잡았다.
“언니… 언니는 어떡해요…. 우리 언니, 형부 많이 사랑한단 말야…. 나 좋자고 언니 불행하게 할 순 없잖아. 그래서 지금까지… 어떻게든 참아온 건데….”
지연의 입에서 아내 도연의 이야기가 나오자, 상중 역시 가슴이 먹먹해졌다.
상중 역시 도연을 누구보다 사랑했다.
가진 것 없는 자신과 착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해준 도연이었다. 회사에서 언제 잘려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에서 위태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남편이 힘들까봐 내색조차 하지 않고 자기가 맡은 일과 집안일을 동시에 해내고 있던 아내였다.
아이 문제 때문에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아진 적도 있으나, 언제나 도연은 노력했고 상중에게 먼저 다가왔다. 오랜 부부라면 가지고 있을 소원함도 최근엔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렇게 된 건 다 처제 지연 때문이라는 것을 상중은 잘 알고 있었다. 일기 속 지연에게 느낀 질투심 때문이었다. 상중 역시 참고 있었을 뿐 지연의 지금 마음과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는 안 되는 감정이었지만, 그렇게 되고 말았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지연은 지금 10년 전 도연의 나이였고, 젊고 건강한 20대였다. 처제만 아니었다면… 누구라도 품어보고 싶을 성숙한 여인이었다.
상중으로서는 처제의 일기장을 보게 된 그날 이미 이 금기의 벽이 깨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연이 몰래 침대 아래에서 자위를 하고 있던 이 순간, 둘 사이에 있던 벽은 한순간에 허물어진 거나 마찬가지였다.
상중은 지연의 말에 대꾸하는 대신 지연을 돌려세웠다. 지연이 놀란 눈으로 그러나 반가운 눈으로 상중을 보았다. 벌게진 눈에 눈물이 곧 떨어질 듯 가득 고여 있었다.
“형부…. 저… 어떡해요… 저 형부 사랑해요….”
그리고 한쪽 눈에서 눈물이 주룩 흘러 붉게 빛나는 입술 옆을 지나 턱 아래로 떨어졌다.
“처제….”
상중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지연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벌어져있던 지연의 입에서 나온 혀가 상중의 혀를 맞이했다. 거친 키스가 이어지는 동안 두 사람의 손은 상대의 몸 구석구석을 바쁘게 더듬었다. 두 사람의 상체가 벗겨진 건 순식간이었다.
상중은 지연을 침대에 눕히고 그 위에서 키스를 했다. 그건 키스라기보다 강아지가 주인을 알아보고 바쁘게 혀를 움직이는 것 같은 행위였다.
지연의 환희와 절망이 뒤섞인 눈물을 상중은 모두 핥아 먹었다. 선악과의 맛이 어떠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처제의 눈물 맛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랜 키스가 이어졌고, 상중의 애무는 지연의 뾰족한 턱을 지나, 가는 목덜미, 쇄골을 너머 봉긋한 언덕에 도착했다. 상중의 혀에 침범 받지 않은 쪽 봉우리의 정상에 솟은 젖꼭지는 이내 상중의 손가락에 의해 점령되었다.
“하윽… 형부, 어떡해요 나. 어떡해… 나 어떡해야 돼…”
지연은 자신의 가슴을 빠는 상중의 머리통을 붙잡고 계속 어떡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 물음에 상중은 대답할 수 없었다. 상중은 이미 생각 같은 건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는 그저 본능에 이끌려 먹이를 쫓는 늑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어떡해… 하아흑, 아앙…”
지연 역시 말만 그렇게 할 뿐 이미 이성 따윈 없는 상태인 것이 분명했다. 상중의 머리칼을 움켜쥐고 있던 손 하나가 언제 내려왔는지 가슴을 움켜쥔 상중의 손위에 포개졌다.
상중의 혀는 그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다시 아래로아래로 향했다. 완전한 흥분 상태였음에도 그는 여자의 몸을 처음 탐험하는 탐사대처럼 정말이지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얼음처럼 매끄러운 지연의 살갗에는 그를 방해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데도 말이다.
40이 넘은 그가 20대 여자의 몸을 핥고 있었다.
결혼 이후 아내 아닌 다른 여자와 한 번도 관계를 맺어본 적 없는 상중이었건만, 처음 품는 여자가 처제였다. 꿈조차 꿀 수 없는 일이 지금 현실로 벌어지고 있었다. 쉬지 않고 들려오는 지연의 신음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명백한 현실임을 계속해서 일깨워주고 있었다.
폭 패인 배꼽을 지나 드디어 조막만한 팬티에 코가 닿았을 때, 익숙한 향기가 상중의 코를 찔렀다. 전혀 기분 나쁜 냄새가 아니었다. 냄새라기보다 향기에 가까웠다. 살짝 비린 듯 달콤한 와인 냄새 같았다. 하얀색 팬티 대부분을 덮을 정도의 얼룩이 있었으나 상중은 그걸 보고도 지나쳐 허벅지 안쪽을 핥고 빨았다. 연한 살에 금방 피멍 같은 반점이 생겨났다.
상중이 드디어 코를 지연의 팬티 위에 박고 냄새를 맡았다. 시큼한 와인 냄새가 코를 찔렀다. 취할 것 같았다.
“하윽, 형부… 챙피해요… 아응…”
그러면서 지연이 다리를 오므렸다. 연한 허벅지살에 상중의 머리가 붙들렸지만 상중의 탐사를 방해할 수는 없었다. 상중은 입을 벌리고 혀를 빼내 팬티 위로 혀를 날름 거렸다. 젖은 팬티에 묻어있던 애액의 맛은 젓갈처럼 짰다.
상중은 손 하나를 지연의 엉덩이 뒤쪽에서 밑으로 넣어 팬티를 옆으로 걷어냈다. 까칠하고 보드랍기 이를 데 없는 지연의 음부가 사선으로 드러났다. 그곳은 이미 흥건히 젖어있었다. 팬티를 걷어내자마자 상중의 코와 윗입술은 시큼한 애액의 웅덩이에 풍덩 빠져버렸다. 그제야 지연의 다리가 벌어졌다.
“아아앙! 하윽, 너무 좋아! 어떡해! 으응… 하아하아.”
지연은 은밀한 부위의 살이 상중의 피부에 닿은 것만으로도 자지러질 듯 좋아했다. 지연의 엉덩이가 들썩거려 음부를 상중의 코에 비비려고 하는 것 같았으나 상중은 지연의 엉덩이를 꽉 붙잡고 못 움직이게 한 뒤 혀로 음핵을 자극했다.
이제 지연은 온몸을 이용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교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 교성은 찌걱거리는 소리 같은 건 모두 묻어버릴 만큼 크게 방안을 울렸다.
“하아하아하아….”
지연의 몸이 활처럼 꺾이는 걸 보고 나서야 상중은 묻었던 얼굴을 들었다. 그리고 지연을 내려다보았다. 자신의 양 가슴을 붙잡고 숨을 몰아쉬는 지연과 눈이 마주쳤다.
“넣어주세요. 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