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무료 나눔한 아내가 돌아오지 않아요) 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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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20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무료 나눔한 아내가 돌아오지 않아요) 41화
호프집 사장은 다른 날보다 일찍 마감을 했다.
그는 마감을 하면서도 아이보리 스커트의 부인이 눈에 아른거렸다.
그녀의 남편은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인터넷에다가 이상한 글을 썼다.
자기 부인을 무료나눔 한다는 엽기적인 글을 쓰고는 나가버렸다.
그리고 호프집에 앉아있던 손님이 그 글을 보고 따라 나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는 말이다.
이런 일이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음지 곳곳 이뤄지고 있는지, 호프집 사장은 잘 몰랐다.
그 변태 부부를 다신 상대하고 싶지 않았는데…….
자신이 영업하는 가게에서 생긴 일이라 그저 지나칠 수가 없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남편은 표정은 그렇게 보여도 절대 장난을 칠 사람이 아니었다.
처음 호프집 사장을 만나러 왔을 때부터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분위기를 유들하게 만들면서, 엽기적인 상황으로 몰아갔다.
사람을 ‘무료나눔’이라니…….
혹시나 그 부인이 인륜을 저버리는 일 같은, 험한 일이라도 당하면 어떡한단 말인가?
호프집 사장이 보기에 그녀가 마냥 수동적으로 남편 말을 따르는 거 같진 않았다.
남편에게 협박을 당해 그런 변태적인 행위를 하는 여자는 아님을 느꼈다.
하지만, 호프집 사장은 어떤 여자가 남편을 두고 저럴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집에 있는 자신의 와이프를 생각해보아도. 와이프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다면 이혼을 했지, 자신 앞에서 섹스를 하진 않을 것이었다.
이렇게 그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변태부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이해가 안되는 생각은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단순한 호기심은 이제 우려와 걱정으로 번져갔다.
‘나는 왜 이 변태부부를 그냥 지나치지 못 하는 걸까.
왜 그 부인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한걸까..
부인을 안았던 날이 있어서? 살을 한번 섞어봤다고? 고작 한번 뿐이었는데…….
호프집 사장은 이렇게 생각하며 가게문을 잠그고 발걸음을 보챘다.
아파트 단지는 그도 주민이라 잘 아는 곳이었다.
단지 안이 꽤 넓긴 하지만, 어느정도 단지 안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조금만 빠르게 뛰면 부부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그 부부가 아직 있을까?
밤이 찾아와도 아파트 단지 안은 어둡긴 커녕, 베란다와 창가에서 쏟아지는 빛 때문에 밝았다. 그리고 빽빽이 주차된 자동차들과 퇴근을 하는 차들의 헤드라이터에
이 늦은 시간까지 사람이 돌아다닌다면 바로 눈에 뛸만했다.
더군다나 이 늦은 시간에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기껏해야 귀가 하고 있는 학생이라던가 퇴근을 하는 샐러리맨들로만 보였다.
그 부부가 쓴 인터넷 글은 거짓말이었을까?
아님, 내가 너무 늦게 그들을 찾는걸까?
지이이잉, 지이이잉. 호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폰이 울렸다. 아내였다.
퇴근 시간에 맞춰 아내는 자주 남편에게 전화를 해왔었다. 평소의 그라면 얼른 전화를 받았겠지만, 호프집 사장은 끝내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직감을 믿으며 마지막으로 한번더 아파트 단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그들은 평범한 부부가 아니라 변태부부다. 변태부부라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어디로 갔을까?
변태라고 사람들이 눈에 띄는 곳을 좋아하진 않는 듯 했다. 그들이라면...
호프집 사장은 큰 대로변이 아니라 인적이 드문 곳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의 눈에 띈 곳은 분리수거 쓰레기를 모아둔 쓰레기장이었다.
그곳에 있는 나뭇가지가 바람의 방향과 다른 모양새로 흔들리는 게 보였다.
그 시각, 쓰레기 장.
그녀는 쓰레기 장 입구에서 나뒹굴어져 있었다.
15분을 외치던 그는 아직까지 부인과 함께 있었다.
“남편, 남편한테 돌아가게 해주세요.”
그녀의 아이보리 스커트는 흙먼지에 가득 묻었고, 윗 옷은 단추가 다 떨어진 상태에다 브래지어 끈이 망가져서 유두가 전부 노출이 되어있었다.
땅딸막한 그는 호기로운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손에는 맥주병 같은게 들려져 있었다.
“무료로 마음껏 하게 해준다면서요!”
그는 양껏 큰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며 손에 들고 있는 맥주병을 흔들었다.
빈 맥주병이었고 그는 병 주둥이 쪽을 부인에게 향하며 위협을 가했다.
“그래도.. 그래도 이렇게 함부로 절 대하시면 안되죠..”
“이런거 원해서 글 쓴거 아닌가요? 부인, 얼른 일어나서 하시죠.”
처음에는 그가 원하는 대로 삽입섹스로 그를 받아주었다.
그는 부인을 뒤로 돌린 후 뒤치기 자세로 자신의 물건을 힘껏 흔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부인은 호의적으로 그의 물건을 받아주었다.
부인 역시 섹스를 즐기는 여성이었기에 짧지만 꽤 굵기가 있는 그의 것을 잘 받아주었다.
하지만 20여분이 흘러도 그는 사정하지 못하였다.
부인의 밑이 얼얼해지고 애액이 식어갈때도, 그는 계속 부인의 속안에 자신의 물건을 끼운 채 허리를 흔들었다.
20여분이 지나니 허리를 흔드는 그도 중노동이었다.
그가 잘 싸지 못하자 두 사람은 한없이 어색해졌는데,
남편에게 얼른 돌아가고 싶었던 부인은 자신의 속안에서 물건을 빼고는
손이나 입으로 그의 사정을 도와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어떤 이유 때문인지, 그녀의 조급한 태도가 그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렇게 다시 부인의 한쪽 다리를 올려서도 박아보고, 급기야 흙바닥에 부인을 눕힌 후 시도도 해봤지만 그는 좀처럼 쌀 수가 없었다.
그러자 부인은 남편에게 가봐야한다며 가려고 했고, 엎치락 뒤치락 이상한 몸싸움을 하게된 것이었다.
자신의 물건이 영 탐탁치 못하자 그는 재활용 쓰레기 더미에서 실하게 보이는 맥주병 하나를 쥐어들었다. 그리고는 그걸로 분풀이라도 하듯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그만하세요!!”
그녀에게 돌진하고 있던 그를 말린 것은 호프집 사장이었다.
“어머.. 사장님..”
부인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어둠속에서 드러나는 호프집 사장의 얼굴을 보았다.
호프집 사장이란걸 알아채자 마자, 부끄러운 듯 유두꼭지가 다 드러난 상의를 손으로 가렸다.
그녀는 자신을 찾는 사람이 남편인 줄 알았는데, 의외의 인물이라 더욱 깜짝 놀랐다.
건장한 체격을 가진 호프집 사장이 나타나자, 땅딸막한 남자는 바닥에다 맥주병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부인에게 했던 태도와는 반대로 민망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땅딸막한 그는 호프집사장에겐 단골 손님이었지만, 호프집 사장은 그에게 아는 체 하지 않았다.
“쳇.”
땅딸막한 남자는 옷을 주섬주섬 입더니 아쉽다는 표정을 하며 쏜살같이 도망쳐 버렸다.
“괜찮아요? 부인?”
호프집 사장은 자신이 입었던 외투를 부인에게 덮어주며 노출된 상의를 가려주었다.
“남편은요?”
“남편 분은 못 찾았습니다.”
그는 부인을 부축해 이번에 남편을 찾기로 했다.
남편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부인과 약속한 장소 그 곳에 바로 있었다.
부인은 남편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찔끔 났지만
남편은 웃는 얼굴로 휴대폰만을 보고 있었다.
“왔어?”
“내가 왜 이렇게 늦게 왔는지, 자긴 걱정도 안 됐어?”
“인터넷으로 후기 언제 올라오나 찾아보고 있었지.
난 당신이 얼마나 좋으면 나한테 오지도 않나 하고.“
남편은 씨익 웃으며 사이트를 보여주었다. 거기엔 부인의 무료 나눔 글 밑에
그녀를 능멸하는 댓글들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