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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작전) 39화

무료소설 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3,291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작전) 39화

도도한 눈매를 감싼 진한 화장에 빨간 립스틱, 큰 가슴이 훤히 비추는 야한 원피스를 입고 대문 앞에 서있는 이 여자.

"저 유수라에요. 세아 친구요."

유수라...

유수라였다.

"니가 왜..."

"세아가 집으로 오래서요... 여기서 보기로 했거든요."

여기서... 세아를 봐?

바로 현관으로 나가 대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인터폰으로 보던 것보다 더욱 노골적인 가슴이 눈앞에 있었다. 이건 뭐... 술집 여자인가? 끈도 없이 가슴만 살짝 가린 옷. 오래 전부터 이런 패션만 고집하는 이 여잘 볼 때면 늘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살짝만 걸어도 팬티가 보일 만큼 짧은 치마. 게다가 어떤 향수를 쓰는지, 저렴한 유수라의 향이 그의 인상을 구겼다.

"여기서 본다는 게 뭔 소리야. 이세아 지금 어딨는데."

"오랜만이네요?"

대답은 않고 허튼 소릴 한다. 그녀가 눈웃음을 보이며 집으로 한 걸음 들어왔다.

"이세아 어딨냐고. 한기호랑 같이 있냐?"

"누구요? 전 잘 모르구... 그냥 여기서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온 건데요?"

나가요걸에 버금가는 차림으로 서있는 유수라를 보면, 세아를 만나 클럽이라도 함께 가기로 했나 싶었다.

"둘이 만나서 어디 갈 건데."

"그냥 술 한 잔 하려구요."

"세아 지금 한기호랑 같이 있지."

"그게 누구냐니까요?"

정말 몰라?

"남자. 남자랑 같이 있다 안 그래?"

"글쎄요. 전 아무것도 몰라요."

수라가 새침한 얼굴로 시진을 지나쳐 당당히 집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하지만 시진이 그녀의 핸드백을 잡아채 걸음을 세웠다.

"핸드폰 꺼내봐. 이세아랑 연락한 거 보여줘."

"폰으로 연락한 거 아니에요. 저희 집으로 전화 왔어요."

"걔 폰엔 연락해봤어?"

"해봤는데 안 받던데..."

왜 이리 태평한지. 시진을 향해 피식 웃곤 다시 거실로 발을 들였다.

발랑 까진 여자. 집에 들이고 싶지 않은 여자였지만 저 여자가 지금으로선 세아와 시진을 만나게 해줄 유일한 연결고리 같았다. 유수라를 내보낸다면 세아도 밖에서 수라를 만날 것이다. 그래서 제 집처럼 편히 소파에 눕는 수라를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왜 또 연락을 받지 않는 걸까... 오늘 내가 뭘 잘못했지?

아니. 내 잘못은 없어. 세아가 보낸 그 문자를 기억하자. 그런데 배터리가 나간 것 같은데... 유수라에겐 어떻게 연락했을까.

세아가 누굴 만나러 어디에 가있는 줄 알고 있는 지금 도무지 진정이 되질 않았다. 혹시 세아가 자신을 농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지금쯤이면 수십 번도 더 연락해줄 수 있을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불안함에 가슴이 떨려왔지만, 그 날도 아무 일 없었으니 오늘도 별 일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세아를 믿기로 했다. 행복한 연인 사이에 있어 믿음이란 건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었다.

하지만... 한 시간이 더 지나가니 초조함에 입이 바짝 말라왔다. 다시금 워터 월드의 지인들에게 전부 전화를 돌려봐도 세아가 있을 그 장소를 아는 이들이 없었다. 그 새낀 이력서를 대체 어떻게 적어 냈길래, 씨발.

이제 정말 머리가 돌아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미쳐버릴 것 같았다. 수라를 이곳에 보냈다 하니 그녀가 집에 돌아오기만을 믿고 기다릴 뿐이었다.

근데... 유수라에겐 전화할 시간이 있었고 내겐 연락 한 번 해줄 시간이 없었나?

"오빠. 앉아서 기다려요. 기다리면 오겠죠. 왜 그렇게 초조해 해요?"

수라는 어느 순간부터 소파에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다. 무심히 대꾸하는 그녀를 눈앞에서 치워버리고 싶었다. 수라의 짧은 치마 아래로 팬티가 보이고 있었기에 불편한 마음에 주방에 들어가 냉수를 들이켰다.

물을 마셔도 자꾸만 갈증이 일었다. 넘기고 또 넘기니 그제야 속이 좀 차분히 가라앉았다.

"야. 너 세아 방 들어가서 기다려."

저런 차림의 여자와 거실에 함께 있기 불쾌해 수라를 들여보내려 했지만, 수라는 요염하게 웃으며 여전히 소파에 누워 있었다.

"주인 없는 방에 혼자 있기 찜찜한데."

"참아. 같이 있기 불편하니까 들어가 있어."

수라를 피하기 위해 시진이 방에 들어가자니 속이 터질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그녀의 팔을 잡아 일으켰다.

"들어가서 나오지 마."

세아의 방으로 밀어버리니 수라가 코웃음 치며 방 안으로 사라졌다.

함께 있어선 안 될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무뚝뚝하게 대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먼저 철벽을 치지 않으면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여자였다. 유수라는...

그 날의 그 시간들을 시진은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어찌 잊겠는가. 그리 오래 된 일도 아닌데.

때는 반년 전쯤, 시진이 군복무 중 휴가를 나왔던 때였다. 무거운 군복을 입고 텅 빈 집에 들어오자마자 거실 소파 위에 지친 몸을 눕혔다.

"하... 이제 좀 살 것 같네."

그때 세아의 방에서 가녀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끙끙거리는 듯한 신음이...

"이세아? 집에 있었냐?"

오랜만에 동생의 얼굴을 보기 위해 세아의 방문을 연 순간, 시진은 그 자리에서 빳빳이 굳어버렸다.

"하아... 오빠?"

침대에 기대앉아있던 수라를 보았다. 얇은 티 한 장만 걸치고 그 옷마저 가슴 위로 걷어 올리고 있던 그녀를. 한 손으론 가슴을 세게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론 음부를 흔들고 있는 그녀를. 양 다리를 넓게 벌리고 있는 그녀를...

"하아... 문 닫아요..."

곧바로 문을 닫고 나왔다.

"아니! 들어와서! 들어와서 닫아... 하아..."

여자가 들이대며 유혹해올 때마다 쉽게 관계를 갖는 편은 아니었다. 물러서지 않고 그녀들의 제안에 응해 간단히 섹스 한 번 하고 헤어지면 그만인 일이었지만, 몸을 섞기 찝찝한 상대들이 많았다. 그렇게 쉽게 굴리는 여자들과 관계를 갖는다면 성병이라도 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유수라... 유수라도 그 중 하나인 여자였다. 오래 전부터 유난히도 문란하게 놀아 마음에 들지 않던 아이. 그녀가 세아의 친구라는 것도 늘 불만이었지만...

지금 변명을 좀 해보자면 시진은 오랜 시간 배를 주린 상태였고 그녀는 저렴한 불량식품이었다. 김시진은 군인이었다. 2년 가까이 여자를 만나지 못했다.

어떻게 그녀의 말을 거절할 수 있을까...

방 안에서 헐떡이는 수라의 신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따금씩 마주쳤던 여동생의 친구가 눈앞에서 자위를 하며 자신을 유혹하고 있었다. 고등학생이던 시절에도 시진을 볼 때마다 종종 관심을 보이던 여자였지만,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자세를 취한 적은 없었다. 성인이 된 기념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인가?

"하아... 왜 보고만 있어요?"

그럼 어쩌라는 걸까... 굳은 채 서있자 수라가 슬몃 웃으며 좀 더 넓게 다리를 벌렸다.

"와서 대신 해줘... 나 힘들어..."

각 잡힌 빡빡이들만 지겹게 보다 사회에 나온 첫 날 이런 상황을 마주하니...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았다.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침대에 걸터앉았다. 가슴 크고, 얼굴 이만하면 됐고, 여동생의 친구라는 자극적인 이름까지... 모든 것이 하루 유희거리로 적당한 상대였다.

군복을 벗지도 못하고 그녀의 음부를 보며 넋을 놓았다.

"왜 보고만 있어...?"

그녀가 자꾸만 만져 달라 애원하고 있었다. 입을 살짝 벌리고 야릇한 표정으로 시진을 보며.

여전히 미동 없이 앉아있자 수라가 곧바로 그의 손을 끌어 자신에게 당겼다. 시진을 벽에 기대도록 밀어 앉히고 그의 다리를 잡아 벌렸다. 그리곤 그 사이에 들어가 그에게 등을 보이고 앉았다.

"이렇게 해줘요..."

시진의 왼손을 끌어 자신의 가슴을 쥐게 하고, 오른손을 끌어 그녀의 음부에 가져다댔다. 다리를 넓게 벌린 수라는 그대로 시진에게 등을 기댄 채 야한 신음을 흘렸다.

"하아... 이제 오빠가 해줘."

뜨겁게 달아오른 체온을 느끼며 수라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오랜만이었다. 여자의 가슴...

"하아... 너무 세요... 흐응! 아!"

손가락으로 그녀의 돌기를 빠르게 문지르자 수라가 시진의 허벅지를 누르며 허리를 움찔거렸다. 위아래로 조금씩 몸을 들썩이던 수라가 시진에게 고개를 돌리고 그의 머리를 손으로 당겼다. 수라의 혀가 시진의 입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빠르게 휘젓는 그녀의 혀를 느끼며 두 손에 좀 더 속도를 가했다.

"후웅... 흐응..."

시진의 손가락이 수라의 음핵을 벗어나 흠뻑 젖은 음순으로 미끄러졌다. 쉽게 입구를 찾은 그의 손가락이 다물려있던 구멍 안으로 쑥 밀려들어갔다.

"아읏! 아응... 하나 더..."

"뭐?"

"손가락... 하나 더 넣어줘..."

미친... 년.

수라가 키스를 이어가며 시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그녀의 원대로 손가락 두 개를 넣어주니 수라가 허리를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아읏! 오빠! 하아... 하나 더 넣어줘..."

하나 더...? 이거 완전 걸레 같은 기집애네...

수라가 눈이 풀린 채 시진을 돌아보며 그의 입술을 핥고 있었다. 그녀의 혀를 빨며 빠르게 손가락을 흔들었다. 세 개도 충분히 들어가는 이곳이 과연 얼마나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하지만 찬 것 더운 것 가릴 때가 아니었다. 축축히 젖은 구멍 안을 휘저으니 그녀의 신음이 점점 가늘어지고 있었다.

"하아... 오빠... 손가락 말구 오빠 거 박아줘..."

박아...?

되바라진 년...

그녀의 목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끼며 좀 더 세게 손가락을 흔들었다. 그녀의 구멍이 손가락 세 개를 한 번씩 조여주고 있었다.

"하아... 빨리..."

이런 여자와 해도 될까... 병 걸리는 거 아닌가? 찝찝한 기분에 쉽게 바지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녀가 유혹하듯 다시금 그의 입술을 혀로 할짝거렸다.

시진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고 쉬지 않고 휘저었다. 그의 혀와 뒤엉켜 긴 타액이 늘어졌다. 수라가 허리를 들썩일 때마다 시진의 손가락이 좀 더 깊숙이 그녀에게 삼켜지고 있었다.

점점 더 빠르게 허리를 흔드는 수라. 이제 그녀에게 박고 싶다는 충동만이 끓어올랐다. 그때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씨발."

시진은 재빨리 수라에게서 떨어져 나와 세아의 방문을 열고 나갔다. 문을 안에서 잠근 채로 쾅 닫아버렸다. 벌떡 선 남근 때문에 군복 주머니에 손을 넣어야만 했다.

"아들! 왔어?"

"고생한다."

부모님이 한 번씩 그를 껴안았다. 한 번 박아라도 볼 걸, 하는 후회가 남았다. 공짜 떡을 언제 또 먹어볼 수 있겠는가...

"근데 왜 세아 방에서 나와? 거기 수라 자고 있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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