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일기장 (거봐 내말대로 됐지?) 38화
무료소설 처제의 일기장: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023회 작성일소설 읽기 : 처제의 일기장 (거봐 내말대로 됐지?) 38화
부엌에서의 뜨거운 정사로 상중과 지연은 지쳐있었다. 특히나 상중이 지친 상태였다. 아무리 지연이 말랐지만 그에게 완전히 매달린 건 무리가 있었다. 자칫 허리가 삘 수도 있었다. 그렇게 매달렸던 게 고작 십여초에 불과했음에도 그는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렸다.
“하아하아… 너무 뜨거웠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안방으로 들어왔던 두 사람은 침대 위에 포개져 있었다. 방금 전까지 말이라도 탄 듯 치운의 몸 위에서 날뛰었던 지연이 상중의 귓가에 속삭였다. 지연의 조개가 뱉어낸 물건이 끈적한 애액에 젖은 채 서서히 줄어들고 있었고, 지연의 조개에선 치운이 싸놓은 정액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 형부 배고프겠다.”
지연이 얼른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상중은 그런 지연의 허리를 붙잡았다. 지연이 일어나지 못하고 상중의 몸 위에 다시 엎어졌다.
“좀 더 있자.”
지연의 가슴이 그를 기분 좋게 압박하고 있었다. 그걸 계속 느끼고 싶었다.
“배고프잖아요. 밥 먹어야지.”
그렇게 말하면서도 지연은 상중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안 고파졌어.”
지연의 몸과 부대끼고 있는 것만으로도 허기 따위는 상관 없었다.
“그짓말, 이렇게 배가 쏙 들어가있는데? 형부 밥 안 먹으면 저 언니한테 엄청 혼나요. 알면서.”
지연은 상중의 볼에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맞추곤 그의 손을 벗어나 허리를 일으켰다. 그러나 졸지에 상중의 쪼그라든 물건을 깔아뭉개고 앉은 꼴이 되고 말았다. 끈적한 애액을 조금씩 뱉어내고 있던 조개가 흐물해진 개불을 덥썩 물자 지연이 앙큼한 얼굴로 상중을 쳐다봤다.
“이거 봐. 지금 얘 기운 하나두 없는 거. 얼른 밥을 먹어야 또 커져서 나랑 또 놀 거 아녜요. 그쵸? 대신… 제가 앞치마만 입고 요리해드릴게요. 어때요?”
지연은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였다. 새어나온 정액으로 인해 지연의 연한 둔덕과 음순의 촉감이 더욱 부드럽게 전해졌다.
“히히, 이러면 또 커질라나…? 천천히 나와요. 나 앞치마 입고 요리하고 있을게.”
지연은 상중의 하반신을 미끄러지듯 타고 내려가 침대 아래에 발을 디뎠다. 상중은 두 팔로 고개를 받쳐 지연을 봤다. 사정을 한 직후라 모든 감각들이 무뎌진 상황임에도… 살랑살랑 흔들리며 멀어지는 지연의 탱글한 엉덩이가 그의 눈에 가득 찼다. 더불어 지연이 머리를 묶으려고 팔을 쳐들어 살짝 보인 겨드랑이 속살이 그를 자극했다.
지연은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부엌으로 갔다. 덕분에 그는 팔로 받친 머리를 세워 지연의 굴곡진 몸에 앞치마가 덮이는 모습까지 다 감상할 수 있었다.
아름다움. 지연의 언니이자 자신의 아내인 도연 역시 아름다움이라면 지연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 10살이나 많았지만, 오히려 운동으로 다져진 덕에 더 탄력적이라면 탄력적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도연은 아내이고, 지연은 처제였다. 지연이 훨씬 아름답게 여겨지는 건 순전히 그 때문이라는 걸 상중이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저 아름다운 남매를 동시에 탐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젊을 때 보았던 야동에서나 있을 법한… 그 관계가 정말 현실에서 가능할까? 지연이 저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건 대체 어떤 연유에서일까?
“어때요 저? 언니는 이런 거 해준 적 없죠?”
뒤돌아서서 앞치마를 다입은 지연이 상중을 향해 몸을 돌렸다. 머리를 단정히 묶은 채 앞치마만 입은 드라마 속 새댁 같이 보였다.
앞치마가 가슴 가운데만 덮고 있어 양옆으로 살짝 벌어진 가슴에 젖판과 젖꼭지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제 모습을 내려다보던 지연도 곧 그걸 깨닫곤 두 손을 올려 가슴을 가렸다.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얼굴에 떠올랐다.
“헤에…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야하네. 가슴 다 보여. 부끄러운데 어떡하지? 괜히 한다고 했나봐….”
시무룩해진 모습이 더욱 귀여웠다.
“예뻐!”
상중은 지연이 들을 수 있게 목소리를 높였다.
“네?”
“예쁘다고!”
“치… 변태. 남자들은 이상하다니까. 아 몰라, 그나저나 형부 꼬추 다 보인대요!”
지연은 혀를 낼림 거리곤 몸을 돌려 싱크대 물을 틀었다.
그제야 상중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허리가 뻐근했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후….”
그러나 한숨이 밀려나오는 건 어쩌지 못했다.
?
상중의 맞은편에 앉은 지연은 식사 중에도 앞치마만 입고 있었다. 상중은 앞치마에 살짝 가려진 젖꼭지를 반찬 삼아 밥 숟가락을 떴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았다. 도연에 비해 작은 젖꼭지는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일 정도로 붉은 빛을 띄고 있었으니까.
“아이 진짜… 자꾸 여기만 쳐다볼 거예요?”
지연이 문득 팔을 올려 가슴을 누르며 말했다. 눈으로는 밉지 않게 흘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상중은 지연의 반응에 괜히 머쓱해져 고개를 푹 숙였다. 그 때 식탁 아래 가랑이 사이로 발이 불쑥 비집고 들어왔다.
“머야, 커지지도 않았네. 치… 계속 보기만 하면 머해?”
지연의 서늘한 맨발이 상중의 말랑한 물건을 굴렸다.
“음… 우리 밥 먹고 뭐할까요? 언니 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젖가락을 입술에 갖다댄 채 말하는 지연은 발로는 계속해서 상중의 물건을 굴리고 있었다.
“글쎄….”
“나야 형부랑 있으면 집에만 있어도 좋긴 한데. 그래두 오늘은 왠지 형부랑 데이트 하고 싶은데. 아, 우리 영화 보러 갈래요? 언니랑 같이 영화도 안 보죠 형부?”
그러고 보니 신혼 초엔 주말마다 문화생활의 일환으로 영화를 보러 가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뚝 끊어졌다. 도연이 주말에도 출근을 하게 된 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그렇긴 한데… 그래도 사람 많은 덴 좀….”
“아… 그렇지 참….”
지연의 얼굴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내 표정을 고치곤 입을 열었다.
“그럼, 전에 갔었던 요 앞 카페 갈래요? 커피 한 잔해요.”
상중은 전에 이상한 남자가 따라와 잠깐 피해있었던 동네 커피숍을 떠올렸다. 테이블이라고 네 개 밖에 없는 커피숍.
“향미 언니가 형부 오면 커피 꽁짜로 준다고 했었거든요 엊그제.”
그 성형미인의 이름이 향미인 모양이었다. 그건 그렇고… 엊그제면 상중과 지연이 서로를 피했었던 때였다. 그 때도 같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건가?
“그래. 좋아.”
그곳이라면 인적이 드물어 괜찮을 것 같았다.
“히히… 어? 근데 형부 머예요? 이제까지 가만있다가 왜 나간다고 하니까 커져?”
지연의 까칠하고 서늘한 발바닥에 굴려지고 있던 물건이 반쯤 일어나 있었다.
“음… 아직 다 선 건 아니니까 봐줬다! 얼른 씻고 나가요 우리.”
지연이 식탁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 상중은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친 그가 물을 끄고 수건을 집는 순간, 욕실문이 열렸다.
“에? 벌써 다 씻었어요? 뭐 이리 빨리 씻어? 같이 씻으려구 했더니.”
입고 있던 앞치마까지 벗어 완전한 알몸이 된 지연은 욕실로 들어서며 상중의 수건을 빼앗았다. 그래놓곤 뭐가 불만인지 입술은 뾰죽 내민 채 상중의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말을 하지.”
“몰라요. 피이…”
삐진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상중은 얼른 지연의 턱을 들어 입술을 포갰다. 아직 이를 닦지 않은 지연의 입안에서 김치 냄새가 났지만, 그런 건 상관 없었다. 한껏 벌린 두 사람의 입 안에서 혀의 자리 싸움이 벌어졌다.
“하아… 하아… 형부 원래 이렇게 키스 잘해?”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지자 지연이 반쯤 뜬 눈으로 상중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금시초문인데…?”
실제로 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다.
“장난 아니에요 진짜. 너무 좋아. 아, 도연 언닌 좋겠다. 왜 형부 같은 남자는 또 없는 거지?”
지연이 상중을 와락 끌어 안곤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곤 금새 팔을 풀었다.
“윽… 형부, 나 배 아퍼.”
그러더니 언제 그렇게 끈적했냐는 듯 상중을 밖으로 밀어냈다.
?
커피숍은 집에서 채 300m도 떨어지지 않은 데 자리잡고 있었다.
큰 일을 보고 나온 지연은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상중의 팔짱을 끼고 걸었다. 옷차림은 이제껏 지연이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던 베이지색 원피스였다. 거기에 어울리는 하얀색 니트로 상체를 감싸 찬 바람을 막았다.
역시… 여성스러운 옷이 잘 어울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상중으로선 들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잘 어울리는데 왜 그동안은 이런 옷을 안 입었던 걸까?
한낮 시간이라 밝은 가운데 처제와 팔짱을 끼고 걷는 게 걱정이 될만도 한데 지연의 옷차림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바람에 상중은 별 무리 없이 카페에 당도할 수 있었다.
“어머? 지연씨! 거봐! 내가 뭐랬어~ 그 옷 잘 어울릴 거라 그랬지? 응? 형부도 오셨네요! 데이트 하시나봐요. 보기 좋으다.”
향미는 햇살을 받으며 창가에 앉아있다가 상중과 지연이 들어서니 벌떡 일어서면서 반갑게 인사했다. 그리고 곧 지연에게 다가서더니 귀에다 대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거봐 내 말대로 됐지?”
그러나 그 목소리를 똑똑히 들은 상중은 온몸의 털이 다 곤두섰다.
이 여자가… 우리 둘 사이를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