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학교 (미쳤어) 4화
무료소설 노예 학교: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26회 작성일소설 읽기 : 노예 학교 (미쳤어) 4화
혹시나 유정이 도와주지는 않을까? 바보 같은 기대라고 생각하면서도 선하는 제발 유정이 말려주길 기도했다. 얼마나 난폭하게 쑤셔댔는지 교관이 윤주의 음부에서 빼낸 손가락에는 붉은 피 얼룩이 남아 있었다.
“이년들이 시끄러워서…….”
“응, 그래…? 그럼 목걸이 놔두고 왜 보지를 쑤신담. 꼴려?”
다행히 유정은 선하의 기대를 배신하지는 않았다. 방향이 좀 이상한 것 같았지만……. 유정이 남자 교관 앞으로 다가가더니 핏자국이 남은 그 손가락을 덥석 입에 물었다.
“마침 잘됐네, 너넨 거기 앉아서 구경해…….”
뭐가 잘됐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선하는 역시 좀 맛이 간 것 같은 유정의 행동에 당황했지만, 여자들은 서로 돌아보더니 익숙한 듯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윤주가 선하를 데리고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니, 괜찮아요…?”
“이 정도로 일일이 울지 마.”
선하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작게 말했더니, 윤주가 선하의 귓가에 나직하게 속삭였다. 이 정도라니… 선하는 벌써 그냥 죽을 걸 그랬나, 싶은 생각만 드는데…….
“경매 나갈 애가 있거든. 실시간으로 진하게 한 번 보여줘야 할 것 같더라고. 내일 할까 했는데… 뭐, 네가 꼴린다면 잘됐지.”
유정이 사내의 손가락을 입에서 빼더니 환하게 웃었다. 손가락에 남아 있던 피 얼룩은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뭐, 뭐야… 도대체…….’
경매 나갈 애라는 건 자신을 말하는 거겠지? 선하는 눈을 크게 떴다. 유정은 맛있다는 양 입맛까지 다셨고, 태연하게 사내의 손을 자기 가슴에 올렸다. 어느새 주변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하아. 김유정 교관은 좀 미쳤어…….”
윤주가 선하의 귀에 나직하게 속삭였다. 선하는 그 말도 귀에 잘 들리지 않았다. 최대한 구석에, 모이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웅크리며 윤주의 팔을 잡고 떨 뿐이었다. 이 사람들이 다 어디서 나타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모인 사람들은 감옥 안의 선하를 비롯한 여자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교관 옷을 입고 있는 남녀도 있었고, 알몸으로 목걸이만 걸고 있는 여자들도 있었다.
“카메라 얘기는 들었어? 교관들이야. 카메라 보고 왔을 거야. 그리고 저 사람들은 교육 끝난 사람들이고…….”
선하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들의 히죽대는 시선이 무서웠다. 유정과 사내를 둘러싼 사람들은 휘파람이라도 불 기세였다.
“차려주는데 거절하는 놈이 어딨겠어? 그래, 오랜만에 우리 유정이 보지 맛 좀 볼까?”
“으응, 개처럼 쑤셔줘.”
유정은 뭐가 그리 기분 좋은지 웃으면서 옷을 벗었다. 처음부터 생각했지만 대단한 각선미였다. 가슴도 허리도 보기 좋은 곡선이었지만, 유정의 다리는 유난히 예뻤다. 옷을 벗자 매끈한 나체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교관들은 대충 두 종류가 있어. 공무원이거나… 원래 사형수였거나. 저 여자는… 저 짓을 잘해서 교관으로 살아남았고…….”
선하는 목욕탕 말고는 다른 여자의 알몸을 본 것도 드물었다.
‘…저렇게 되고 싶진 않아…….’
살고는 싶었지만… 이런 음탕한 시선들 앞에 스스럼없이 벗어던질 수 있는 여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윤주의 음부를 쑤셔대던 사내가 유정의 가슴을 움켜쥐더니 빨아댔다.
“하아, 흐응… 아…! 아, 좋아…….”
유정이 선하가 있는 방의 쇠창살에 기대 다리를 벌렸다. 확실히 선하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인지, 유정의 음부가 적나라하게 보였다. 눈을 감고 싶었지만… 윤주가 선하의 손을 잡았다.
“…….”
조용히 고개를 가로젓는 윤주의 말을 알 것 같았다. 볼 수밖에 없었다. 이 미친 성교를…….
사내는 유정의 음부를 손으로 문지르고 손가락으로 쑤셔가며 유정의 가슴을 빨아댔다. 은밀한 부분에 남자의 손이 드나드는 것도, 유정의 젖꼭지가 사내의 혀에 문질리고 그 입속으로 사라지는 것도 적나라하게 보였다. 구경꾼들이 키득대고 있었다.
‘…싫어…….’
선하는 음액을 흘리며 신음해대는 유정의 모습이 꼭 자신의 미래 같아서 무서웠다. 이것 말고는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무죄를 주장하며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이, 저것보다는 떳떳한 걸까?
“씨발년, 하여간 변태라니까. 보짓물은 질질 흘리면서.”
“하앙, 으응, 자지, 자지가 먹고 싶어서 그래. 어서… 어서 주세요. 걸레 같은 변태 보지 쑤셔줘, 으응…?”
덜덜 떨고 있는 선하의 어깨를 윤주가 살그머니 감싸 안았다. 눈물이 또 흐를 것 같았지만 선하는 애써 참았다.
‘…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했어…….’
계속 울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부모님이 과연 이렇게라도 살아남으라고 했겠냐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그렇다고 부모를 죽였다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죽고 싶지는 않았다. 방법이 있을 것이다. 뭔가, 방법이…….
어쨌든 죽지 않으려면… 곧 저 짓을 해야만 했다. 유정은 사내의 목덜미를 핥고, 성기에 가슴을 부벼댔다. 색기 어린 나른한 표정에 쉴새 없이 쏟아지는 음탕한 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눈을 돌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야동이라도 좀 많이 볼걸…….’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음행을 보며 선하는 슬슬 오기가 치밀었다. 어차피 이렇게 짓밟힐 처음이라면 그렇게 순진하게 살 것까진 없었을 텐데.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 생각이 문득 났다. 키스 이상은 안 된다고 했던 그땐… 이 광란의 공개 성교를 보면서 섹스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처지가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다.
주변을 둘러싼 구경꾼들이 유정의 가슴이나 음부, 다리를 더듬어가며 히죽거렸다. 유정은 그걸 다 받아주면서 허덕이고 있었다.
“하으, 으읏, 으응! 아, 너무 좋아. 미칠 것 같아, 좋아…!! 제발, 제발 쑤셔줘, 으응…!!”
유정은 선하가 있는 방의 쇠창살을 쥐고 허리를 숙였다. 엉덩이만 뒤로 빼고 허리를 잔뜩 숙이자, 유정의 음부는 적나라하게 구경꾼들에게 보였다. 항문의 주름까지…….
“씨발년, 그렇게 먹고 싶으면 먹게 해주지. 존나 보지에 넘쳐 흐르게 쏟아줄게.”
쇠창살을 쥔 유정의 손가락은 가느다랗고 예뻤다. 후배위 자세로 숙이자 유정의 황홀한 표정과, 흔들리는 가슴이 그대로 보였다. 선하는 남자의 성기를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교관이 성기를 꺼내 유정의 안에 쑤셔 박았다.
“하앙…!! 아, 좋아, 아앙! 자지 너무 좋아…! 아, 아아…!!”
유정은 창살에 눌려가며 교관에게 마구 범해졌다. 최초의 목적을 잊지는 않았는지, 결합부가 선하에게 잘 보이도록 방향을 바꿔 가며 음행이 계속 됐다. 주변을 둘러싼 구경꾼들이 한둘씩 성기를 꺼내고 끼어들었다.
“기왕인데 나도 좀 하자.”
“그래, 같이 하자. 구멍도 남는데.”
히죽대며 유정에게 덤비는 사내들도 있었고, 구경하러 온 여자들을 건드리는 사람도 있었다. 선하는 감옥 안에 있는 게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쇠창살 밖으로 펼쳐지는 난교는 지옥이었다.
선하가 곧 뛰어들어야만 할 지옥.
“아, 아앙…!! 좋아, 더… 더 해줘, 하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난교가 끝났을 때, 유정이 비틀비틀 창살을 쥐고 안에 있는 선하와 여자들을 보며 헤죽헤죽 웃었다.
“후훗… 그냥 죽을 거면… 언제든 말해. 너네한테 허락되는 자유는… 그것뿐이니까.”
“…….”
유정이 몸에 묻은 정액을 손으로 닦아 입에 넣으면서, 밟히고 정액이 묻어 엉망이 된 자신의 옷을 집어 들고는 비틀비틀 사라졌다.
“…괜찮아?”
윤주가 선하의 어깨를 흔들 때까지, 선하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도저히 저렇게 될 자신은 없었다.
“……저, 살고 싶어요. 누가 뭐래도 전 억울하단 말이에요.”
아까 욕을 해댔던 여자가 인상을 확 쓰면서 선하를 돌아봤지만, 대신 뒤집어써 줬던 윤주가 그쪽을 보자 입속으로 쌍욕을 해대면서도 또 소리를 지르지는 않았다. 선하도 또 울면서 참고 있을 생각은 없었다.
“…그럼 교육받아야지. 무슨 짓을 해도 네 하면서… 가만 있어야 빨리 끝나니까…….”
유정의 살기 위한 방법은 교관이 되고 ‘교재’가 되어 음행을 즐겨가며 미치는 것 같았다. 윤주의 생존방법은 가만히 수긍하는 건가…….
“…교관이 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선하가 윤주를 돌아봤다. 윤주는 선하의 이 애처로운 눈빛에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있어……. 있긴 한데…….”
기대도 하지 않았던 ‘있다’ 라는 말에 선하의 눈이 빛났다.
“뭐, 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