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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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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518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성인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26화

[무료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26화

그녀는 나를 자신의 차에 태웠고, 나는 이번에도 그녀의 차량 조수석에 앉았다.


“그럼 갈까?”


“... 어.”


선예는 나와 야한 행동을 할 생각이 없었다는 듯, 나를 바로 집으로 보내려고 하였다.


여기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고민하고는 있었지만, 이미 차량을 움직이기 시작한 그녀를 바라보니 말을 꺼내기가 힘들어졌다.


애가 타는 내 모습이 보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오늘은 피곤한 것인지...


아니, 그녀가 피곤하다고 물러날 여성이 아니었다.


분명 나를 놀려보려고 하는 짓이 틀림없었다.


나도 원하고 있었고, 그녀도 속으로 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녀가 이런 식으로 나오자 나 역시, 반대로 그녀의 애타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자신이 친 장난 때문에, 정말로 나와 관계를 가지지 못하게 되었을 그녀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렇기에 나는 운전 중인 그녀에게 성관계를 나누자는 이야기는 직접 꺼내지는 않았다.


그 대신 그녀의 정체를 알고 난 뒤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다.


“선예야. 넌 내 집에서 야한 짓 한 적 있어?”


“응.”


아주 작은 망설임도 없이, 그녀는 빠르게 답하였다.


그녀의 당당함에 살짝 당황하기는 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질문했다.


“언제 한 거야? 내가 잘 때?”


“그때도 하고, 창욱이, 네가 샤워하러 들어갔을 때, 그날 입었던 팬티로도 하고...”


그녀의 일상에서는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선예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으며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내가 샤워할 때라는 건, 최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지내왔다는 거야?”


“응.”


“... 그때까지 넌 어디에 있었는데?”


그녀는 여유롭게 사이드미러를 힐끗 본 뒤, 차선을 변경하며 말을 이었다.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네가 샤워하러 들어가면 잠깐 들어가서 자위하고, 금방 돌아갔었어.”


“그래?”


꽤 섬뜩한 이야기였다.


집주인의 허락 없이 멋대로 들락날락하고 있던 인물이 있었다니.


지금까지 난 단 한 번도 내 집안으로 누군가가 몰래 들어왔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야, 내 집에서 생활하며 단 한 번도 다른 사람과 마주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나는 소름 끼치는 행동을, 단 한 번도 나에게 들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칭찬하였다.


“대단하네...”


“에이, 뭘 겨우 그런 거 가지구...”


그녀의 대답은 ‘더 대단한 것도 있어, 말해줄 테니 물어봐.’라고 말하는 것 같았고, 나는 그 이후 입을 꾹 다물고 선예와 함께 전방을 주시했다.


이내 나와 그녀는 내가 사는 집 앞까지 도착하였고, 그녀는 나에게 내리라고 말했다.


정말 이대로 나를 보낼 생각인 걸까.


나는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그녀가 정말 괜찮은 것인지 표정을 살펴보았다.


“...”


그녀의 표정은 밝았다.


마치 오늘 하루도 좋게 보냈다는 듯, 그녀는 방긋 웃으며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과 관계를 나누고 싶으면 먼저 제안하라며 나를 놀리는 듯, 그녀는 나에게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처럼 나를 바라보았다.


“태워줘서 고마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차에서 내렸고, 이내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 보여주었다.


“응?”


그런 내 행동에, 선예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 의문을 표하고는, 이내 나를 따라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녀는 정말 나를 잡지 않았다.


내가 먼저 다가오기를 원하고 있었던 것 같았지만, 나를 놀리는 그녀를 보니 나 역시 선예를 놀리고 싶었고, 그녀가 나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기도 하여 끝까지 내 고집을 꺾지 않고 집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그녀는 나를 잡지 않았다.


집 앞까지 도착한 나는 비밀번호를 누른 뒤, 집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어째서인지 묘하게 풍겨오는 선예의 냄새를 맡으며, 생각에 잠겼다.


“...”


그녀가 나를 놀리는 듯한 행동을 보고, 반대로 내가 그녀를 놀려보고 싶어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말았다.


정말 쓸데없는 고집이었다.


그냥 솔직하게 그녀를 붙잡고, 같이 들어오라고 말했으면 혼자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


한번 그녀에게 져주고 선예가 원하는 대로, 내가 그녀에게 집착하는 듯 붙잡았으면이라는 생각을 하던 그때,


삑삑삑.


익숙한 소리.


내가 우리 집 비밀번호를 누를 때와 똑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심지어 내가 아직 신발도 다 벗지 않은 상태에, 내 바로 뒤쪽에서 들려왔다.


그리고는 내가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았음에도, 비밀번호를 맞춘 듯 그 문이 열렸다.


“어? 빨리 들어가.”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비좁은 현관으로 발을 들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한마디 꺼내었다.


“너, 집에 가는 거 아니야?”


“응? 주차하고 오려고 했던 것뿐인데? 같이 있어도 싫지 않다고 하지 않았어?”


내 말에 오히려 그녀가 당황한 듯, 신발을 벗으며 숙였던 고개를 획 들어 올리고는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선예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니면 뭔데? 나랑 섹스도 안 해놓고 그냥 보내려고 했던 거야?”


우리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당당하게 비밀번호를 누르며 현관으로 들어온 무서운 상대이기는 했지만, 그녀의 동그랗게 뜬 눈은 귀여웠다.


나는 신발을 대충 벗어던지고, 먼저 내 집안으로 들어가며 말을 꺼내었다.


“아, 난 네가 날 놀리려고 일부러 안 하려는 줄 알았지.”


“솔직하게 말하면...”


그녀는 자신의 신발을 벗고, 평소 내가 확인하지 않는 신발장 속으로 자신의 신발을 넣으려고 하다가, 이내 멈칫하더니 신발장으로 자신의 신발을 넣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둔 채, 내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나한테 섹스하자고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창욱이, 네 모습이 귀여워서 일부러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야.”


배시시 웃는 그녀를 바라보고, 나는 ‘그럴 줄 알았다.’고 생각하며 안심했다.


그녀는 팔을 벌리고는 당당하게 나를 끌어안았고, 숨을 들이켜며 말을 이었다.


“흐읍... 하아... 창욱이, 네 냄새를 보관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그녀의 머리 위로 내 코를 박으며, 나도 그녀의 냄새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선예의 향기를 맡으며 문득 떠오른 생각을 그녀에게 조용히 말했다.


“이제 매일 회사에서 서로 만질 수 있겠네.”


“굳이?”


그러나 선예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그녀의 말이 순간 섭섭하게 들려오기도 했지만, 이내 그녀는 빠르게 자신의 의견을 들려주며 오해를 풀었다.


“이제 굳이 그럴 필요 있어? 같이 살면서 질릴 만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데?”


선예는 피식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하하, 그렇...”


나는 그녀에게 대답하려고 하다, 또다시 내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여 그녀에게 되물었다.


“같이 사는 거야?”


“... 아니야?”


선예는 야한 목적으로 잠시 우리 집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나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들어온 듯했다.


그녀는 내 반응을 보더니, 오히려 자신이 당황한 듯 나에게 물었다.


“싫어?”


싫을 리 없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소꿉친구 같은 그녀와 함께 동거하며, 원하는 만큼 몸을 섞을 수 있다니.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싫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초점 없이 섬뜩한 눈으로 내 옷깃을 자신의 손으로 꾸욱 쥔 채 나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장난스럽게 ‘싫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장난마저도 그녀의 심기를 건드릴 듯 무서웠기에, 나는 미소 지으며 솔직하게 ‘좋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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