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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섬 Three Some (그녀는 진즉에 젖어 있었다!!) 70화

무료소설 쓰리섬Three Some: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518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쓰리섬 Three Some (그녀는 진즉에 젖어 있었다!!) 70화

“헉헉!”

 

마누라의 신음 소리에 섞여 남자가 거칠게 내뱉는 헐떡거림이 색정적인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아으으으…… 여, 여보! 더 깊게 박아줘! 하아아아아!”

 

“헉헉! 알았어. 이 갈보 같은 년아! 재촉하지 마! 색골 같은 년! 헉헉!”

 

“어으으으으! 그래…… 그렇게! 더 깊게 넣어줘! 여보…… 좋아…… 하아하아!”

 

사랑 씨의 남편이 마누라에게 입에 담지 못한 거친 욕설을 퍼붓고 있는 게 내 귀에 똑똑히 들려왔고, 뒤이어 만족스러움을 느끼는 여편네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높아졌다. 엄연히 법적인 남편인 나를 놔두고 마누라가 다른 남자를 애타게 부르고 있는 상황에 나는 그저 기가 막힐 뿐이었다.

 

“퍽퍽!”

 

여편네의 간절한 요구에 부응하느라 사랑 씨의 남편이 몸을 부지런히 놀리는지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했다. 그런데 잠시 후, 안에서 적막감이 흘렀고 무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낮게 들려왔다.

 

“찰싹!”

 

“악!”

 

묘한 소리와 함께 갑자기 마누라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 깜짝 놀란 나는 순간적으로 방문에 귀를 바짝 갖다 댔다.

 

“헉헉! 너, 말이야…… 헉헉! 나를 거부하면 혼난다고 했지? 헉헉!”

 

“네에…… 미, 미안해요. 하지만 너무 아파서 그래요.”

 

“이 개 같은 년이…… 그래도 말대꾸야? 네 손으로 엉덩이를 직접 벌려! 더!”

 

“여보…… 반항하면 안 되는 거 잘 알지만…… 거긴 너무 아파서 안 돼요. 그냥 밑에다 해줘요.”

 

“쓰읍! 네 년이 아직 덜 맞아서 그렇지? 어서 시키는 대로 못 해? 옳지! 이제 넣을 거야. 아직까지 여기다 하면 아프다는 것쯤은 나도 잘 알고 있어. 아프더라도 조금만 참아봐. 몇 번 참다보면 여기서 느끼는 희열 때문에 앞으로 이 구멍에다만 꽂아달라고 애원할 날이 올 테니까. 낄낄낄.”

 

안에서의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행동들을 직접 옆에서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주고받는 대화를 듣고 있노라니 그들이 지금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쯤은 안 봐도 불을 보듯 뻔했다. 있는 놈들이 더 한다더니 배울 만큼 배우고 한때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사랑 씨의 남편 입에서 나오는 상스러운 말들에 기가 막혀 말이 다 나오지 않았다.

 

“살, 살살 넣어요. 아! 아파요! 아야!”

 

간절한 부탁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는지 마누라의 입에서 고통이 섞인 신음이 흘러나왔다.

 

“어으! 힘을 주니까 더 꽉꽉 무는 구만 그래. 헉헉!”

 

“하아아~아, 아파요! 제발…… 천천히. 아흐흐흐.”

 

마누라가 내뱉는 신음소리가 무척이나 노골적이었다. 여태껏 같이 살면서 저런 신음을 들어본 적이 기억에 없었다. 저것이 남편인 나만 몰랐던 마누라의 본 모습이었던 것일까.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이상하게도 내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마누라에게서 분노조차 일지 않았다. 참으로 이상한 마음이었다. 화가 나기는커녕, 생소한 마누라의 모습에서 묘한 흥분감마저 느껴지는 것이었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며 두 사람의 짐승 같은 헐떡거림에 팽팽하게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르는 것이 지금의 내 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나는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났다.

 

사랑 씨가 있을 방을 향해 걸어가고 있던 나는 스스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대담함이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까치발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행동했던 내 자신이 납득할 수가 없을 정도로 나는 대담해지고 있었다.

 

사랑 씨의 남편과 마누라가 떡을 치는 소리를 문 하나를 두고 모두 듣게 된 나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었다.

 

제 집 안을 걷듯이 걸어 사랑 씨가 있을 현관 옆방에 멈추어 섰다. 사랑 씨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처럼 바로 옆에서는 아니겠지만 잠을 자고 있지 않았다면 안방에서 연놈들이 짐승처럼 헐떡거리는 신음소리를 그녀 또한 들었을 게 분명했다.

 

“휴우~”

 

숨을 크게 들이켰다가 길게 내뱉었다. 그리고 안에서 문을 잠가놓지를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문고리를 잡았다. 잡은 손을 아주 천천히 오른쪽 방향으로 돌렸다. 그러자 내 손아귀의 힘에 밀려 문고리가 오른 쪽으로 부드럽게 돌아간다.

 

기쁨의 탄성에 앞서 잠시 느슨했던 마음에 다시 긴장감의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슬쩍 문이 열린 방안은 어두웠다. 자신의 남편이 내 마누라와 섹스를 나누는 이 와중에도 그녀는 잠을 자고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이런 상황에 하도 익숙해진 나머지 거의 무신경이 된 것일까.

 

조용히 사랑 씨가 잠이 들어있는 방으로 재빨리 들어와 급히 문을 닫았다. 그리고 요동치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숨을 크게 들이켰다. 그러자 이 방에 퍼져있는 공기에서 친숙한 냄새가 맡아졌다. 그것은 바로 애타게 그리웠던 사랑 씨의 냄새였다.

 

너무나 오랜만에 맡는 그녀의 냄새를 코로 흠뻑 빨아들여 내 심장 안에 그대로 깊숙이 담아 넣고 싶어서 나는 그 자리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시 자세로 서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불이 뒤척이는 소리가 들렸다.

 

사랑 씨가 몸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기척에 깜짝 놀라 나는 벽을 더듬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사랑 씨가 내 쪽을 향해 노려보는 것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방안에 누군가 들어온 것을 눈치차린 듯 했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이 흘렀다. 잠시 그렇게 내 쪽을 응시하던 사랑 씨가 벌떡 일어났고, 나는 벽을 더듬다가 손끝에 닿은 스위치의 버튼을 재빨리 위로 올렸다.

 

방에 불이 환하게 들어오는 순간, 나를 발견한 사랑 씨가 헛것이라도 본 게 아닌가 싶게 눈동자를 몇 번 빠르게 깜박거렸다. 나는 날랜 동작으로 그녀의 몸 위로 내 몸을 날렸다.

 

“쉿!”

 

나는 오른손의 검지를 내 입술에 갖다 대며 낮지만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리고 왼손바닥으로 행여나 사랑 씨가 소리를 지를까 두려워 서둘러 그녀의 입을 막았다.

 

잔뜩 겁을 먹은 그녀의 눈동자 위로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지금 벌어지고 현실이 눈으로 보고도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 모양이었다. 경악과 충격으로 인해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가고 있었다.

 

“사, 사랑 씨! 소리 지르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이 손 치울게요. 약속할 수 있지요?”

 

내가 간절함을 담아 그녀에게 중얼거리듯 말했다. 사랑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입을 막은 손바닥을 내렸다.

 

“여, 여길 어떻게…….”

 

바로 내가 앞에 있는데도 사랑 씨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보고 싶어서요. 너무나 보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만……”

 

“어떻게 들어왔냐고 묻고 있잖아요? 정원이 엄마가 이 집 비밀번호를 가르쳐 줬나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애 엄마하고는 말 안하고 산 지 오래 됐어요. 그냥 무작정 올라와 본 거예요. 제 간절함이 통했는지 어떻게든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었어요. 허락도 없이 몰래 들어온 건 미안해요. 하지만 저한테는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지금 다시 돌이켜 생각해봐도 마구잡이로 누르던 비밀번호가 풀려 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긴박했고 아찔했던 상황이었다.

 

“조금 전, 누군가 집에 들어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저는 집에 들어온 사람이 세영이 엄마나 송이 엄마가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정원이 엄마가 먼저 왔으니까요…… 설마 정원이 아빠가 들어올 줄은…….”

 

약간은 냉정을 되찾았는지 굳어 있던 사랑 씨의 얼굴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지들 내키는 대로 그룹 섹스를 하고 싶으면 시간도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불쑥 불쑥 찾아오는 모양이지요?”

 

다소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사랑 씨에게 묻자 그녀가 무덤덤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런 사랑 씨의 얼굴에는 체념과 절망스러움이 함께 묻어나 있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한 달이 훨씬 넘어 다시 마주 하게 된 사랑 씨의 얼굴은 한 눈에도 안색이 안 좋아보였고, 거기다가 야위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하염없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는 사랑 씨가 앉아있는 침대 밑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안타까운 마음에 사랑 씨의 두 손을 덥석 잡았다. 둘이 같이 바다를 보고 돌아와 집 앞에서 헤어질 때의 서슬 퍼랬던 그녀의 겉모습은 많이 퇴색된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아예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손을 잡고 손등을 쓰다듬어도 그녀는 내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손에서 만져지는 느낌만으로도 나는 지금 그녀의 몸과 마음이 굉장히 지쳐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

 

“사랑 씨. 보고 싶었어요. 정말 그동안 미치는 줄 알았어요. 사랑 씨를 향한 내 마음, 짐작이라도 할 수 있어요?”

 

또 한 번 그녀가 가냘픈 동작으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 순간, 나는 이성을 제압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몸을 솟구쳐 사랑 씨를 와락 껴안았다. 사랑 씨가 조금이라도 거부하는 몸짓을 보이지 않자 거기에 힘을 얻어 나는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사랑 씨의 입술은 메말라 무미건조했다. 나는 그녀의 입술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싶었다. 타액이 잔뜩 묻은 혀로 사랑 씨의 입술을 핥았다. 그녀가 가볍게 고개를 저었지만 나는 뼈가 으스러져라 사랑 씨의 상체를 꽉 껴안았다.

 

풍만한 그녀의 젖가슴이 내 가슴에 바짝 밀착이 되었고, 나는 희열을 느끼면서 더 격렬한 입맞춤으로 퍼부으며 사랑 씨를 마구 옥죄어 더 바짝 힘차게 끌어안았다.

 

“읍읍! 읍!”

 

내 거친 키스를 받아들이던 그녀가 가볍게 도리질을 쳤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 씨의 입술에 내 물컹거리는 혀를 밀어 넣었다. 그녀가 쉽게 자신의 입술에 내 혀가 들어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래를 향해 슬며시 내린 손바닥으로 젖가슴을 꽉 쥐자 사랑 씨의 입술이 크게 벌어졌다.

 

“아!”

 

“흐읍!”

 

그런데 그때부터 놀랍게도 그녀가 적극적으로 내 혀를 빨기 시작했다. 가벼운 도리질로 나를 거부하던 사랑 씨였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변한 것 같았다. 내 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던 사랑 씨는 내가 잠시 어안이 벙벙해 질 정도로 완전하게 바뀌어져 있었다. 이제 전세가 역전되어 그녀는 내 목에 두 팔을 두르고 자신이 주도하며 뜨거운 입맞춤을 퍼붓는 것이었다.

 

그녀의 격렬한 입맞춤을 받아들이면서 나는 생각했다. 이 여자……그 동안 정말로 외로웠구나. 사랑 씨의 지금 심정이 입술에서 그대로 느껴지자 갑자기 그녀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것도 잠시, 전에 없이 대범함을 보여주던 사랑 씨가 내 손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자신의 아랫도리 속으로 내 손을 집어넣었다.

 

그녀의 손에 이끌려 잠옷 치마 속을 헤지고 내 손이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사타구니 깊은 곳까지 빨려 들어간 손에 닿은 속살은 그야말로 용광로가 따로 없었다. 마치 살결이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몹시 뜨거웠다.

 

허벅지 안쪽까지 파고든 손가락 끝에 그녀의 팬티가 닿았다. 한 달도 훨씬 전에 단 둘이서 여행을 간 바다를 앞에 두고 술에 취해있던 그녀의 음부를 처음 더듬었을 때의 상황과 거의 흡사한 오늘 밤이었다.

 

나는 그때처럼 허겁지겁 손가락으로 팬티를 젖혔다. 사랑 씨가 내 손가락의 진입이 용이하도록 사타구니를 더 활짝 벌리며 나를 맞이했다. 젖혀진 팬티 안으로 곧장 그녀의 질구가 닿았는데, 거기를 더듬다가 나는 그만 진저리를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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