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일기장 (아내의 유혹) 19화
무료소설 처제의 일기장: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37회 작성일소설 읽기 : 처제의 일기장 (아내의 유혹) 19화
19화)
“여보, 처제 듣겠어.”
상중의 배에 올라탄 도연이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내는 신음소리가 점점 커져가자 상중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괜찮아. 아까 방에 들어갔잖아. 흐응…”
두 사람은 화장실에서 나는 물소리가 잠잠해지고 방문 닫히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었던 참이었다. 문 닫는 소리가 나자마자 도연은 상중의 몸 위에 번쩍 올라탄 상태였다.
“여보, 하아… 요새 왜 이렇게 당신이랑 하는 게 좋지? 큰일이야.”
도연이 허리를 숙여 상중에게 키스했다. 혀가 밀고 들어왔다. 잠시 후 도연이 상중의 목을 붙잡아 일으켰다. 도연의 다리가 그의 허리를 감고 있었고 배에 까칠한 도연의 털이 느껴졌다. 그의 물건이 도연의 항문을 찔렀다. 도연은 허리만을 움직여 상중의 물건을 올바른 길로 인도했다. 상중의 물건이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하윽… 고마워 여보. 당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거야.”
도연이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도연의 몸속을 찌르고 있던 상중의 물건이 서서히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아, 미안해 여보… 여보 많이 피곤한가보다.”
전에는 관계 중에 이렇게 되는 게 종종 있던 일이었으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라지만, 그 때마다 남자로서의 무능력함을 들킨 것만 같아 늘 절망에 빠지곤 했었다.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어쩐지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왔었다.
“아, 응 그런가봐. 미안해.”
“에이, 당신이 뭐가 미안해. 안 그래도 당신 피곤한 거 알고 있었는데. 얼른 자 그럼.”
상중에게 입맞춤을 한 뒤 내려온 도연이 이불을 들추어 팬티를 찾아 입었다.
민망해진 상중도 그대로 트렁크 팬티를 찾아 입었다. 도연의 애액이 묻어 축축했지만, 그런 건 상관하지 않았다.
상중은 가만히 누워 등불에 환해진 도연의 등을 바라보았다. 팬티를 입은 도연이 잠옷 상의를 찾아 두리번거렸고, 상중 너머에 있는 옷을 발견하고 다가왔다. 뽀얀 가슴과 빨간 열매가 그의 얼굴 근처까지 왔다가 멀어졌다.
“괜찮아 여보. 내일 또 하면 되지.”
상중이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본 도연이 별 일 아니라는 듯 미소를 띠우고는 잠옷 단추를 채웠다. 땀에 살짝 젖어 반짝거리는 가슴이 옷 안으로 사라져갔다.
―
상중은 꽤 오랫동안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퇴근 후 잠을 잤기 때문인 듯했다.
아까 밖에서 들렸던 지연의 인기척이 신경 쓰이기도 했다. 상중은 어쩐지, 지연이 그 소리를 다 들었을 것 같았다.
관계 중에 갑자기 물건이 죽어버린 것도 왠지 처제를 신경 쓴 탓인 것만 같았다.
처제의 일기장을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에는 오히려 처제로 인해 도연과의 섹스가 자극적으로 다가왔었지만, 이제는 왠지 도연과 관계를 맺는 게 신경 쓰이고 있었다.
상중이 이런저런 고민들로 쉬이 잠들지 못하고 있는데, 도연 역시 그런 모양이었다.
웬만해선 자리에 누우면 거의 몇 분 이내에 깊은 잠에 빠지기 일쑤였는데, 오늘은 어쩐지 숨소리가 바뀌지 않았고, 한동안 상중의 품에 안겨 있다가 자세가 불편한지 반대쪽으로 몸을 돌려 누웠다. 그리고 이내 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잠시 후… 상중이 감각을 의심할 만한 일이 돌아누운 도연에게서 느껴졌다.
먼저 느껴진 건 꿈틀거림이었고, 잠시 후에는 애써 소리를 낮춘 이를 악문 신음소리가 들렸다.
도연은 자위를 하고 있었다.
상중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도연이 자위를 하는 건 지난 10년의 결혼 생활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일이었다.
오늘 도연이 어쩐지 좀 평소와 다르다고 생각 하긴 했지만, 이렇게 자위까지 할 줄은 몰랐다. 최근 들어 부부관계에 소홀하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부부관계가 소홀했을 때에도 자위를 하지 않았을 텐데… 나 몰래 그동안 했었던 건가?
아니 그럴 리는 없다. 그동안 몰래 해왔다면 이제 와서 굳이 옆에 내가 있는데도 하고 있진 않겠지.
그런 놀라움도 잠시, 방금 전 부끄러움도 무릅쓰고 남편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노력’했던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밀려왔다. 절정에 다다르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버린 관계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겉으로 소리를 내지 않으려 막은 입에서 새어나오는 도연의 신음소리가 애처롭게 들렸다.
모르는 척 해야겠지? 도연인 내가 자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그런데 그 순간, 풀이 죽어 일어날 줄 모르던 그의 물건이 다시 쑥쑥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트렁크 팬티 위로 높게 텐트를 쳤다. 도연의 입을 막은 신음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돌아누운 어깨가 움츠러들고 있던 때였다.
이런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 번 죽어버린 물건이 이렇게 불끈 솟아버린 건…
더는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어머, 여보!”
상중은 민첩한 속도로 몸을 돌렸다. 놀란 도연이 그를 제지할 새도 없이, 그의 물건이 찌를 듯 닿아있는 그녀의 엉덩이에서 팬티를 거칠게 잡아 내렸다. 딱 그의 물건이 들어갈 만큼의 틈이 보일 정도면 충분했다.
앙다문 엉덩이 사이에 조준을 했다. 이미 흘러넘친 윤활 액으로 흥건해진 깊은 계곡 속으로 상중의 빳빳해진 물건이 빨려들 듯 들어가 버렸다.
“당신이 옆에서 음란한 짓을 하니까, 이렇게 돼버렸잖아.”
“하응… 여보… 다 듣고 있었던 거야? 하윽! 부끄러워… 난 당신 피곤한 줄 알고…”
옆으로 누운 도연이 한쪽 팔을 돌려 그의 뒤통수를 붙잡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그의 입술을 깨물었다.
상중은 답답한 이불을 걷어냈다. 거칠게 내린 도연의 팬티는 여전히 허벅지 중간에 그대로 걸려있었다. 오므려진 도연의 음부가 더욱 거세게 상중의 물건을 조여 왔다.
상중은 클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런데 거기엔 이미 도연의 손이 빠른 박자로 리듬을 타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손을 올려 가슴을 주물렀다. 언제 만져도 기분 좋은 감각이 손 안에 꽉 찼다.
“오빠… 흐윽, 사랑해… 흐아앙! 너무 좋아!”
“나도… 도연아. 헉헉”
도연은 거의 비명을 질렀고, 상중도 그에 화답했다.
도연은 이미 자기 동생이 건넌방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 따윈 망각해버린 듯했다. 그 순간 그녀는 그저 상중과 자신 두 사람만으로 꽉 찬 환희의 공간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뿐이었다.
그건 상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두움에 익숙해진 시야에 눈이 풀린 도연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는데, 그녀가 처음 자위를 하는 걸 본 탓인지 그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었다. 도도하고 바른 여자였던 도연의 가면이 벗겨진 것만 같았다.
이 순간만큼은 지연이에 대한 생각 같은 건 나지 않았다.
도연의 절규하는 듯한 신음소리를 들으며 깊숙한 곳을 찔러대던 상중이 사정이 임박해왔음을 깨달았다. 예열이 되어 있던 도연의 몸도 상중의 떡 방아질에 더 이상은 잔뜩 움츠러들고 있었다.
“흐윽, 오빠. 싸줘 얼른. 나 못 참겠어. 너무 좋아 미치겠어. 얼른. 제발!”
도연은 상중에게 향했던 고개를 앞으로 돌리고 양손으로 이불과 자신의 가슴을 각각 쥐어짰다. 상중도 도연의 그런 반응에 더는 참지 못했다. 허리 움직임이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철썩하고 살 부딪치는 소리, 꺅 하는 도연의 비명소리가 거의 동시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어두운 방에는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만이 가득 차고 있었다.
―
섹스가 끝난 그 자세로 도연은 잠에 빠져든 모양이었다. 상중은 팬티가 내려가 있는 도연의 토실한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살짝 움찔하긴 했으나, 그뿐이었다. 까칠한 둔덕을 쓰다듬어보았다. 이번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앙다문 그곳에 묻은 끈적한 액체가 그의 정액인지 아니면 도연이 쏟아낸 애액인지 분간되지 않았다.
목이 마른 그가 머리맡에 있는 물을 따라 먹으려고 몸을 일으켰다. 물은 미지근했다. 그걸로는 갈증이 해결되지 않았다.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물이 먹고 싶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는데, 문이 스윽 하고 열렸다.
어? 문… 열려 있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