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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성은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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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33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성인소설: 성은의 실수

[무료소설] 성은의 실수

18편


‘성은의 실수’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뭐...뭐?


급하게 온 전화에 지훈은 놀라 멍하니 잠이 덜깬 듯 벽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잠이 덜깬 듯 몽롱한 상태에서 눈만 껌뻑이며 상황파악에 나선다.


[안들려?! 지금 인터넷에 난리야 난리!]


미소걸즈 담당 팀장의 다급한 외침에 이제야 정신이 든 지훈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 정리하여 그를 진정시키려 한다.


[팀장님. 실제로 연애하고 있는 것도 아닐테고, 그러니까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사귄다고해도 아니라고 잡아떼면 그만인데 왜 그러세......]


[사진이 없긴 왜 없어?! 포털사이트 정면에 대문짝하고 나와 있는데 지금!]


[네....네에?]


[그러니까 상황파악 되는 대로 바로 들어와! 그리고 조미래 얘는 왜 연락이 안돼? 오늘 스케줄 없으니까 멤버들 위치파악 시켜서 어디 나가지 말라고하고 넌 바로 본사로 들어와!]


“오빠 무슨 일 났어? 왜 이렇게 전화를 심각하게 받아?”


이게 뭔.


전화소리에 잠을 깬 미래가 침대에 누운 상태로 졸린 눈을 비비며 지훈을 쳐다본다. 지휸이 급하게 휴대폰을 켜 포털을 확인하고,


“커헙!”


하고 침대에 곧바로 앉자 미래가 대체 왜 그러냐며 대답 없는 지훈을 타박한 뒤 그의 허벅지에 머리를 베고 누운 뒤 핸드폰을 뺏어들고 기사를 확인한다.


“어? 우리 기사떳네?! 뭐 때문이.......앜!”


팍!


미래 역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 핸드폰을 얼굴에 떨어뜨린다. 생각보다 강하게 떨어져 놀람과 아픔에 괴로워 할 만도 했으나 그런 것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놀란 듯 입을 떡 벌리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이게 대체.....”


포털 메인화면에선


{미소걸즈 멤버 성은 ♥ KTO 멤버 찬호 밀회}


라는 제목으로 포털사이트 메인에 올라와 있었으며 기사를 검색하자마자 가슴 골이 살짝 파인 린넨셔츠에 짧은 청치마를 입고 해맑게 웃고 있는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와 검정색 세미정장에 마스크를 끼고 있는 얼굴이 가려져 있어도 잘 생긴 외모를 가릴 수 없는 훤칠한 남자 한 명이 손을 잡은 채로 서로 웃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자는 더 확인할 것도 없는 성은이였으며 남자는 살짝 찢어진 눈매와 싱글싱글한 눈웃음을 보니 KTO의 찬호가 맞는 것 같다.


현재 여자 아이돌 탑이 미소걸즈라면 남돌 탑은 KTO라 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성은과 열애설이 난 찬호는 그 인기많은 KTO 중에서도 탑이라고 불리는 찬호는 잘생긴 외모에 춤과 노래 그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아이돌 중 한명이다.


“아니 근데 대체 왜 밑도 끝도 없이 둘이서 사진이 찍힌거야?“

”그러게.....“


”아니 진짜로 사귀는거야? 미래 너 알고 있었어?“


”아냐, 안 사귈거야 둘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하고 스케줄에 숙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보내는데 아닐거예요. 그리고 만약 사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성은이 성격상 분명 말을 했을 텐데 안 했다는 건......아 뭐지 대체?“


놀라 말을 잊어 서로를 쳐다보던 지훈이 황당하다는 듯이 말을 꺼낸다. 일단 빨리 회사에 나가봐야겠다고 말한 지훈은 미래의 집에서 대충 샤워를 하고 바로 나가려한다.


”아니 오빠 아침이라도 먹고 가!“


급하게 시계를 차고 있는 지훈을 보고 미래가 놀라 다그친다.


”아냐 당장 성은이한테도 물어봐야하고, 기자들한테 정보 더 이상 흘리지 말라고 말도 해야 하고 하니까 바쁠거야. 대충 가서 먹을게.“


”그래두...“


어제 저녁까지 섹스에 미쳐있던 것과는 다르게 급한 일이 터지자 프로페셔널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에 살짝 반한 미래는 더 이상 식사를 권하지 않았고 자신의 성은을 만나보겠다며 말하고 지훈을 보낸다.


이따 연락하겠다며 지훈이 나가려던 찰나,


”아! 근데 미래야.“


”응?“


”그...우리 이제 무슨 사이야?“


수줍게 물어보는 지훈에게 미래가 부끄러운 듯 얼굴이 붉어지며 빨리 나가라며 손짓을 하더니 이내 웃으며 그에게 손을 흔든다.


”우리 썸 타는 사이지! 안 그래...?“


”그..그지! 썸타는 사이지 좋다, 헤헤 나 갈게!“


”응! 나도 성은이랑 만나거나 연락되면 본사 거치기 전에 오빠한테 바로 연락할게!“


집에 나와 담배를 하나 태우고 차로 들어가던 지훈은 애매모호한 미래의 대답에 어떻게 무슨 반응을 취해야할지 몰랐다. 썸이라, 확실히 가슴 설레는 말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래와 이런 분위기가 될 줄 상상조차 못했는데 썸이라니 이렇게 설렐 수가 있으랴. 그렇지만 반대로 썸은 사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언제라도 끝날 수 있다는 뜻이 아닌가. 섹스가 끝났을 때는 오늘 사귈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썸은...


기쁨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급하게 본사로 회사를 떠나는 지훈


급하게 출발하는 차 뒤로 커다란 대포카메라가 찍히고 배 나온 30대 중반 정도 되보이는 남자가 웃으며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예에- 미소걸즈 매니저가 어제 조미래 집에서 나왔습니다. 어제 새벽에 술집에서 있던 옷이랑 완전 똑같았구요. 네네, 차에 들어가는 것까지 사진 다 찍었습니다. 일단 기획사에 얘기를. 크흐흐흐 재미있겠네요, 박성은에 조미래까지 헤헤....]


금방 전화를 끊고 주변에 눈치를 보며 어디론가 후다닥 사라져버리는 남자.


Rrrrrr.....


Rrrrrrr.....


끊임없이 전화를 하지만 받지 않는다.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사는 성은의 특성상 폰이 꺼져있지 않은 이상 분명히 전화가 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분명 피하고 있는 거겠지.


무섭고, 당황스럽고 말야. 분명 사귀진 않을 거고 잠깐 데이트를 했다거나, 간단한 스킨십을 했다거나 그랬을거야. 설마 섹........그런 일은 아니겠지.


그때 기획사 사장이 연락이 와 바로 전화를 받는 미래.


[미래야 별일 없냐?!]


[제가 무슨 일이 있겠어요, 일은 성은이한테 있지.]


[하...그렇지 걔한테서 연락은 되냐?]


[아까부터 하고 있는데 잘 안되요. 그래도 계속 연락해 볼게요. 아마 계속 연락하면 저한텐 연락 올 거예요. 소속사에선 뭐라고 성명 발표할 건데요?]


[무조건 그냥 친한 동료사이라고 할거야. 만약 사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말 할거고. 지금 미소걸즈가 이렇게 잘 나가는데 연애해서 떡락할까봐 두려워죽겠다 정말. 혹시나 물어보는데 넌 애인 없냐?!]


[에? 없..없져?]


[야 확실히 말해! 있어 없어?!]


[아 없어요! 제가 남자 만날 시간이 어딨어여!]


[그래 알았어, 조심하고 인터뷰 요청오면 최대한 몸 사리고 알았지? 끊는다]


[예에- 알겠습니당]


갑자기 애인이 있는지 물으며 확 들어오는 사장의 말에 당황스러웠으나 말을 쳐낸 미래는 몇 번 더 성은에게 카톡을 남긴 뒤 라면을 먹는다.


PM 12:48


[성은아. 보고 있으면 연락줘. 너 질책할 생각 추호도 없으니까 꼭 연락해줘. 일단 우리 문제를 해결하자. 꼭 연락줘 성은아]


성은에게 카톡을 남기고 라면을 먹고나서 생각에 잠기는 미래.


자신이 성인소설을 쓰고 있다는 것을 들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섹스를 하고, 자신의 매니저와 썸을 타기 시작하고.


거기다 마지막으로 아침에 일어나니 같은 멤버가 열애설이 나있고


세상에 이게 정녕 18시간 안에 일어난 일인지 생각이 아직 어안이 벙벙하다. 지훈에게 연락을 해볼까 하며 생각을 하던 차에 울리는 카톡 신호에 미래가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여 확인한다.


PM 13:21


[미래야...지금 너네 집으로 갈게.....!]


성은에게 온 연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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