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일기장 (뜨거운 택시) 29화 | 성인 소설 | 무료소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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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의 일기장 (뜨거운 택시) 29화

무료소설 처제의 일기장: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26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처제의 일기장 (뜨거운 택시) 29화

29화)


 택시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볼륨이 높아졌다.

 “크흠… 쯧쯧쯧…”

 택시 기사는 그런 소리를 한 번 낸 이후로는 줄곧 룸미러를 힐끔거리기 바빴다. 그러다가 신호에 걸리면 고개까지 돌려 보았다.

 택시 뒷좌석에 앉은 상중과 지연은 차에 탄 이래로 벌써 몇 분 째 키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주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처제 지연의 입술을 물어뜯고, 혀로 입안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핥아대고 있는 상중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지연의 노골적인 신음소리와 상중의 짐승 같은 그르렁거림이 고스란히 택시 기사에게 전해지고 있었음에도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듯했다.

 지연은 택시기사가 못내 신경 쓰이는듯 처음엔 상중을 밀어내더니 이내 팔을 붙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기더니 이제는 아예 상중의 목덜미를 휘감고 있었다.

 지연의 팬티 위만 핥아대던 손가락이 가랑이에서 빠져나와 이제 블라우스 단추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있었다. 그의 손이 딱딱한 브래지어를 위로 밀어올리고 부드러운 가슴을 주물러댔다. 그리고 딱딱해진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잡고 돌렸다.

 술에 취해 규칙성이라곤 없는 그 손길이 지연을 더욱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지나가는 차들의 불빛이 쏟아져 두 사람이 얽힌 모습이 환해졌다가 어두워지기를 반복했다.

 상중은 지연의 젖꼭지를 주무르던 손을 빼서 다시 살짝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집어넣었다. 지연이 반사적으로 허벅지를 오므렸다. 그러나 그건 상중의 손길을 막을 의지에 의한 게 아니었기에 금방 벌어졌다. 안쪽까지 파고든 손은 지연의 얇은 팬티 위로 살짝 패인 곳을 다시 간질였다.

 그리고 입술로는 젖꼭지가 튀어나온 옷을 핥았다.

 “흐응… 하아… 아흑… 어떡해…”

 그녀의 팬티는 오줌이라도 싼 듯 젖어있었다. 상중이 그 팬티를 옆으로 살짝 걷어냈다. 까슬한 털마저 샘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흥건했다. 상중의 손가락은 두툼한 살 틈으로 파고 들었다.

 말랑한 살결. 그것은 살이라기보다 형체가 없는 진액 같았다. 한 번도 푸딩을 손으로 만져본 적은 없었으나 푸딩을 파헤치고 있는 것 같았다.

 지연의 숨이 조금씩 더 가빠지고 있을 때였다. 차가 급정거를 하면서 멈추었다.

 “크흠! 거… 다 왔어요.”

 지연의 늪 속에서 허우적대던 손가락이 관성에 의해 빠져나왔다.

 그의 손가락이 묽은 애액으로 흥건했다. 그가 앞으로 확 쏠렸던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완전히 풀린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룸미러 속 택시기사와 눈이 마주쳤다.

 택시 기사는 마치 그에게 ‘부럽구먼 형씨’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상중은 소처럼 눈을 꿈뻑거릴 뿐이었다.

 상중이 무의식 중에 미터기를 확인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려 했다. 그 때, 지연이 상중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리곤 두 손바닥으로 그의 손을 감싸 거기 묻어있는 제 자신의 애액을 닦아 냈다. 그녀가 그의 귀에 속삭였다.

 “카드에 다 묻어요 형부.”

 —

 택시는 두 사람이 차에서 내린 뒤에도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잠시 후 아쉬운 듯 꾸물꾸물 떠나갔다. 지연은 택시 기사가 사이드 미러로 자기를 힐끔거리고 있었다는 걸 느꼈고, 그 시선을 의식하며 옷매무새를 바로 했다.

 “형부! 정신 차려요! 다 왔어요!”

 택시 안에서 내내 혀와 손을 활기차게 움직이던 상중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지연의 어깨에 매달려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도저히 방금 전까지 그녀의 몸을 미친듯이 탐닉하던 사람이라곤 믿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휴우… 전에도 이랬지.

 지연은 한숨을 쉬며 전에 모텔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이대로 상중을 데리고 모텔을 갈까도 고민했다. 그러다가 고개를 젓고 상중을 부축해 빌라 계단을 올랐다.

 고작 밤 10시도 안 됐지만, 집안은 한밤중인 듯 고요했다. 상중을 부축해서 계단을 오르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지연의 숨소리와 하이힐 소리, 낑낑거리는 소리들이 거실의 정적을 깼다.

 자동으로 켜진 불이 현관에 가지런하게 벗어놓은 도연의 신발을 비쳤다. 평소 같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내다봤을 도연은 두 사람이 들어서며 내는 요란한 소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지연은 최대한 조심하며 상중을 현관 바닥에 눕혔다. 바닥에 엎어졌던 상중이 몸을 똑바로 해서 누웠다. 그러는 사이 지연은 제 자켓을 벗어 현관문 바로 옆에 있는 제 방문을 열고 안으로 던졌다.

 그리고는 곧바로 상중 옆에 쓰러지듯 누웠다. 그리고 그를 옆에서 안았다.

 “하아… 하아… 하아… 형부… 엄청 무거워…”

 지연의 이마와 얼굴에 맺혀있던 땀방울이 상중의 와이셔츠에 스며들었다. 그녀가 오랜만에 한 화장도 하얀 와이셔츠에 그대로 묻었지만, 지연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그건 술에 취한 상중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두… 좋다… 미쳤나봐…”

 지연은 상중의 가슴위에 있던 손을 아래 쪽으로 내려 보냈다. 제 치마를 살짝 걷어 올린 손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더니 땀에 젖은 허벅지 안쪽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들어오면서 켜졌던 현관 불이 꺼지고 거실은 다시 암흑에 휩싸였다.

 “형부… 나 아쉬운데…”

 지연이 상중의 귀에만 들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러나 상중은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 입맛을 다셨다. 그리곤 지연의 몸 안에 끼여 있던 손을 올려 귓가를 긁었다. 지연은 얼른 혀를 내밀어 그 손을 핥았다. 택시 안에서 지연의 깊은 곳을 파고들었던 손가락. 익숙한 지린내.

 “흐응…”

 동시에 지연의 손이 은밀한 곳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얇은 팬티를 옆으로 걷었다. 상중에 의해 한껏 헤집어졌던 틈, 앙다물어진 입구 주위가 땀과 섞인 애액으로 인해 윤활유처럼 부드러웠다.

 지연은 혀로 상중의 손가락을 핥으면서 손가락으로는 제 은밀한 곳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응… 형부… 좋아…”

 옆으로 누워 몸을 움츠린 지연은 제 몸을 자극하면서 상중의 손가락을 더 진하게 빨았다. 아래쪽을 비벼대는 손놀림이 빨라질수록 지연의 몸은 더욱 웅크러졌고, 입에서 흘러나온 바람이 상중의 귀에 파고들었다. 그런데도 상중은 코나 골고 있을 뿐이었다.
 
 “으윽… 나… 가… 갈 것 같애… 흐으윽!”

 지연이 올가미에 걸린 듯 한껏 움츠러들었다. 그리고 몸을 떨었다.

 잠시 후 가랑이 속 깊이 들어가있던 손이 빠져나왔다.

 지연의 움직임을 감지한 현관 불이 다시 밝혀졌다. 그녀의 손가락에 묻은 애액이 불빛에 반짝였다. 지연의 얼굴에 번들거리던 땀이 완전히 말랐고, 조금 남은 분홍빛 펄가루가 빛났다.

 “치… 지도 하고 싶었다면서… 이러기야? 달궈놓기만 하구… 결국 혼자 했잖아…”

 지연이 제 애액으로 흥건한 손가락을 상중의 살짝 벌어진 입 속으로 쏙 집어넣었다.

 그러자 상중은 본능적으로 입을 다물고는 그것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늦었다구요!”

 지연이 상중에 의해 빨리고 있던 손가락을 꺼냈다. 손가락이 빠지면서 끈적한 쪼옥 소리가 들렸다.

 “하응… 그래두… 괜찮아. 이제라도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언니한텐 미안하지만…… 용서해줄 거야… 언니도….”

 불이 다시 꺼지기 직전 지연의 꼭 감은 눈가에서 이슬 같은 눈물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곧… 지연의 흐느끼는 소리가 거실의 고요를 메우기 시작했다.

 “여보! 뭐야 당신! 왜 여기서 자고 있어?”

 깊은 잠에 빠져있던 상중은 도연이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얼굴을 찡그리며 잠에서 깼다.

 도연의 높은 목소리, 거실을 환하게 만든 아침 햇살 그리고 아직도 몸 속을 휘돌고 있는 것이 분명한 알코올이 생생하게 상중을 자극했다. 얼굴 주름이 깊게 새겨지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아이고, 옷에는 또 뭘 이렇게 잔뜩 묻히고…”

 도연에 의해 한참이나 몸을 흔들리고 나서야 상중의 눈이 겨우 떠졌다. 그러자 그의 얼굴 바로 위에 잠에서 막 깬 도연의 민낯이 나타났다. 민낯이면서도 전혀 푸석푸석하지 않은 하얀 피부가 눈이 부실 정도였다.

 “어… 여보…”
 “어휴, 술냄새! 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 거야? 왜 방에 안 들어오고 여기서 자?”

 상중이 몸을 일으키려는 듯 꾸물거리자 도연이 상중을 부축했다. 푹신한 가슴이 등을 압박하는 익숙한 감촉이 맨살인 듯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으… 머리야… 나도 몰라… 왜 여기서 자고 있냐 나…”
 “허… 지연이 이 기지배는?”

 상중이 어떻게든 엉덩이를 붙이고 앉은 걸 확인한 도연이 앞으로 고꾸라지기 직전인 상중을 두고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지연의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다.

 “야! 이지연! 니 형부 어떻게 된 거야? 왜 방에서 안 재우고 찬 데서 자게 만들어! 신발도 안 벳기고!”

 도연이 지연의 이불을 확 걷는 소리가 고개를 푹 숙인 상중의 귓가에 들렸다.

 “에그머니! 이 기지배! 옷은 또 왜 홀딱 벗고 자고 있어?”

 그 말을 들은 상중은 잠도 덜 깼으면서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게슴츠레하게 떠진 두 눈동자에 시스루 원피스 잠옷을 입은 도연의 뒷모습과 침대 위에 설핏 나타난 지연의 새하얀 살결이 아로 새겨졌다.

 두 자매의 맨살이 아침햇살에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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