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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팬티 (전철에서 남자의 손가락이 몸 안에 들어오고) 30화

무료소설 아내 팬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27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아내 팬티 (전철에서 남자의 손가락이 몸 안에 들어오고) 30화

 


은아는 전철 안에서 무언가 끈적한 시선을 느껴 고개를 들자 정면에 앉아 남자가 발을 보고 있었다.
그는 눈이 마주치자 순간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은아가 다른 곳을 바라보면, 남자는 천천히 시선을 돌려 다시 발을 훔쳐보았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은아는 그때 문득 섹스하고 싶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와 섹스하고 싶은 게 아니라 누구라도 좋으니까 섹스하고 싶었다.
최근 그런 욕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은아의 가슴 속으로 밀려들어 왔다.
낯선 남자에게 제멋대로 희롱당하고 그의 정액을 받아들이며 헐떡이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은아는 고개를 흔들며 그런 몹쓸 상념들을 떨치려 했다.
그날 이후, 노래방에서 젊은 총각들과 민식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섹스를 맛본 후,
민식의 손에 이끌려 사람들의 발소리를 들어가며 화장실에서 했던 섹스.
그런 스릴과 아찔한 경험 이후 은아는 공중장소에서 섹스하는 망상에 자주 빠지곤 했다.
그건 마치 새로운 희열에 중독된 사람처럼 은아를 흥분에 몰고 갔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올라간다는 말처럼, 새로운 성적 경험에 이끌려 변해가는 자신을 보고 있었다.
은아는 잠이 든 척을 하며 가랑이를 살짝 벌렸다.

정면에 앉아 남자의 눈은 벌려진 허벅지에 박혀 있었다. 은아는 남자의 뜨거운 시선을 느끼면서 어떻게 하면 남자를 유혹할지 생각했다.
그는 이런 행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고 소심한 사람이었다.
이런 유혹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저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고 그는 배짱도 자신도 없어 보였다.

은아는 좀 더 가랑이를 벌렸다. 그의 눈에는 가랑이 사이로 속옷이 죄다 보일 것이다. 어쩌면 젖은 속옷의 얼룩까지 보일지도 모른다.  
전철 안내 방송에선 다음 역은 환승역이라는 말이 들려왔다. 급행열차로 갈아탈 수 있는 역.
사람들은 환승 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문으로 몰려들었다.

전철 문이 열리자, 사람이 가득 차 있는 반대편 열차가 보였다.  
은아가 남자의 눈을 보자, 그는 순간 움찔거리며 가랑이에 고정한 시선을 돌렸다.
은아는 남자를 향해 미소를 지었고 그는 그 미소를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은아는 남자에게 입을 열어 말했는데, 그건 들리지 않은 입만 뻥긋거리는 말이었다.

'따라와요.'

남자는 은아의 입을 자세히 보지만,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지만, 해석되지 않는 말.
그때, 갑자기 은아가 일어나 문이 닫히려는 반대편 급행열차를 향해 뛰었다.
빠르게 달려가 사람들로 꽉 찬 전철에 몸을 싣고 뒤를 돌아보자, 그 남자가 전철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내 말을 알아들었나 보네.'

은아는 갑자기 웃음이 났다.
그 남자는 마치 세계신기록을 세운 단거리 주자처럼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서는 닫히려는 문에 몸을 밀어 넣고는 숨을 헐떡였다.
은아는 남자와 마주 보며 전철이 출발하자 몸이 흔들렸다.
그는 여전히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운동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였다.

혼잡한 사람들로 인해 정면으로 마주 보게 된 남자.
턱 아래에 조금씩 보이는 수염, 거친 숨을 내쉴 때마다 구취가 풍겨 나왔다.
옷차림이나 외모에서 풍기는 모습은 중산층에도 속하지 않을 것 같은 남자였다.
은아는 이런 천한 남자에게 거칠게 범해지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속옷은 요실금에 젖은 팬티처럼 축축해졌다.

남자의 시선을 느끼면서, 블라우스에 살며시 손을 대고는 단추를 하나 풀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남자는 뜀박질로 거칠어진 호흡을 겨우 진정시킨 호흡이 다시 뛰었고 더욱 빨라졌다.
호흡이 얼마나 거친지 마치 선풍기의 바람처럼 그가 내뿜는 호흡이 단추가 풀어져 벌어진 가슴 위로 쏟아져 들어왔다.
뜨거운 입김이 가슴으로 밀려오자 은아 역시 몸이 뜨거워졌다.

열차가 곡선에 접어들어, 오른쪽으로 기울자 은아는 진동에 흔들리며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코끝으로 비릿한 땀 냄새와 거친 수컷 냄새가 풍겨 나왔다.
은아는 흔들리는 열차에 중심을 잡고 가방을 내려 잡다가 그만 남자의 물건이 손등에 닿았다.
손등이 딱딱해진 물건을 건들 때마다 남자의 허리는 꿈틀거렸다.
거친 숨을 쉬던 남자는 은아를 애절한 눈, 정욕의 눈, 욕망의 눈, 간절한 눈이 교차하며 바라보았다.

은아는 가방을 쥐던 손으로 남자의 물건을 쓰다듬었다. 남자는 더 만져달라는 듯이 허리를 내밀더니 갑자기 은아의 가슴에 손을 댔다.  
블라우스 속의 팽팽해진 가슴이 남자의 손에 의해 뭉개졌다.
남자는 손바닥으로 유방을 감싼 채 블라우스 위로 도드라지게 튀어나온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고 굴렸다.

은아는 그가 소심하고 착한 남자라 생각했지만, 그는 대범하고 한편으론 여자의 몸을 잘 아는 사람처럼 보였다.
사람들이 혼잡한 전철에서 자극받는 젖꼭지가 너무 짜릿해 무심결에, 남자의 가슴에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은아는 가슴이 아닌, 다른 곳을 자극받고 싶어 혼잡한 사람들로 인해 움직이기조차 힘든 몸을 뒤척이며 남자에게 등을 돌렸다.

뒤돌아선 은아는 엉덩이를 남자의 물건에 비볐고 그는 은아가 왜 몸을 돌렸는지 이해했다.
남자는 엉덩이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은아는 조심스럽게,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금씩 치마를 걷어 올리자 남자의 손이 천천히, 조금씩 앞으로 이동하더니 팬티 속에 미끄러져 들어왔다.  
남자의 손가락은 망설임 없이 갈라진 계곡을 헤쳤다.

남자의 손가락은 금세 축축한 애액으로 젖어 들었다.
울퉁불퉁한 손가락이 과육을 흘리는 음부를 만지작거렸고 다른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비벼대자 은아는 무심결에 무릎에 힘이 빠져 주저앉을 뻔했다.

손가락 두 개가 질 속으로 들어와 딱딱한 손톱이 질 벽을 긁어대고 구멍의 막다른 곳까지 가서 거칠게 움직였다.
질컥거리는 소리가 음부에서 울려 퍼졌지만, 그 소리는 열차 소리에 지워졌다. 다만 은아의 머릿속에서는 너무나 생생하게 울려 퍼졌다.  

남자의 손가락은 뿌리까지 들어가 있었고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클리토리스가 남자의 손바닥에 자극받아 은아는 격렬한 성적 흥분과 수치심에 휩싸였다.
지금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음부를 맡기고 있었다.
낯선 남자에게 가장 숨기고 싶은 치부를 많은 사람 앞에서 드러내며 자극받고 있었다.

은아는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참기 위해 입을 막았다. 많은 사람이 즐비한 차내에서는 부끄러운 소리를 낼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인내는 한계에 도달했다.
더는 참을 수 없는, 딱딱한 페니스를 갖고 싶어서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은아는 얼굴을 남자에게 돌렸다. 순간 은아의 뺨이 남자의 뺨을 스쳤다.

“여기 말고 다른 곳에서….”

은아는 남자의 귓가에 속삭였고 남자는 가래 끓는 소리로 반문하며 놀라워했다.

“어디?”

은아는 다음 역에서 내렸고 이 역은 하차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한적한 곳이었다.  
남자는 조심스럽게 은아의 뒤에서 따라왔다.
역을 나오자 한산한 역 앞에는 편의점 한 곳과 음식점 몇 개가 쓸쓸한 간판 불빛을 쏟아낼 뿐이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모텔이나 여관 건물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은아는 처음부터 모텔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비정상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은아는 더러운 장소에서 위험에 잔인하게 범해지고 싶었다.  

역 앞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은 작은 공원이 있었고 화장실만이 불빛을 토해내며 어둠을 지키고 있었다.
낯선 역의 공중 화장실.  
낯선 남자에게 범 해지기에는 안성맞춤의 장소라고 생각했다.  

은아는 당당히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만약 거기에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참여시키면 좋다고 생각했다.  
은아의 머릿속은 지금 미치광이가 들어가 있었고 그 미치광이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

화장실 안에는 좌변기가 놓인 화장실이 한 곳뿐이었다. 누군가 급한 용무가 있어 문을 연다면 은아가 격정에 헐떡이는 모습을 볼 것이다.
은아는 개의치 않고 문을 열고 들어갔고 남자가 따라 들어와 은아를 안았다.
은아는 그 남자에게 안겼고 거친 손이 블라우스 속으로 들어와 흥분에 부풀어 오른 유방을 짓뭉개듯 움켜잡았다.
은아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남자의 입술에 혀를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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