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아내를 빌려드릴게요) 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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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42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아내를 빌려드릴게요) 30화
< 소. 라. 넷 30화 >
아내의 발목으로 팬티가 툭 떨어지자 술집 사장 눈이 휘둥그래 졌다.
웬 여자가 엉덩이를 뒤로 빼며 다리를 비비 꼬길래, 그저 술에 취한 부부의 장난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여자가 입고 있는 긴 치마폭 사이로 떨어진 것은
그녀가 입고 있던 팬티였다.
술집 바닥으로 툭 떨어진 팬티를 재빨리 그녀가 주웠다.
"여보, 됐지~?"
그녀는 상큼한 미소로 웃으며 팬티를 남편 앞에 내보였다.
술집 사장이 줄곧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도 못한 채,
그저 남편에게 용돈을 받아보겠다는 집념밖에 없었다.
술기운이 살짝 오른 그녀는 팬티를 누가 볼까봐 잔뜩 구겨 손아귀에 꽉 쥐었다.
부드러운 천조각은 그녀의 손아귀에서 꾸깃꾸깃 망가졌다.
"얼른 20만 원~~."
아내는 남편을 향해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큭큭.."
웃음 소리는 남편이 낸게 아니었다. 그녀의 등 뒤쪽에서 들려왔다.
'설마 누가 본거야?'
그녀가 상체를 휙 돌리자 바로 뒤에는 술집 사장이 있었다.
그는 요식업 장사를 한때 크게 하다가 지금은 돈욕심 같은건 다 접어둔 채
동네에서 스몰비어 (미니호프집)을 운영하며 그럭저럭 사는 양반이었다.
거의 취미로 운영한다 싶은 스몰비어 가게 지만 아파트 단지에 자리잡아 여유있게 운영해도 돈을 벌게 해주었다.
술집사장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부부를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 재밌게 사시네요!"
그의 미소는 따스하고 유쾌했다. 나이가 좀 있지만 사람 좋은 미소는 그를 동안으로 보여주었다.
미니호프집을 한 자리에서 오래도록 운영했는데 이렇게 유쾌한 부부는 처음이었다.
"제 아내가 좀 귀엽죠?"
남편은 아내를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
아내는 자신이 팬티를 벗는 모습을 누군가가 보았다는 사실 때문에 부끄러워 하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원래 천성적으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내는 성적으로 개방이 되었다고 해도 본성은 잘 변하지 못했다.
민망한 상황 때마다 부끄러워 하고 말 수가 없어지는 건 여전했다.
아내는 이런 상황을 들켰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서 테이블에 올린 손가락만 까닥거리고 있었다.
노팬티 상태가 된 치마 밑으로 바람이 휙 휙 불어오는게 느껴졌다.
그녀의 까슬까슬한 털들이 바람 결에 스쳐갈 때마다 음부가 시원해졌다.
아무것도 입지 않아서 차가운 공기가 닿자
밑부분이 보들거리며 살점들이 꽃잎처럼 파르르 떨려왔다.
"너무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허허"
그녀가 무안하지 않도록 술집 사장이 껄껄 거리며 말했다.
"저만 봤을테니까요. 안본걸로 해드릴게요."
그는 찡긋 윙크를 하며,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에게 안들리도록 속삭여주었다.
"참 우리 사장님도 양반이셔."
남편은 매너가 좋고 위트 있는 술집 사장이 마음에 들었다.
"여보, 이렇게 들켜버린거. 어쩔 수가 없네.
술집 사장에게 그 팬티를 주는건 어때?"
"네? 이 팬티를요?"
"응. 그전에 사진 좀 찍고.. 잠시만. 여기 잠깐 테이블에 올려놔"
"어.. 여기다가요?"
그녀는 작은 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손을 펼쳐
손아귀에 꽉 쥐어서 구겨진 팬티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남편은 접히고 구겨진 팬티를 깔끔해보이도록 정돈하며 활짝 펼쳤다.
촌스럽도록 커다란 꽃무늬가 화려하게 펼쳐진 유부녀의 레이스 팬티였다.
폰을 꺼낸 남편은 아내의 팬티를 찰칵 찰칵 몇 번이고 찍었다.
일부러 이곳이 술집이라고 단박에 보이도록
팬티와 함께 메뉴판이며 실내 인테리어가 전부다 보이게 찍었다.
남편은 그 사진을 그대로 사이트에다 올려 버렸다.
제목은 < 동네 호프집에서 아내와 한잔 중 팬티인증샷 > 이라고 써두었고
게시글 내용은 대략적으로 이렇게 작성하였다.
[ 집 앞 가까운 호프집에서 아내와 한잔 중입니다.
우리 부부의 단골 술집인데 여기 사이트에다 공개할게요.
혹시나 우리 부부를 본다면 아는 척 해주세요. 아내가 바로 서비스해드립니다.]
"이게 뭡니까?"
남편이 게시글을 작성하는 사이 어느새 주변을 서성이던 호프집 사장이 다가와 물었다.
그의 시선은 남편의 휴대폰 속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사장님은 이 사이트 안하시나보네요?"
남편은 사이트에 올린 '아내 팬티 인증 샷' 게시글을 사장에게 대놓고 보여주며 말했다.
"흐음, 이런.."
인상이 선한 사장이 신기하고 놀랍다는 듯 탄식을 뱉었다.
"그냥 저희 부부 취미입니다."
"여보, 그만요. 그만."
남편이 술집 사장에게 설명을 해주려는데 아내가 남편의 허벅지를 치며 만류했다.
"왜에? 사장님도 이 사이트 구경하면 재미 좀 볼텐데 말야. 취향이 맞으면.."
게시글을 올린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띠링 거리며 댓글이 달렸다.
[마누라 팬티 취향을 보니 개보지년이 확실하군요. 애액도 묻었습니까? ]
[00동 맞습니까? 몇번 지나친 술집 같은데 지금 바로 가면 마누라 먹을 수 있나요?]
[노팬티 보지를 찰싹찰싹 때리고 싶네요]
입에 담기엔 너무나 노골적인 댓글들이 주렁주렁 순식간에 달리는 것을..술집 사장은 실시간으로 보고야 말았다.
"아니, 세상에...!"
그는 입을 틀어 막았다.
그리고 휴대폰 화면 속과 아내를 번갈아 보았다.
"이런게 취미라고요??"
"네, 저희 부부 취미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그럼 아내분도 받아들인건가요?"
술집 사장은 아내에게 계속 관심을 두고 있는듯 반응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내의 표정을 살피며 대답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은 신사 같아 보였다.
아내는 그저 잠자코 두 남자의 대화를 들으며 미소를 띄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남편이 하는 말에 맞다며 동의한다는 듯,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거렸다.
술집 사장은 신기한 광경을 목격한듯 진찌냐고 몇 번이고 거듭해 물었다.
"놀랍죠? 뭐 너무 놀라지 마세요. 이런 취미를 가진다고 해서 우리 부부가 특별하다거나 이상한건 아닙니다."
"그렇기야 하죠.. 그냥 전 놀랐을 뿐입니다... 세상에 이런게 있다는게.."
"사장님, 부부는 한번도 이런 적이 없죠?"
"아 그럼요. 상상도 못해봤죠.."
"그럼 오늘 한번 해보실래요?"
남편은 사장을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네? 제가 어떻게요?"
"오늘 제가 아내를 빌려드릴게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