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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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547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29화
[무료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29화
그녀와 관계가 끝난 뒤, 선예는 나에게 한 번 더 하자며 요구하지 않았고, 샤워타월이 아닌 자신의 보드라운 손으로 내 몸에 바디워시를 발랐다.
자신의 손으로 내 몸 구석구석을 느끼려는 듯, 그녀는 나에게 찰싹 달라붙어 손가락을 음란하게 움직였다.
선예의 하얀 손가락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듯, 꼬물거리며 내 젖꼭지를 건드렸다.
“...”
“...”
내 가슴 위로 올라온 그녀의 손가락은, 한 손가락에 한 번씩은 내 젖꼭지를 건드려야 하는지 엄지부터 차례대로 내 유두를 건드렸고, 선예는 그 행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인지 말이 없어졌다.
그리고는 이내, 내 겨드랑이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는 민감한 부분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꾹꾹 짓누르며 나를 바라보았다.
내 손가락에 깍지를 끼며 씻겨주는 것이나, 내 사타구니 사이로 손을 넣어 그녀의 손바닥 바로 위에 내 음낭을 놓은 채 엉덩이 사이의 항문까지 선예의 앙증맞은 손이 비벼지는 기분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손으로 내 몸에 관한 정보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느끼려는 듯 집중하고 있었기에, 그만두라고 말하지는 못했다.
이내 샤워를 끝내고, 나와 그녀는 함께 알몸으로 나와 서로에게 속옷을 입혀주었고, 이내 잠옷을 입은 뒤 저녁에 무엇을 먹을지 정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일을 끝마치고 온 뒤, 나는 제대로 된 음식이 먹고 싶었기에 저녁을 배달해 먹기로 결정했다.
그녀가 자신이 만든 음식에 이상한 행동을 할 것이라는 확증은 없었지만, 그녀라면 충분히 하고도 남을 성격이었기에, 조금이라도 확률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옳아 보였다.
이후 배달원에게서 음식을 받은 뒤 그것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선예는 언제부터 위치를 알고 있었던 것인지 접이식 탁자를 능숙하게 집어와 상을 펼쳐놓았다.
그리고 파자마 차림의 선예와 나는 서로의 앞에 음식을 차려놓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잠시 뒤, 선예는 자신의 젓가락을 이용하여 음식을 집고서는 그것을 나에게 내밀었다.
“아앙~.”
그녀는 그렇게 소리를 내며 나에게 젓가락을 들이대기 시작했고, 나는 그녀의 침이 묻은 젓가락과 함께, 그녀가 나에게 건네준 음식을 받았다.
“...”
“맛있어? 맛있지?”
내 입속으로 들어온 고기를 오물거리는 것이 불편했다.
그녀의 대화나 시선이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어째서인지 그녀의 젓가락이 내 입에서 나가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불편했다.
고기를 씹는데 계속해서 그녀의 젓가락이 함께 씹혀 불편했다.
“...”
“...”
선예는 내가 씹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젓가락을 내 입속에서 빼내지 않았다.
내가 고개를 뒤로 빼내면, 그녀가 쥔 젓가락도 함께 나를 따라왔다.
어째서 그녀가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입안의 고기를 씹어 삼키는 것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최대한 그녀의 젓가락을 씹지 않도록 주의했다.
“자, 아~.”
그녀가 건네준 고기를 오물오물 씹던 중, 선예는 그렇게 말하며, 내 입속으로 집어넣었던 자신의 젓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의도를 알 수 없었기에 고기를 씹다 말고 입을 벌렸고, 그녀는 소름 끼치는 미소를 보여준 뒤, 내 입속을 불편하게 만들던 그녀의 젓가락으로 내가 열심히 씹은 고기를 건져 가져가버리고 말았다.
선예는 내가 씹던 고기를 자신의 젓가락으로 집은 채, 내 입에 있었던 음식물을 이내 자신의 입으로 쏘옥 집어넣었다.
“...”
그녀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솔직히 무서웠다.
그렇다고 티를 내면 그녀가 상처받을 것 같아, 나는 그저 아무 말 없이, 내가 씹어준 고기를 뺏어 냠냠 먹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선예는 자신의 입을 오물거리다가, 이내 내 침이 섞인 채 내 치아로 씹혀진 고기를 꿀꺽 삼켰고,
“맛있다~.”
라며 귀여운 목소리로 말을 꺼내었다.
아마 내가 그 고기를 삼키지 못하도록, 일부러 불편하게 자신의 젓가락을 내 입속으로 넣은 듯했다.
맛있을 리 없었다.
내가 씹을수록, 껌의 단맛이 빠지듯 육즙이나 고기에 배어있던 소스가 빠져나와, 밍밍해졌을 것이 뻔했다.
그냥 새 고기를 집어먹는 게 훨씬 맛있을 것이 당연했다.
이내 그녀는 내 표정을 보더니, 부연 설명을 해주듯 입을 열었다.
“창욱이, 네 침이 섞여 있어서 맛있어.”
“...”
“내가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창욱이 네가 부드럽게 씹어줘서 너무 행복해.”
내가 먹으려고 씹은 것을 뺏은 주제에,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이후 선예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남편이 날 위해서 이렇게 해주는 게, 너무 기뻐.”
선예의 머릿속에서 그녀와 내가 언제 결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행복하다는 듯 말했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처럼, 그녀는 정말 행복하게 웃어 보였다.
세상의 어떤 아내라도, 남편이 씹던 음식을 먹으라고 하면 불쾌해할 텐데, 그녀는 그것마저도 서로의 몸을 섞는 음란한 행위의 연장선으로 느끼는 것 마냥 행복해했다.
잠시 뒤, 그녀는 이 일만은 확실하게 끝내놓아야 한다는 식으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이는 빨리 가지는 것이 좋겠지?”
“...”
아까 전, 자신의 입으로 나를 남편으로 칭했던 시점부터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던 듯했다.
하지만 내가, 여사장이 선예라는 것을 알게 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서로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었다.
“조금 더 같이 생활하고... 잘 맞는지...”
“난 이미 다 알고 있는걸? 창욱이 네가 언제 일어나는지, 언제 출근을 하는지, 언제 집으로 돌아오는지, 집에서 평소 무엇을 하는지, 어떤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지, 자위할 때 어떤 배우를 자주 보는...”
“그만!”
나는 그녀의 말을 막아 세웠다.
“아니, 내가 널 모른다는 이야기였는데...”
“... 그럼 지금, 나랑 결혼하기 싫다는 뜻이야? 뭐가 걱정이야? 내가 전부 맞춰줄게. 내가 전부 맞춰 줄 테니 창욱이 너는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녀는 눈이 전혀 웃지 않는 모습으로, 입만 방긋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선예는 서두르고 있었다.
이제 우리 둘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 이미 행복한 결말로 이야기가 매듭지어졌다는 듯, 이후 우리 둘만의 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하려 하였다.
그녀의 무서울 정도의 집착을 들으며, 나는 말을 꺼내었다.
“다른 남자 직원들과 성관계를 나누는 것이 즐거워졌다고 했었지?”
내 말에 선예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천천히 대답했다.
“... 응.”
선예가 나에게 정체를 들켰었던 그날, 그녀는 확실하게 말했었다.
‘다른 남자들과 섹스하는 것도 재미있어졌어.’라고.
그리고 자신이 다른 남자들과 섹스하는 것이 싫어질 정도로, 나보고 자신을 범해 달라며, 선예는 그런 요구를 했었다.
그녀는 정말로, 나의 이상형이라는 야한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아무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는 것을 즐기게 된 것일까?
그녀의 정체를 처음 알았던 그날,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인지, 그녀가 했던 말을 그대로 믿었었다.
나 때문에 이렇게 변해버린 그녀를 위해, 내가 더 적극적으로 그녀의 몸을 탐하기로 마음먹었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무언가 이상했다.
지금 그녀의 행동은, 다른 남성들과도 관계를 즐기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선예는 자신이 직접, 다른 남자 직원들과 만나지 않도록 회사를 일찍 나섰다.
그리고는 내가 사는 곳으로 짐을 옮기는 등, 이미 그녀의 마음속으로 모든 것의 정리가 끝난 듯 행동했다.
마치, 나만 그녀와 함께 있어준다면 다른 것은 다 필요 없다는 듯, 그녀는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다.
물론 섹스를 하는 것 차제에는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던 나에게, 선예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린 듯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나, 사실 오해하지 않았었어. 네가 야한 여자가 좋다고 했던 말.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어. 조금도 오해하지 않았었어.”
선예는 그렇게 말한 뒤,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