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의 오르가즘 - 제6화 저, 정말로 넣을 거야? (1) 23화
무료소설 패윤의 오르가즘: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20회 작성일소설 읽기 : 패륜의 오르가즘 - 제6화 저, 정말로 넣을 거야? (1) 23화
“덕수야, 빨리 일어나.”
새엄마의 나긋한 목소리다. 지금부터 10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와 결혼한 나의 새엄마 강윤주. 사실 그녀는 내 담임 선생님이었는데, 아버지와 그렇게 눈이 맞아 결혼하게 될 줄이야. 지금은 신촌에서 아버지가 차려준 웨딩샵을 운영하고 있다.
어렸을 땐 몰랐지만 나이가 들면서 선생님, 아니지 새엄마의 미모가 가슴 설레게 만든다. 발갛게 혈색 도는 입술에 분가루 바른 듯 뽀얀 피부, 짙은 눈썹에 콧대가 오똑하게 뻗어 여배우 피비케이츠를 연상시킨다. 죽이는 각선미에 쭉 뻗은 다리는 스타킹 모델 저리가라다.
‘에휴~ 오전 강의 없어서 천천히 일어나도 되는데.’
이른 아침부터 출근한다고 부지런 떠는 새엄마의 재촉에 난 화장실로 들어가 간밤에 참았던 소변을 시원하게 쏟아냈다. 주루룩거리며 허연 소변발이 요란하게 울리고 선생님은 쉬할 때 화장실 문 좀 닫으라고 핀잔준다.
‘예전엔 안 그러더니 대학 진학한 후론 가리는 게 부쩍 늘었다. 나도 나이가 들어서일까? 하지만 나에게 새엄마는 아직도 하늘같은 선생님인걸.’
“아버진 언제 오세요?”
출장간 지 6개월 넘은 아빠가 불현듯 궁금하다.
“담달 예정이라는데 하도 유동적이라……”
세수를 하고 나와 식탁에 앉았다. 선생님은 싱크대에서 멸치를 볶고 있다. 벌써 화장까지 끝낸 선생님의 완벽한 뒷모습. 잘록한 허리를 중심으로 요리 조리 흔들리는 엉덩이의 환상적인 굴곡에 반찬이 없어도 군침이 꼴깍 넘어 간다.
‘아빤 선생님의 저 엉덩일 수도 없이 주물럭거렸겠지?’
아랫도리가 숟가락처럼 길쭉해졌다. 머리 속은 점점 선생님의 도발적인 젖가슴과 엉덩이로 가득 찬다. 특히나 살색 스타킹 속에서 꼼지락거리는 앙증맞은 발가락들. 그 발가락만 보면 기분이 야릇해진다.
언제부턴가 새엄마가 신던 구두의 냄새를 맡고 핥아 보는 게 버릇처럼 되었다. 포르노를 하도 봐서 그런가? 난 여느 때처럼 살금살금 뒤로 다가가 선생님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대학생이나 돼서 아직도 이러면 사람들이 흉봐요.”
그런 말 들은 지 벌써 몇 년 지났다. 난 선생님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는 “아후 졸려” 하품을 했다. 푸근한 살 냄새가 콧가에 살랑 살랑 묻어났다.
“아빠는 맨날 출장만 가고. 우리 쌤, 아니 엄마 외롭게 만들고. 히잉~”
이렇게 선생님에게 안겨 엉덩이에 허벅지를 뭉개고 있으면 어린애가 된 기분이다. 아니 초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가 선생님에게 안겨 있는 듯하다.
* * *
“웬일야, 강의도 없는데 일찍 오고.”
도서관 앞에서 만난 민우가 빈정거렸다.
“선생님이 깨우는데 어떡해.”
“으구 마마보이 같이니. 부럽다 부러워. 그렇게 섹시한 선생님이 새엄마라니. 나 같으면 확 덮쳐 버릴텐데!”
“뭐, 뭐야?”
놀란 표정을 지으며 째려봤지만 머리 속에서는 선생님의 탱탱한 둔부가 아른거렸다. 빈말인줄 알았던 녀석의 객기가 참말이 될 줄이야.
* * *
집엔 아무도 없고, 어디로 가나. 강의가 끝나자마자 난 엄마의 드레스샵으로 향했다.
창문 너머로 티 테이블에 앉아 잡지를 뒤적이는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하얀색 민소매에 나풀거리는 플레어 스커트가 후텁지근한 날씨를 쫓아낼 듯 자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