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19금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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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600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19금 진실게임
[무료소설] 19금 진실게임
6편
‘19금 진실게임’
“우리 진실게임 하자, 19금으로!”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진실게임을 하자는 주하의 말에 멤버 대부분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애초 이팔청춘 대부분을 다 같이 모여 연습실에서 매일 같이 트레이닝에 웃고 울고 해온 가족보다 더 많이 만난 사람들인데 대체 뭘.
‘저 언니가 욕구불만인가 갑자기 왜 저런 얘기를 하는 거지’
하고 생각만! 하는 미래.
“아니 우리끼리 해봤자 무슨 재미가....”
“너무 재밌겠다, 언니! 빨리해봐요!”
어처구니가 없어 캔 맥주를 따고 반대하는 미래와 들은 체도 안 하는 성은. 그러나 19금이라는 말이 흥미로웠는지 막내 하영의 눈이 반짝이며 멤버들을 재촉한다.
“재밌겠잖아요. 언니들 우리 얼른 해요~ 성은 언니 빨리 내려 와여!”
“그래 하자 해. 성은아 이리 앉자”
하영의 재촉에 굳이 그녀의 의견에 반대하고 싶지 않아 대충 동의하는 미래. 성은은 귀찮아하다 이내 tv를 끄고 자리에 앉는다.
주하가 멤버들이 다 모임을 확인하고 일단 가져온 소주를 까 멤버들에게 한 잔씩 돌린다. 이런 건 살짝 알딸딸해야 가능하다고 소주를 마시며 순식간에 한 병을 비운 멤버들.
“자자! 이제 미소걸즈 19금 진실게임을 시작합니다. 이 게임의 취지는 서로의 비밀을 말해 약점을 가져 그룹탈퇴를 못 하게 함과 동시에 관계 돈독을 위해섭니다~ 소주잔을 돌려 지목되는 멤버에게 아무나 수위 높은 질문을 하고, 걸린 사람은 성심성의껏 솔직히 답변하도록! 아 질문에 대답을 못 하겠으면 소주 한 잔씩 먹어!”
주하의 말이 중간중간 뭔가 이상하긴 했으나 어쨌든 진행을 위해 자리에 앉아 게임을 시작하는 그녀들. 미래는 안주를 주워 먹다 자연스럽게 하영의 가슴에 눈이 갔다. 흰색 티셔츠에 검정 로고 안으로 크고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가슴이 비친다. 집안에선 편하게 있기 위해 속옷을 입지 않은 편이라 티셔츠 안으로 분홍색 유두가 살짝 서 있다. 미래 본인의 가슴도 작진 않으나 저 가슴은.. 정말 예쁘다. 예전에 보던 서양 야동의 배우들이 저랬는데.
“앙! 언니 뭐 하는 거예여!”
“어....어? 아니 가슴이 너무 예뻐서...”
본능적으로 멍하게 가슴을 쳐다보다 옆에 있는 하영의 젖을 주물럭거리는 미래. 순간 당황하여 가슴을 가리고 뒤로 빠지는 하영. 미래는 정신을 차려 사과하고 멤버들은 게임을 위해 둘러앉는다.
주하가 소주병을 돌린다. 2번 정도 회전을 하더니 바로 주하를 가리킨다.
“뭐야 바로 나네? 질문해.”
사실 인생의 1/4를 함께해온 사람들인데 비밀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고, 야한 얘기를 잘해오지 않은 멤버들이라 잠시 정적이 나오더니 성은이 천천히 말을 꺼낸다.
“난..섹스를 해본 적이 있다, 없다!”
갑작스럽게 나온 성은의 질문에 멤버들 전원이 풉 하고 웃음을 터트린다. 순간 정적이 깨지고, 뒤집어진다. 아직 어린 나이 때라 ‘섹스’라는 단어가 재미있나 보다.
“야 당연히 있지 장난하냐?!”
주하가 당당히 말한다. 사실 주하는 연습생 때 비밀연애를 한 경험이 있다. 물론 회사에는 비밀로. 당시 같은 연습생 멤버와 사귀었는데 6개월쯤 만나고 헤어졌었다.
“데뷔하기 전에 같이 연습생 하던 그 오빠랑?”
“뭐...그렇지?”
“경험이 한번...이상이다?”
“한 번 이상은 무슨 50번, 100번 이상이다, 이년들아!”
하영의 물음에 긴 나이키 티셔츠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주하가 성심성의껏 대답한다. 그 말에 뜨아-하고 놀라는 하영.
“아 부럽다아-”
“섹스한 게 부러운 거야 하영아?”
“아니이! 애인 있던 게 부러운 거죠!”
하영을 놀려먹는 성은. 성격상 외로움을 많이 타는 하영은 데뷔 후 남자를 만나고 싶어 안달이다. 사실 또래 남자아이돌 멤버에게 대쉬도 받고 추파도 몇 번 받긴 했으나 연애는 절대 안 된다는 소속사의 말에 툴툴거리며 거절하고 지낸다.
어쨌든 대답이 끝나고 다음 질문을 위해 소주병을 돌리는 주하, 이번에는 성은에게로 돌아온다.
“내 차례네. 뭐든 질문...”
“나는 섹스를 해본 경험이 있다?”
쟤가 무슨..
하영의 질문에 미래가 옆에서 코웃음을 친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 성은은 애인은커녕 남자도 잘 모르고 살았다. 적어도 자기가 아는....
“하....예스”
“헙?!!”
순간 맥주를 마시다 놀라 뱉어버리는 미래. 쏟은 맥주는 주하 다리에 묻어 ‘에이-’ 하며 주하가 짜증을 낸다. 미래는 신경도 안 쓰고 놀라 성은을 쳐다보며 소리친다.
“아니 진짜야?! 나한테도 말 안 하고! 야 박성은 너 배신이야 진짜”
“섹스한 걸 어떻게 말해?!”
“아니..알겠으니까 대체 어디서 했는지 말해봐. 너 애인 있었니?”
주하의 물음에 천장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던 성은이 겨우 말을 이어나간다.
“그게...나 데뷔하기 전에 고등학교 애들이 클럽 가자고 했거든.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남자들이 오길래. 술도 많이 먹고, 남자도 넘 잘생겨서.....”
“아니 원나잇을 한 거야?!”
“그래서 어땠어요, 언니?”
주하는 놀라 가만히 그녀의 말을 듣고만 있고, 미래와 하영은 계속해서 질문해댄다. 미래는 처음으로 성은이 부러워졌다. 자신은 아직까지 남자 맛도 모르는데 쟤는 벌써, 그것도 외간 남자랑!
사실 부러울 거 없는데 말이다.
“뭘 어때?”
“아니 기분 좋았어요? 외간 남자랑 하면...어떤 기분이야?”
미래와 하영의 집요한 물음에 부끄러워진 성은이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한다.
“처음엔 아팠는데..나중엔 너무 좋았어.”
“한번이 아니라고?”
“그리고 두어 번 더 만났어. 아 진짜 나중엔 그 남자는 별로 안 보고 싶은데 그건 너무 기분 좋아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요즘엔 그 경험으로 딸감....”
“그만~ 거기까지 어휴 수위 높다.”
충격적인 성은의 대답에 더욱 충격에 빠진 다른 멤버들.
특히 미래는 그런 그녀가 더욱 부러워졌다. 누구는 섹스 못 해 본인이 직접 글을 쓰고 그걸로 자위하고 만족 느끼고 하는데 젠장.
다음 소주병이 돌아간다. 이번엔 하영에게로 오고 성은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질문한다.
“하영이는 연습생 때 남자친구 있었지 않아?”
“웅 그럼요. 섹스도 했었지.”
다음 질문을 예상하고 미리 차단하는 하영. 사실 하영은 경험이 꽤나 많다. 앞서 말했듯 애교도 많고 외로움도 많이 타고, 애초에 저 얼굴에 저 몸매에 남자가 없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그럼 하영이 성감대는 어디야?”
갑작스러운 성은의 물음에 하영이 잠시 고민하다,
“난 젖꼭지! 강하게 비틀어주는 게 좋아요. 그러면 막 물이...”
“아고! 니들 수위가 끝이 없구나. 언능 끝내야지.”
“뭐야 주하 언니! 막 재밌어지려는뎅!”
하영의 툴툴거림을 들은 채로 하지 않고 소주병을 다시 돌리는 주하. 이번엔 미래의 차례가 되었다. 아니 사실 미래는 할 말이 없다. 경험이 없는데..
“아니 나는 재미없어. 섹스한 적도 없고, 건전한 사람이잖아?”
웃으며 손으로 꽃받침을 만든 채 생글생글 웃어 보이는 미래. 그 모습에 멤버들이 표정을 찡그리며 장난으로 미래를 때린다. 이렇게 장난치며 상황을 넘기려는 미래.
그러나 성은이 바로 날카롭게,
“섹스는 오케이. 그러면 나는 섹스를 하고 싶다?!”
“하....그건....”
“뭐야 언니! 솔직히 말해 봐요.”
“당연히 예스지. 멤버 중에 나만 안 해봤는데 짜증 나!”
“어제 같이 방송한 k 그룹 리더 어때요? 잘생기고 거기도 큰 거 같던데....”
“자자! 이제 그만하고 잡시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 하니깐.”
주하의 중재에 따라 진실게임과 술자리가 끝난다. 멤버들은 아쉽다고 툴툴거렸으나 다들 오늘 스케줄이 고단하여 금방 눕자마자 금방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아까 자위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미래가 노트북을 켠 채로 다시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