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대담한 년) 40화 | 성인 소설 | 무료소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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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대담한 년) 40화

무료소설 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3,41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대담한 년) 40화

"아... 걔랑 얘기 좀 하다 나왔어."

"그래? 수라야! 나와! 밥 먹자!"

옷을 다 벗고 있을 텐데... 빨리 나올 수 있을까?

"네, 아줌마!"

방 안에서 수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엄마. 쟤가 왜 여기 있어요?"

"세아가 잠깐 여기 있으라 했다더라."

어머니가 저녁을 준비하셨고, 어느새 한 상 가득 차려진 식탁 주변에 네 사람이 둘러앉았다. 수라가 방을 나온 이후 시진은 그녀의 눈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눈이 마주치면 자꾸만 그녀가 혀를 내밀곤 했으니.

미친 년...

저 여자에게서 세아를 떨어트려 놓고 싶었다.

그런데 밥을 먹던 도중, 수라가 의자에 국을 흘렸다.

"어머! 죄송해요...!"

"아, 괜찮아. 닦으면 되지 뭘."

의도적이였던 것이다. 수라는 자연스럽게 시진의 곁으로 자리를 옮겨 바싹 붙어 앉았다.

이 정신 나간 여자의 유혹이 어디까지 계속 될까.

수라는 이제 한 번씩 우연인 척 시진의 팔을 건드리고 있었다. 보나마나 그를 자극하기 위함이었다. 그럴 때마다 자연스레 그녀에게서 떨어졌고, 멀어지길 반복하다 보니 수라는 다행히 더 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

식사가 끝난 뒤 시진의 어머니가 후식으로 식빵과 누텔라 잼을 꺼내왔다. 배가 부르시다며 거실로 나가신 부모님 덕에 주방엔 둘만이 남아있었다.

이제 마주보고 앉아있던 두 사람은 정적 속에서 후식을 먹었다. 그러던 중 시진의 다리 사이로 그녀의 발이 밀려들어왔다.

"...야."

지금 뭐 하는 짓이냐 따지고 싶지만 목소리롤 높일 수가 없었다.

말없이 식탁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왔다.

고문이었다...

어차피 어른들이 계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발정이 나 정신이 나간 건지 눈앞에서 자꾸만 자신을 유혹하는 수라 때문에 속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바지 안에 손을 넣어 남근을 주물렀다. 눈을 감고 세아 정도의 절세미녀들의 나체를 상상하며 대물을 흔들어대던 그때,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시진아! 엄마 아빠 잠깐 나갔다 올게!"

곧이어 대문이 닫혔고, 몇 분 뒤...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의 방문이 열렸다.

"너..."

오늘 하루 몇 번을 확인하는 걸까... 유수라는 미친 여자란 사실을...

수라가 알몸 가득 누텔라를 바른 채로 시진을 향해 웃고 있었다.

몇 시간 전에도 그랬듯, 지금껏 이렇게 대놓고 도발하는 여자는 본적이 없었다. 별로 가깝지도 않은 사이 제 몸을 핥아달라며 방에 쳐들어온 여자를 멍하니 보고 있으니, 수라가 어느새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또... 보고만 있을 거에요?”

또...?

그래...

참아야 할 이유는 없지.

수라의 허리를 껴안고 그녀의 가슴 위에 묻은 누텔라를 핥았다. 입안 가득 들어오는 달콤한 초콜릿과 그녀의 살을 느꼈다.

"아! 하아..."

시진의 혀가 유두 끝에 닿아 그녀의 젖꼭지를 감싸자 수라가 그의 목을 안고 신음했다.

"아... 오빠...!"

수라가 자리에 앉아 다리를 벌린 뒤 그의 머리를 당겼다. 허벅지로 그의 머리를 밀었고 눈앞의 초콜릿을 핥으며 오랜만에 짜릿한 흥분을 느꼈다. 혀를 돌릴 때마다 수라의 날카로운 교성이 울렸다. 점점 더 다리를 넓히는 그녀.

이런 여자와 해도 될까... 에이즈라도 옮는 건 아닐지. 망설이던 그때 방문이 열렸다.

계속되는 수라의 신음에 듣지 못한 것 같았다. 대문이 열렸던 소리를... 세아가 방문 앞에 서서 두 사람을 보며 굳어 있었다. 시진은 충격에 얼어있는 제 동생으로부터 재빨리 등을 돌렸다.

곧이어 방문이 닫혔지만, 돌아본 그곳엔 여전히 수라가 있었다. 싱긋 웃으며...

"세아 갔어요. 더 해줘요. 오빠."

이 년은 어떻게... 이런 상황에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있을 수 있는 걸까.

"나가."

방을 나왔지만 세아는 이미 집을 나가고 없었다.

자꾸만 달라붙는 수라를 보내고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충격 어린 표정의 세아의 잔상만이 방안을 떠돌았다. 그 휴가 내내 세아를 볼 수 없었다.

그런 기억에, 시진은 여전히 수라를 경계했다. 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여자였다. 세아의 방에 들여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 수라는 다시 방문을 열고 문간에 기대어 시진을 보고 있었다.

그녀에게 고개를 돌리지 않고 티비만 보고 있으니 씩 웃으며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걸을 때마다 그 짧은 치마가 조금씩 위로 말려 올라가고 있었다. 정신 놓고 사는 건 여전한 년이네.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건가?

내가 너한테 넘어가나 봐라.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던 시진의 옆에 수라가 살짝 걸터앉았다. 다리를 꼬는 이유는 짧은 치마가 좀 더 말려 올라가길 바라서일 것이다. 하지만 보지 않았다.

지난 두 달 세아만 보고 살았던 몸이었다. 이런 여자의 몸매에 반응할 리도 없었고 지금으로선 세아를 걱정하기에도 벅찼다.

어떻게 두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초조한 시간이 흘러갔다. 식은땀이 흘렀다. 세아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았고, 이젠 미칠 지경이었다.

남자를 홀리려는 수라의 잔기술은 계속 되었지만 시진은 애타게 핸드폰만 쳐다보았다. 그런 그의 팔 가득 수라의 가슴이 닿아왔다.

"뭐야?"

팔을 확 빼내니 그녀가 싱긋 웃었다.

“아직도 여자친구 있어요?”

"어."

"이번엔 엔조이에요, 진짜에요?"

"알 거 없어."

"둘 중 하나면... 내가 나머지 하나 해주려구 물어본 건데."

시진은 소파 끄트머리까지 자리를 옮겨 다시 세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원이 꺼져 있다는 말 뿐이었다.

"오빤 도도해서 좋아."

마음대로 떠들어라.

"근데 세아는 왜 이렇게 안 오지?"

시진은 기지개를 켜는 수라를 슬쩍 쳐다보았다. 가슴을 덮고 있던 옷이 약간 내려와 유두를 비출 듯 말듯 아슬아슬 걸쳐져 있었다.

저거... 진짜 약속 잡고 온 건 맞나?


**


오늘이 두 사람이 만난지 22일째라는 건 아는지. 시진은 무심하게도 하루 온종일 축하를 기념하는 말 한마디조차 없었다. 요즘 이런 기념일을 챙기는 커플은 없다지만 그렇다 해도 기대했었다. 어리석은 욕심이었을까?

친구 좀 만나겠다며 잠시 외출한 시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 진동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여보세요?"

- 세아야. 나 지금... 하아....

"누구세요?"

다 죽어가는 남자의 목소리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 나 기호... 나 지금... 죽을 것 같은데...

"뭐? 죽어?"

- 우리 집으로 좀 와줘. 제발... 부탁이야.

"무슨... 너 이 번호 뭐야? 너 어디 아파?"

뚝- 그렇게 전화가 끊겨버렸다. 그동안 수신 거부 처리를 해놓았던 기호의 번호와는 다른 번호였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다시 전화를 걸어봤지만 기호가 전화를 받지 않다 문자 하나만 덩그러니 보내왔다. 집주소가 적힌 문자...

[괜찮아? 119에 신고해줄게]

기호에게 답장을 보내고 119 버튼을 누른 순간,

[안 돼]

다시 기호의 답이 도착했다.

[비싸. 나 돈이 없어]

[나 부모님도 안 계시고]

[연락할 사람이 너뿐인데 잠깐만 와줘]

돈이 없단다...

자신이 간호를 한다고 기호의 병이 나을 거란 생각은 없었지만 앰뷸런스를 부른 뒤 치료비를 대신 내줄 형편도 아니었고, 돈이 없어 병원도 가지 못한다는 아이를, 게다가 자신을 그렇게 좋아했다던 아이를 이대로 모른 척 하기도 너무나 찝찝했다.

[기호가 아프다고 집에 좀 와달래. 오빠도 자리 끝나면 거기로 와]

시진에게 문자를 보내고 기호의 집에 찾아갔다. 의외로 가까웠고 곧 골목 깊숙이 위치한 원룸 하나에 도착했다.

겉으로 보기엔 깔끔한 건물인데 병원비 내기도 힘들 만큼 사정이 좋지 않은 걸까? 119를 불러야 하나 깊이 갈등하며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벨을 누르니 한참 뒤에야 대문이 열렸다.

"야. 너 괜찮아?"

대문이 열리자마자 기호가 다 죽어가는 표정으로 현관 앞에 주저앉아 있었다.

"어디가 아픈 건데..."

신발을 벗으며 물으니 기호가 대답도 없이 다시 침대 위로 쓰러져버렸다. 방 안에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열이 나는 걸까? 한 침대에 앉을 순 없어 근처의 의자를 끌고 그 앞에 앉으니 시름시름 앓던 기호가 힘없이 눈을 떴다.

"병원 가면 치료비가 많이 나와? 얼마 정돈데..."

"몰라. 낼 형편이 안 돼."

안쓰러움에 한숨이 나왔다.

"나 방금 쓰러지다 핸드폰이 깨져서 그러는데... 잠깐 전화 좀 빌려주라. 정말 급해서..."

"쓰러졌어? 너 진짜 병원 안 가봐도 되는 거 맞아?"

기호의 몸을 살피며 핸드폰을 내밀자 그가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세아에게 잠시 자리 좀 비켜 달라 눈짓했다.

"그래. 잠깐 나가 있을게."

"고맙다."

다시 대문 밖에 나가 있으니 한참 뒤 문이 열렸다. 그런데 기호의 표정이 이상했다.

"왜 그래? 또 아파?"

"야... 미안하다. 니 폰이..."

핸드폰이 물에 흠뻑 젖은 채 수건에 감겨있었다.

"뭐야! 왜 이래?"

"속이 안 좋아서... 통화하다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에..."

미안한 듯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현관에 서있는 기호를 보니, 화가 나려다가도 차마 화를 낼 수가 없었다.

"하... 줘."

바로 배터리를 분리시키고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폰 좀 빌려줘. 급하게 연락해야 될 사람이 있어."

시진과 연락이 되지 않으니 걱정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기호가 고개를 젓는다. 그래... 쓰러지다 핸드폰이 깨졌다고 했지.

"근처에 공중전화 있어?"

"없어."

"그럼 나 잠깐 나가서..."

"윽...!"

"야! 괜찮아?"

다시 배를 움켜쥐며 고통을 호소하는 기호의 표정이 이상했다. 쇼크가 오려는 건가?

그래. 오빠한텐 여기로 오랬으니까 오겠지.

"일단 옆집 사람한테 핸드폰 빌려서 119에.."

"아니! 안 돼... 나 침대로 가게 좀 도와줘. 누워 있으면 편해져... 괜찮아. 내가 알아. 자주 이랬어."

"그럼 빨리 누워."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겨우겨우 기호를 눕히고 식은땀을 닦았다.

"병명이 뭐야. 자주 겪는 일이라구?"

"어. 자주 겪어봤어. 누워 있으면 괜찮아져. 돌아다니면 안 되고."

"그러니까 병명이 뭐냐구. 내가 알면 도와줄 수도 있.."

"넌 몰라. 알려주고 싶지도 않아."

희귀병일까... 창피해서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더는 묻지 못했다.

"힘든 일 있으면 몸이 가끔 이상해져."

"힘든 일... 있었어?"

"어. 니가 내 연락 다 씹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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