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성교육 (누가 그런 거 원한다고) 13화
무료소설 누나의 성교육: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96회 작성일소설 읽기 : 누나의 성교육 (누가 그런 거 원한다고) 13화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옷장에 숨는 건 어릴 때 다들 한 번씩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숨은 지 1시간… 아니 10분도 안 되어서 옷장이라는 곳이 숨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까? 옷장이라는 곳은 생각보다 좁고, 숨쉬기도 불편하고, 꾹꾹 참고 오래 있다가는 그전에는 앓지 않았던 폐소공포증이 생기기에 딱 좋은 곳이니까.
나는 성인이 되어서 옷장에 기어들어갔기 때문에 더 불편했다. 누나는 내가 들어가기 쉽도록 옷도 최대한 치워줬고, 공기도 제법 잘 통했고 문틈으로 은밀한 광경을 관찰하는데 딱이었음에도 사실 편하지는 않았다.
그 불편한 자세로 쭈그리고 있다 보니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도 당장 반응할 수가 없었다. 소리라도 지르면 될 텐데,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다 보니 내 뇌는 상황을 해석하기를 거부했다.
낯선 남자가 누나의 하얀 가슴을 핥고, 누나를 능숙하게 끌어안고 누나의 안에 자기 것을 밀어 넣는다.
나는 몰랐지만 누나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저 자식, 태경이란 놈이 하는 말처럼 남자친구는 따로…….
거기까지 간신히 생각이 진행됐을 때, 누나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 아앙! 아, 좋아……!!”
그러면 저 자식은 대체… 누구야?
“나도 좋아, 지나야. 너 지금 엄청 젖었다.”
누나가 가르쳐준 것처럼… 여자의 몸을 만지고 핥고 빨면서 리드하고, 노련하게 여자를 흥분시키고, 한창 좋을 때도 여자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일 수 있는 저 자식은 대체 누구지?
“으응, 응……! 좋아, 거기… 아, 좀 더… 더 세게… 아!!”
“알았어.”
이 문을 걷어차고 뛰쳐나가서 저 자식의 멱살을 잡고 우리 누나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질러야 하는데. …아, 홀딱 벗었으니 멱살을 못 잡나. 목을 틀어쥐는 것도 상관없긴 한데…….
“…숨 쉬는 것도 잊을 정도로 미친 듯이… 범해줄게.”
“아, 아, 아앙! 앗, 아앗!! 흐으, 흣… 아아아!!”
태경이라는 자식은 누나의 허리와 어깨를 감싸듯 안고 허리를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다.
누나는 그 자식의 품에서 정신없이 교성을 질렀다. 내가 있는 것도 잊어버린 것처럼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 자식의 팔에 매달려 헐떡였다.
아주 깊게 밀어 넣고, 짧게 두 번 올려치고, 길게 대여섯 번을 흔들어 올리고… 그리고 안에다 문지르듯 깔짝깔짝.
그 자식의 밑에 깔려 있는 누나는 그 자식의 그 숙련된 허리 놀림에 정신을 못 차렸다. 누나와 상반되게 그 자식은 여유 있게 누나의 표정을 살피면서 누나의…
…누나의 거기를…
…처음 보는 남자가, 누나의 남자친구도 아니라는 자식이… 누나를 따먹어버렸다.
누나는 다리를 섹시하게 벌린 채 그 자식의 몸에 매달리고, 그 자식이 쑤시는 대로 허리를 들어주고, 비음을 흘리면서 몸을 뒤틀었다.
그 자식은 쑤시다가 못 참겠다 싶으면 누나의 몸을 끌어당겨 자세를 바꿨다. 어느새 누나는 옆으로 누워 다리를 벌리고 그 자식의 것을 받아냈고, 다시 그 자식의 위로 올라타 엉덩이를 흔들었고……. 그다음엔 마주 앉은 채로 그 자식과 키스를 하며 들썩들썩 몸을 움직였다.
최후에는 그 자식이 다시 누나 위로 올라타고는 누나의 다리를 창녀처럼 쫙 벌리고 박아댔고, 누나는 음탕하게도 스스로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허덕였다.
“아, 아앙! 아, 앗……! 좋아, 좋… 너무 좋아! 아, 흐……! 아, 싸도 돼, 그냥… 그냥 싸도 되니까. 어서… 아앙!!”
“하아, 흐… 존나 조이…네. 응, 그냥 싼다. 아, 흐으……!”
“흐으, 으응! 응, 으으응! 으읏, 아, 아앙!!”
그 자식은 누나의 은밀한 꽃잎에 잔뜩 지 걸 쏟아냈다. 누나는 달뜬 신음을 뱉으며 그 자식의 그걸 받아내고, 반쯤 흐느끼며 여운에 젖어 몸을 떨었다.
그 자식은 끝나고 나서도 누나의 입술에 자연스럽게 키스하고, 절정에 달해 덜덜 떨리는 누나의 어깨와 허리, 바짝 선 젖꼭지와 붉게 달아오른 음부를 쓰다듬고 입을 맞췄다.
“좋았어? 아프진 않아? 와, 우리 땀범벅이야. 엄청 뜨겁게 했네.”
“아… 흐으으……. 아…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어……. 죽여준다…….”
“왜 약한 척이야, 천하의 이지나가? 그렇게 좋았어?”
“으응… 평소에도 이렇게 좀 하지.”
“어라, 평소의 내 테크닉이 불만이라서 그렇게 자주 안 만나준 거였어?”
“그건 아니지만… 아, 먼저 씻을래? 부모님 곧 오셔서.”
“완전 이거 하러 온 것 같네. 알겠어.”
누나는 자연스럽게 그 자식과 입을 맞췄다. 그 자식은 자기 집처럼 태연하게 샤워도 하고, 누나가 건네준 내 수건도 쓰고, 올 때처럼 말끔하게 매무새를 다듬고…….
내가 옷장에 숨어서 질식할 것처럼 헉헉대고 있는 동안, 거실에서도 누나랑 쪽, 현관에서도 누나랑 쪽, 입을 맞추고 콧노래를 부르며 가버렸다.
거실이나 현관이 보이는 건 아니지만 소리만 들어도 뻔했다.
마침내 누나가 옷장을 열었을 때, 나는 경직된 관절이 완전히 굳어서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현관문 닫히는 소리 안 들렸어? 왜 안 나와? 하도 안 나와서 내 말 안 듣고 놀러 나갔나 했네.”
누나는 태연했다. 나는 내 팔다리가 기계 같은 기분이라 기름칠을 좀 해야 움직일 것 같다는 시답잖은 생각을 하며 옷장에서 기어 나왔다.
“앗! 조심 좀 해, 옷 찢어질 뻔했잖아.”
내가 나오느라 옷장에 있던 누나의 옷이 내 몸과 옷장 문 사이에 끼었다. 나는 누나가 옷을 살피며 눈썹을 찌푸리고 갸웃하는 걸 보니 참았던 화가 폭발했다.
“지금 옷이 중요해?”
“왜! 이거 예쁘단 말이야. 안 찢어졌네. 으… 좀 늘어난 거 아니야?”
“누나!!”
나는 벌떡 일어나려고 했지만, 하도 오래 쭈그리고 앉아 있어서 그런지 볼썽사납게 휘청거렸다. 누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내 흐느적대는 춤을 보고는 차라리 웃을 것이지 웃지도 않고… 나를 세상에서 가장 희한한 놈 보듯 불쌍하게 봤다.
“…그냥 거실에서 보라고 할 걸 그랬니……? 내가 거실에서 네 방을 보니까 자세히 안 보이더라고. 옷장이 딱인 것 같아서…….”
“아 씨, 좀 닥쳐!”
“뭐?! 너 지금 나한테 닥치라고 했어?!”
나는 분노를 담아 거칠게 소리 질렀지만 누나는 조금도 찔끔하지 않고 너무도 당당하게,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들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나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몸에 밴 습관대로 찔끔했지만 나는 내친김에 후들후들 다리가 떨리는 웃기는 꼴로 악을 썼다.
“왜?! 못 들었어?! 누나 진짜 뭐하는 짓이야?! 그 남자 누군데! 뭐 하는 건데! 도대체 뭐 하고 다니는 거야?!!”
“이게 머리 좀 컸다고 어디서 소리를 질러?! 목소리 안 낮춰?!!”
“안 낮춰!! 씨발, 아까 동네 떠나가라 소리소리 지르더니 지금은 쪽팔려?!”
나는 누나 앞에서 쌍욕은 안 한다.
왜냐면… 누나가 욕을 참 싫어하니까. …이미 욕 한 번 했다가 매우 괴로웠던 적이 있으니까.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누나의 예쁜 얼굴이 얼음장처럼 싸늘해졌다. 구미호가 미인으로 변하면 딱 저렇게 눈에서 시퍼런 불길이 쏟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누나는 내 코앞까지 안길 듯 가까이 왔다.
그리고 내 목에 팔을 두르는 것처럼 팔을 아련하게 뻗고… 이 상황에서도 내가 얼떨결에 주춤 물러나자…….
……내 겨드랑이털을 움켜쥐고 쥐어뜯었다.
“아악!!”
안 그래도 다리도 저린데 한쪽 겨드랑이가 온통 뜯겨나가자 나는 고통에 못 이겨 주저앉았다. 누나는 내가 주저앉자 내 양쪽 귀를 콱 쥐더니 잡아당기며 내 머리를 드럼 세탁기에 들어가 있는 탈수 중인 빨래처럼 마구 뒤흔들었다.
“악! 아악! 아아악!! 아파, 아파!!! 아아악! 누나, 아프다고!!”
“내가 씨발이 무슨 뜻인지 말했어, 안 했어?! 씹이 여자 보지거든?! 너 지금 나한테 보지 팔고 다닌다고 욕했어? 응?!”
“악, 아악! 악, 누나 아파! 아프다고!! 놔, 좀 놔!!”
나는 간신히 누나의 손목을 잡고 내 귀에서 떼어놨다. 누나는 내 손에 손목이 잡힌 채 나를 씹어 먹겠다는 양 크르렁거렸다. 와… 미친개 같아.
“내가 누구 때문에 집에 남자를 데려왔는데!! 걔가 어떤 애인지 알아?! 그만큼 잘하는 애가 또 있는 줄 아니?! 잘 보고 배우라고 했더니 어디서 누나한테 욕이야! 안 놔?! 넌 더 맞아야 해! 놔! 놓으라고!!”
분노와 당황과 의문과… 또 뭐가 있지. 여튼 혼란스러운 내 머릿속에 누나의 억울하다는 변명 같지도 않은 변명이 들리자 나는 핀트가 나갔다. 누나가 내가 왜 화가 난 건지 알고 있는 것도 왠지 이상하고, 알면서도 더 화를 낸다는 건 기가 막히고 분통이 치밀었다.
아니 그게 말이 돼? 애초에 친누나가 남동생한테 이런저런 거 가르쳐주는 것 자체가 황당하긴 하지만.
나를 위해서 지금 남친도 아닌 놈이랑 잤다는 게… 그게 진짜.
누가 그런 거 원한다고?!
“씨… 누나 말대로라면 딱 맞네! 그래, 이 씨발년아!!!”
나는 귀도 화끈화끈하고 겨드랑이도 아파 죽겠는데도 분에 못 이겨 소리를 질렀다.
“누나 진짜 걸레야?! 유리 누나 섹파 얘기할 때 혹시나 했는데… 누나도 섹파 있어?! 그 자식 남친도 아니고 섹파야?! 그거 자랑이라고 집까지 데려와서 내 앞에서 보여줬어?! 이…….”
나는 오늘 죽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입에서 나간 말은 주워담을 수도 없고, 우선 나도 너무너무 열 받았다.
누나가 그런 놈이랑… 그런 놈이랑 자 버리다니. 그것도 누나 말대로라면 나를 위해서.
눈물이 다 날 정도로 울화통이 치밀었다.
“씨발년아!!!”
짝!!
누나가 내 싸대기를 있는 힘껏 후려갈겼다.
“…….”
…근데… 누나의… 그 천하의 이지나의, 그 동네 소문난 예쁜 또라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