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남편이 없는 15분 동안) 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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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87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남편이 없는 15분 동안) 40화
“어디서 할까요?” 이렇게 어떤 놈이 자신의 길다란 치맛자락을 붙잡고 물어왔다.
자신보다 키가 작은 땅딸막한 남자는 머리도 벗겨져서 구렛나루로 흐르는 땀이, 영.
성욕을 감퇴시키게 만들었다.
“저, 저 사람 잘 못 봤어요.”
그녀는 이렇게 말했지만 목소리가 덜덜 떨리고 있었다.
“부인, 술집에서부터 부인을 봤거든요.”
그는 호기로운 미소를 띄며 씨익 웃었다.
“긴장 되는건 사실이죠 네, 긴장할만 합니다. 이해해요.”
그는 이렇게 말하며 그녀에게 몸을 더 바짝 붙었다.
만약 다른 놈이 부인을 발견한다면 이미 자신이 쟁취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한숨을 몰아쉬며 우선 남편 쪽으로 같이 가야겠다 싶었다. 남편이 알아서 쳐주거나, 최악의 경우 이 남자랑 하게 되더라도..
포지션을 남편 쪽 위주로 하면 되니까.
쓰리썸이란건 자극적이면서 일탈을 즐기고 싶은 이들의 환상의 용어지만
막상 해보면 누군가는 소외되는 플레이다.
합이 맞는 쪽은 삽입이 어느정도 유지되지만, 합이 안 맞는 쪽은 애무로서 행위를 해야하니까. 어쨌든 한 명이 고달파지는 행위이다.
“그럼, 우선 남편한테 가죠?”
부인은 남편쪽으로 몸을 틀었으나, 상대방은 부인의 팔을 잡았다.
“전 부인이랑만 하고 싶습니다.”
쓰리썸은 그에게 불리하단걸 잘 알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그룹섹스나 초대남으로 신청했을 시, 얼굴 사진과 음경 사진을 보내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번번히 캔슬 되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보는 이런 즉석 만남을 원한 것이었고.
사실 그의 취향은 다수로 하는 섹스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모르는 타인들과 한꺼번에 몸을 섞기 보다는 ‘남의 여자’를 ‘정복’하는 것에 더 성욕을 느꼈다.
자신이 아내에게 해주는 잠자리처럼, 다른 남편의 부인을 품에 넣어 서로 감정적 교류를 하며 섹스를 하고싶었다.
그러니, 남편에게 가고싶어 하는 부인을 꽉 잡았다.
그녀의 남편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 또한 자신을 보는 부인의 눈빛이 탐탁치 못하다는 것도 이미 느꼈다.
이대로 부인의 남편을 만난다면, 보통 이런 플레이를 하는 남편들은 부인의 의사를 매우 존중하니까.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마음껏 먹게 해주신다면서요?”
그의 목소리는 크고 또랑또랑 했다.
지나가던 경비원이 슬쩍 그들을 보고 지나갔다.
그는 일부러 부인을 민망하게 만드는 것처럼 크게 목소리를 냈다.
“빨리 보내드릴게요. 저 쪽 구석으로 가죠..”
그가 가리킨 곳은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이었다.
분리수거 장이 아니라, 분리수거 된 물품을 한데 모아 놓은 쓰레기창고 같은 곳이었다.
쓰레기장이란걸 미관상 가리기위해 주변에는 나무를 잔뜩 심어놓은 화단을 만들어놔서
인적이 거의 드문 곳이었다.
가로등이나 아파트단지 내에서 새어나온 불빛도 없어서 어두컴컴했다.
“가자고요. 다른 놈들 오기 전에 얼른 끝내게”
“저기, 잠시만.. 잠시만..”
“거부하시면 후기쓸겁니다. 사기 부부단이라고.”
그의 눈빛은 맹렬했다. 정말로 저런 놈들은 한다면 하는 그런 타입들이다.
이런 음지일수록, 커뮤니티는 한정되었고, 온라인 특성상 신뢰란 게 아주 중요했다.
그래서 한번쯤 해보고싶단 경험으로만 생각하며 가볍게 다가오는 이들은 쉽게 찾을 수 없는,
정말로 진실된 성 나눔을 즐기는 사람들의 소모임이 형성되어 있었다.
거기서 이 부부는 어느새 음란 커뮤니티에서 어느정도 네임이 있는 부부였다.
이 부부의 플레이에 참여한 사람들의 후기들도 하나같이 좋았기도 하고,
섹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부부의 초보시절부터 지금 프로가 된 이들의 모습을 커뮤니티 사람들은 지켜봐왔기에 꽤 호감도가 좋은 부부였다.
지금껏 좋은 사람들만 만난 탓은 운이 좋기도 했고 그만큼 이 부부가 많이 가리면서 사람을 만나왔었다.
스와핑과 초대남을 즐기던 부부한테 ‘즉석 무료 나눔’은 그들에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탈이었다.
이렇게 진짜로 아무나, 마음에 드는 상대가 아님에도… 섹스를 하는거라니.
그녀 역시 엄청 많은 외간 남자와 섹스를 해왔다.
넣고, 끼우고, 흔들고. 섹스란게 단순한 것 같지만 의외로 어려운게 섹스다.
마음이 안내키면 몸도 안 열린단 말이 맞다.
정말 그의 말대로 한번 벌려주고 마는게 나을까?
또 이상한 놈에게 잡히기 전에, 얼른 후딱 해치우고 남편에게 돌아가서.
다시는 이런 플레이를 하지 말자고, 안정적인 플레이만 하자고 말을 해야겠다 싶었다.
시간은 15분이면 되려나.. 물만 빼주고 끝내면 되는거니까..
그녀는 남자가 이끄는대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쓰레기 장으로 들어갔다.
쓰레기 장은 이미 쓰레기로 가득차서 두 사람이 서 있기에 버거웠다.
그리고 살짝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났다.
그는 부인을 한쪽에 세워두고 허겁지겁 바지 버클을 풀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흥분한 그를 보며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저기.. 냄새가 너무 나서 못 할 것 같아요..”
그녀가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으니, 그는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서 쓰레기장 입구로 나왔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안’은 아니고 바깥 공기가 있는 ‘바깥’... 그래봤자 쓰레기장이었다.
야외섹스였다. 아무리 나무와 벽으로 가려진다 하더라도… 재수없게 눈에 띌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는 둔해서일까 그런건 상관없는 것 같았다. 이미 바지와 트렁크 팬티를 다 내린 채 부인 앞에 서 있었다.
발기한 성기가 빳빳하게 커져 있었고.. 땅딸막한 체구에 비해 성기는 꽤 큰 남자였다.
그녀는 그 성기를 보자 더 이상 이 남자를 거부하는건 포기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얼굴 쪽은 많이 쳐다보지 말고 ‘얼른 해주고 가자.’ 싶었다.
부인은 그의 성기에 눈을 맞추며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우선 손으로 성기를 잡았다.
손으로 몇 번 흔들면 물이 빠지겠지? 싶었다.
아, 이런 남자들은 손으로 물을 빼는 건 시시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다.
그 정도는 어딜가나 받을 수 있으니까.
입으로 요구한다면 , 정말 찝찝하지만 입으로 해줄 용의도 있었다.
오럴을 하기 전 우선 먼저 손으로 대딸을 해주며 그의 성기 주변을 좀 닦은 후..입으로 해줄 수도 있지. 하며 그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흔드려는데 …….
“부인, 일어나세요.”
그는 자신의 물건을 잡고 있는 부인의 손을 턱 잡았다. 그리고 힘을 써서 부인을 일으켰다.
그의 손은 부인의 치맛자락으로 들어왔다.
“어머..”
“대딸은 됐고요. 부인의 조개맛 좀 봅시다…….”
부인을 돌려세운 그는 부인의 귓가에 이렇게 속삭이며 아이보리색 스커트를 걷었다.
그의 행동은 과감하고 터프했다. 길다란 롱 스커트를 살짝 들어 올리는게 아니었고,
한번에 엉덩이까지 까버렸다.
노팬티 상태라 하얀 엉덩이가 드러났다.
엉덩이 밑으로는 부인의 숱많은 털이 수북하게 튀어나와있었다.
불빛이 없는 곳에다 주변에 나무나 잔디가 있었기에 마치 이곳이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산이라는 착각도 들게 했다.
그는 부인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어루만지더니 ‘탁’ ‘탁’ 한두번 내리쳤다.
그리고 골반을 잡고 자신의 것을 밀어넣었다.
“아..아흣..”
신음소리가 화단에 울렸다. 부인은 아무 거부 없이 그의 것을 받았다.
‘15분.. 15분만 해주면 될 거야.’
그시각, 남편은 돌아오지 않은 부인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