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미래 지운 주하의 3P 전초전
무료소설 :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613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미래 지운 주하의 3P 전초전
[무료소설] 미래 지운 주하의 3P 전초전
29편
‘미래/지훈/주하의 3P 전초전’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휴지로 고간과 주변을 닦아내고 욕실로 들어가 주변을 깔끔하게 씻고 나온 주하.
뭐 이런 정신없이 야한 소설이 있단 말인가. 내용은 단순히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그룹의 담당 매니저와 사귀며 이런저런 일을 하는 뻔한 내용인데 생각보다 술술 잘 읽히고 은근히 수위가 강해 자신도 모르게 읽다 자위를 한 주하다.
한 차례 자위폭풍이 지나가고 현타가 온 그녀는 이번엔 자위가 아니라 단순히 이 소설의 앞으로 내용이 더 궁금하여 ‘흩어진 처녀’를 계속 읽어나가기로 한다.
“흐음...역시 뻔하네”
자극은 잠시였고, 더구나 방금 자위까지 하고 온 그녀에게 섹스-일상-섹스-일상으로 이어지는 진부한 내용의 성인소설이 계속 읽힐 리 없었다. 한편만 더 보고 꺼야지라는 생각으로 소설을 읽던 그녀는 어느 한 내용에서 멈춘다.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매니저의 모습이 지금 미소걸즈의 매니저 지훈과 너무 흡사한 것이다. 180 언저리 되는 키에 다부진 체격, 큰 눈에 매일 같이 입고 다니는 셔츠. 거기에 말끝마다 ‘힘내자’를 붙이는 것까지. 너무 비슷한 남주인공의 모습에 이상한 기분이 든 그녀는 그다음 편까지 읽어보기로 한다. 소설 속 J와 K가 변태적이고 평범치 않은 성적 유희를 즐기는 곳들은 다수가 차나 방송국이었고, 정말 신기하게도 묘사되는 장소가 현재 자신들의 벤과 고정 프로그램의 방송사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뭐야 우연인가”
싶다가 묘사되는 무대의상이라던가, 구체적인 차종묘사 같은 디테일들은 이 소설이 ‘미소걸즈’를 염두하고 쓰는 소설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우리 따라다니는 팬 중에 한 명이 쓴 건가 보네. 으..이 디테일 봐, 거의 다 맞네”
처음엔 꺼림칙함과 불쾌감에 살짝 소름이 돋았던 그녀이나 뭐 따지고 보면 소설 내에서 ‘미소걸즈’의 누구라고 정확히 쓴 것도 아니고, 실제로 미소걸즈를 지칭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맞다 하다더라도 뭐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한 주하.
그러나 글을 계속 읽고 있을수록 궁금증은 잘 사라지지 않는다. 누운 채로 꾸준히 벌써 절반정도를 다 읽어가고. 누가 쓴 건지는 모르겠으나 현 미소걸즈의 상황을 대충 파악하고, 그들의 무대매너 같은 것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방송국 은어들도 대충 알고 있었다. 이거 방송관계자일지도 모르겠다.
여러 가지 생각들이 공존하던 그때, 주하의 궁금증은 단 하나로 귀결된다. 매니저 K는 누군지 알겠는데,
J는 누구일까?
긴 생머리에 큰 입, 흰 피부, 힙업된 엉덩이.
‘일단 최근에 단발머리를 한 성은은 아닐 것이고, 가슴에 대한 묘사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하영도 아닌 것 같고 남은 건 미래와....나?!’
소설에서 지칭되는 사람이 누군지 이리저리 생각하다 결론이 나지 않자 에라 모르겠다며 휴대폰을 던지고 잠자리에 드는 주하. 내가 지금 왜 이걸 이리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술에 취해서 별생각이 다 드네 하며 휴대폰을 집어던지고 잠자리에 든 그녀다.
별 볼일 없는 삼류 성인소설인 줄만 알았던 ‘흩어진 처녀’는 이후 회가 진행되면 될수록 야한 스토리만 나오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20대의 연애 문제라던가,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많이 담아내며 사이트 내에서 꽤나 인기몰이를 했고, 그런 내용들은 주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음날부터 차 안에서 이동하는 시간, 공연 준비하며 대기하는 시간 동안 몰래 소설을 읽은 주하는 며칠 만에 말 그대로 ‘흩어진 처녀’의 팬이 되어버렸다.
연예인으로서 공감 가는 내용도 많았으나 어찌됐든 성인소설이기에 많은 야한 내용이 가장 중요했고, 그 주제는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었다. 예를 들면 J가 무대 위에 바이브레이터를 끼고 공연을 한다던가, 브이로그를 위해 상반신만 나와 방송을 하면서 하반신엔 딜도가 꼽혀져 있는다거나 하는 제정신이 아닌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고, 묘하게도 소설에 ‘왠지 이럴 수도 있을 것 같은’ ‘이런 연예인이 있을 것 같이’ 자세히 묘사가 돼있어서 더욱 그녀의 흥미를 끌었다.
오늘 아침에도 J가 브이로그 중 애널과 보지가 같이 자극되는 딜도를 꼽은 채 가볍게 사정하여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팬들이 몸이 좋지 않은가 보다 걱정하는 것을 보며 샤워하는 도중 한 차례 고간을 쑤시고 온 주하.
최근 연재까지 다 읽은 지는 오래고 다음 회를 기다리는 그녀이다.
...
미소걸즈 숙소에 오랜만에 미래 혼자 소파에 앉아있다. 하영은 해외 예능 촬영이 있어 이틀이나 뒤에 돌아오고, 성은이는 본가에 들렸으며, 주하는 몸이 안 좋다고 내일 스케줄을 쉰다고 했다. 심한 정도는 아니고 피로가 중첩되고, 운동 부족으로 몸이 굳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예상했다.
자신의 집으로 자주 내려가던 미래였으나 이렇게 멤버들이 아무도 없는 숙소라면 자위를 하던 섹스를 하던 성생활 유지에 문제가 없으니 이렇게 숙소에 남은 그녀다.
뜨뜨뜨뜨-
“아! 오빠 왔어?”
순간 비밀번호가 눌리고 지훈이 숙소 안으로 스윽 하고 들어온다. 손에는 치킨과 맥주가 함께 들려있고,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온다.
“응 내일 스케줄 몇 시라고 했더라?”
“내일 1시에 예능 있다고 11시까지 모이라고 했잖아 오빠”
“아 맞아, 오늘 실컷 놀다 내일 깔끔하게 늦잠자고 일어나야겠다!”
“오ㅡ예!”
말 그대로 오늘 숙소에 본인밖에 없음을 확인한 미래는 지훈을 초대해 같이 하루를 보내기 위해(사실 물고 빨기 위해) 그를 초대했다.
사실 미래의 집이나, 지훈의 집에서 만났어도 됐으나 그들은 매일 만나는 곳이 아닌 뭔가 다른 프레시한 곳을 원했고 미소걸즈의 숙소는 그런 그들의 욕구를 채우기 충분한 곳인 듯했다. 지훈은 내일 숙소에서 미래와 함께 스케줄을 바로 갈 것을 생각하여 이미 내일 입을 옷도 다 들고 온 뒤다.
“이번에 쓴 소설도 봤어.”
“뭐가?”
“그거... 흩어진 처녀. 거기 K랑 J가 치킨 먹어서 오늘 사 온 건데”
“아 정말? 아하하 잘했다!”
둘은 치킨을 먹으며 한참 동안 소설 얘기를 했다. 갈수록 자극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세라복 입고 나도 해달라느니. 미래가 쓰는 ‘흩어진 처녀’는 처음엔 단순히 미래의 욕구를 풀기 위한 성적 해소 창구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남친인 지훈과 함께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쓰는 공간이기도 했다. 실제로 소설 안에 있는 내용인 무대에서 바이브레이터를 쓴 채,
공연하는 것을 실제로 하기도 하고(이는 소설과 현실은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야 자극적이었지, 계속 틀어놓으니 불편하기만 할뿐), 딜도를 꼽은 채로 브이로그를 하기도하고(이것도 20분이랑 꼽아놓고 방송을 하니 애액이 메마르고 너무 아팠다) 그녀의 판타지를 글로 쓰고 실제로 이루고 있는 것이다.
대충 술과 치킨을 거의 다 먹은 두 남녀. 정리를 할 때쯤 되어 미래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뭐라 말하고 방으로 후다닥 들어가 버린다.
“나 오빠한테 보여줄 거 있어!”
“응? 뭔데 소설에 있던 그 세라복이야?”
“그보다 더 섹시한 건데?!”
“오오오오오올!!!”
지훈 역시 오늘 미래가 불렀을 때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들어왔다. 요즘 소설 속에 쓴 판타지들을 하나씩 이루려고 하니까.
방에서 화장을 고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온 미래.
“와...미친......”
그 모습을 보고 지훈이 놀란 듯 입을 막는다.
밑은 섹시한 그물 망사스타킹을 입고 있으며, 위에는 바니걸 세트를 한 섹시한 여성이 자신을 유혹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