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노예 (여동생) 6화
무료소설 축사노예: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49회 작성일소설 읽기 : 축사노예 (여동생) 6화
아주 잠깐의 망설임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의미를 파악하기에 눈 앞에 있는 젊은 여성은 아직 세상경험이 부족했다.
"한유정?"
"네. 한유정이요. 저랑은 좀 안 닮은 제 언니인데 이 근처 계곡에 놀러왔다가 실종되었거든요. 통신사에서 마지막으로 전화한 위치를 보니까 이쪽 기지국이라고 해서 일단 오기는 했는데......"
"음......"
호준은 고민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야할지 아니면 아예 모르는 척을 해야할지 말이다.
"얼마 전에 한 아가씨가 한밤중에 옷이 찢어진 상태로 도망쳐와서는 우리집에 들려서 치료받고 간 일이 있는데, 혹시 그 아가씨가......"
"정말요? 뭔가 남긴 말이 있나요?"
"늦은 시간이라 위험하다고 하는데도 부모님인가 누구랑 전화를 하고 내려가야 한다고 하고는 못 봤는데......"
그 말을 들은 젊은 여성이 기쁜 표정을 지어보였다.
"다른 무언가는 없나요?"
"잠깐 들렸다가 가서 자세하게는... 아, 명함 같은걸 줬는데 아마 집에 있을 텐데......"
여기까지 말하던 호준은 아차 싶었다. 만약 그녀가 집에 온다면 들킬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명함이요? 정말인가요?"
"집에 어딘가에 뒀는데 버렸던가 집 바닥에 있던가......"
"그럼 언니가 이 근처에 있던 것은 맞네요. 휴......"
약간의 안도하는 표정을 지어보인 그녀는, 자신에게 정보를 준 호준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아까 난폭해 보이는 영순에게서 구해준 것도 있고 덩치가 크지만 순한 표정을 짓고 있는 호준을 보면서 푸근한 곰인형과도 같은 이미지를 느껴서인지도 몰랐다.
"이 근처에서 수소문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이 동네에서 길을 잃어서 사라지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서, 마을에 있다면 여기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갔을리는 없으니."
"그렇죠. 아까 확.실.하.게. 느꼈죠."
가시가 돋혀 있는 그녀의 말에 호준은 난감한 표정으로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그 정도로 말한다는 것은 그녀가 호준에게 다른 사람의 악담을 할 정도로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는 말이었다.
"제 이름은 한유리에요."
"원호준입니다."
"이 근처에서 언니를 찾으려면 한 동안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머무를만한 곳이 있을까요? 여관이라던가 아니면...
시골인 강금리에 그런 것이 있을리 없었다. 호준은 순간적으로 자신의 집에서 머무르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곧 무언가를 깨닫고 웃는 표정으로 유리에게 물었다.
"이 집에 삼순이 할머니가 홀로 사는 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신세를 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디."
"여관이나 여인숙 같은 곳도 없는 모양이네요... 그 할머니네 집이 어디인지 알려 주시겠어요?"
"저기 보이는 큰 집인데, 제가 안내해드릴게유."
"아니에요. 혼자 찾아갈 수 있어요. 고맙습니다."
혼자서 걸어가는 유리를 보면서 호준은 여러 의미가 담겨있는 시선으로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는 자기 집으로 올라갔다.
* * *
집으로 올라온 호준은 급하게 혹시나 모를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옷가지라면 유정을 처음 잡던 그 때 이미 깔끔하게 처리하고 한쪽 밖에 없는 구두도 산에다가 가져다가 버렸지만 이번에 깎아낸 털, 머리카락이 문제였다.
도시라면 쓰레기를 버리다가 걸릴 수 있겠으나, 이런 시골에서는 비료나 소의 분뇨가 있는 곳에 섞어서 버리면 되니 큰 문제가 없었다. 아니면 그냥 태워버려도 상관없는 일이었고.
"킁킁......"
잘라낸 유정의 머리카락에는 유정이 사용하던 약간의 향수냄새와 뒤통수를 맞으면서 생긴 상처에서 배어나온 약간의 피냄새, 그리고 제대로 감지 못해서 떡진 냄새까지 섞여 있었지만 호준은 행복한 얼굴로 그 냄새를 맡고 있었다.
"역시 버리기에는 쪼까 아깝지......"
소의 털과는 다른 진짜 사람의 털이었다. 커다랗게 한 움큼 가지고 있는 머리카락을 치우기에는 아깝다고 느꼈지만, 총각 혼자 사는 집에 여자의 머리카락이 있다면 무슨 오해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별 수 없구만."
결국 유정의 머리카락은 밖에 있는 쓰레기 태우는 드럼통에 집어넣고 불을 붙였다. 별로 태울 쓰레기가 없었지만 머리카락을 확실하게 태우기 위해 몇몇 신문지를 넣고 태워서 흔적을 깔끔하게 없애버렸다.
또 남은 것이라면 세숫대야에서 건져내서 말린 유정의 음모.
"흐흐흐......"
꼬슬꼬슬한 유정의 음모를 보면서 호준은 흐믓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것도 버려야 하겠지만 이것은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기분이 들었다. 머리카락은 어떻게 미용실이나 그런 곳에서 볼 수 있지만, 어딜가서 여자의 보지털을 구할 수 있겠는가?
연인에게라도 요청한다면 바로 싸대기를 맞을만한 짓이다. 어딜가서 어떤 돈을 주더라도 함부로 구할 수 없는 귀중한 것이었다.
"일단은 잘 숨겨놓도록 혀야지."
호준에게 소중한 것을 보관하는 양철통에, 고무줄로 끝 부분을 묶은 유정의 음모를 집어넣고 장롱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나서 호준은 방으로 들어가 유정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했다가, 너무 자주 찾아주면 주제를 모르고 기어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맛을 다시며 방에 준비되어 있는 TV의 전원을 켰다.
"어디보자......"
TV의 외부입력 버튼을 누르자 축사에 연계된 CCTV로 소들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그 상태에서 채널을 몇 번 돌리자, 집 안에 설치되어 있는 CCTV에 유정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찍히고 있었다. 따로 몰래카메라를 구매하지 않아도 축사를 관리한다는 이유로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던 것이다.
"오오... 오오옷..."
좋은 위치에 설치되어 있는 고화질의 CCTV에, 하반신이 욱씬거리는지 허벅지를 비비고 있는 유정의 모습이 드러났다. 각도를 정면, 윗면, 후방에 공을 들여 설치해놓았기 때문에 그녀의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녀의 음부가 보이는 각도에 설치한 CCTV는 100만원이 넘는 물건으로 축사에도 설치하지 않은 최고급 제품이었다. 버튼을 눌러 확대를 하자 마치 눈 앞에 여성의 성기가 보이는 것만 같이 선명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헉... 헉... 이 시발년... 이 음란한 짐승같은 년 같으니..."
불룩 솟아오른 자신의 물건을 꺼낸 호준이 자위를 시작했다. 그의 덩치에 걸맞게 커다란 물건이 솥뚜껑만한 손에 붙잡혀서 흔들리고 있는데, TV에 딱 붙어서 자위를 하고있는 그를 보면 TV화면에 삽입이라도 할 법할 기세였다.
"후욱... 후욱... 갇혀 있어도 못 참고 허벅지를 비비면서 자위나 하고... 그 음탕하게 시꺼먼 구멍을 가지고... 몇 명이랑 했어? 엉?"
방금 전까지 매너있게 유리와 말하던 호준이라고는 생각도 하기 힘들 정도로 다른 모습이었다. 마치 덩치만 비슷한 다른 사람인 것처럼, 호준은 침까지 질질 흘리며 화면 속에 있는 유정에게 욕을 하면서 자신의 검은 욕망을 채우고 있었다.
"시발...... 음란한거... 너 같은건 몇 번을 해도 아까워!"
호준이 낸 상처에 다시 피가 돌기 시작하면서 상처가 간질간질해서 허벅지를 움직이는 그녀는 억울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사정까지 생각해줄리가 없었다. 그의 손이 빨라지고, 그는 결국 참지 못하고 화면에 귀두를 들이대고 절정을 맞이했다.
마치 눈 앞에 벌려져 있는 유정의 질에다가 사정을 하는 것처럼...
"우욱! 우우우욱!!"
하지만 그의 눈 앞에 있는 것은 유정의 성기가 아니라 그것을 투사하고 있는 TV액정일 뿐이었다. 액정 위로 뿌려지는 엄청난 양의 정액을 보면서, 호준은 휴지를 가져와 자신의 귀두를 닦아냈다.
"시발... 시발!!"
신경질적으로 화면을 닦은 호준은 씩씩 숨소리를 내면서 집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