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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관전 플레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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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64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성인소설: 관전 플레이2

[무료소설] 관전 플레이2

8편


‘관전 플레이 2’


# 허름한 여인숙, 오늘은 또 어떤 손님이 나를 기쁘게 해 줄까….?


[저..혹시 방에 올라와서 저희 하는 것 좀 봐주실 수 있나요?]


이게 뭔 또 또라이 같은 소리야


10분 전에 그녀 앞에서 계산했던 남자의 말에 나영은 5초간 아무 말 없이 수화기를 들고 꿀 먹은 벙어리마냥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의 말에 당황하기보다는 아직 이 상황이 이해가 잘 안 된 그녀다.


[저기요?]


[어...네 손님 뭐라고 하셨죠?]


나영의 대답이 없자 남자는 다시 그녀에게 되물었고, 나영은 이내 잠시 정신이 돌아왔는지 진정한 목소리로 그에게 되묻는다.


[어..네 tv가 안 되는 것 같아서 그런데 잠시 올라와서 봐주실 수 있나요?]


[...아, 네네! 알겠습니다. 바로 올라갈게요!]


그래 내가 잘못들은 거겠지. 혹여나 내가 들은 것이 맞다 해도 그게 저 사람들의 섹스를 봐주는 것이 아니고 뭐 운동 자세나 다른 행위를 봐달라는 것이겠지, 내가 잘못 이해했나보다


하고 생각한 나영은 머릿속에 있는 비이성적이고 음란한 생각들을 최대한 지우려 노력한 뒤 커플이 있는 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낡은 여인숙이지만 2층에 옥상까지 있을 정도로 꽤 큰 건물이다. 뭐 건물값이 그리 비싸진 않지만..


흰색 오버핏 맨투맨과 검정 반바지를 입고 상기된 표정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나영. 긴장감에 계단을 밟고 한 칸씩 올라갈 때마다 다리부터 머리까지 찌릿한 기분이 들었고, 천천히 걸어 방문 앞까지 온 나영은 심호흡을 한 뒤 문을 두드린다.


똑똑-


[손님 계세요?]


[네 잠시만요!]


곧바로 문이 열리고 안에서 남자가 가운을 입은 채 나타난다. 가운 안으로 살짝 남자의 뱃살이 보인다.

‘설마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 건가..?’


살짝 눈을 흘깃한 그녀는 가운 안으로 보이는 남자의 검정색 드로즈 팬티를 확인하고 어색하게 웃는 그녀.


“어...무슨 일이세요?”


“아 일단 들어오세요”


원래 방안에 문제가 생기면 관리 주인을 만나자마자 증상을 말하는 게 보통일 텐데 들어오라니, 뭔..일단 그의 말대로 들어가자마자 똑같이 가운을 입고 있는 여성이 나영과 마찬가지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쳐다본다. 아까 코트를 입었을 때완 또 다르다. 청순하면서 섹시하다고 해야 할까, 전형적인 미인상이다. 에센스를 얼마나 많이 발랐는지 머리에 윤기가 가득하다. 속옷은 입고 있는 듯하고, 흐트러지게 가운을 입은 남자완 달리 깔끔히 가운을 입은 채로 앞에 끈을 묶어 놓았다.


‘아니 누가 들어오면 옷을 입고 있는 게 보통 아니야? 정상이 아니구만, 이 사람들..’


이라고 나영은 생각했고 적중했다. 이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 부르셨나요?”


그녀가 들어오고 난 뒤 지속된 침묵에 나영이 먼저 말을 꺼낸다.


그리고..


“TV가 안 나온다는 말은 거짓말이에요. 사실..방금 전화로 말씀드리니까 뭔가 오해하실 수도 있어 만나서 말씀 드리려구요.”


“네? 무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관계하는 걸 봐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 10만 원. 바로 현금 지급해드릴 수 있구요. 혹시 보시다가 함께하고 싶으시면 같이 하셔도 무방합니다.”


“......에?”


“그러니까 제 말이 무슨 말이냐면....”


그러니까 그들의 말인즉슨 이 커플은 섹스를 하는 것을 남한테 보이거나 스와핑을 하면 더 흥분을 하는 그런 특수한 성벽을 가진 부부였다. 여자는 밖에서 야외노출을 하거나, 모르는 사람 앞에서 성관계를 하거나, 혹은 모텔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배달원 앞에서 옷을 벗고, 그의 것을 빨아준다거나 하는데 흥분하는 사람이었고 남자 역시 그런 것들을 보면서 흥분하는 뭐 쉽게 말하면 개변태들이었다. 여행을 와서 밖에서 야외노출을 하고 온 그들은 이제 전희는 충분히 되었으니 본 게임이 필요했고, 그들의 섹스와 플레이를 봐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여인숙에 들어와서 계단에 올라갈 때 일부러 코트를 들어 엉덩이며 음부를 보여주면서 나영에게 그들의 플레이를 대충 알려줬고, 그때 그녀가 크게 놀라거나 영업방해라며 그들에게 나가라고 하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를 회유할만하다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대뜸 전화로 봐줄 수 있냐고 물었던 것인데 생각 외로 나영이 당황한 듯이 말을 하자(이걸 왜 생각 외로 인지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나영) 작전을 달리해 일단 그녀를 올라오게 한 뒤 대면한 상태로 말하자는 생각을 했고, 그들의 생각은 대충은..적중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야동 한 편 본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희가 섹스하는 동안 그쪽의 털끝 하나 건들지 않을 거예요. 뭐...본인이 생각이 달라진다면 모르겠지만, 실감 나는 야동 한 편 본다고 생각해요”


불과 몇 달 전 같으면,


아니 적어도 일주일 전에 이런 말을 들었다면 당장 여기서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거나, 아님 안 되겠다고 정중히 말했거나 했을 테지만 지금은..아니다. 지금은 진심으로 고민할 만하다. 최근에 극심히 찾아오는 성욕과 어제 대학생과의 섹스로 그녀의 성 스위치가 완전히 켜져 버렸기 때문이다. 거기다 보기만 하면 돈까지 준다는데...


그리고 그들의 몸매를 슬쩍 쳐다보는 나영. 남자는 배가 살짝 나왔긴 하지만 어깨나 가슴은 꽤나 탄탄한 편이었고, 일단 외모가 뭔가 중후한 느낌이 나는 자신이 맘에 드는 스타일이었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100배는 아까울 섹시한 몸매에 키 크고 잘빠진 뭐랄까..00년대 초반 레이싱걸 같은 외모와 몸매였다. 남자도 충분히 괜찮은 외모인데 여자가 워낙 예쁘니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저 정도 사람들의 섹스를 보는 것이라면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충분히 흥분될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든 나영. 저 잘생기고 섹시한 두 남녀가 서로 물고 빨고 미치는 장면이 순간 머릿속에 떠올라 보지가 살짝 젖은 나영은 순간 자신이 입고 있는 반바지 색깔을 확인하게 된다. 다행히 검정색이다. 하얗거나, 회색이라면 물이 많이 나와 티가 날 수도 있는데 다행이다.


그들을 쳐다보며 이런 야릇한 공간에 3명이서 계속 같이 있다 보니 나영은 그들의 제안을 자꾸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순간 알겠다고 말하려다 바로 생각을 달리하는 나영.


선뜻 보겠다고 하기엔 뭔가 무섭다.


‘아니 말은 나 안 건드리겠다고 말해놓고 막상 자기들끼리 흥분해서 막 나 옷 벗기고 그러는 거 아니야? 그러면.....’


나쁘지 않은데?


참으로 나쁜 생각이 아니야..


여튼 그들의 제안에 나영이 머뭇거리자 남자가 거의 다 넘어왔다고 생각했는지,


“15만 원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고민되시면 내려가서 적당히 생각하시다가 결정하셔도 됩니다. 저희 기다리고 있을게요.”


“맞아요! 저희는 신경 쓰지 마시고 천천히 생각하셔도 돼요!”


‘당연히 너희는 신경 안 쓸 거야, 이 변태커플들아..’


순간 내려가서 고민하기 위해 문 쪽으로 걸어가려던 나영은 이 방을 나가고 현실을 마주한다면 다시 이 방에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은 본인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상식’과 ‘이성의 끈’이라는 것이 나가자마자 격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고, 지금 올라오는 이 흥분감도 사라질 것이 분명했다.


‘아 어째야 하지. 미치겠네.’


한순간의 궁금증과 흥분인가? 아님 상식과 이성을 잡을까 고민하던 나영은 문으로 나가던 차에 순간 고개를 돌려 그들을 잠시 쳐다보더니 천천히 입을 연다.


“좋아요! 뭐든 해봐요. 다 봐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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