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하영의 얘기치 못할 사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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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19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하영의 얘기치 못할 사정3
[무료소설] 하영의 얘기치 못할 사정3
36편
‘하영의 얘기치 못할 사정 3’
# 빼어난 미모, 완벽한 몸매 최고의 아이돌 미래에겐 수상한 비밀이 있다?
“왜 하영아 뭐 할 말 있어?”
“뭘 보라는 건데 그게 뭐야?”
미래와 성은이 그녀를 쳐다보며 심드렁하게 묻는다. 그 순간 하영은 재빨리 아까 스타일리스트와의 카톡을 보여주며 내일 의상 컨셉에 대해 물어봤고, 별거 아니라며 웃으며 대충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이제 방으로 들어가자 자자는 주하에게 TV 좀 더 볼 거라며 먼저 가란 말을 하고 소파에 멍하니 앉아있는 하영.
미래와 성은의 방에 불이 꺼지고,
“하영아 적당히 보다 들어와, 언니 잔다~”
주하의 말과 함께 방에 불이 꺼지는 것을 확인한다. 그들이 자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조심스레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확인하는 그녀. 사진 속엔 주하와 미래를 꼭 닮은, 아니 누가 봐도 미소걸즈의 리더와 센터로 보이는 여성들이 팀의 매니저와 키스를 하고 그의 자지를 정성스레 빨고 있었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과 상실감이 그녀의 온 몸을 감쌌고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단순히 음란사진은 극성팬들의 성기 사진이라던가, 다른 성인 배우들의 가슴사진이라던가 하는 것들은 여러 번 받았는데 지금 이 사진은... 감히 볼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계속 쳐다볼 생각이 들지 않아 아예 고개를 휴대폰을 꺼버리고 생각에 빠진 하영.
‘내가 잘못 본 거겠지. 비슷한 AV 배우 촬영 사진을 내게 보낸 거겠지, 아님 교묘하게 합성한 사진 파일을 보낸 것이겠지. 저 두 사람이 그럴 리 없어..’
라고 생각하던 하영은 남성이 보낸 것이 잠정적으로 잘 합성된 사진이라고 결론짓고 일단 내일 소속사에 이 사진을 보여주고 일을 처리하자고 결심한다. 그런데,
‘저 사진이 합성이 아니고 진짜면... 그땐 어떡하지? 만약 정말로 주하, 미래 언니랑 지훈 오빠가 그렇고 그런 사이고, 저 남자가 우연히 저 사진을 찍은 거라면 내가 직접 그 사람들을 지옥으로 빠지게 하는 거 아냐?’
소파에 앉은 채로 1시간을 넘게 고민하는 하영. 사진을 보낸 이후로 상대방에선 아무런 연락도 없고, 하영은 그런 그가 무서워 아무런 연락도, 아무런 스탠스도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걸 누구에게 알려야하나, 아님 자신이 해결해야하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채 시간이 흘러 그 자리에서 잠들어 버린 하영.
“하영아- 소하영!”
“으..응?”
“얘는 어제 방에 들어오라니까 왜 춥게 덜덜 떨면서 거실에서 자고 있는 거야, 감기 걸리기 딱 좋겠구만 아주, 들어가서 자~ 전기장판 틀어놨어 얘”
주하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정으로 하영을 쳐다보며 그녀를 툭툭 쳐서 방안으로 보낸다. 오늘 주하와 성은은 오전 스케줄이고 하영과 미래는 오후밖에 없기 때문에 그녀를 좀 더 재울 셈이었던 것이다.
“아....언니...언니이-!!”
주하를 보자마자 하영은 울먹거리며 그녀를 덥석 안고 소리친다. 어제저녁 늦게까지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잔뜩 받고 잤더니 꿈에 주하와 미래가 나와 지훈과 미치도록 섹스했던 것이다. 특히 꿈속에서 주하는 얼마나 성욕이 넘치던지 꿈속에서 그녀는 지훈의 얼굴 위에 앉아 입으로 애무를 여러 번 받다가 소변을 보기도 하고, 그의 물건을 빨고 싼 정액을 먹기도 했다.
하영의 꿈속에서 주하는 섹스에 미친 여자였고, 꿈에서 깬 현실에선 세상 둘도 없는 천사 같은 리더이자 언니였다.
“아니지 언니? 언니 그런 거 아니지?!”
“얘가 왜 그래? 너 무슨 일 있어?”
“흐윽... 흐으응... 꿈속... 꿈속에서 언니가아-!”
주하는 꿈속을 운운하며 눈물을 보이는 그녀가 아직 어리고 귀여운지 몇 번이나 머리를 쓰다듬고 어르고 달래며 그녀를 방안으로 보낸다.
“오구오구 귀여워라 우리 하영이- 얼른 들어가서 좀 더 주무세여~”
하영은 방에 들어가서 이불을 덮고 침대에 누웠지만 물론,
잠은 전혀 들지 못했다.
“하영아 너 괜찮아? 어제부터 왜 이리 힘이 없어?”
늦은 오후, 다 같이 모여 스케줄에 가고 있는 밴 안에서 성은이 앞 좌석에 앉아있는 하영을 어깨를 안마해 주며 그녀를 걱정한다.
하영은 오늘 아침부터 잠은 물론, 일이 하나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 상황에 대해 어떡해야 할지, 누구에게 말하고, 해결이 가능한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해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 아냐~ 나 괜찮아.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요”
“하영아 무슨 일 있으면 그냥 언니들한테 다 털어놔 알겠지?”
“그래 걱정 말고 언니들이 해결해 줄 거니까 응?”
“몸 안 좋으면 오늘 쉬어도 돼 하영아~”
주하, 미래, 지훈이 차례로 돌아가며 하영에게 조언과 위로를 하지만 스트레스의 원인이 저들 때문인 하영은 그들의 말이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는다.
하영은 며칠 내내 하루 종일 멍- 한 상태로 다니고, 연습이나 방송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본인이 그렇게 좋아하던 유튜브 촬영된 중지시켜 놓았다. 동료들과 회사 직원들은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하여 문제점을 찾아보려 했으나 글쎄, 그녀의 기분이 나아졌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더 나아진 것이 없다. 얼마 전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웠던 하영에게 한 통의 문자가 또 왔던 것이다.
‘띠링’
이제 이 번호로 연락이 오는 것만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그녀는 보면 충격만 더 받을 것 같아 열지 않으려 하다 고민 끝에 문자를 열어본다.
[아무래도 사진을 좀 믿기 힘들어 보이지? 그래서 영상으로 준비했어]
이번엔 짤막한 글과 함께 영상이 전송됐고, 하영은 바로 영상을 재생한다.
50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
영상 속 d은 호텔 침대 위에 남자가 누워있고, 그 위엔 빨간색 나시티를 입은 섹시한 몸매의 여성이 하의를 입지 않고 자지를 박은 채로 신음을 크게 내지르고 있었으며 또 하나는 같은 옷을 입고 똑같이 하의를 입지 않은 여성이 남성의 얼굴에 앉아 허리를 돌려대고 있었다.
얼굴 위에 앉아있는 여성은 특히나 더 흥분을 했는지 본인의 가슴을 계속 만지작거리며 남자의 혀에 클리토리스를 계속 닿게 만들었다.
“하아하아... 좋다 진짜....”
“오빠! 거기, 아니 거기는 엉덩이잖아! 거기 말구 좀 앞에! 흐으응! 딱 맞아 딱 좋아 지금! 빨리 빨아줘! 더... 더!!”
영상 속엔 사람들의 얼굴이 잘 나오지 않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하영은 그들이 누구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사진 속 여성들이 입고 있던 옷은 미소걸즈가 며칠 전 공연 때 입었던 무대의상이었고, 그들의 몸이나 목소리가 누가 들어도 미래와 주하였던 것이다. 특히 미래와 주하를 한 번이라도 봤던 사람이라면 영상 속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바로 그녀들이라고 짐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며칠간 영상을 수십 번, 수백 번 넘게 본 결과 아무리 생각해도 미래와 주하가 맞았고 영상을 하도보다 보니 이제 충격보다는 조금씩 야한 생각도 나기 시작한 하영은 이따금 그녀의 큰 가슴 중간에 있는 꼭지가 아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스케줄이 끝나고 다음날 저녁.
주말을 맞아 하영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휴가를 받아 본가로 내려갔다. 진짜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가는 성은은 들뜬 마음에 스케줄이 끝나는 대로 내려갔고, 주하와 미래는 대놓고 주말 내내 즐기기 위해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해 나간 상태다.
하영은 유튜브 촬영을 핑계 삼아 혼자 숙소에 앉아있다. 어떻게든 오늘 해결을 하던, 끝을 보자는 생각에 처음으로 문자 보낸 이에게 연락하는 하영.
[나한테 원하는 게 대체 뭐예요?]
답장은 생각보다 금방 왔다.
[연락 올 줄 알았어. 만나자 2시간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