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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모녀슈터 - 4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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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성인소설: 모녀슈터 - 48화

[무료소설] 모녀슈터 - 48화

‘최대한... 야하게...’


얼굴에 분을 바르며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미숙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시계를 힐끔 쳐다봤다.


오후 5시, 정 씨를 만나기에는 딱 좋은 시간대였다. 운전대를 잡은 그녀의 손에 핏대가 섰고 기어봉을 잡은 그녀의 손은 남근을 쥐었던 버릇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리고 샌들 사이로 그녀의 발가락이 먹음직스럽게 움직이며 엑셀을 밟았다.


미숙은 모녀 슈퍼를 지나,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길을 지났다. 버드나무가 길게 뻗어 축 처져 자지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버드나무 뒤로는 황금색 논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음...”


미숙이 창문을 내려 바람을 느꼈다. 시원한 바람에 머리가 날리고 마음은 두근두근했다. 슈퍼? 지금의 그녀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욕정을 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미숙의 귀여운 발가락이 움찔하며 브레이크를 밟았고 남근 쥐던 버릇이 남아 있는 그녀의 손이 기어봉을 p로 옮겼다. 미숙은 그렇게 그의 비닐하우스에 도착했다.


이번엔 정 씨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비닐하우스에서 멀뚱히 미숙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이고~”


정 씨가 음흉한 미소로 미숙을 반겼다.


“안녕하세요~ 엄청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그렇지... 하도 피해 다녀서 얼굴 볼 기회가 있었어야지...”


“제가요? 설마요? 호호호.”


정 씨가 웃으며 비수를 들었다.


사실, 정 씨 입장에서 보면 화가 나는 일이기도 했다. 물론, 프러포즈를 거절당한 이후, 그가 음흉한 행동을 하기는 했다. 미숙의 엉덩이에 손을 대기도 했고 팔목을 거세게 잡기도 했다.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그가 할 수 있는 화풀이라곤 고작 그 정도의 유치한 복수일 뿐이었다. 하지만 미숙은 그마저도 받아 주지 않았고 그를 피해 다니기에만 급급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것도 벼랑 끝에 몰리니 찾아왔다? 속이 다 보이는 미숙의 행동이 가소로워 보이는 정 씨였다.


“그랬지... 그런데 뭐 하러 온 거야?”


“왜요? 제가 못 올 때라도 왔나요?”


“요즘 너무 자주 오는 게, 아닌가 싶어서...”


정 씨가 미숙을 위아래로 훑었다. 그의 시선은 소름이 끼칠 만큼 날카로웠고 미숙은 그의 시선에 마치, 알몸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기는커녕 그 끈적한 시선에 속이 타는 것 같이 뜨거워졌다.


지금 미숙의 욕정은 손가락만 톡 대도 터질 듯했다.

“왜? 편의점 때문에 그래?”


정 씨가 슬슬 미숙의 자존심을 긁기 시작했다. 이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인가... 하지만 미숙은 무척이나 단단했다. 그의 어떤 말에도 자존심이 상하기는커녕 더욱 뻔뻔하게 굴었다.


오늘에만 두 번의 방해에 해소 못 한 그녀의 욕정은 그녀의 목적을 바꾸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오늘 미숙이 이곳에 온 이유는 슈퍼가 아니었다. 정 씨를 따먹으러 온 것이다. 그렇기에 슈퍼와 편의점에 대한 어떤 말도 그녀에게 상처를 줄 수 없었다.


“우리 슈퍼에 놀러 와요... 요번에 새로운 메뉴도 나왔으니까요. 좀 갖다 드릴 걸 그랬다. 우리 브이아이핀데...”


“생각 좀 해 보지... 근데 진즉에 이렇게 하지... 미숙이 그 말 알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알죠... 알고말고요...”


미숙은 비아냥거리는 그의 말에도 아무렇지 않게 흘려 넘겼다.


“그래? 아는 사람이...”


정 씨가 또다시, 그녀를 훑었다. 그의 시선은 노골적이었다.


“옷은... 참...”


정 씨가 미숙의 차림새를 보며 혀를 찼다.


“왜요? 별로예요?”


미숙이 자신의 차림새를 차 유리에 비춰 보며 말했다.


“예쁘게 입고 왔는데...”


사실, 정 씨도 그녀의 차림새에 꽤나 흥분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아무리 면박을 줘도 주눅 들지 않는 여름이었기에 옷이라도 걸고넘어지고 있는 것이다.


차 유리로 비친 미숙의 옷차림새는 상상력을 꽤나 자극 시켰다. 큰 하얀색 와이셔츠에 딱 붙는 레깅스를 입고 있었는데, 바람이 불 때면 치마처럼 와이셔츠가 펄럭이며 그녀의 중심부를 노출했다. 그 중심부는 귀여운 고양이 코처럼 3자를 그리고 있었고 풀린 와이셔츠 단추 사이로 그녀의 뽀얀 속살이 보였다.


‘저... 바지 위로 보지를 만지고 싶네... 옷 위로도 다 느껴지겠지...’


정 씨가 레깅스를 보며 군침을 흘렸다.


“별로야... 그게 바지야? 스타킹이야?”


“스타킹이라니요? 레깅스에요... 레깅스. 얼마나 편한데요...”


“아무튼... 뭐 하러 온 거야?”


“아저씨 보러 왔다니까요... 겸사겸사 신메뉴 홍보도 하고요....”


“얼굴은 봤고 이제 뭐 할 건데? 아니... 얼굴 봤으니까... 돌아가도 되겠네...”


“술이나 한잔해요.”


미숙이 트렁크를 열었다. 그 안에는 막걸리와 맥주가 가득 쌓여 있었다.


“술?”


정 씨가 입꼬리를 올리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싫으세요?”


미숙이 새침하게 말하며 트렁크 안의 술을 꺼냈고 정 씨는 과일과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내왔다. 금세, 그럴듯한 술상이 평상 위에 차려졌고 평상 옆, 네모난 기름통에 모닥불까지 피니, 꽤 분위기가 괜찮았다.

“그럼 한잔하세요...”


미숙이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는 정 씨에게 술을 따랐다.


“그려... 자... 미숙이도 한잔해...”


정 씨가 내미는 술병에 두 손으로 깎듯이 술을 받는 미숙이었다.


둘은 말없이 막걸리 한 잔을 원 샷 했다. 미숙은 술이 들어가니, 몸이 나른해 지면서 더욱 큰 욕정에 목이 말랐다.


“아저씨... 한잔하세요...”


허리를 숙여 그에게 술을 따르는데, 미숙의 와이셔츠 속이 보일 듯, 말 듯, 했다.


“음...”


정 씨가 고개를 내밀어 아주 대놓고 미숙의 속을 보려 하자, 미숙은 야시시한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가진 끼를 다 부리고 있는 미숙인 것이다.


“으흠... 자 미숙이도 한잔 받아. 한잔해.”


“또요? 저 이러다 취해요... 천천히 해요...”


“술을 취하려고 먹는 거지, 뭐 하려고 먹어?”


정 씨가 정색을 하며 은근슬쩍 미숙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미숙의 살결이 고스란히 정 씨의 손에 느껴졌다.


‘이건... 안 입은 거나, 입은 거나 별반 차이가 없겠어.’


정 씨가 레깅스에 감탄하며 그녀의 보지에 손을 대는 상상을 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손도 점점 허벅지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그의 두툼한 허벅지가 그녀의 탱탱한 허벅지를 주무르며 하염없이 그녀의 중앙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그 손은 와이셔츠 안으로 들어갔고 조금만 더, 안으로 파고들면 그녀의 그곳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알았어요... 한잔해요. 짠?”


미숙이 슬쩍 그의 손을 치우며 말했다. 정 씨는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미숙과 잔을 부딪쳤다.


“캬... 좋다.”


미숙이 서둘러 정 씨의 입에 사과하나를 넣었다.


“쪽... 쭈욱...”


정 씨가 미숙의 손가락까지 입에 넣고는 그녀의 손가락을 빨았다.


“아... 맛있네... 미숙이 주는 거라 그런가? 미숙이도 하나 먹어.”


정 씨가 배를 하나 집고는 미숙의 입에 넣었다.


“윽....”


“쭉.. 쪽.. 할짝...”


미숙은 기다렸다는 듯, 그의 손가락을 입에 넣고는 그를 빤히 바라봤다. 미숙의 눈에선 색기가 잘잘 흘렀고 그녀의 입 모양은 마치, 보지처럼 오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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