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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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400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19화
[무료소설] 여사장의 음탕한 비밀 19화
내 입술 위로 부딪힌 선예의 입술은, 지금껏 같은 여성과 입을 맞추었었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난폭했다.
그녀의 혓바닥은 내 입속을 강간하고 싶어 하는 듯, 꽉 닫힌 내 치아를 부술 듯 밀어내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나와 입을 맞추고 있는 동안에도, 빛을 잃은 깊고 어두운 눈동자로 나를 뚫을 듯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무서워 나 역시 눈을 감지 못하였다.
“하읍...”
내 입속으로 혀를 넣을 수 있게, 치아를 열어달라는 듯 그녀가 내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오물거렸다.
차가운 그녀의 눈동자와 대조되게,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숨결은 너무나도 따스했다.
나는 그녀의 분위기에 압도된 듯 조심스레 입을 열었고, 이내 그녀의 혓바닥이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나와 그녀의 입술이 포개어지는 것이 아니라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내 입술 사이로 그녀의 입술이 느껴졌다.
이후 내 윗입술을 오물거리더니, 자신의 혀로 내 치아를 뽑으려는 듯, 선예는 자신의 혀를 내 치아 뒤쪽까지 집어넣은 뒤, 자신의 입술 방향으로 강하게 당겨대었다.
내 치아를 자신이 가져가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의 혀는 원하는 만큼 강간한 뒤, 내 입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선예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난, 창욱이 너를 위해, 네가 말했던 이상형의 여자가 되었다구.”
“이상형...?”
“야한 여자가 좋다고 했었잖아?”
언젠가, 선예가 나에게 질문했었다.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
그때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고 대답했었다.
적당히 야한 농담도 하고, 은은하게 야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의미로 했었던 말이었지만...
“어때? 이제 와서 싫다거나 그러면 안 돼, 내가 이렇게 된 건 전부 창욱이, 네 탓이니까.”
“...”
선예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해한 듯했다.
지금이라도 그녀에게, 내가 알려주었던 이상형이 다른 의미였다고 말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해봤자 좋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선미 누나가... 사라진 뒤, 선예는 망가졌다.
나 하나를 잡으려고 회사까지 차려가며, 다른 남자 직원들을 이용해 성관계를 나누는 미친 짓을 벌인 그녀이다.
지금까지 그녀가 한 행동이 전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말하면, 상황은 한층 더 나빠질 것이 뻔했다.
“그런데 창욱아, 문제가 생겼어...”
내 목을 감싸고 있던 선예의 가녀린 손은, 어느덧 내 뺨으로 올라와 있었다.
볼에 느껴지는 그녀의 손은 하나뿐이었다.
그녀의 반대쪽 손은, 선예의 질 속을 휘저으며 그녀의 질액으로 범벅되어 있는 내 성기를 꼬옥 쥐고 있었다.
선예의 손은 내 성기에 묻어있던 그녀의 액체로 진득하게 젖어버렸지만, 그녀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그 상태로 엄지를 이용하여 내 귀두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조용하게 말했다.
“나, 다른 남자들과 섹스하는 것도 재미있어졌어.”
“...”
그 뒤로 무슨 이야기가 나올까.
나를 위해 준비하던 일이었지만, 이제 나 같은 녀석은 필요 없다고 말할 셈일까.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항상 봐오던 여사장... 아니, 오랜만에 만난 선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녀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그러니까, 창욱이 네가 책임져야지?”
“어, 어떤 식으로...”
“내가 다른 남자들과 섹스하는 것이 싫어질 정도로, 나를 범해줘. 내가 또다시 너만을... 창욱이, 네 자지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
내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반대였다.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라는 이야기였다.
...
적극적으로...
그러고 보니 오늘 그녀와 관계를 맺기 전, 선예는 자신을 ‘선미 누나’라고 속이며 나에게 정체를 들킨 척 연기했었다.
그녀가 노골적인 말실수를 한 이유를, 선미 누나인 척 연기하던 그녀가 스스로 밝혔었다.
‘사실 이런 식으로 들키고 싶지 않았지만, 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해줬으면 해서.’라고 말했었다.
그리고는, ‘내 정체를 알고 나면, 내가 다른 남자랑 섹스하는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있어? 네가 잘하기만 한다면, 난 다른 남자가 아닌, 너만 사장실로 불러서 매일 같이 놀아줄 텐데?’라고도 하였다.
선미 누나를 연기하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겼었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때 그런 행동을 했었던 이유도 내가 적극적으로 변해주기를 원해서였다.
여사장, 선미 누나 그리고 선예.
내 속에서 여러 번 바뀐 그녀였지만, 목표는 똑같았다.
나를 끌어들이고, 질투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을 범하도록 하려고 했다.
“이렇게 말했는데도, 네가 용기 있게 나서지 않는다면 창욱이, 널 죽일...”
이내 그녀는 또다시 입꼬리만 올린 채 말을 고쳤다.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
선미 누나는 떠났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 선예는 평소보다 더욱 이상해졌다.
여사장 따위 어찌 되든 상관없었다.
여사장이 다른 남자와 문란한 관계를 가지든, 나중에 일이 커져 문제가 생기든, 내 알 바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그녀가, 그것도 나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던 그녀가 이상형에 관한 오해 때문에 이런 일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니... 가만히 두고 있을 수가 없었다.
나를 죽이겠다는 협박 때문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선예의 진짜 모습을 보았고, 오랜만에 만난 그녀와 잘해보고 싶었다.
처음 만난 사람이 이렇게 다가온다면, 그것보다 무서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와 나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고, 그 추억 때문인지 선예를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초점 없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아직도 내 성기를 조물조물 만지는 그녀의 손길을 느끼며 말했다.
“적극적으로 하면 되는 거지?”
“그리고, 날 좋아해 줘야 해.”
선예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억지로라도, 자신을 붙잡아 달라는 이야기였다.
나는 항상 보았던, 까칠한 여사장의 얼굴을 보며, 내 뺨을 어루만지고 있는 그녀의 행동과 똑같이 내 손으로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그녀의 얼굴로 내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말랑하고 따스한 입술에 내 입술을 들이밀었다.
“...”
선예는 내가 먼저 다가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한 듯 커다랗게 뜬 눈을 살며시 감아주었다.
그리고는 내 성기를 쥔 그녀의 손을 상냥하게 움직여주었다.
나는 짧은 키스를 하고 그녀에게서 다시 얼굴을 떼어놓았고, 그녀는 나를 보며, 마지막으로 서로의 계약을 확인하듯 말을 걸었다.
“너를 좋아했다구... 창욱이, 네가 나만 볼 수 있도록, 나는 네 이상형이 되려고 노력했어. 절대 나를 떠나가면 안 돼... 난 믿고 있었다구. 창욱이 네가 그랬잖아? 넌 절대 날 떠나지 않을 거라구... 약속했잖아? 도망칠 생각하지 마. 그날 했던, 떠나지 않고 기다려주겠다는 약속은 지켜.”
미안했다.
그와 동시에 화가 났다.
선미 누나에 관한 이야기를 숨기며 이런 복잡한 짓을 하지 말고, 서로 마음을 고백했었더라면 더욱 깨끗하고 깔끔한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이미 지난 일이었다.
되돌릴 수 없었다.
인생을 새로 시작할 수 없었다.
그래도...
그녀도 나도, 사람이기에 잘못된 점을 고쳐가며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으며 그녀의 바람대로, 그녀를 잔뜩 능욕하고 조교하여 내 것으로 만들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