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 (그녀의 유혹) 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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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286회 작성일소설 읽기 : 소라넷 (그녀의 유혹) 31화
< 소. 라. 넷 31화 >
"오늘 제가 아내를 빌려드릴게요."
"네? 빌려준다니요. 아내를 어떻게 빌려주신단 말입니까."
"말 그대로 대여의 의미와 비슷합니다."
남편의 말에 사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연한 태도였다.
호프집 사장같은 남자는 완전히 일반인이고 자신의 성행위 범주가 넓지 않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평범하다'고 말한다.
"에이, 저도 마누라가 있지만.. 마누라를 다른 남자한테 빌려준다. 이런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무슨 말을 하시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호프집 사장은 잘 모르겠다며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의 얼굴은 인자했다.
남편보다 더 나이가 들어서 세상 경험을 더 알 것 같은 양반이었는데..
호프집 사장은 선한 인상만큼 여러 경험을 잘 못하고 살아온 사람 같았다.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뭐 안 맞는 사람은 어쩔 수 없죠.
그냥 우리한텐 놀이 같은 겁니다."
남편은 호프집 사장에게 가볍게 말하며, 아내의 맥주 잔과 짠을 했다.
아내 역시 아무렇지 않은 듯 술을 마셨다.
호프집 사장은 이번엔 아내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남편에게 저런 대우를 받다니 저 여자는 아무 생각이 없을까?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다른 남자에게 '대여해준다' 라는 말까지 썼는데
저 여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빙긋 웃고만 있는 것이었다.
호프집 사장이랑 얘기가 다 끝났다고 생각한 부부는 자기들끼리 짠을 하며 놀기 시작했다.
팬티를 벗어서 노팬티 상태인 부인은 남편의 지시대로 다리를 꼬기도 하고 넓게 벌리기도 했다.
이 부인이 노팬티란 사실은 그녀의 남편과 그리고 호프집사장만 아는 사실이었다.
호프집 사장 역시 이런 짓궂은 부부를 냅두고 자신의 할일을 하고싶지만
그는 도저히 집중할 수 없었다.
자꾸만 그의 시선은 .. 남의 부인 엉덩이로 향했다.
저 부인의 사타구니 사이가 너무나 궁금해지는 것이었다... 바람이 치마 속으로 다 들어오겠지?
저렇게 다리를 넗게 벌리다니.. 아무리 치마를 입고 있어도 실루엣이 자꾸 그려졌다.
'아 손님인데 무슨 생각을... '
이동네 아가씨 손님들이 와도 이렇게 까지 흥분되지 않았는데 ..
다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 손님들이 일어나 계산을 했다.
이제 이 작은 호프집에 손님이라곤 저 부부밖에 없었다.
저 부부만 가고 나면 셔터를 내리고 빨리 마감을 할 생각이었다.
부부는 뭣이 그리 즐거운지, 휴대폰을 보고 낄낄 웃었다.
좀처럼 집에 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사장님..!"
혼자 마감 정리를 하고 있는 사장을 향해 부인이 불렀다.
"네? 무슨 일이죠? "
그가 달려가자 ,, 그 남자 아내가 수줍게 미소 짓는 것이었다.
"아내가 사장님이 취향이라고 하시네요 .
우리 아내는 젊은 남자들을 좋아하는데 ..사장님 참 행운이십니다."
아내는 어리고 젊은 남자들을 좋아하는 반면 사장님처럼 인자한 인상을 가진 분도 좋아하거든요.
남편은 이렇게 말을 붙이며 같이 술한잔 하길 권했다.
부부는 사장에게 셔터문을 닫은 후 셋이 함께 술한잔을 하자고 하였다.
사장이 고민하는 표정을 짓자, 여자가 말했다.
"사장님, 계속 저를 보고 있더라고요.
많이 고민하는 시선이 느껴졌어요.. 이런건 처음이실테니까 잘 모르실거에요."
이렇게 말하며 호프집 사장의 손을 잡고 주물럭 주물럭 거리기 시작했다.
손등을 간지럽하고 손 마디 마디 부분을 만져대었다.
굉장히 노골적인 손놀림이었다.
손 마디마디를 누르는 그녀의 섬세한 손길에 그는 밑에 불록 커지는게 느껴졌다.
"저기 손님 이러시면 좀 곤란합니다. "
그가 이렇게 말하니까 옆에서 남편이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뭐가 곤란합니까?
좋으면 좋다고 말씀해주시면 되고요.
싫으시면 손을 빼시면 되는 겁니다."
여자는 자신의 남편 앞에서 그의 손을 그렇게 주무르고 있었다.
안그래도 갑자기 만져대는 것에 놀랐는데, 떡하니 그녀의 남편이 보고 있는 자리라니.
사장은 손을 빼지 않았다. 여자가 만지고 있는 느낌이 기분 나쁘긴 커녕
묘하게 느낌이 좋고 쾌감이 들었기 때문에.. 그녀의 유혹을 자신도 모르게 즐기고 있었다.
"으흠, 으흠.."
사장은 목을 가다듬었다.
이러면 안 된다고 체면을 지키고도 싶고.. 속 시원하게 확 속도를 나가고싶었다.
그러나 쾌감만 따르기에는 너무 위험도가 큰게
여긴 작은호프집이고 손님을 상대로 그런짓을 한 후 소문이 난다면 망하는 지름길이었다.
상대 여자 역시 이 곳에 종종 오는 손님이라 껄끄러워질까봐 두려웠고
또한 그는 아내 빼고는 잠자리를 하지 않는 남자였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바람은 고사하고
업소에 가는 취미도 없을 뿐더러, 같이 갈 일행도 없었다.
그가 손을 빼지 않고 계속 아내에게 맡기고 있자
남편이 피식 웃음을 지었다. "싫지 않은 거군요."
가게 셔터문을 닫은 사장은 그렇게 부부와 함께 테이블에 앉았다.
그는 생맥기구에서 맥주 한잔을 따라서 부부의 옆으로 갔다.
처음엔 남편 옆에 앉으려 하자 남편이 아내의 옆을 추천했다..
사장은 아내의 옆자리에 가서 앉았다.
앉자마자, 아내는 대담하게도 그의 손을
자신의 치마자락 위에 올리는 것이었다.
치마는 생각보다 얇았고 그녀의 살갗이 바로 느겨졌다.
여자는 다리를 꼬고 있었는데 그 Y존 골짜기로 그의 손을 안내했다.
한뼘도 되지 않는 거리였다.
이 여자가 사장의 진짜 아내였으면.. 사장은 당장 그 속에 손을 넣고 마구 터치를 했을 것이다.
치마를 모두 벗긴 채 테이블을 잡고 서게 하고 싶었다.
"사장님은 참 양반이시네요. 이런 것도 참고요."
'남의 아내가 참 귀엽구나.. '
사장은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이 여자가 당신의 아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내의 남편은 사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바로 치마를 벗길 겁니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제가 허락합니다."
"그게 무슨.. 말 같지 않은 소리 마세요."
'이 부부의 장난에 속고 있는거다.. 간혹 이렇게 짓궂은 손님들도 있으니까..'
사장은 손을 떼려 했지만, 여자가 사장의 손을 꽈악 잡았다.
"제 아내가 사장님을 좋아하네요.
이제 지금부터 사장님은 제 아내의 남편입니다.
저는 여기서 구경꾼..아니지. 그냥 없는 사람 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편하게요."
황당한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자, 그녀가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