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의 오르가즘 - 제6화 저, 정말로 넣을 거야? (2) 24화
무료소설 패윤의 오르가즘: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67회 작성일소설 읽기 : 패륜의 오르가즘 - 제6화 저, 정말로 넣을 거야? (2) 24화
문을 열고 들어가 엄마 옆에 앉아 잡지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내 시선은 책이 아니다. 발을 꼬꼬 앉은 선생님의 다리가 책 틈새로 조 아래 보인다. 끝이 트인 실내화 바깥으로 드러난 깔끔하게 다듬어진 발가락들. 발을 흔들 때마다 스타킹 속 발가락들은 제각각 오그라들었다 펴졌다 한다.
발톱에 칠한 보라색 매니큐어와 은색 발찌는 매끈하게 빠진 종아리의 각선미를 완성해주었다. 초등학교 시절 거울로 들여다보던 선생님의 치마 속 기억이 가슴을 더 짜릿하게 만든다.
“너 얼굴에 이게 뭐니?”
잡지 보던 선생님이 내 얼굴에 손을 갖다 대면서 묻는다.
‘짜장면 먹다 튀었나?’
그녀의 젖가슴이 턱밑으로 다가오고 로션 냄새와 비슷한 향수냄새가 겨드랑이 털 사이로 풍겨 나온다.
저 아래, 치마 속 그곳에도 저렇게 무성하게 털이 났을까? 민소매 사이로 까만 색 브래지어의 컵이 보이고 그 컵에 눌려 주름잡힌 겨드랑이와 젖무덤의 푸근한 살집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풍만하면서도 탄력을 잃지 않은 보면 볼수록 입맛 도는 선생님의 몸뚱이. 한번 더듬어 보고 싶은 충동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랫도리로 피가 몰린다. 옆구리와 젖가슴 사이에 불룩하게 드러난 아랫배, 그 아래로 양쪽 허벅다리가 만들어내는 기름진 삼각둔덕.
다리를 바꿔 꼬고 앉은 선생님의 스커트 사이로 묵직하게 눌린 허벅지 근육이 시야에 잡혔다.
‘저…… 저 밑두덩, 아휴~’
입가에 군침은 고여들고.
“아웅~ 졸려. 엄마, 잠이 쏟아진다.”
난 더 참지 못하고 어리광 부리듯 선생님의 앞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뺨에 일그러지는 젖무덤 살집. 온몸을 마비시킬 듯한 강렬한 체향. 난 두 손을 그녀의 옆구리에 두르며 쓰러지듯 안겼다.
선생님의 둔부가 무릎에 눌리며 뭉클거렸다. 허벅지 위로 기대다시피 얼굴을 숙이고 누워 버렸다.
“어머, 빨리 들어가서 한숨 자라.”
항상 선생님 같은 말투의 엄마는 측은해 보이는지 뒷통수를 쓰다듬어준다. 숨을 들이키자 허벅지 사이 저 팬티 안쪽, 속살 냄새가 빨려드는 것만 같다.
손바닥에 잡히는 궁둥이의 둘레가 장난 아니다. 옷 입을 때 보는 거랑 이렇게 만져보는 거랑 그 부피와 질감이 하늘과 땅 차이다. 엉덩이를 활짝 벌리면 내 아랫배가 다 잠겨들 것 같은 풍요로움에 온몸의 말초신경이 그 안으로 빨려드는 것만 같았다.
* * *
‘따르르릉~’
밤 12시가 넘은 시각, 거실의 전화벨이 귀 따갑게 울렸다.
“엄마, 지금 직원들하고 회식하는데 좀 있다 들어갈게. 먼저 자.”
덕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혼자 떠드는 새엄마의 혀 꼬부라진 목소리다. 금요일 밤만 되면 어김없이 술이다. 아빠가 없어 외로워서 그런가? 덕수는 잠자리에 누워도 잠이 오질 않는다. 요즘 들어 선생님의 익을 대로 익은 허벅지와 둔부가 머릿속에 떠올라 미치겠다.
그렇게 엎치락뒤치락 거리고 있는데 ‘쿵’ 둔탁한 소리가 났다.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가자 선생님이 마루 위에 쓰러져 있다.
“어, 엄마!”
술 냄새 풀풀 나는 그녀를 부축하자 품안에 풀썩 쓰러지듯 안겼다. 머리카락에선 담배냄새까지. 옆구리를 잡고 질질 끌다시피 침실로 들어가 간신히 침대에 눕혔다. 머리맡에 놓인 생수를 마신 선생님이 고개를 떨구듯 눕더니 금세 새근거렸다. 코고는 소리가 나니 잠 든 게 확실하다.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했다.
스커트를 엉덩이까지 올리고 얼굴을 팬티 가까이 가져갔다. 향긋한 화장품 냄새가 코를 찔렀다. 손가락으로 팬티 앞쪽을 살짝 건드려보았다. 느낌이 오는지 몸을 뒤척였다. 코고는 소리는 여전했다.
‘설마, 깬 건 아니겠지.’
팬티 위로 도톰한 흔적이 감질나게 만들었다. 팬티가장자리를 살짝 들추고 얼기설기 늘어선 털을 살살 끄집어냈다. 선생님이 ‘음냐 음냐’ 헛소리를 낸다. 갑자기 발가락이 빨고 싶어졌다. 스커트를 살살 내려 원위치 시킨 후 스타킹의 감촉을 따라 발 아래로 얼굴을 가져갔다.
작은 발가락들이 스타킹에 덮인 채 매끄러움을 더했다. 덕수는 그중 엄지발가락을 입안에 쏘옥 넣었다. 나일론 스타킹에서 구두냄새가 났다. 그래도 좋았다. 아니 기분이 더 섹시해졌다. 혀로 축축하게 적신 후 스타킹까지 입술로 즈읍 물었다. 발가락이 벌겋게 익는 기분이었다. 침이 스타킹 안쪽으로까지 흘러 들어갔다.
* * *
혜정은 잠결에 누군가 발목 만지는 걸 느꼈다. 그러나 일어날 수 없었다. 발목을 잡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너무나 뻔했기 때문이었다. 일어나서 혼을 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모른 척 해야 할지 혼란을 겪는 동안 발가락에 뭔가 뜨거운 기운이 닿았다. 그건 덕수의 아랫도리였다. ‘어멋!’ 소리를 지르고 밀쳐내고 싶었지만 꼼짝 할 수 없었다. 덕수는 아직도 그녀에게는 초등학교 제자 같았다.
그런 덕수가 불룩한 아랫도리를 스타킹에 문질러 대고 있다니. 괘씸하고 수치스러운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묘한 기분이었다. 간질하면서도 따스한 표피의 열기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발바닥과 발가락 여기 저기에 비비던 덕수가 종아리를 더듬기 시작했다.
‘이, 이럴 수가.’
덕수의 손바닥이 무릎을 지나 허벅지 깊숙한 곳까지 올라왔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술기운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스커트가 들춰지고 팬티가 드러난 것이 느껴지자 창피하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팬티에 손을 대기만 하면 어떻게든 일어나 앉으려는 순간이었다. 다행히도 덕수가 스커트 밖으로 손을 빼냈다.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얼굴에 훈훈한 콧바람이 느껴졌다. 그리곤 손이 젖가슴 위로 올라 왔다. 처음엔 젖무덤을 쥐나 했더니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목덜미를 더듬거리더니 블라우스 단추를 푸른다.
‘편하게 자라고 옷을 벗겨 주는 거겠지, 그게 아니면 벌써 팬티를 벗기려 들지 않았을까?’
알쏭달쏭 단추는 하나 둘 빠져나가고 가슴 섶이 그의 손길에 벌어졌다.
‘후~’
아직도 입안에 술 냄새가 꽉 차 있다.
‘이제 제발 떨어져줬으면.’
그러면서도 앞가슴을 헤치는 그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외로이 잠자리를 지킨 날들이 너무 많아서일까? 정말 친아들 같고 귀엽게만 여겨지던 덕수의 손길이 낯선 사내의 손길처럼 부담스럽다. 심장은 쿵쾅거리고 유두 끝으로 피가 몰리는 기분이다.
브래지어가 다 보일 정도로 옷자락을 벌린 덕수의 움직임이 멈췄다.
‘이…… 이젠 가겠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혜정은 가슴 졸였다. 그렇게 몇 초가 더 지나고 긴장을 풀려는 찰나 덕수의 손바닥이 옆구리를 스치더니 브래지어를 꾸욱 눌렀다. 처음엔 긴가 민가 했지만 확실히 그의 손바닥은 유방을 주무르며 겨드랑이 밑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러다 말겠지.’
그러길 바랬다. 하지만 덕수의 손길은 멈출 줄 몰랐다. 브래지어에 손바닥을 착 갖다 대고는 유방을 지그시 눌렀다. 컵이 눌리면서 유두를 압박해 온다. 아까부터 충혈 되는 기분이 들던 유두가 툭 불거져 오른 듯 꺼지질 않고 오히려 바짝 올라서는 기분이다.
그런 흔적을 덕수가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며 비비는 곳이 정확하게 유두 끝에 와 닿았다. 그리곤 그 지점을 손가락 두 개가 압박해 온다. 당기기도 하고 누르기도 하면서 자꾸만 성가시게 구는 손가락에 화도 나면서 애간장이 녹아들었다. 나중엔 차라리 그 손에 몽땅 쥐어 주고 싶은 기분에 짜증까지 났다.
혜정은 벽 쪽으로 돌아누웠다. 그렇게 인기척을 내면 손길을 멈추지 않을까 해서였다. 점점 굳어 가는 얼굴 표정을 들키는 게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덕수의 반응은 의외였다. 손을 치우나 싶어 ‘휴’ 한 숨을 쉬었더니 웬걸, 그의 손이 등판을 지나 브래지어의 후크를 더듬거린다.
‘이, 이를 어째.’
툭 소리가 어찌나 크게 느껴지던지.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술기운이 올라와 ‘그윽~’ 트림까지 나오는 걸 억지로 참았다. 끈이 사르르 벌어지더니 답답하게 누르던 컵이 들리며 유두까지 서늘해졌다.
‘후~’
참고 참았던 턱밑에까지 차 오른 한숨을 내뿜었다. 느슨해진 브래지어 밑으로 덕수의 손바닥이 밀려들었다. 그의 손바닥이 스치는 부위를 따라 닭살이 좌악 올랐다. 등허리는 새우등처럼 오그라들고 온몸의 털들이 고양이처럼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헉~’
젖가슴이 그의 손바닥에 착 빨려들었다. 유두 끝으로 불판처럼 뜨거운 체열이 전해진다.
봉긋해진 유두는 프라이팬에서 톡톡 튀는 은행알처럼 퉁겨 나갈 기세다. 그 꼭지를 손가락이 더듬거리듯 찾아 쥐더니 지그시 압력을 가한다. 허리가 녹아들고 욕정이 밀물처럼 사타구니를 적신다.
‘아~ 어…… 어쩌면 좋아.’
하지만 머리 속은 텅 비어버리고, 유두는 뒹구는 눈사람처럼 크기와 탄력을 더 한다. 혜정은 슬그머니 손바닥으로 입술을 덮었다. 언제 어떻게 신음이 터져 나올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등줄기를 따라 식은땀이 주륵 흘러내리고 겨드랑이는 고열에 시달리는 독감환자처럼 화끈거린다. 한동안 유두를 희롱하던 덕수의 하체가 혜정의 엉덩이 뒤로 들러붙었다. 허벅지가 먼저 닿는 가 싶더니 아랫배, 아니 더 정확히 말해 아랫도리가 지그시 눌러 오는 기분이다.
‘서, 설마.’
하지만 접촉이 잦아들수록 염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뭉뚝한 끝머리 밑으로 굵직한 기둥이 느껴지고 그 기둥은 혜정의 둔부를 가르는 골짜기 좌우를 오가며 제멋대로 넘나들었다. 엉덩이에 와 닿는 덕수의 아랫배가 점점 넓어지면서 유방을 덮고 있는 손바닥에는 혜정의 팬티 속만큼이나 축축한 식은땀으로 젖어 들었다.
‘후~’
덕수의 입에서 흘러나온 한숨이 목덜미를 간질였다. 등허리에 와 닿는 그의 가슴은 달리는 기차처럼 규칙적으로 덜컹거리고, 궁둥이를 꾹꾹 거리는 근육덩이는 단단해지다 못해 바나나나 가지와 같은 길쭉한 채소를 연상시킨다. 그렇게 엉덩이가 꾹꾹 눌리면서 압박이 가해지더니 “으으~” 다급한 신음이 들리고 엉덩이가 축축해졌다.
‘툭’
머리맡에 놓인 티슈 잡아 뽑는 소리가 나더니 덕수의 아랫배가 둔부에서 슬며시 멀어져 갔다. 그리곤 또 한번 ‘끄으응’ 소리가 나고, 남편과의 섹스에서나 맡아보던 쿨쿨한 밤꽃냄새가 예민해진 후각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