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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와이프와 미용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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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성인소설: 와이프와 미용실에서

[무료소설] 와이프와 미용실에서

그녀의 뒷모습은 앞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앞모습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앞치마로 인해 그녀의 속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에 비해 뒷모습은 좀 전 다리를 꼬고 앉아있던 그 모습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탱탱한 두 허벅지가 짧고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안에서 분주히 서로의 살을 부대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니트재질의 미니스커트 위로 풍만한 엉덩이의 실루엣이 하염없이 실룩이고 있었다.

“배고프지?”


내가 우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응. 끝나고 맛있는 거 먹자.”


우희가 날 빤히 쳐다보며 말하는데, 왜 인지 모르게 성욕이 들끓기 시작했다.


우희가 입은 미용실 가운은 우희의 발목까지 덮고 있었다. 하지만 컷트가 아니라 그런지, 가운위로는 어깨 라인 까지만 덮는 커버가 다였다. 당연히 가운 사이로 우희의 무릎이 보였고 그 위로는 나풀거리는 주름 치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자기…”


난 우희의 무릎에 손을 얹었다. 내 손길에 우희가 화들짝 놀랬다.


“민섭씨…”


그녀가 주위 눈치를 보며 내 팔목을 잡았다. 하지만 우희는 내 힘을 이겨 낼 수 없었다. 그녀가 아무리 힘을 줘도 내 손을 자신의 허벅지에서 떨어트릴 수 없는 것이다.

“왜 이래?”


모기만한 목소리로 우희가 말했다. 하지만 이미 난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쌓여 있었고 그 흥분을 풀 수 있는 상대는 우희 하나뿐이었다. 그러길 바랬다.


“잠깐만…”


내 손은 우희의 손을 뿌리치며 더욱 깊은 곳으로 향했다.


“하아… 누가 보면 어쩌려고?”


“아무도 없어… 저 반대쪽이나 몇 명 있지….”


“그래도….”


우희는 지금의 상황에 적잖은 충격을 먹은 것 같았다. 4년을 같이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쓰윽…”


내 손 끝이 우희의 팬티에 닿았다. 레이스의 까슬까슬한 감촉이 손가락 끝에 느껴졌다. 그리고 좀 더 누르자, 부드럽고 말캉한 살덩이가 느껴 지기 시작했다. 우희의 음부였다.


“하아…. 왜 이래… 진짜… 거기까진… 냄새나… 나 방금 화장실 갔다 와서….”


우희가 몸을 비틀며 내 손길을 거부했다. 하지만 표면상으로의 거부였지 ‘완강히 절대 안된다.’ 까지는 아니었다. 우희도 지금 이 상황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서야 왜 자신의 음부가 더럽다는 것을 미리 알려 주겠는가? 그걸 감안해서도 만지고 싶으면 만지라는 의미인 것이다.

“음… 하…”


난 점점 뜨거워져갔고 결국, 우희의 팬티 가랑이 사이를 헤집고 들어갔다. 우희는 달궈질 대로 달궈져 있었는지, 우희의 음부는 이미 축축히 젖어 있었다.

“뭐야? 달아올랐어? 젖었네?”


“하… 아니 자기가… 만지니까 그렇지….”


우희가 부끄러운 듯,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말했다.


“뭔 소리야? 닿기도 전에 이미 젖어 있던데… 아주 축축하게…”


난 우희 옆으로 바짝 다가왔고 내 손가락은 우희의 음부 안으로 향했다.


“읍….”


우희가 손으로 입을 틀어 막았다. 그때였다.


“언니 이제 말게요.”


그녀가 카트를 밀고 온 것이다. 순간, 우희가 당황해서는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난 당황하지 않았다. 난 이미 창을 통해 그녀가 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난 멈추지 않았고 우희의 음부안에 손가락을 넣은 것이다.


내가 충동적인 행동을 한 이유는 나 조차도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질투심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서? 아님, ‘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남자다’ 라고 한 번 더 강조하기 위해서? 글쎄 어느 쪽이 되었든 지금의 내 행동은 우희를 조롱하는 행위였고 그녀를 곤란하게 만드는 행위임은 확실했다.


“어디 보자…. 잠깐만요.”


그녀는 우리의 행위를 알고 있는지, 뜸을 들이며 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마치, 내가 손을 뺄 시간을 벌어 주기라도 하는 듯, 그녀는 아주 오랫동안 카트 밑 칸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다.


“찾았다…. 그럼 말게요.”


그녀가 고개를 들었을 때는 이미 우희 치마 속에서 내 손은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 묘한 분위기만큼은 가시지 않았고 그녀도 그 분위기를 눈치채고 있는지, 반들반들하게 물기가 남은 내 중지 손가락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금슬이 엄청 좋아 보이세요.”


그녀는 분명, 우희에게 묻고 있었지만 시선은 나를 향해 있었다.


“신혼인가 봐요?”


“네, 우린 아직 신혼이예요.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어요.”


우희는 내 행동에 놀랐는지, 벙벙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분명 위화감을 느꼈을 것이다. 4년 동안 날 만나면서 이런 모습을 본 건 아마 처음일 것이다.

띠딩


우희에게 메신저가 왔다.


-아는 사람이야?


띠딩


-아니


“띠딩


-근데 웬일이야 말도 하고….


띠딩


-그래? 물어보니까….


띠딩


-그래? 내가 대답해도 되는데… 자기 낯 엄청 가리잖아….


난 더 이상 메신저를 하지 않고 대답대신 우희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미소의 의미는 날 믿으라는 의미였는데, 그게 더 웃긴 거였다. 도둑이 제발 지린다고 그 꼴이랑 다를 게 없었다. 뭘 했다고 믿으라는 건가?


우희가 눈을 찡그리며 날 쳐다보는데, 난 그런 우희의 눈에 우희도 나와 그녀의 사이에 흐르는 묘한 분위기를 감지했다는 것을 느꼈다. 확실히 여자의 촉은 무서웠다.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가 있다고 우희는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도 날 내려봤다. 우리가 메신저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내용이 자신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렇듯, 여자의 촉은 무서운 것이다.

“아주 잘 나올 것 같아요. 머리 결이 워낙 좋으셔서….”


“그래요?”


우희의 목소리가 좀 전과는 달랐다. 차가워졌다 할까?


그렇게 어색한 시간이 지났다. 한 시간 남짓 걸렸나? 하지만 내게는 그 시간이 어색한 것 만은 아니었다. 그 묘한… 뭐라고 해야 하나? 짜릿함?


두 여인의 신경전이 슬쩍슬쩍 내 비쳐 지는데, 그 원인이 나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아주 짜릿한 거다. 거기다 그녀는 보란 듯, 내게 다리를 슬쩍 보이고 있었다. 왼쪽으로 쏠린 앞치마를 정리하지 않는 것이다. 한 시간 내내….


내 눈은 우희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도 계속 그녀의 허벅지로 쏠렸고 그 스타킹조차 신지 않은 그녀의 맨 허벅지 속으로 손을 넣는 망상을 했다.


‘아… 부드러워…’


난 배고픔조차 잊어버린 채, 망상을 이어갔고 결국, 그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녀와 섹스를 나눴다. 물론, 나 혼자만의 상상이었지만 간간히 날 보며 흘리는 그녀의 눈웃음이 내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순간, 난 그녀와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후, 다른 여자에게 몸이 아닌 마음까지 흔들린 적은 처음이었다. 그렇게 미인도 아닌데… 그렇다고 몸매가 아주 끝내 주는 것도 아닌데…. 난 묘하게도 그녀에게 끌려 버린 것이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녀가 머리를 끝내고 말하는데, 그게 어찌나 섭섭하던지…


“고생하셨습니다.”


우희가 그녀에게 인사했고 난 그녀에게 신용카드를 건넸다.


찌릿.


그때, 감전이 되는 것 같은 찌릿함을 느꼈다. 카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녀의 손가락과 내 손가락이 살짝 닿는데, 그것 만으로도 머리털이 쭈뼛 서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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