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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견딜수 없는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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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464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성인소설: 견딜수 없는 욕구

[무료소설] 견딜수 없는 욕구

10편


‘견딜 수 없는 욕구’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갑자기?


대체 왜? 란 생가이 먼저 들었다. 지금 이 남자를 대상으로 소설을 쓰고 있었는데 전화해서 한 잔 하자니.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말문이 막혀 잠시 가만히 모니터만 뜷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미래야?]


[아....네, 갑자기요?]


그제서야 정신이 든 미래가 생각보다 차분히 대답한다. 이 전에도 지훈과 술을 마신 적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멤버들과 함께였고, 가장 가까이서 마신 것도 성은과 함께 2:1로 간단히 마신게 전부였다. 지훈과는 본인이 연습생 시절부터 알고지내기도 했고, 지금도 장난치며 잘 지내긴 하지만 어쨌거나 연예인과 매니저인 일적으로 엮인 사이였으며 어느 정도 선은 항상 존재해왔다.


그리고 지훈의 특성상 이렇게 늦은 시간에 미래에게 연락을 해 온 적도 없었고, 이런 개인적으로 술 한 잔 하자는 말을 할 사람은 더더욱 아니었다.


아니면..자신이 ‘핑크레빗’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했으나 의심갈 행동은 하지 않았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조금 불편해진 미래는 적당히 거절하려는 생각이 들어서


[오빠 술은......]


이라고 대답하다가 순간 자위가 끝나지 않아 고간에서 찌릿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어디로 가면 될까요?]


미래는 본인이 말하고도 놀라 다시 정정해서 말을 하려 했다. 머리는 안 된다고 하는데 몸은 계속해서 이 남자와 술 한 잔 먹자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훈에게 이런 야릇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던 평소에 이렇게 한잔하자고 했었다면 기꺼이 승낙했을 것이다.


[근처에 조용하고 괜찮은 룸이 있어. 내가 데리러 갈게. 마스크 잘 쓰고나와.]


[네에- 오빠 기다릴게요~]


미래는 전화를 끊고 가지고 있던 딜도를 잠시 들었다가 다시 정리해 옷장 깊숙한 곳으로 넣는다. 아직 욕구가 줄어들은 것은 절대 아니었으나 오늘은 왠지 기구 말고, 사람의 것으로 밤을 지새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


”하....미치겠네 정말.“


지훈은 미래의 글을 보고 자지가 커지다 못해 아파 터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잠시 다른 생각을 위해 운동을 위해 덤벨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집중이 안 되는지 이내 침대에 누워 생각에 잠긴다.


우연일까? 아님 나를 염두에 두고 있는걸까?


‘핑크레빗’의 이번 주제는 매니저와 관계하는 아이돌의 비밀 사생활이었다. 아 물론 이걸로만 넘겨짚는다고 생각하면 어폐가 있긴 하다. 소설 속에 J는 그 전에 소속사 대표와도 섹스하기도 하고, 팬클럽 간부들에게 능욕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내용에 나온 남자 B와 J의 외형적인 묘사는 지훈과 미래 그 자체다. 지훈의 짧은 머리며, 평소 즐겨 입는 옷 색깔이며, 살짝 보이는 잔근육 까지. 거기다 J는 이런 B에게 계속해서 성적으로 호감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전화해볼까..”


확인하고 싶었다. 니가 쓴 글을 봤는데 너 혹시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니 나를 보고 꼴려하는 게 아니냐. 나 역시 그렇다. 란 말을 하고 싶었으나,


미래를 좋아한다. 소속사 사장이 알면 당장 해고시키겠으나 어쩔 수가 없다. 그녀가 지독히도 예쁘고, 완벽한 여자이기 때문이다.


저 완벽히 탄탄한 몸과 섹기 있는 얼굴, 늘 남을 배려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 저 여자의 삶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뿐 아니다. 그녀의 모든 것을 가지고 싶다. 그녀의 작은 입술을 향해 열렬히 키스하고, 봉긋이 솟아 있는 가슴을 주무르며 세상이 끝날 때 까지 함께하고 싶다.


“미친 이건 성추행범아냐”


애초에 글을 쓴 게 자신이 아니라고 발뺌하면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애초에 지훈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닌데 이렇게 행동한다면 그녀에게 큰 충격을 줄 수도 있었다. 그래, 그냥 멀리서 미래의 글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자 라고 생각하고 일찍 잠들기 위해 눈을 감는다.


“아...젠장!”


이런 상태에서 잠이 올 수가 있으랴. 설렘과 호기심, 터질 듯 한 성욕에 일어 선채로 잠시 고민하던 지훈은 미래에게 전화를 건다.


그래! 아무 사심 없이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자. 하며 시간을 보니 밤 11시가 다 되어 간다. 이런 시간에 전화 하는 건 대놓고 사심이 있다는 말이 아닐까.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차에 실수로 미래에게 통화버튼을 누른 지훈. 그 뒤에 확인해 급하게 끌려고 하다 이미 신호가 가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겨우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신호가 꽤 흐른 다음 수화기 너머로 담담한 목소리의 미래가 나타나고 순간 얼어붙어 말이 나오지 않은 지훈은 술 한잔하자고. 그녀에게 권한다.


짧은 전화가 끝나고, 지훈은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설레어 있었다. 그녀가 나온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아이돌이며, 최고 섹시스타인 그녀가 자신과 술 한잔하기 위해 말이다.


이럴 시간이 없다. 빨리 준비해서 나가야한다.


급하게 옷장을 열어 재낀다. 평소 바쁘게 뛰어다니고 운전을 주로 하는 일을 하여 활동성이 좋은 옷 위주로 입다보니 뭔가 깔끔한 옷이 없다. 이리저리 뒤지다보니 옷장 가장 자리에 걸려 있는 얇은 코트가 보인다.


“오 이게 있었구나!”


직장상사가 집에 놀러 와서 지휸의 옷가지들을 보더니 옷이 이런 거밖에 없는 게 말이 되냐고 핀잔을 줘서 일부러 비싼 돈을 주고 산 옷이다.


중요한 자리나 이성을 만나는 자리도 분명히 있을 텐데 그에 대비해서 한 벌 정도는 사 놓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백화점에서 비싸게 샀는데 이게 남아있을 줄이야. 안도의 한숨을 쉰 지훈은 옷을 침대에 널부러 놓고 옷을 골라 최대한 깔끔하게 코디하고 머리를 위로 깔끔하게 올린 뒤 집 밖을 나선다.


얼마 전에 친구에게 싸게 주고 산 세단 중고차를 타고 미래의 본가로 나선다. 가는 동안 술자리에서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며, 유머집이라도 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이 가깝다. 집 앞에 차를 대고 미래에게 전화한다.


[오빠! 나 지금 옷만 입고 나가면되여! 조금만 기다려!]


[아, 응응! 천천히 나와.]


받자마자 다급하게 말하는 소희에게 천천히 나오라며 안심시키고 다시 한 번 그녀가 쓴 글을 읽기 시작한다.


자지며 보지며. 이렇게 선정적인 단어들을 왜 이리도 잘 쓰는지, 평소의 청순하고 착한 이미지는 다 어디에 있는지. 이런 ‘핑크레빗’의 모습이 더욱 야릇하고 매력적이다. 남자의 성적 판타지나 채울 수 없는 욕구를 글로 표현해내는 미래의 글은 어느새 야하다기 보단 예술에 가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오빠! 나 왔어여!”


“얼른 타! 춥지?”


몸매가 살짝 부각되는 남색의 긴 일체형 원피스를 입고 커다란 검정 마스크를 입 밑으로 내린 미래가 배시시 웃으며 차에 탄다. 마스크는 아마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함에서 일 것이다.


수십 번도 더 말하는 것 같은데 정말, 정말 예쁜 여자다. 그녀를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밟기 시작하는 차.


“오빠가 왠 바람이 불었대? 이 시간에 나 불러서 술 한잔하자하고,”


“그냥~ 너 애인도 없고 이 시간에 집에서 맥주 까면서 밀린 드라마나 보고 있을 거 같아서 불러봤어,”


“씨.....틀린 말은 아닌데 속상하당...아 술집은 어디야?”


“거기 왜 박실장이 저번에 말했던 룸식 술집 있잖아. 거기 조용하고 괜찮아,”


“오 좋다좋다. 빨리 가자!”


그리고 잠시 느껴지는 정적.


지훈은 궁금증이 도져 그녀에게 말한다.


“저..근데 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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