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연구실에서
무료소설 :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70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연구실에서
[무료소설] 연구실에서
소녀를 재워줘
28. 연구실에서
태선과 나미의 입술이 다시 달라붙으면서 서로의 속살을 찾아내는 손 또한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의 셔츠단추를 하나 둘 풀어헤친 나미는 남자의 목선과 쇄골을 혀로 핥으며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그녀의 혀가 태선의 유두를 할짝거리자, 그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참아냈다.
“하으…….”
나미는 망설임 없이 태선의 벨트와 바지 버클을 풀어 손으로 드로즈 위를 몇 번이고 훑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녀의 요사스러운 혀는 잘 짜인 근육의 선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나미의 혀가 닿는 곳이 불에 덴 듯 타올랐다. 감당할 수없이 밀려오는 열기에 그는 손으로 그녀의 뒤통수를 바짝 끌어당겼다.
나미가 고개를 든 순간 둘은 잠시 멈췄던 키스를 새롭게 이어갔다. 태선의 손 또한 나미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면서 둘은 열정적으로 서로의 아랫도리를 지분거렸다.
태선은 남은 한 손을 브래지어 컵 속으로 넣어 나미의 젖꼭지를 튕기며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 스타킹 선을 긁어내 뜯었다. 연약한 스타킹 천은 금세 지이익, 선득한 소리와 함께 찢어졌다. 그는 벌어진 구멍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 얇은 팬티 위를 문질렀다.
“흣, 흐읏, 으…….”
천 위로 볼록하게 불거진 음핵을 짓누르자 나미는 호흡이 모자라 자연히 헐떡거렸다. 그의 키스를 받아내며 쾌락을 참아내는 것이 버거웠다. 저도 모르게 남근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을 주자, 태선 역시 근육이 팽팽하게 조이며 억눌린 소릴 흘렸다.
“하아, 아저씨, 얼른…흐으….”
혹시라도 누가 올까 마음이 급해진 나미가 다리로 그의 허릴 감으며 졸랐다. 그만큼 흥분했기 때문인 것도 있었다. 파들파들 떨리는 음부 안으로 빨리 태선의 것을 물고 꼭꼭 조이고 싶어졌다. 다급한 쪽은 그 또한 마찬가지였다. 입고 있는 팬티를 뚫고 나올 정도로 발기된 태선의 남성은 천을 짙게 물들이며 침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후으, 그래, 읏.”
나미는 책상 위로 두 다리를 올려 스스로 그 사이를 활짝 벌렸다. 태선은 힘으로 스타킹 구멍을 넓게 찢은 뒤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다급히 삽입했다.
“아응……하앗!”
“아……!”
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전신으로 퍼지는 열감에 향미의 말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었다. 강의실은 아니었지만 아무도 없는 교수 연구실에서 이토록 격정적인 섹스를 할 수 있다니. 그것도 이렇게나 사랑하는 여자를 안고. 태선은 흥분과 쾌감에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나미에게 모조리 쏟아 붓기 시작했다.
“하, 아저씨, 흣, 조금만, 천천히……아!”
그의 속도를 견디지 못한 나미가 몸서리를 치며 애원했다. 태선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좀처럼 천천히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엄지로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고 비비며 결국 그녀가 제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어르고 달랬다.
“아, 미치겠어, 하……!”
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미가 책상으로 드러눕고 말았다. 태선은 더욱 그녀에게 체중을 실으며 가열 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녀의 블라우스를 전부 풀어 헤친 뒤 브래지어 호크를 풀었다. 해방된 가슴이 출렁이며 넘실거렸다. 태선은 그 탐스러운 과실을 쥐고 입에 문 채 거세게 피스톤 질을 했다.
“흣, 아흑, 아저, 씨……하앙!”
나미의 높아지는 신음에 태선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책상 위를 나뒹구는 브래지어를 집어 그녀의 입에 물렸다. 나미는 입에 들어온 천 뭉치를 문 채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았다.
“하아, 하아, 하아.”
연구실 내부의 공기가 혼탁해졌다. 뜨거운 열기와 정사의 향기가 그득했다. 살끼리 부딪히는 격렬한 마찰음과 억눌린 신음소리가 연신 퍼져 나갔다. 방음이 약해 어쩌면 이 복도를 지나가는 누군가는 들을지도 몰랐다. 그것을 알면서도 태선은 멈출 수 없었다. 지옥에서 벗어나 그 끝에서 나미를 본 순간 그의 애욕은 어쩌면 이렇게 폭주하게 되리라, 예정된 것인지도 몰랐다.
“후으, 엎드려봐, 나미야.”
잠시 숨을 고르며 나미를 일으킨 태선이 그녀의 몸을 돌려 세웠다. 나미는 비틀거리면서도 뒤를 돌아 그의 책상을 짚은 채 허리를 숙였다. 태선은 그 상태로 뒤에서 곧장 그녀의 질구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하윽!”
여전히 브래지어를 물고 있는 나미가 교성을 지르며 허리를 휘었다. 그가 허리 짓을 할 때마다 책상이 흔들리면서 데스크톱과 교재들, 서류들이 위태롭게 떨었다.
“흡, 읍…….”
나미의 턱을 붙잡아 제게 고개를 돌리게 만든 태선은 그녀의 입술을 게걸스럽게 삼켰다. 혀끼리 난잡하게 설키는 동안 그는 자신에게 몸을 기댄 나미의 가슴을 제 것처럼 움켜쥐고 주물렀다.
태선은 점점 다리에 힘이 풀리는 나미를 안아들고 이번엔 소파에 눕혔다. 둘이 눕기엔 턱없이 비좁았지만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는 힘없이 널브러지는 그녀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은 채 질펀하게 흐르는 체액을 한참 동안 핥아 마셨다. 태선의 혀가 은밀하고 깊은 곳까지 사정없이 사악 훑어갈 때마다 나미는 자지러지며 손등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흐윽, 아저, 으응, 안 돼, 하앙!”
세기가 약한 절정은 벌써 몇 번이나 느꼈는지 셀 수 없었다. 그러나 태선은 오늘따라 더욱 저돌적이었고 적극적이었다. 그와 차 한 잔 마시러 왔다 붙잡혀 갑자기 이게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미는 다시금 제 안을 꽉 채우는 그를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돼. 다 돼.”
자꾸만 안 된다는 나미에게 된다고 말하며 태선은 씩 웃었다. 아아, 몸이 정신없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그의 미소가 왜 이렇게 섹시한지 모르겠다. 결국 나미도 웃으며 허벅지로 그의 골반을 감았다.
“이래서, 하앙, 이렇게 힘 다 빼서, 읍, 집에 어떻게 가라고, 흣.”
“쉬이, 내가 있는데 뭐.”
나미에게 완전히 몸을 포갠 채 엎드린 태선이 그녀의 귓바퀴를 혀로 핥고 귓구멍 속까지 훑었다. 삽입이 귀에까지도 이어지는 것 같아 나미는 그의 팔뚝에 매달리듯 붙잡으며 흐느꼈다.
“흐응, 이거, 기분 너무 이상, 흐윽!”
“아, 네 아래는 너무 좋아하는데? 계속 조여, 나미야.”
“흣, 아흑, 아저씨……!”
“안 되겠다, 쌀 것 같아.”
태선이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가 미친 듯이 빨라졌다. 둘의 섹스는 이제 절정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었다.
깊은 열락에 빠져 어딘가를 헤매던 눈동자가 마주치고, 두 사람의 입술과 혀가 마치 한 몸처럼 뒤엉키는 순간 그들은 마침내 아득하고도 황홀한 절정에 올랐다.
*
“고맙습니다.”
태선은 배달 온 음식을 연구실 문 앞까지 마중 나와 받으며 인사했다. 배달원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뒤 그는 자신의 연구실 안으로 다시 들어섰다. 그러자 그의 재킷을 헐렁하게 걸쳐 대충 몸을 가린 나미가 소파에 앉아 발을 동동 구르며 태선을 향해 손을 뻗었다.
“얼른, 얼른!”
“그래, 네가 그렇게 찾던 떡볶이 여기 왔다.”
언제 그렇게 짐승같이 덤볐냐는 듯 그는 다정하게 웃으며 나미의 앞에 포장된 음식을 하나하나 뜯어 주었다. 나미는 젓가락을 쥐고 눈을 빛내면서 영롱히 붉은 빛을 띠는 떡볶이를 응시했다.
“자, 아.”
“아 - .”
태선이 떡 하나를 집어 그녀의 입에 넣어 주었다. 나미는 눈을 감고 그가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먹었다. 그녀의 입에 빨간 소스가 묻으면 그제야 태선의 몫이 생겼다.
쪽. 손으로 훔칠 새도 없이 그가 나미의 입술을 훔쳐 가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만하고 아저씨도 얼른 먹어요. 네?”
“난 너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데.”
“그래도 먹어요. 이걸 내가 어떻게 혼자 다 먹어.”
둘은 서로 먹여주겠다고 티격태격했다. 언제나 싸늘할 정도로 고요한 침묵만이 존재했던 태선의 방에서 처음으로, 달콤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