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성교육 (짐승) 23화
무료소설 누나의 성교육: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26회 작성일소설 읽기 : 누나의 성교육 (짐승) 23화
이걸로 된 걸까?
누나는 나를 잡으려고 했지만, 나는 누나를 뿌리쳤다. 아니, 사실 도망친 거다. 새삼스럽게 질질 짜는 얼굴을 보일 수가 없어서……. 쪽팔려서.
이번에는 내가 방문을 잠그고 방에 틀어박혔고, 누나는 잠시 문을 두드리다가 포기했다. 평소 같았으면 열쇠로 따버리거나 문을 부수겠다고 소리 지를 누나지만… 누나도 많이 혼란스러운가 보다.
…당연하겠지, 20년을 넘게 본 동생이 자자고 덤비는데.
그동안 누나가 했던 행동을 하나하나 곱씹어 봐도,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여자에 능숙한 남자가 아니라서 여자의 마음 같은 건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데다… 누나 같은 또라이의 속마음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을 거다.
누나를 좋아하기 전까지, 나는 누나가 어떤 남자를 만나든 관심 없었다.
물론 개새끼 같은 놈이 누나를 괴롭힌다면 화가 나기야 하겠지만, 누나는 꽃뱀 짓을 할지는 몰라도 어디 가서 맞고 오거나 뜯기고 올 인간이 아니니까… 어떤 불쌍한 새끼가 우리 누나의 평생 호구가 되려나… 정도의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었다.
……여자는 다른가.
보통의 누나라는 게 원래… 남동생의 여자친구한테 관심을 가지고, 남동생이 괜찮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고, 남동생이 잘난 남자이길 바라나?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지 다리 사이까지 보여주고, 눈앞에서 자위하고, 섹스까지 보여주면서 가르쳐주려고 하는 누나는 없을 것 같은데.
근데 우리 누나는 그랬다. 그래서 나는 누나도 나한테 조금쯤은 관심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아니, 착각했다. 그러니까 내가 누나를 좋아하게 되어서…….
…씨발, 아무리 누나 탓을 하려고 해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었다. 우리 누나는 또라이가 맞고, 보통 누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짓을 내 앞에서, 남동생 앞에서 했고, 그래서 다 누나 탓이면… 그럼 뭐가 달라지나?
나는 누나랑 섹스하고 싶고, 누나는 아니다.
나는 누나를 여자로 좋아하고… 그래, 사랑하고! 근데 누나는 아니다.
난 씨발… 친누나한테 차인 거라고, 와, 이 병신. 병신. 개병신!
누나 얼굴을 뻔뻔하게 마주 보기 힘들어진 나는 또 집에 안 붙어 있고 친구들의 자취방을 전전했다.
군대에 끌려가기 직전인 불쌍한 청춘이 안타까웠는지 친구들은 재워줄 뿐만이 아니라 술까지 제공했다. 그래서 나는 또 알콜에 절여진 인간이 됐다.
내가 사람인지 술독인지 알 수가 없네. 아이고 대가리야.
집에 들어가지를 않다 보니 꼬질꼬질한 데다 술 냄새나 풀풀 풍기는 나를 잡은 건 지영이었다. 누나가 소개해준… 존나 예쁜 여자.
…내가 누나를 떠올리며 조건을 하나하나 걸었다 보니, 어떻게 보면 누나랑 참 비슷하게 늘씬하고 가슴 크고 예쁜 데다… 누나랑 다르게 나랑 피도 안 섞였고 나한테 호감까지 있는 것 같은 여자.
"못 알아보겠다, 완전히 노숙자 같네?"
"어? 아, 그게… 미안. 냄새나?"
"쿡… 냄새나면 어쩌게? 집에 가서 씻고 나오게?"
"아, 그 정도야?"
"글쎄……."
지영이는 싱그럽게 웃었다. 긴 생머리가 하늘하늘 흔들렸다.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넘기는 그 동작이 누나랑 똑같아서 갑자기 가슴이 뛰었다.
"우리 집, 바로 근처인데. 씻을래?"
"어… 어. 어어……."
나는 지영이의 자취방에 초대받았다.
며칠 동안 술을 너무 먹은 탓일까? 현실감이 별로 없었다. 씻고 나와서 지영이와 어색하게 그래서 군대는 언제 가냐, 얼마 안 남았다, 휴학이라거나 그런 건 다 된 거냐… 같은 얘기나 하다가 대화가 끊겼다.
자취를 반대하는 부모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남자를 절대 집에 초대하지 않는 여자가 있는 것도 어쩌면 참 당연한 일이다.
단둘이 자취방에 앉아 있다 보면 왠지, 정해진 수순처럼… 저도 모르게 눈이 마주치고, 분위기가 야릇해지고… 특히 여자 쪽에서 호감이 있었다면, 사고가 안 터질 확률이 더 적지 않을까?
나는 지영이와 입을 맞췄다.
"하아… 으음……."
모텔에서는 끝까지 가지 못했던 우리는 일사천리로 일을 쳤다.
지영이의 입술은 부드러웠다. 혀를 밀어 넣어 마구 핥았더니 지영이는 가쁜 숨을 뱉었다. 대담하게 밀어 눕히고 올라탔더니 지영이는 내 밑에 깔려서 눈을 꼭 감고, 내 목을 끌어안은 채 파르르 떨었다.
나는 지영이의 옷을 밀어 올렸다. 누나 못지않게 커다란 가슴이었다. 브래지어를 풀자 출렁 흔들리는 그 젖가슴을 보니 저절로 침이 꿀꺽 넘어갔다.
“아… 읏, 으응… 하아, 흐…….”
지영이의 귀를 깨물고, 목덜미를 핥고, 콩알만한 유두를 입에 넣고 마구 굴렸다. 누나가 가르쳐준 것 따위는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아니,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그저 본능에 몸을 맡긴 채 지영이의 몸을 허겁지겁 빨았다. 역시 좀 아픈지 지영이는 끙끙대며 신음을 흘렸지만, 흥분한 나는 멈출 수가 없었다.
“천, 천천히 해 줘… 부탁이야, 아……!”
“싫어.”
이렇게 제멋대로 하면 안 되는데… 나는 지영이의 바지와 팬티를 거칠게 벗겼다. 그러나 지영이는 거부하지 않았다. 애처로운 얼굴로 내 난폭한 손길에 몸을 맡긴 채 붉게 달아오른 뺨으로 색색 숨을 뱉을 뿐이었다. 내 밑에 깔린 채 그런 얼굴을 하니 못된 생각이 불쑥불쑥 치밀었다. 정복감, 가학심, 고양감…….
“벌려. 힘 빼라니까. 어서.”
“아흑… 잠깐, 아… 지훈아, 나… 싫어, 부끄러워……!”
“새삼 부끄럽긴 뭐가 부끄러워.”
나는 견디지 못하고 얼굴을 가리며 웅크리는 지영이의 다리를 억지로 벌렸다. 지영이의 은밀한 곳은 누나의 거기와도, 유리 누나와도 달랐다. 조금 강압적으로, 힘으로 누른 채 지영이의 위에 올라타자 지영이는 곧 저항을 멈췄다.
지영이는 내 목에 매달려 내가 벌린 그대로 몸을 크게 열고, 내 것을 받아냈다.
“아, 으흑… 윽, 아! 아앙!!”
꽉 다물린 거기에 들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툭툭 걸리는 느낌 때문에 거의 쑤셔 넣다시피 어거지로 밀어 넣자, 지영이는 숨이 넘어갈 것처럼 내 밑에서 울었다. 그러나 조금 들어간 뒤에는 오히려 쉬웠다. 그대로 불에 덴 것 같이 뜨거운 감각이 온몸을 채웠다.
“아앙, 아응… 아, 아아! 아, 으흑… 너, 너무 세… 아, 아아!”
섹스해도 누나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고, 누나가 보는 앞에서 했던 게 더 이상한 짓이었는데… 나는 저도 모르게 누나의 시선을 원하고 있었다.
아니, 아예 지금 내 밑에 깔린 지영이가 누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누나는 이렇게 힘없이 울면서 나한테 당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이건 정말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격인데, 나는 멈출 수 없었다. 여자를 범한다는 게 뭔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끙끙 울어대는 지영이의 안에 나는 마음껏 욕망을 휘저어댔다.
“하아… 후…….”
한참 지영이를 멋대로 범하다가 마침내 사정하고 나서야 조금 정신이 돌아왔다. 지영이는 내가 빠져나오고 난 뒤에도 몸을 추스를 생각도 못 한 채 가늘게 흐느끼며 단 숨을 뱉었다. 하도 쑤셔대서 뻥 뚫려 있는 거기에서 내 정액이 끈적하게 흘렀다.
정신이 들고 보니 정말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누나만큼 존나 예쁘고 가슴도 크고 키도 크고 늘씬한 타입이라도… 지영이는 누나가 아니다.
그럴 거면 아예 누나한테 벗어나기라도 하면 될 텐데… 지영이는 하필 누나가 소개해준 여자였다.
…그러고 보니, 지영이네 학교가 우리 학교에서 많이 멀지는 않지만… 술독에 빠져서 친구들 자취방이나 전전하던 나를 지영이가 어떻게 발견했을까?
나는 아무리 그래도 우리 학교 근처에 있었지, 특별히 지영이네 학교 애들이 자주 오는 번화가를 서성이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아, 지훈아… 너… 정말, 짐승이다…….”
“…누나야?”
“응?”
“누나가 나 찾아보라고 했어?”
“응? 아니, 그러니까…….”
“찾아서 다리도 벌려주라고 하든?”
“…….”
화가 치밀었다. 지영이가 우물쭈물 내 눈치를 보는 걸 봐서는 역시 내 짐작이 맞는 것 같았다. 또라이 같은 우리 누나는 내가 집에 안 들어오자 안절부절못하다가 지영이한테 부탁을 했나 보다. 나 좀 달래라고. …몸으로라도?
“…한 번 더 하자.”
“…어?”
“네가 위에서 해.”
“아, 아니. 지훈아. 왜 그래… 너 좀 이상…….”
“난 그게 좋던데. 기왕에 누나 부탁 들어주기로 한 거면 내 취향대로 해줘. 섹시하게. 응?”
누나랑 닮았지만, 지영이는 누나가 아니다.
내가 너무 심하게 해버려서 그런지 지영이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런데도 내가 우기자 어색하게 웃으면서 내 위로 올라왔다.
누나는 이런 짓 안 할 것 같았다. …아니, 누나도 오성진이라는 그 자식 앞에서는 이렇게 남자 눈치도 보고, 남자한테 깔려서 힘으로 당하기도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남자가 우기는 거에 못 이겨 연속으로 섹스도 하고… 그러려나?
“으, 읏… 아, 아… 하아, 흐… 아, 안 들어가는데…….”
괴로운 것 같은 저 달콤한 얼굴은 누나랑 좀 닮긴 했다. 그럼 이 여자도 사실 지금… 쾌락에 꽤나 젖어 있다는 거겠지?
“알았어, 내가 꽂아줄게.”
나는 흠칫 긴장한 지영이의 허리를 잡고 억지로 내 걸 꽂아넣었다. 지영이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면서 꼿꼿해진 젖꼭지가 보였다.
“흐으, 흐… 으윽, 읏, 아흑……!!”
내 위에서 지영이가 부들부들 떨면서 허리를 아래위로 움직이기도 하고, 앞뒤로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영이의 움직임은 어설퍼서, 거시기가 골절될 것처럼 뻐근한 게 아프기만 했다.
…누나는 자기가 해줄 수 없으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부탁을 다른 사람에게 하는지 몰라도…….
누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리 예쁘고, 아무리 누나랑 스타일이 비슷해도… 나는 누나랑 하고 싶다.
누나를 안고 싶었다.
누나 생각만 났다.
“…됐어, 그냥 가만 있어.”
“아, 앗! 아앗, 아, 으흑, 아앙!!”
지영이의 허리를 잡고 내가 쑤셔 올리기 시작했더니, 지영이는 비명 같은 신음을 뱉으며 내 품으로 쓰러지듯 안겨왔다.
마구 허리를 놀리면서 나는 다시 흐느끼기 시작하는 지영이를 꽉 안았다.
…이 여자를 안고 나면, 누나를 만나러 가야겠다. 나는… 그냥 여자랑 섹스를 하고 싶은 게 아니었다. 누나가 있어야 했다.
“아, 아앙, 읏, 아아! 아, 흣, 흐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