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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데이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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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966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성인소설: 데이트3

[무료소설] 데이트3

난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다. 난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이 서른 후반 내게는 참 다채로운 일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착하고 순진한줄로만 알았던 우희의 다른 모습과 미란…. 노보영…. 그리고 발기부전….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왜요? 막상…. 일이 커져 버리니 무서워요?”


미란이 내게 말했다. 그리고는 여전히 동그란 입술로 오물거리거나 소리 없는 신음을 뱉고 있었다.


“음…. 글쎄 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확실한 것은 나도 미란씨와 깊은 관계를 생각했어요. 단지, 하룻밤의 욕정 이런 게 전부는 아닌 거죠. 그랬기에 죄책감도 들었던 거고… 하지만…. 막상 결정을 해야 한다 하니, 할 수가 없네요.”


“훗.”


미란이 웃었다. 의외였다. 화를 내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녀는 웃는 것이다.


“솔직해서 좋아요…. 나 사실 걱정했어요… 조금만 기다려라… 정리하고 너랑 함께 할거다. 이런 말도 안돼는 얘기를 할까… 걱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러지 않았어요. 고마워요. 날 진지하게 생각해 줘서.”


미란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웠다.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마워…”


내가 말했다.


“그럼요. 우리가 뭐 어떤 사이인가요? 아직 모르죠. 우리가 몸이라도 섞었나요? 아까 제가 말했잖아요. 전쟁이라고 이렇게 쉽게 이기는 전쟁은 언제나 쉽게 다시 지고는 하거든요.”


그녀의 말이 맞다. 우리가 몸이라도 섞었나? 난 그러지 못하지 않나…. 그리고 고마웠다.


“고마워요… 이해해줘서… 저 같은 게 뭐라고….”


“훗.”


미란이 웃었다. 예쁜 웃음이었다.


“저도… 하아…”


미란이 말을 멈췄고 난 오돌한 느낌을 받았다. 내 엄지발가락이 그녀의 클리토리스에 닿은 것이다.


난 그 느낌을 받자, 아주 세차게 발을 흔들기 시작했다.


“우리 밥 먹고… 하아… 아… 어디가요?”


“가고 싶은데 있어요?”


“민섭씨 가고 싶은데 가요. 하아… 아…”


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내 발가락이 그녀를 헤집을 때마다, 그녀는 스테이크를 오물거리며 먹었는데, 난 성욕과 식욕에 상관관계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음… 하아….”


그녀의 나직한 신음은 계속됐다. 난 그녀의 신음에 더욱 빠르게 발을 움직였고 미란이 말했던 두 테이블을 번갈아 쳐다봤다. 분명, 우리와 같았다. 그들은 우린 백조인 것이다. 위에서는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썰고 있지만 아래로는 허우적거리듯, 발을 세차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민섭씨… 하아… 우리 쉬고 갈래요?”


미란이 내게 말하는데, 덜컥 겁이 났다. 난 지금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자 있는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주기는 싫었다.


“아니… 오늘은… 친구가 집에….”


“아니…. 그건 걱정하지 말고 그냥… 나만… 좀 해주면 안돼요? 나 오늘 민섭씨한테 서비스 받고 싶어요…. 난 매일 서비스만 해주는 직업이잖아…. 위로 받고 싶어서 그래요.”


“서비스? 훗…”


그녀의 말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로는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녀의 직업은 기술직이기 했지만 무엇보다 중용한 것은 서비스였다. 사람을 상대하는…. 그녀의 마음은 언제나 허전할 것이다. 지금 그녀는 그 허전한 마음을 채워 달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욕정이 아닌….


“그래요.”


내가 말하자,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피는데, 오히려 그녀보다 내가 더 위안을 받는 것 같았다.


“정말이요?”


그녀는 무슨 은총이라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난 그녀의 표정에 내 자신이 마치 뭐 라도 된 것은 으쓱함을 느꼈다. 그녀는 날…. 진짜의 나보다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네. 그렇게 해요. 오늘은 제가 서비스할 게요.”


“너무 신나. 정말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 정말 오랜만이예요.”


“다행이네….”


“하아….”


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누르고 발가락을 까닥거리며 흔들었다. 그녀는 또다시, 신음을 토했다.


“나 이렇게 좋아도 되나….”


미란이 말했다. 무슨 말인지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젊고 예쁜 여자가 왜? 행복하지 못하고 유부남 때문에 행복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녀를 알아 가면서 그녀의 안에 있는 상처를 서서히 알게 되면서 오늘 그녀가 한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난 우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대강 이런 내용이었다.


-오늘 새로 이사 취임한 날이라 예상치 못한 술자리가 생겼다. 영준이 오늘 집에 들어 갈 텐데 내가 없어서 미안하다.


이런 내용이었고 영준한테도 같은 내용을 보냈다.


우희는 ‘괜찮다. 남자가 사회 생활하는데 그런 일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고 본인도 야근이라 했다.


그리고 금방 영준한테도 연락이 왔다. 딱 한마디였다. 집 앞인데 아무도 없다. 비밀번호 가르쳐 달라. 난 영준에게 비밀번호를 보내줬다. 그걸로 정리가 된 것이다.


“맛있다. 와인도 맛있고 스테이크도 맛있고 오늘 너무 고마워요. 맛있는 거 사줘서….”


“그래요? 그럼 다음은 미란씨 단골집 데리고 가줘요.”


“그럼요. 언제든지요.”


나와 미란은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그리고 내 발가락 끝에는 아직도 그녀의 향기가 남아 있는 듯, 어디선가 야릇한 냄새가 흐르고 있었다.


“그럼.”


미란이 말했다.


“네. 가요.”


우린 모텔로 들어 갔다. 난 모텔이라는 곳에 들어 온지 정말 오랜만이었다. 우희는 유독 모텔의 그 어둑한 조명을 싫어해…. 거의 가질 않았었다. 난 20대 때나 모텔을 들락거린 것이다. 여자 때문만은 아니었다. 친구들과 술을 먹다. 차라도 끊길 때면 싸구려 모텔을 찾아서 가곤 했는데…. 이젠 그때 같이 했던 친구들도 모두 사라졌다. 나이를 먹을수록 주변에 남는 인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저 처음이예요.”


미란이 말했다.


“네? 뭐가요?”


“모텔에 가는 거요.”


난 미란을 째려봤다.


“정말이에요.”


“에이… 말이 돼요. 미란씨 이건 좀 심했다.”


“진짠데…..”


“그럼 지금까지 남자 안 만나 봤어요?”


“만나 봤죠. 하지만 모텔은 처음이예요.”


“그럼 호텔 갔어요? 다들 꽤나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나 보네….”


“음…. 그렇진 않은데… 뭐… 그랬던 시가가 있어요…. 아무튼… 떨려요. 처음 가보는 곳이라…. 민섭씨는 자주 갔어요?”


“아니요… 저도 정말 오랜만이죠. 한 십년? 가본지 그렇게 됐죠.”


우린 그 좁은 창사이로 얼굴만 내민 모텔 관리자의 말투 하나에도 긴장이 됐다. 젊었을 때는 알지 못했던 그 묘한 느낌을 지금은 느끼는 것이다. 그가 어떻게 생각할 지…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신경 쓰이는 것이다.


“대실?”


“네… 그렇게 주세요.”


“방 어떤 거 드릴까요?”


“네?”


“저기요… 저기 보시고 고르세요.”


그거 가리킨 곳에 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이 담긴 x배너가 있었다. 난 유심히 살펴봤다. 우주, 거울, 학교, 병원…. 여러 타입이었다. 그게 뭐라고 꽤나 고민이 됐다.


“음… 거울로 주세요.”


“네… 3만원이요…”


계산을 치르자, 방 키를 건넸고 우린 4층으로 올라갔다. 그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이 그렇게 긴장될 수 없었다. 난 그 긴장이 미란이 때문인지, 아님 오랜만에 가는 모텔 때문인지 헷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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