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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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383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무료소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23편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푸슉-
찬호가 성은의 엉덩이와 등 하체 전체에 사정을 하고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제 더 이상 쓸 체력이 바닥났는지 반쯤 풀린 눈을 하며 그녀를 쳐다보고 있다. 하체가 정액 투성이인 성은은 액체들이 바닥에 흐르지 않게 조심하며 몸을 뒤뚱거리고 있었고, 찬호는 급하게 옆에 있던 갑티슈를 몇 장 뽑은 뒤 그녀에게 전달했다.
서로 몸을 닦아내고 너무 피곤하니까 5분만 누워있다가 씻자는 약속을 하고 그대로...잠들어 버렸다.
“자! 그래 좀... 노골적이긴 했지만 관계한 얘기까지 잘 들었고....”
미래가 이 말을 꺼냈을 때 둘은 서로 낯 뜨거워 잠시 대화를 중단하던 참이었다. 성은은 옆에 있던 냉수를 벌컥 들이키고 갑자기 울먹거리며 말을 이어나간다.
“크힝.... 그렇게 서로 잠들었어. 아니 그 자식이 잠들었는진 모르겠고 난 바로 잤어. 일어나니까 오피스텔엔 아무도 없더라구. 애초에 그 놈 방도 아니었어..! 흐흑....”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성은이 일어나고 보니 오피스텔엔 아무도 없었다. 둘이 있었던 곳은 찬호가 사는 곳이 아닌 홈쉐어처럼 잠시 빌려서 며칠 쓰는 형식의 집이였고, 찬호는 바빠서 먼저 간다는 쪽지를 남긴 채 그 전에 일어나서 자기 집으로 간 뒤였다.
그녀가 일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했을 땐 이미 열애설이 터져 난리가 난 상황이었다. 소속사에선 100통이 넘게 전화가 와 있었으며, 아는 기자며, 연예인 동료, 친구들의 연락으로 기계가 거의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진엔 어제 찬호가 편의점 앞에서 손을 잡고 걸어가던 모습이 너무나 대문짝하게 찍혀 있었으며 서서 핸드폰을 보던 성은은 포털 메인의 이 사진을 보고 놀라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이거 어째....”
소속사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해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뭐라고 말해야하지? 평소 마음에 두고있던 남자와 파티장에서 만나 따로 한잔하고 진탕 섹스하고 아직 그 남자와 섹스한 집에 있어요. 라고 말하면 소속사에서 자신을 죽여버릴 것 같아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성은. 소속사나 매니저 지훈에게 전화하려고 몇 번이나 고민해봤으나 번번히 통화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고민하던 차에 그래 찬호에게 도움을 요청하자싶어 전화를 몇 통이나 했지만 받지 않았다. 카톡도 남기도, 문자도 남겼는데 그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찬호에게 5통쯤 전화를 걸었을 때 성은은 바로 절망하게 된다.
그의 연락을 간단하게 말하면 연락하지마라. 너에게 관심도 있었고, 어젯밤 분명히 좋았다. 그러나 너나 나나 지금은 연애를 하면 안되는 상태가 아니냐, 그리고 지금 이 상태에선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실제로 우리는 사귀는게 아닌데 여기서 연애발표를 하는 것도 웃기지 않느냐.
주변에서 더 힘들어지고, 차칫하다 아이돌을 더 할 수도 없을지 모르니 이쯤에서 그만하자. 어제 하루 즐긴 것 정도로 사이를 마무리하자.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좋게 말하자면 더 마음이 생기기 전에 그만둔 것이고, 막말을 하자면 먹고 버려진 것이다. 그 자리에서 바로 눈물이 터졌고 어찌해야할지 몰라 엉엉 울다 미래의 카톡을 받고 결심하여 그녀의 집으로 온 것이 전부다.
“흐흑...미래야아..나 어쩌면 좋아 우리 미소걸즈 이제 시작했는데 미안해서......”
“아냐 너 아무사이 아니였잖아? 어젯밤 있었던 일은 비밀로 가져가면 되고. 그냥 비슷한 나이에 힘든 연예계 생활하는 얘기하다가 놀았다고 해. 아무런 사이도 아니고, 친구사이도 아니라고. 음... 그리고”
“...그리고?”
“빨리 소속사엔 알려야할 거 같아.”
그 말에 성은이 안돼! 하고 소리를 친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매니저와 윗선에 혼날것이 두려운 모양이다.
“성은아. 지금 너 무섭다고 회사에 알리지 않으면 사장님이나 직원들 심정이 어떻겠어? 그리고 다른 멤버들도 엄청 걱정하고 있는거 알지? 아까도 사장님 연락와서 너랑 연락되는지 물어봤어. 지훈이 오빠도 좀 전에 바로 본사 들어갔고.”
”지훈이 오빠? 매니저 오빠가 방금 나간 건 니가 어떻게 알아?“
아차
”아니 뭐 나한테 연락와서 성은이랑 통화되냐고 물어보길래.....여튼 지금 본사에 전화할거야. 최대한 잘 말할게 아무일도 없었다고 말 할거고.“
걱정스러워하는 성은을 한번 더 안심시키고 사장에게 바로 전화를 건다. 있었던 일에 대해 상세히 말하고(노골적인 성교는 뺐다) 지금 성은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으니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 등의 요구를 했고, 회사에서는 일단 아무사이가 아닌 것에 대해선 다행이고 이제 수습하겠으니 성은에게 전화 좀 잘 받으라는 말을 하고 끊었다.
곧바로 사장이 성은에게 연락해 질책보다는 안심시키고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말라며 주의를 주고 금방 끊어버렸다.
사건은 뭐 잘 처리됐으며, 직원들과 지훈은 금방 퇴근했다. 사실 직원들이나 지훈이 할 수 있는 거의 없긴했다. KTO그룹의 소속사와 상의하여 아무사이가 아니였다고 언론에 공표하는 것이 끝이였고, 사진에 대해선 친한친구사이라 스킨십이 깊었다고 둘러댔다. 뭐 팬들 중에는 저날 섹스를 했네, 질펀한 키스를 했네 갑론을박이 펼쳐지긴 했으나 어찌됐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소수’였기 때문에 큰 관심 받진 못했다. 일단 KTO나 미소걸즈 모두 최절정 인기를 달리고 있는 그룹들이기 때문에 아마 팬들이 믿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사건이 금방 잦아들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
그리고 한달 정도가 지났다. 처음엔 질문공세와 팬들의 야유를 듣던 성은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과 스캔들 질문에 아니라고 단호히 대처하여 아주 금방 팬지지를 확보했으며 미소걸즈는 좀 전과 같이 메가히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오늘은 잡지 인터뷰가 있는 날. 멤버들 모두 컨셉에 맞는 옷을 입고 사진촬영에 한창이다. 최고 아이돌이고, 엄청난 관리를 받고 있어 당연히 정말 예쁘고, 아름답지만 특히 오늘은 리더 주하가 그 누구보다 아름답다.
평소 미래처럼 예쁘지도, 하영만큼 글래머러스한 것도 아니지만 와인색 긴머리와 사복인 검정색 원피스가 정말 잘 어울린다.
인터뷰 시에도 담당자와 사람들의 관심이 미래나 하영이 아닌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주하. 그만큼 오늘 그녀는 아름답다.
”네 오늘은 요새 핫하다 못해 불타오르죠? 미소걸즈 멤버들 모시고 인터뷰 진행해 보겠습니다. 근데 오늘 리더 주하 씨가 뭔가...평소보다 느낌이 좀 다르네요?“
”네! 평소엔 좀 몸에 딱 맞고, 짧은 것들을 위주로 입어왔는데 오늘은 청순한 스타일로 조금 긴 원피스를 입어봤습니다.“
”와 정말 옷이 예쁘네요. 원피스가 사복이라는데 맞나요?“
“네네 맞아요! 평소에도 제가 입고 다니는 옷입니다.”
인터뷰는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었고, 오랜만에 주하가 메인에서서 화보를 찍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도 좋았고 멤버들의 칭찬도 많았다.
“언니 오늘 넘 예뻤어요!”
“맞아 이 옷 뭐야?! 진짜 부러워 너무 이쁘당”
미래와 하영이 주하를 칭찬하고 다른 멤버들은 벤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간다. 주하는 짧게 유투브 촬영이 있어 매니저와 함께 움직이는 데 순간 바람이 불고,
주하의 원피스가 살짝 들린다. 속 안을 본 사람은 아직 없는 듯하다.
다행이다. 노팬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