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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주종관계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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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501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성인소설: 주종관계가 되다

[무료소설] 주종관계가 되다

흩어진 처녀


주종관계가 되다


12편


‘주종관계가 되다’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잠시 정적.


순간적인 미래의 얘기에 심장이 터질 듯이 뛰는 지훈은 왜 이런 말에 이렇게 심하게 발기가 되는지 미래가 이걸 발견하지 않길 바랐다.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왜 저렇게 예쁘고 잘 나가는 애가 왜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가. 지훈은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냥 상식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이돌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물론 너무 좋으면서도 의아하다.


미래 역시 설렘에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고간이 지릿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안에서 물이 샜는지 몸매 과시를 위해 입은 티팬티 밖으로 물이 삐져나왔음에 당황한 미래다.


‘갑자기 여기서 왜 물이 나오는 거야 벌써 꼴리는 거야? 조미래 이 미친년아 진짜..이 변태년아 정신 좀 차려!’


하며 자책하는 미래. 이런 본인의 모습이 질려 짜증이 났으나, 이상하게 머릿속에선 이상하게 계속 다음 소설이 연재되고 있었다. 이번엔 좀 색다르게 자신의 애널에 손을 집어넣는 지훈이 연상된다. 처음엔 엉덩이 주변을 살살 간질이다, 볼기를 몇 대 때린 후, 손가락에 콘돔을 끼운 채로 천천히 넣기 시작한다. 소리를 안 내기로 약속 했으나 넘치는 흥분감을 주체하지 못해 신음을 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엉덩이에 불 같이 매가 더 떨어지고, 미래는 아픔에 다리를 떤다.


그리고 그녀의 애널과 보지에 지훈의 두껍고 길더란 손가락이 동시에 들어오고 미래는 정신을 잃을 듯 한 쾌감을 느낀다.


조금 이상한 것은 왜 이렇게 남자들에게 ‘당하고 싶은지’ 모르겠는 미래다. 초창기에 연재하던 내용은 연인 간의 섹스라던가, 원나잇이라던가 하는 내용이었다면 요새는 자신이 능욕당하고, 맞아가면서 관계를 즐기는 이런 류의 글을 자주 쓰고 있다. 그리고 이런 sm적인 글을 쓸 때마다 그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흥분감을 느끼고 있다, 얼마 전에 기획사 사장에서 엉덩이를 맞아가며 강제로 추행 당했던 소설은 쓰면서 팬티가 젖을 정도로 흥분된 상태에서 썼었고, 실제로 사이트에서 인기도 굉장히 좋았다. 당연하지, 자위해가면서 쓴 글인데..


여튼 이렇게 음탕한 생각을 하면서도 자기 딴에는 티내지 않으려 부끄러운지 붉어진 볼을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에 저런 음탕함을 알지 못한 채 당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지훈이다.


“아...뭐 그래. 서로 마음은 전달 받은 걸로?”


1분 정도 침묵이 지속되고 힘겹게 첫마디를 꺼낸 지훈. 미래는 대답 대신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며 동의한다.


지훈도 쑥스러워 독한 데킬라를 한 잔 더 마시려하자 미래가 같이 마시자며 서로 잔을 부딪친다. 어색함을 지우고 다시 지우고 노는 그들은 이렇게 좋을 수 없었다. 서로 호감 있다는 걸 확인한 젊은 두 남녀가 밀폐된 공간에서 독대로 술을 마시는 것만큼 설레고 야릇한 일이 또 있으랴.


1시간 정도가 더 지나고, 거의 인사불성이 된 미래. 오랜만에 달렸다, 술에 관해선 평소에 절제하고 주량만큼만 먹고 쉬는 미래가 알딸딸함을 넘어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눈은 반쯤 풀려있었다.


기분 좋으니까. 좋아하는 남자랑 같이 있는데 당연히 좋지 않겠는가. 아까 진실게임 이후로 서로의 미래라던가, 꿈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했던 두 사람. 미래는 행복해지기 위해 바쁜 스케줄 안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나 즐거움을 찾길 바랐고, 지훈은 미소걸즈의 진심어린 성공과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미친 듯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너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야. 미소걸즈 너네 모두 반드시 정점 찍게 할 거야!”


술기운을 빌려 말한 지훈의 말에 사실 오글거리긴 했으나 진심으로 그를 믿고, 신뢰하며 더 큰 호감이 생긴 미래다. 현재 미소걸즈를 위해 그가 헌신하고 미친 듯 노력하는 모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한 차례 진지한 얘기가 끝나고 뭔가 야릇하고 흥미 위주의 주제를 위해 미래가 말을 꺼낸다. 사실 아무 말이나 하는 중이다.


“자자, 진실게임 한 판 더!”


“또 뭔 진실게임이야~”


“아 궁금한 거 물어보라고오- 진실게임!”


지훈 역시 술기운에 정신을 못 차린다. 평소 술을 못 마시는 편은 아니나, 이 독한 술을 몇 잔째 먹고 있는데 술이 안 취하는 게 이상할 정도다. 처음엔 술 값 어떡하지 하며 고민했는데 술에 취하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미래의 재촉에 갑자기 용기가 생긴 지훈. 이 정도면 물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핑크레빗에 대해, 네가 쓰고 있는 소설에 대해, 마지막으로 소설 안에 나오는 매니저인 ‘내’가 실제에선 너에게 어떤 이미지인지.


“진짜 뭐든 물어봐도 돼?”


“아니 서로 감정도 다 공유했는데, 뭘 더 말 못해- 물어봐 다 물어봐 뭐든!”


“진...짜?”아니 이 오빠가 속고만 살았나.“


아씨 물어볼까,


머릿속에서 별 생각이 다든 지훈의 입 안에서 소설이 맴돌았다. 당장이라도 말할까 하다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이내 대충 다른 내용에 대해 말하려 하다가,


”그럼...핑크레빗이 뭐야?


응?


자신이 말하고도 놀라 입이 떡 벌어진 지훈과 듣자마자 심장이 발끝까지 떨어지는 듯한 감정을 느낀 미래. 그 내용에 대해 계속 생각하다보니 그게 실제 입 밖으로 나온 것이다. 너무 놀라 입을 벌린 채 서로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는 두 사람.


“아.아니 그게....”


“흑..흐흑.....”


처음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가만히 있던 미래는 순간 이게 꿈인지 부터 인지한 다음 대처가 아닌 당황스러움과 비밀이 들킴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있었다.


본인을 그대로 주인공에 투영한 소설에 온갖 변태적인 행위들, 노골적인 수위, 음란하기 짝이 없는 표현들. 본인이 지금까지 썼던 소설들을 머릿속에 생각하던 미래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정신이 나갈 것만 같다.


“미래야! 아니 나 절대로 말 안 해, 알잖아. 그냥 우연히 알게 된 거야. 팬들한테 당하는 거랑, 그 기획사 사장이랑 하는 거, 나를 주제로 글 쓰고 있는 거 밖에 못 봤어. 그게 전부.....”


“다 본거잖아!!!!!!”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하는 미래. 지훈은 방금 전에 했던 실수가 본인의 인생 근간을 뒤바꿀만한 실수였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그리고 30여 분간 달래기에 들어갔다. 누구나 그럴 수 있다, 절대로 나쁜 취미가 아니다, 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당사자 앞이니까 말하는 것이다 등.


수없이 어르고 달래지만 여전히 울고만 있는 미래. 지훈은 달래다 머리가 아파져 잠시 쉬고 있는 상태로 술 한 잔하고 본인의 실수에 대한 자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내가 어떡하면 좋겠어?”


“어?”


“내가 오빠한테 뭘 해주면 말 안하겠냐고!”


“아니....비밀은 무슨. 누구한테도 말 안........”


“5번.”


갑자기 어느새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미래가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지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한다. 그런 모습에 당황한 지훈은 흠칫 놀라며, 몸을 뒤로 뺀다.


“그게 무슨....”


“5번 해줄게. 오빠가 원하고 시키는 대로, 평소 생각하던 판타지 이루게 해줄게. 오빠가 부르면 언제든지 와서 할 거니까 어디 가서 말만 하지마!”


이건 또 뭔 개소리야.


얘가 갑자기 정신이 나갔나.


“아니 뭐...? 뭘 해준다고 판타지? 그게 무슨 소리야?”


“섹스! 해준다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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