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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짐승의 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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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성인소설: 짐승의 교미

[무료소설] 짐승의 교미

「떡 하나 주면」


07. 짐승의 교미


미호에게 두 손목이 결박당한 문희는 눈을 껌뻑거리며 제 위의 그녀를 쳐다보았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거기다 -


‘합방’ 이라니?


그 생소한 단어가 그의 귓가에 꽂혀 끊임없이 맴돌았다.


문희는 일단 그녀에게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물어보기로 했다.


“서, 설마, 지, 지, 지금, 제 간을, 가져가시려고…….”


“아니라니까. 인간, 너 합방이 뭔지 몰라?”


“……네.”


여우도 아는 것을 인간인 자신이 모른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한 문희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뒤늦게 답했다. 수치심에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그러자 미호의 입매가 씩, 올라갔다. 그녀는 엉덩이를 문희의 앞섶에 대고 요망하게도 그곳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몹시도 적나라하게 아랫도리에 가해지는 자극에 그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앗! 지, 지, 지금! 이게 뭐 하는 짓……!”


“합방, 모른다며? 그럼 교미는 아니?”


“헙……!”


그가 아무리 그쪽으로 배운 게 없어 순진무구하다고는 해도, 짐승의 교미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 ‘합방’이라는 것이 다름 아닌 인간끼리 번식을 위해 하는, 그렇고 그런……!


문희는 오히려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부친이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덕분은 아들에게 성교육을 해줄 수가 없었다. 남녀가 유별하였기 때문이었다. 그가 장가라도 들었다면 해줬을지도 모르겠지만 먹고 사는 게 바빠 두 남매의 혼례는 기약 없이 미뤄지는 중이었다. 그 바람에, 그는 여인의 손목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숫총각이었다. 함께 어울리는 또래 친구들도 없어 그는 더욱 이쪽으로 아는 게 없는 숙맥 중에 숙맥이라 할 수 있었다.


인간 여인의 손가락과도 스친 적이 없는 제가 다름 아닌 여우와 교미를 하라니. 이게 인간으로서 있을 수나 있는 일이던가!


상황을 완전히 깨달은 그는 미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놔요! 이거 놓으란 말이에요! 놔!!!!”


“어쭈, 인간? 너 그러다 팔목 부러진다?”


“으아악 - !!”


미호가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좀 더 가하자 문희는 진짜로 팔이 부러질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요물 앞에서 인간의 힘자랑은 아무 쓸모가 없었다. 반항하던 그의 몸에서 어쩔 수 없이 힘이 빠져나갔다. 버둥거리던 그가 얌전해지자, 미호도 다시 원래의 힘으로 돌아갔다.


“후후. 인간, 너는 나한테 완전히 사로잡힌 거야. 모르겠어?”


“이…이…극악무도한……!”


“인간. 나랑 한 번 하는 걸 영광으로 알아야지. 나랑 자면 누구나 다 만족했어. 더 자자고 매달리지나 말라고.”


“……흥,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겠죠.”


그녀에게서 벗어나는 데 실패한 문희가 미호를 날카롭게 노려보며 말했다. 그런데도 여우는 그저 그가 가소롭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너의 운에 맡겨야겠지?”


“…윽….”


“그나마 사지라도 멀쩡하고 싶거든, 순순히 내가 하는 대로 있어야 할 거야. 너는 날 이기지 못할 테니까.”


미호가 쥐고 있던 문희의 팔을 놓고 그의 저고리 고름을 스르르 풀었다. 이미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경험한 데다, 사지라도 멀쩡하고 싶으면 가만히 있으란 말에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더구나 지금 -


아랫도리가 이러다 터지는 건 아닐까, 싶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후후, 귀여워라.”


미호가 저고리 사이로 드러난 팥색의 유두를 보며 웃음을 흘렸다. 그 모습이 또 너무 아름다워서 문희의 가슴이 덜커덩거렸다. 요괴 주제에 저렇게 예뻐도 되는 거냐고. 하긴 저렇게 예쁘니까 남자를 홀려서 정기를 빨아 먹고 사는 거겠지. 짧은 그 순간 문희는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거기다, 내가 살고 죽는 걸 나의 운에 맡긴다니……. 세상에 남의 목숨 줄 가지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굴어도 되는 것인지. 저 나쁜……!


“아흣!”


문희의 생각은 더는 이어질 수 없었다. 미호의 혀가 본격적으로 그의 유두를 핥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아…아으…!”


태어나 처음, 누군가에게 알몸을 내보인 채 젖꼭지를 빨리는 기분은 뭐라 형언할 수 없이 이상하고, 묘하고, 그러면서 은근히 달콤한 것이었다. 미호의 혀가 그의 몸 곳곳을 핥으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의 머릿속은 빙글빙글 어지럽고 머리끝이 쭈뼛 설 만큼 오싹오싹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자꾸 움찔움찔 떨려왔다. 숨 쉬는 게 힘들고 심장은 자꾸만 쿵쿵 뛰어댔다.


“읏……!”


그 순간 미호의 손이 문희의 불거진 기둥을 불쑥 움켜쥐었다. 그는 파르르 몸을 떨며 허리를 틀었다.


“인간, 지금까지 여자를 안아 본 적 없는 거야?”


모든 반응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그를 보며 미호가 신기하다는 듯 물었다. 문희는 제 안에 새롭게 피어나는 열망을 느끼며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이에요. 하아.”


“호오? 동정이란 말이지?”


미호는 그가 동정이란 사실에 후후 웃으며 바지 위로 코와 입술을 묻고 이리저리 비볐다. 울컥. 문희의 아랫도리에서 뜨거운 게 쏟아지며 바지가 축축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


자루 속에 처박힌 덕분은 한참을 버둥거리다, 종내에는 기운이 빠져 결국 늘어지고 말았다. 그녀가 반항을 멈출 때까지 일부러 길을 멀리 돌았던 사내들은 덕분의 움직임이 잠잠해지자 그제야 김 진사 댁으로 향했다.


“흑…흐윽….”


덕분은 조용히 흐느껴 울었다. 이제야 겨우 떡 장사가 자리를 잡아 사는 게 좀 나아질까 싶었던 차였는데, 이 년의 팔자는 어찌 이다지도 사나운 것인지. 영락없이 그 양반인지 뭔지 한테 겁탈을 당한 뒤 죽겠구나. 그 생각에 그녀는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아아, 불쌍한 내 새끼들…내 새끼들…. 이 몸이 죽으면 내 새끼들은 어찌하나.


오늘 아침 길을 떠날 때만 해도 이런 일이 생기리라곤 꿈에도 알지 못했는데. 기구하고 또 기구하구나.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호랑이를 겨우 피했다 싶으니 인두겁을 쓴 버러지한테 정절을 빼앗기는구나.


“흑…흑흑….”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하여 덕분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그녀를 납치한 장정들은 어느덧 김 진사네 집 대문을 넘고 있었다.


장정들은 김 진사에게 미리 들었던 지시대로 그녀를 별당 안채에 짐짝처럼 내려놓은 뒤 자취를 감추었다. 자루를 어찌나 꽁꽁 묶었는지 덕분 혼자서는 밖으로 나올 수도 없었다. 점점 숨이 모자라 헉헉, 거리며 의식이 흐려지던 그때. 드디어 자루가 열리면서 김 진사의 음흉한 얼굴과 맞닥뜨렸다.


“흐흐……이리 보니 더 곱구나, 고와.”


“…….”


그는 벌써 덕분을 안을 생각에 얼굴이 불콰하게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다. 그 역겨운 얼굴을 보니 덕분은 차라리 이대로 혀를 깨물고 죽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김 진사가 그보다 빨리 그녀의 양 볼을 콱 잡아 누르는 바람에, 그것도 실패였다.


“자네는 이제 팔자 핀 줄 알게. 여기서 내 첩으로 사는 거여. 떡두꺼비 같은 아들 하나 낳아주면 더 좋고.”


그 탐욕으로 번들거리는 눈빛에 질려 덕분은 저항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 인간에게 당하느니 차라리 호랑이랑 백번도 더 하겠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닭똥 같은 눈물만 뚝뚝 흘렸다.


“에헤이, 울지 말고.”


김 진사가 우는 덕분의 저고리 고름을 풀며 혀로 눈물을 닦아주려는 그때.


“제정신이 아니구나? 감히 인간 주제에 신령의 여인을 탐하려 하다니.”


“……!”


귀에 익은 목소리에 덕분이 고개를 퍼뜩 들었다. 그들이 있는 방 한가운데에 호범이 잔뜩 분노한 모습으로 우두커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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