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섹스파트너 구인) 3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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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54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섹스파트너 구인) 37화
< 소. 라. 넷. 37화 >
호프집 사장은 다른 남자 손님이 그녀의 음부를 볼까봐 두려웠다.
내 부인의 음부도 아니라 남의 부인 보지니 상관없겠다 싶지만
어젯 밤 그녀와 몸을 나눈 이상.. 저 부인을 그저 모른 채 하기란 어려운 것이었다.
더군다나 부인의 음부를 본 손님이 어떤 우발적인 행동을 취할지도 모를 일이고..
그래서 변태 부부의 테이블 쪽을 일부러 왔다갔다 거리며, 자신의 몸으로 부인을 가렸다.
이렇게 사장만 마음이 애탈 뿐 부인의 남편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아니, 오히려 이 부부는 낯선 누군가가 자신들의 플레이에 동참할 건가를 물색하는 듯 했다.
남편은 자신의 부인이 그러한 당혹스런 상황에 놓인걸 즐기는 것만 같았다.
부부끼리 대화를를 하는 척 하며 대각선 손님에게 아내의 몸을 보여주는 듯
허리를 슬쩍 틀어 아내를 보여주곤 하였다.
부인은 처음에는 부끄러운 듯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지만
술이 좀 들어가자 얼굴이 빨갛게 익더니, 이내 대담한 성격이 나오는 듯 했다.
그녀는 점점 다리를 벌리면서 치마 폭을 슬쩍 들어올리기도 하고,
뭔가 강렬한 것이 필요한 듯 몸을 비비 꼬기 시작했다
'대단한 멘탈이구나.'
그걸 가만히 보고 있자니 참 저 여자 멘탈이 용감하다 싶기도 했다.
호프집 사장, 자신의 부인은 절대 죽었다 깨어나도 저렇게 성을 즐기며 살지 못할 것 같았다.
'이런 것도 타고 나는 성격이야.'
그냥 조용히 술만 먹고 갔으면 좋겠는데 싶었지만.. 이번에도 부부는 과하게 술을 시켜서 마시기 시작했다.
'저번처럼 그런 사태가 또 일어나면 어떡하지?'
호프집 사장은 우려가 되었다...
저 부부는 술이 오르기 시작하자, 호프집 사장에게 흘깃 눈치를 주기 시작했던 것이다.
두 사람 다 얼굴이 술 때문에 붉어진 채 사장을 향해 눈빛을 건네며 웃어보였다.
마치 자신들과 한 부류라고 생각하는 듯 말이다.
호프집 사장은 순간 치욕스러울 만큼 기분이 나빴다.
한번은 실수였지만 두번째, 세번째가 되면 외도다.
그리고 저들과 하는 섹스는 호프집 사장의 기준에선 정상적인 섹스가 아니었다.
또 다시 그런 짓을 한다고?..
그들의 테이블을 지켜보고 있는 호프집 사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기분이 들었는데
남편은 그게 즐거운지 호프집 사장의 반응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곤 계속해서 부인에게 귓속말을 해주며 자기네들끼리 쿡쿡 웃었다.
보다 못한 사장은 그들의 테이블에 걸어갔다.
"죄송하지만 더이상 오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호프집 사장은 변태 부부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팬티를 입고 있지 않는 부인은 서운함이 가득한 눈빛을 보내왔다.
"사장님은 좋지 않으셨나 봐요?..."
남편이 이렇게 말해왔다.
"... 그만하세요."
사장은 딱 잘라 이렇게 말하며 남편을 향해 경멸스런 눈빛을 보냈다.
그의 음성은 다른 테이블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그러면서도 부인의 왕방울만한 둥근 눈망울을 보자 호프집 사장은 또다시 그녀의 은밀한 구멍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안돼..안돼.. 내가 무슨 생각을..'
"..사장님."
부인은 자신의 바로 맞은 편에 남편이 있으면서도
사장을 달콤하게 불러댔다.
"사장님, 언제 마치세요?.."
그녀는 아까보다 더 끈적한 목소리로 사장에게 말했다.
'이 여자 진짜 미쳤지. 마치고 또 어제처럼 하자는건가?'
사장은 자신에게 무언가를 바라며 쳐다보고 있는 부인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이젠 부인 쪽을 쳐다도 못 볼 것만 같았다.
이건 직감과 본능이다. 저 여자는 나와의 섹스를 또 원하고 있다.
'만약 내가 미혼이었다면 이런 제안에 거절하진 않을 것이다.
야동에서나 나오는 이런 쓰리썸 같은 관계에.
사내라면 흥미를 갖고, 저 부부가 내미는 유혹의 손길을 잡았겠지.
하지만 나는 가정이 있고.. 또 다시 그러고 싶진 않아.'
하지만 사장은 거부할 수록 어제의 일이 편린된 조각처럼 떠오르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없었더라면 이 테이블의 술과 안주를 다 엎은 채 그대로 다시 이 여자의 구멍을 탐닉해버릴 지 모른다.
이성을 되찾자, 되찾자..
"우리 마누라가 그러더라고요. 사장님에게 반했다고요."
남편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사장이 따라준 생맥을 마시며 목을 축였다.
남편이란 놈도 속이 타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저놈은 ..저렇게 속이 타는 긴장감을 즐기는 것 같았다.
일반인과는 차원이 다른 성가치관으로.
그는 호프집 사장에게 자신의 아내 얘길 하며 호프집사장의 하반신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자신의 아내 얘기를 들은 남자가 발기하는 것을 기다리는 듯 했다.
"어제는 정말 실수였습니다. 부디 두 분도 잊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호프집 사장은 정중하게 두 사람에게 사과를 했다.
여기는 동네 작은 상권만 상대하는 미니 호프집이라.. 소문도 무서웠고,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노후를 여기서 장사하며 계속 버티고 싶었다. 그러니 이런 변태 부부에게 찍혀봤자 좋을게 없을거였으니..
그는 최대한 부부가 오해하지 않도록 사과를 하고, 저 부부에게서 발을 빼고 싶었다.
"그럼 어쩔 수 없죠."
남편의 대답은 쿨했다.
"저는 간만에 아내가 좋아하는 타입을 만난거 같아 기뻤거든요.
사장님도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내를 먹은 놈들은 많아요.
제 아내를 개보지로 만든 놈들이 정말 많은데.."
남편의 개보지란 말에 사장은 혹시나 누가 들었을까봐 놀라 주위를 살폈다.
아무리 테이블에서 조근조근 하는 말이지만, 너무나 적나라한 표현이었다.
"..말 조심 하세요. 여긴 장사하는 곳입니다."
"네네, 여튼. 저희 부부도 온갖 역경이 있었어요.
이제는 뭐 정상적인 부부관계도 재미가 없거니와, 이렇게 푸는게 우리의 낙입니다.
아, 정상적이다는 말이 어떤게 정상적인지..이젠 기준도 모르겠지만요."
남편은 푸념을 늘어놓듯 중얼중얼 거리며 한숨을 쉬었다.
맞은편의 아내는 남편의 말을 가만히 들으며 조용히 고개만 끄덕끄덕 거렸다.
"그런 와중에 우리 부부가 사장님을 만나게 됐네요.
아내는 사장님이 마음에 든다 하고.
우리도 입이 무겁고, 이런걸 전혀 모르는 사장님이..편하기도 하고.."
"아, 저는 부인이 있습니다. 가정이 있고요."
남편의 말이 길어지자 사장은 다시 이성적인 목소리로 딱 잘라 말했다.
술취한 변태부부의 말들을 계속해서 듣고 싶지 않았다.
호프집 사장이 성격이 좀 더 있는 타입이라면 당장 쫓아냈을텐데..
그는 자신의 실수도 있었고, 소문이나 그러한게 두려웠기 때문에
변태부부의 비위를 최대한 맞추고 잘 마무리짓자는 생각 뿐이었다.
"억지로 우리랑 뭘 하자는건 아닙니다. 부담은 갖지 마시고요.
다만 우리 부부는 오늘도 풀려고 나왔기 때문에 사장님이 안된다 하시니 어쩔 수 없죠."
남편의 말에 사장은 호프집에 있는 남자 손님들을 둘러보았다.
'뭐야? 그럼 설마 여기 사람들 중 구한다는 말인가?'
남편은 사장의 반응에 쿡쿡 웃으며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