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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천박한 비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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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성인소설: 천박한 비밀14

[무료소설] 천박한 비밀14

술을 마시고 늦은 저녁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온 서준은, 지혜를 통해 아이들이 잠들었다는 것을 듣고는 조용히 몸을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오늘도 씻겨줄까?”


그러자 그를 따라 들어온 지혜가 수줍은 듯 고개만 빠끔히 내민 채, 서준에게 말을 걸었다.


“... 아니 괜찮...”


“요즘 기운이 없어 보여서...”


지혜는 서준이 거절하려 하자, 마치 그가 거절할 것을 알았다는 듯 빠르게 그의 말을 막아섰다.


“...”


서준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아내에게 몸을 씻겨달라며 부탁했다.


지혜는 얼마 전, 웬만해서는 그녀의 성행위 제안을 먼저 거부하지 않던 그가 갑작스레 거부한 것이 신경 쓰였다.


그때는 서준이 SNS의 이야기로 은근슬쩍 화제를 돌려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지만, 그가 그녀의 행위를 거부했었던 이유가 궁금했었다.


그리고 최근 서준은, 술을 마시며 집으로 늦게 돌아오는 상황이 많아졌고, 그것을 바라보던 지혜는, 그가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었다.


지혜는 자신도 알몸으로 그의 옆에 선 채, 서준의 머리를 감겨주기 시작했다.


“...”


서준은 지혜에게 머리를 감겨지며, 오늘 그녀가 그에게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을 기회로,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있잖아, 요즘 다니고 있는 요가 강의...”


“응, 왜?”


지혜는 그의 머리를 감겨주며 마치 자신의 아이를 씻기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었기에, 그녀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대하는 말투로 그에게 답했다.


“아마, 인호의 아내도 그 요가 들을 것 같던데...”


“그래?”


지혜는 잠시 생각하다 다시 입을 열었다.


“그... ‘효선’씨 맞지?”


“응.”


지혜는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혹시 요가 하시려고 하면 미리 연락해 달라고 해줘. 거기, 혼자서 가면 엄청 뻘쭘하거든.”


“...”


“나도 처음 혼자 갔었을 때, 위치도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고, 도착하고 나서는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혼자 있었거든.”


그녀는 마치 새로운 친구가, 그곳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하는 아이처럼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아는 사람도 많이 생겼고...”


“...”


“그러니까 미리 이야기해주면, 효선 씨는 초반에 그런 어색함을 겪지 않아도 되잖아?”


“... 인호한테 말은 해 놓아볼게.”


“이힛.”


서준의 대답에, 지혜는 바보같이 웃어 보였다.


그리고 지혜는, 이번 대화가 기회라는 듯 말을 이었다.


“오늘 인호 씨랑 술 마시면서 그 이야기하고 온 거야?”


“... 응, 퇴근하는 길에 마침 자기 아내도 요가 하고 싶어 한다고 말하더라고...”


“그래서 오늘 그 문자를 보낸 거구나.”


서준은 오늘, 인호와 술을 마시며 지혜에게 요가에 대한 정보를 문자로 물었었고, 그녀는 빠르게 답장을 해주었었다.


“그런데...”


지혜는 아직, 원하는 대답을 듣지 않았다는 듯 입을 계속 열었다.


“뭔가 요즘 고민 있어?”


“어? 어, 아니?”


서준은, 지혜가 불륜을 저지르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었던 찰나에, 그녀에게 고민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아 많이 당황하고 말았다.


“...”


그의 서투른 반응을 보며, 지혜는 다 감긴 그의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주며 말했다.


“뭔가 있으면 말해줘. 가만히 혼자 꿍해 있으면 아무도 모르니까.”


“...”


“이야기하기 싫으면 굳이 강제로 입을 벌리게 할 생각은 없지만...”


그녀는 알몸인 상태로, 자신의 커다란 가슴을 내밀며, 그의 얼굴을 그녀의 가슴골 사이로 집어넣어 안았다.


“뭔가 있으면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어.”


“...”


“걱정돼...”


그는 언젠가, 이것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서준이 그녀의 막 나갔던 그 시절을 생각하며 고민한 채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도, 눈앞의 아내는 그의 고민을 한 번에 알아차리고 듣고 싶어 했다.


서준은, 어쩌면 지혜가 이미 그의 고민을 알아차리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요가를 다니는 그녀에게 남성의 요가 강사 이야기로 자그마한 말씨름을 한 것과, 그녀의 SNS를 하는 행동을 본 뒤 기죽은 듯 행동하는 서준을 보며, 아내는 이미 그의 고민이 무엇인지 눈치챘을 수도 있었다.


“...”


그리고 서준은 생각했다.


지금 지혜가 그와 이야기하려는 이유가, 지혜와 요가 강사 사이의 불륜을 숨길 변명을 준비하였기에, 그의 추측을 부정하며 그녀의 변명을 들려주고 싶은 것은 아닌지, 무서워졌다.


하지만 그녀의 품은 너무나도 따스했고, 예전과 다름없이 그를 사랑하고 있는 듯한 말투에 서준의 마음은 사르르 녹았다.


이내 그는, 지혜가 서준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이유가, 변명을 들려주기 위한 것이 아닌, 순수하게 그를 사랑하고 있고 걱정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 요가 강사랑 따로 만나지는 않지?”


“... 어?”


그의 한마디에 보여준, 지혜의 반응이 이상했다.


무언가 당황한 듯 그녀는 그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


저번에 요가 강사가 남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에게 자그마한 질투를 보인 그에게, 또다시 요가 강사와 만나지 말라는 남편의 요구를 들으면 ‘어휴, 또 시작이네’라든지, ‘안 만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서준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었다.


“뭔가... 다른 사람한테 들은 이야기는 아니지?”


“...”


아무 말 하지 않는 서준을 보자, 지혜는 이내 손바닥을 그에게 보이며 아니라는 듯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아니, 만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요가를 하면 만나게는 되는데... 가끔씩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 밥을...”


지혜는 말이 많아졌고, 중간중간 발음을 실수하기도 했다.


“...”


그녀의 말을 그대로 듣고 종합해보자면, 원하지는 않지만 요가 강사가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 밥을 사주며 힘든 점이나 개선할 점을 묻는 것이 룰이라는 이야기였다.


설문조사로 끝내도 되었을 행위를 굳이 직접 밥을 사주며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이미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것보다도 지혜가 서준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지 않고 몰래 만나려고 했었다는 것부터, 서준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 알았어.”


서준의 마음은 상당히 복잡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진심 같았고 아까 전, 그녀의 가슴속으로 그를 끌어안으며 걱정스러운 듯 들려주었던 지혜의 목소리가, 아직도 그녀가 그를 사랑해주고 있다는 것을 보증하듯 느껴졌기에 그는 그녀를 더 이상 추궁하지 못했다.


그 순간 욕실의 문이 벌컥 열리며 어린 남자아이, 성진이 들어왔다.


“둘이 같이 씻어?”


“어~ 그래. 오줌 누려고 온 거야?”


“응...”


성진은 알몸으로 들러붙어있는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번갈아보며 말했다.


“그런데 엄마는 아까 씻고 또 씻는 거야?”


“그건...”


지혜가 당황하자 서준이 재빠르게 입을 열었다.


“아, 아빠는 혼자서 못 씻어서 엄마가 도와주는 거야.”


“...”


그 이야기를 들은 성진은 잠시 생각하는 듯, 멈칫거리다 이내 입을 열었다.


“아빠는 어른인데도 혼자 못 씻어?”


“풋...”


그 순간 지혜의 웃음이 터지고 말았지만, 서준은 이 상황을 잘 넘겨야 했기에 덤덤하게 말했다.


“응, 아빠는 혼자 못 씻어.”


“흐음...”


성진은 묘한 목소리를 목에서 내뿜는 것을 마지막으로, 변기 위로 자신의 조그마한 물건을 꺼내어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


“...”


서준과 지혜는 서로를 마주 보며 숨을 죽였고, 이내 볼일을 마친 성진은 밖으로 나가며 서준에게 한마디 던졌다.


“아빠, 엄마를 너무 귀찮게 하지 마.”


“...”


서준은 그런 아들의 말이 어이없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귀여웠고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는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 그럼.”


아들이 밖으로 나가자, 미소 짓고 있는 서준의 옆에서 지혜가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계속할까?”


아들이 들어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분 나쁜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었던 서준이었지만, 아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누그러진 듯, 그는 꽤 진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만약 아들이 중간에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대답이, 서준의 입에서 나왔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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