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문제는 남편이 아니라 나야) 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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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39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문제는 남편이 아니라 나야) 19화
< 소. 라. 넷 19화 >
‘문제는 남편이 아니라 나야…….’
그 남자는 정말로 모 연예인 뺨칠 만큼 잘생긴 타입이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큰 키와 넓은 어깨,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남자였다.
연예인 같은 얼굴로 평소 여자들에게 대시를 많이 받아왔던 그였다.
그런데 지금 자기를 따라온 여자는 이상한 말을 하는 거였다.
너무나 노골적이라… 정신이 이상한 여자인 줄 알았다. 커피를 한잔 하자거나, 번호를 달라는 다른 여자와는 달랐다.
옷차림도 멀쩡하고 기품이 느껴지는 외모로 나이도 좀 있어 보이는 여자였다.
그 여자는 주차장까지 따라오더니, 차키를 따는 나를 불러세웠다.
“저기요.”
이러면서 “이런 말 정말 미안하지만요. 저랑.. 잘래요? 아니, 그냥 좀 저랑 잠깐만 있을래요?”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다.
‘미친 여자 인가?’
생각했지만, 이 여자의 두 눈빛은 진지했다.
“너무 제 타입이라 서요.. 저도 그만. 미안해요. 그냥 너무 끌렸는데, 참을 수가 없었어요.”
조근조근 이렇게 말하는 그녀가 이상하게 보이면서도.. 피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잠깐 차에 들어오라고 했더니 그녀는 눈치를 보며 좌석에 앉는 것이었다.
“왜 이러시는 거예요?”
“저 이상한 여자 같죠? 미안해요. 나이가 드니까... 별 생각이 다 드는데
그쪽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후회를 할 것 같았어요.
그냥 미친 여자처럼 보여도.. 거절당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어차피 남인 거.. 안 보면 그만이니까 하는 생각에…….”
그녀는 주절주절 말을 하는 것이었다.
아무도 없는 주차장 안, 낯선 그녀와 차 안에 앉아 있었는데 .. 묘한 기분도 들고, 수상한 기분도 들었지만. 그녀는 진심인 것 같았다.
‘이거 뭐 신종 인신매매나, 나이 든 꽃뱀.. 이런 건 아니겠지?’
그는 백미러로 확인해보았지만 정말 아무도 없이 그녀뿐이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하셔도 돼요.”
****
경숙은 다리를 벌린 채 음부에 들어온 남편의 물건을 받아내고 있었다.
그러면서 주차장에서 본 다른 남자의 것을 생각했다.
그녀는 젊은 남자의 다리 사이에 고개를 박고서 그의 것을 빨아주었다.
섹스는 하지 못하고 아쉽게 그렇게 하기만 했다.
정말로 잘생긴 남자였고, 그 남자의 물건은 남편 것보다 컸다.
게다가 운동을 열심히 다니며 몸관리를 해서 그런지 허벅지엔 말 근육이 있었는데
그 허벅지를 계속 쓰다듬고 싶을 만큼 촉감이 탱탱하니 좋았다.
‘이런 게 젊음이란 말인가..’
늙은 남자를 상대하고, 늙은 남편의 몸만 보다가.. 그런 젊고 탱탱한 남자의 몸을 보니 그녀의 마음은 설레기 시작했다.
저 단단한 허벅지와 엉덩이로 나를 박아주었으면 좋겠지만.. 남자는 뭔가 모르게 그녀를 꺼림칙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당연한 일이다. 낯선 여자가 이렇게 한다니까 수상쩍일 수밖에.
대신 경숙은 그의 것을 정성껏 핥고 빨아주었다.
경숙은 남편의 자지를 받아들이며, 다른 남자의 자지를 상상한다.
상상 할수록 남편의 자지가 드나들 때마다 찌걱 찌걱 물이 생기며, 그녀의 허리도 들썩 들썩였다.
남편의 물건이 싫은 건 아니었다. 남편과 하는 잠자리가 싫은 게 아니라.. 다만, 다만.
그녀는 자신이 이제 완전 변녀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자신을 더듬는 손길이, 밑을 쑤시는 것이.. 또 다른 하나가 더 있음을 좋겠다는 걸.
신랑의 물건도 좋지만, 더 단단하고 큰 것이 자신의 구멍에 들어왔으면.
아.. 남편의 물건은 손으로 쥐고, 젊은 남자애가 자신의 허벅지를 넓게 벌리고
박력있게 쑤셔넣어줬으면 좋겠어. .
그만, 그만해.. 못견디겠다고 소리질러도 "누나! 누나..!" 하며 퍽퍽 힘을 주며 넣어줬으면 좋겠어.
그럼 그녀는 남편이 서운하지 않도록 남편의 물건을 손으로, 입으로 달래다가..
젊은 남자애의 것은 어쩌지 못하겠단 식으로 받아들이고 ..
그런 섹스를 하고 싶었다. 그런 섹스를 과연 할 수 있을까?
부부관계가 끝난 후 남편 영훈은 경숙의 옆에서 숨을 헐떡이며 누웠다.
경숙은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남편은 아내의 기분을 바로 알아채었다.
평소 같으면 잠자리가 끝난 후 아내는 영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거나, 영훈의 가슴팍에 손을 올리며 달라붙었는데…….
그녀는 갈증 나는 얼굴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섹스를 막 끝낸 육체는 달아올라 있었지만, 표정은 무미건조하다니.
“무슨 문제 있어?”
영훈은 아내 경숙에게 물었다.
“아, 아니야…….”
아니라고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는 아내의 얼굴과 말투.
아내를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영훈이었다.
“뭔데 그래, 여보.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주라.
우리 숨기는 거 없이 살자…….
여태까지 우리 그렇게 살아 왔잖아. 볼거 다 보고 겪을 거 다 겪고..
이제 와서 또 뭐가 있겠어…….“
영훈은 아내를 품속에 끌어안았다. 생각이 많은 아내는 영훈의 가슴팍에 머리를 기댔다.
“나 있지…….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해도 되는 여잔가 모르겠어.”
“괜찮아. 말해봐. 나도 당신한테 못할 짓 했는걸…….”
“그래... 당신이 먼저 시작한 거야..”
“....미안해, 여보.”
“아니야, 나 당신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제야 알게 되었어.”
그녀는 선전포고를 하듯 영훈에게 말했다.
“나 젊은 남자가 좋아. 그런데..당신도 좋아.”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당신이랑 하는 잠자리도 좋고.. 당신이 언제나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이제 둘이서만 하는건 그렇게 재미있지가 않아.”
영훈은 아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보통의 남자라면 화가 났겠지만 영훈과 경숙은 스와핑을 겪은 부부였고
스무 살부터 서로만 바라봤던 관계라. 관계의 대한 우여곡절을 다 겪은 커플이었다.
“그래, 이제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영훈은 침착하게 아내의 대답을 기다렸다.
“나……, 젊은 남자랑 자고 싶어.”
아내는 영훈의 품속에서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젊은 남자라.
우리 부부와 섹스해 줄 젊은 남자를 어디서 찾아야 된단 말인가.
[형님들, 도와주세요. 아내가 젊은 남자와 섹스를 하고 싶대요.
그런데 자기만 즐기긴 미안하다며 그자리에 저보고 있어달라고 하네요.
형님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