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의 오르가즘 - 제1화 내 아들하고 해볼래? (1) 1화
무료소설 패윤의 오르가즘: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96회 작성일소설 읽기 : 패륜의 오르가즘 - 제1화 내 아들하고 해볼래? (1) 1화
오랜만에 만난 여고동창생들의 모임에서 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나와는 단짝친구였던 예진이의 이야기가 불쑥 튀어나왔는데, 그건 삽시간에 좌중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너희들 그 이야기 들었니? 예진이 말이야."
"뭐, 예진이? 그러고 보니 오늘 예진이가 안 나왔네?"
그러잖아도 오늘 참석 못한 예진이 이야기가 나오자, 모여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대번에 이야기를 꺼낸 영은이에게로 일제히 쏠리기 시작했다.
"그러게 요즘 예진이, 이 계집애 도통 연락도 안 되던데…… 왜? 예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니?"
다시 한번 모두의 시선이 영은이에게로 쏠리자, 그제야 영은이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만 이내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놓는 거였다.
"걔, 요새 자기 아들하고 그렇고 그런데…… 그 계집애 이젠 아주 미쳤나 봐."
"그렇고 그렇다니?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어머, 너희들 아직 모르는구나? 예진이 그 계집애, 글쎄 자기 아들하고 붙어먹었다지 뭐니."
"어머머! 정말?"
모여 있던 모든 여자들의 얼굴은 저마다 경악 어린 표정들이었다. 하지만 떠벌리기 좋아하고 헛소문도 잘 퍼뜨리던 영은이였던지라, 이내 모두의 얼굴은 의심쩍은 표정들로 변하기 시작했다.
"어머, 어머! 너희들 지금 날 못 믿겠다는 거니?"
"설마 예진이가 그런 짓까지 저지르겠니?"
"맞아, 걔가 학교 다닐 때 좀 놀았다고는 하지만 그런 천륜을 거슬리는 짓을 할 정도로 막돼먹은 얘는 아니었어."
모여 있던 얘들 중에서는 그래도 내가 제일 예진이를 잘 아는 터라, 나 또한 그 말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었다.
"호홋! 희선이, 너는 예진이랑 짝꿍이었다고 걜 두둔하는 것 같은데, 정 못 믿겠으면 예진이에게 한번 찾아가 봐. 어쩌면 오늘 못 나온 것도 자기 아들하고 한창 엉겨 붙고 있어서일지도 모르지. 쯧쯧!"
영은이는 예진이를 두둔하는 날 아니꼽다는 듯 쳐다보며 혀를 차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 예진이랑 통 연락을 해보지 못했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일 년 이상을 연락 못했으니 그동안 무슨 일이 생겨버린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아무래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동창모임이 끝나자마자, 난 곧장 예진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향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야겠어. 그리고 그게 만약 사실이라면 당장 예진이를 말려야 해!"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만 간직한 채 난 서둘러 예진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동의 엘리베이터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현관문 앞에 서서 길게 심호흡을 한번 한 뒤 떨리는 손으로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몇 번의 초인종 소리에도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 거였다.
아무래도 안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그대로 돌아가려는데, 그제야 현관문이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예진이가 고개를 내미는 거였다.
"누, 누구세요?"
"어머, 있었구나? 나야, 희선이!"
문을 열고 나타난 예진이는 문 앞에 서있는 게 나란 걸 알아채고는 이내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놀란 건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