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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노예 (파국의 밤) 36화

무료소설 축사노예: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70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축사노예 (파국의 밤) 36화

 

그 누구에게도 비밀로 하고 있던 말. 삼순이 할머니도 의심은 했지만 확신은 하지 못했기에 신고하지 못했던 그것.

어린 시절, 조금 모자란 형준을 끌어들인 호준이... 자신의 집에서 달궈진 다리미를 형준의 몸에 붙이고 지져버렸다.

흔한 어린 시절 벌어진, 놀다가 일어난 사고라고 말하지만...... 삼순이 할머니는 겁에 질린 형준의 반응에서 심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형준이 호준에 대한 공포가 너무 컸기에 대답하지 않아서 신고를 하지 않았을 뿐.

"삼순이 할머니가 죽는다구요!!"

"할미......"

그 말에, 형준의 표정이 변했다.

"안 된다... 할미 죽으면 안 된다..."

형준이 부들부들 떠는 손으로 호준의 집 안을 들여다 보았을 때. 이미 상황은 늦어버리고 말았다.

"어억!!"

부지깽이로 후려쳤다고는 하지만 다 늙은 할머니의 힘이라고 해봐야 얼마 되지 않았다. 호준은 부지깽이를 손으로 잡아 내팽개치고, 그대로 자신의 칼을 휘둘렀다.

할머니의 몸이 무너지듯이 쓰러진다. 사람이라는 것은 마음을 먹고 숨통을 끊으려 한다면 이렇게 간단히 무너지는 것이다.

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삼순이 할머니를 보면서 형준의 몸이 굳었다.

"......할미."

충격을 받았는지 형준은 멍하니, 쓰러져 있는 삼순이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할미... 할미!! 할미이이이!! 우아아아아아!!"

그리고 괴성을 지르면서 형준은 호준에게 달려들었다.

"죽어! 죽어!! 죽어!!"

삼순이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호준에 대한 공포를 이긴 것일까. 평상시라면 두려워하면서 호준의 명을 따랐을 형준은 호준에게 달려들어 그의 몸 위에 올라타고, 그 얼굴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억! 억! 어어억!!"

호준은 형준의 이런 태도를 예상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힘이 빠진 것인지. 형준에게 얻어맞고 있는 호준은 그야말로 반항도 하지 못하고 쥐어 터지고 있었다.

아니면 그는 지금까지 약자를 상대로만 폭력을 휘둘렀기에 자신보다 힘이 강한 형준을 상대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죽어!!"

콧잔등이 뭉개지고 이가 바닥을 굴러다닌다. 그야말로 주먹질만으로 사람을 죽여버릴 기세로, 형준은 호준을 두들기고 있었다.

'말려야... 하는 걸까...?'

유리는 지금 상황을 보고, 쓰러진 할머니를 붙잡고 피를 막으려 하면서도 형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형준이 호준을 죽여버리면, 그렇다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유리는 형준이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신이 침묵하여 호준을 죽여버리게 만드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형준이 살인범이 되어버린다. 아무리 지금 삼순이 할머니에게 칼을 휘두르고 자신을 강간하려고 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두려운 범죄자였지만 그런 사람이라도 사람은 사람, 범죄자를 죽인다고 범죄자를 죽인 형준이 살인자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만약 형준이 살인자가 된다면 형준은 어떻게 될까? 운이 좋아봐야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정신병원에 갇히게 될 것이다. 시골에서 편하고 자유롭게 살았던 형준이 정신병원에 갇힌다면 그가 버틸 수 있을까?

아니, 형준이 지금처럼 웃을 수는 있을까?

유리는 형준을 불편해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자신이 알게모르게 힘든 피해를 주기 때문이지, 그의 인간성이 싫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말 그랬다면 오히려 형준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으리라.

"형준씨, 이제 그만......!"

"으아아아!!"

하지만 그 때.

이미 유리의 말은 늦어있었다.

"으...... 어?"

형준은 갑자기 몸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왈칵 흘러내리며 전신에 힘이 빠지는 것만 같았다.

"끄르륵......"

피거품이 끓어오르는 소리가 나면서, 밑에 깔려서 앞니가 다 나가서 휑하니 비어버리고 코가 뭉개지면서 코피가 목에 가득 찬 호준이 웃음을 지었다.

"형준이... 아프다..."

형준이 주먹을 휘두르는 동안, 호준은 누운 상태로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칼을 붙잡고는 형준의 옆구리에 찔러넣은 것이다.

"아프다... 아프......"

게다가 하필이면 찔린 곳이 정확히 장기, 콩팥을 관통하고 지나간지라, 형준은 순식간에 힘이 빠져서 호준에게 휘두르던 팔의 힘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보통 배에 칼을 맞아도 운이 좋다면 살 수는 있지만 지금처럼 장기를 손상시킨다면 살아날 확률은 없었다.

"아프다... 할미... 나 아프다..."

"......"

쏟아져 내리는 빗속에서, 형준은 삼순이 할머니 옆에 쓰러졌다. 두 사람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마당에 가득 흘러나오고......

"크아아악! 이 개새끼! 내 이빨!!"

앞니를 왕창 잃은 호준이 다시 몸을 일으켰다. 코도 뭉개지고 턱도 빠져 있었지만, 그의 눈은 여전히 광기로 젖어 있었다.

"히... 히익..."

더 이상 유리는 형준이 호준을 죽이면 어떻게 하지, 라는 안일한 생각은 잊었다. 형준이 호준을 죽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마음만 남아있을 뿐.

"시... 싫어... 오지 마!!"

유리는 울면서 뒤로 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제대로 신발도 신지 못해서 바닥을 구르고, 어두운 산길을 구르고 엎어지면서 도망쳤다.

"시발년이......"

그에 비해서 호준도 몸이 엉망진창이 된 상황에서, 한쪽 다리를 질질 끌면서 그런 유리를 따라가고 있었다. 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괴물처럼, 그는 일부러 소리를 내는 것처럼 한쪽 다리를 질질 끌면서 공포에 질린 유리를 쫓아가고 있었다.

'안 돼, 안 돼!!'

호준은 느리다. 다리를 질질 끌면서 오느라 체력 소모도 심하고, 방금 전까지 형준에게 얻어터지면서 뇌진탕도 있어서 똑바로 오지도 못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곳곳에 몸을 부딪치고 있었다.

하지만 유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자신이 호준에게 따라잡힐 것만 같았다.

마치 영원히 멈추지 않는 사신처럼, 호준은 칼을 쥔 채로 자신을 따라와서 목 뒤에다 저 날카로운 칼날을 꽂을 것 같았다.

"니가 도망가도... 니 언니년은 내가 시체까지 토막내서... 아주 갈아버릴 테니까...!"

"살려줘! 살려줘 언니!!"

"이 시발년... 끄르륵... 죽일... 끄르르륵!!"

당장이라도 뒤에서 도망치는 그녀의 뒷목을 저 고기써는 칼로 내려칠 것만 같아서, 유리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면서도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돌아봤다가는 그가 얼굴을 들이밀고 칼날을 내려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달리면서 오줌을 지릴 정도로 두려웠으니까.

끝 없이 이어진 것만 같은 강금리의 시골길을 도망치던 유리. 그리고 그녀의 앞에......

빛이 나타났다. 빛은 이윽고 두 개로 분리되어 그녀의 앞에 나타났고, 그 순간 유리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뭐여? 이게 무슨 일이여?"

그 불빛의 정체는 순찰차였고 어두운 폭우 속에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가오고 있다가, 반쯤 알몸인 상태로 우비만 입은 채 도망치고 있던 유리를 발견하고 차를 멈춰세웠다.

"하아... 하아... 하아..."

우비를 썼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두르지도 못한 채, 드러난 알몸에 비를 맞으며 달려온 유리는 빗물에 체온이 떨어져서 벌벌 떠는 상태로 경찰들에게 말했다.

"제발... 도와주세요......"

그리고 이를 악문 채 경찰들에게 울부짖었다.

"우리 언니를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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