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데이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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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033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데이트1
[무료소설] 데이트1
“안녕하세요.”
내가 인사를 건네며 그녀에게 향했다.
“안녕하세요.”
그녀도 내게 인사를 건넸다.
“자 가시죠.”
내가 그녀를 에스코트하며 회사를 빠져나오는데, 밖으로 나오자 마자.
“으 추워….”
그녀가 내 팔짱을 꼈다.
“너무 춥죠?”
그리고는 생긋 웃어 보였다. 예쁜 웃음이었다.
난 회사근처에 있는 작은 스테이크 하우스를 예약했다. 그 스테이크 가게는 백프로 예약제로만 손님을 받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식당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꽤 좋은 식당이었기 때문이다. 작지만 좁지 않고 비싸지만 맛있고 서비스가 좋다. 어떤 직원도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할 만한 행동도, 말투도 쓰지 않는 식당이었다. 그리고 음식 역시 맛이 좋다. 좋은 고기를 사용했고 특히, 이 가게에서 직접 담근 하우스 와인이 일품이었다.
우리가 가게에 들어가자, 지배인이 우릴 반겼다. 그리고 미란의 코트를 받아 줬다. 난 순간, 깜짝 놀랐다. 코트안의 그녀의 모습은 너무 귀여웠다.
미란은 검정색 벨벳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길이가 너무 짧았다. 원래 그렇게 나온 건지, 아님 미란이 입어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원피스는 너무 짧았고 역시나 그녀의 두 허벅지는 치마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옷자체는 야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몸은 야했다. 남자의 성욕을 불러 일으키는 몸이라고 할까? 그녀의 두툼한 살결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살이 쪄 보이거나 군 살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아주 탄탄히 균형 잡힌 몸이었다. 테니스 선수 같다고 할까?
어떤 일에도 동요가 없을 것같이 보였던 지배인의 눈빛이 흔들렸고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몇몇 남자들의 시선도 느껴졌다. 난 그들의 눈빛에 우쭐함을 느꼈다.
“이쪽으로….”
지배인이 안내한 자리는 벽에 붙어 있는 구석진 자리였다. 아주 아담하고 벽지 없이 노출된 벽돌이 따뜻함을 더했다.
“뭐 드실래요?”
난 곰곰이 그리고 아주 뚫어지게 메뉴판을 보고 있는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음… 전 이런데 잘 안 와봐서… 뭘 먹어야 하죠? 등심?”
“등심도 맛있긴 하지만 오늘은 안심 먹을 까요?”
“안심? 맛있나요? 촌스럽죠?....”
그녀가 날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동글동글한 얼굴이 귀여우면서도 매우 색기가 넘쳐 보였다.
“일끝나는 시간이 거진 10시쯤 되다 보니까. 이런 곳은 올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곱창이나 삼겹살정도나 먹죠…. 살쪄 보이죠?”
난 그녀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늦게 끝나서 이런 곳은 못 온다는 게 핵심인지, 살이 쪘냐 묻는 게 핵심인지 헷갈렸다.
“살이요? 미란선생님이 살쪘다 얘기하면 어디 가서 욕먹어요.”
“정말이요? 괜찮아 보여요?”
“네… 아주 좋습니다. 보기 좋아요.”
“음….”
그때 여종업원이 우리 테이블로 다가왔다.
“주문 하시겠어요?”
“안심 스테이크 둘이랑 시금치 샐러드 그리고 하우스 와인 두 잔이요.”
내가 종업원에게 말했다.
“굽기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종업원이 방긋 웃으며 물었다.
“저는 레어로 하고 미란선생님은 어떻게 하실래요?”
“전 미디엄이요.”
“그렇게 주세요.”
“네.”
종업원이 떠났다.
“휴…. 힘들어요.”
그녀가 피곤한지 테이블에 턱을 괴며 기대자, 그녀의 가슴이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마치, 식탁위의 접시처럼 그녀의 가슴도 테이블위에 올려 진 것이다.
난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음… 민섭씨?”
“네?”
“왜 이리 늦었어요? 난 어제 바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그녀가 날 도발하기 시작했다.
“너무 빨리 하면 좀 그렇잖아요. 밀당이라고 해야 하나?”
“에이…. 우리가 밀당 할 사이 에요?”
“그럼 뭐 에요?”
“음….”
그녀가 잠시 생각하는 지, 허공을 바라봤다. 난 그런 그녀의 표정을 재밌다는 듯, 쳐다봤고 테이블 위로 점점 넓게 펴지고 있는 그녀의 가슴을 힐끗힐끗 훔쳤다.
너무 아쉬웠다. 왜…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일까? 그때, 그녀가 내 눈을 쳐다봤다.
“왜?”
“저기… 난 이런 테이블이 좋더라고요. 이렇게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 테이블보가 있는 테이블요 뭔가 모르게 고급스럽고 은밀하다고 할까?”
“그렇죠. 테이블 밑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으니… 그런 생각이 들만 하죠.”
“맞아요. 다들 저 안에서 무슨 일들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음? 하…”
난 사타구니 사이로 그녀의 발바닥을 느꼈다. 스타킹이 감싸고 있는 그녀의 발바닥은 별 마찰 없이 내 허벅지를 문질렀고 점점 발가락 끝이 내 페니스를 향했다.
“지금처럼?”
내가 말했다.
“응. 지금처럼…. 어때요? 이 짜릿함. 난 이런 게 좋아요. 민섭씨는 어때요?”
“글쎄…. 난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하아….”
결국, 그녀의 발바닥이 내 페니스를 완전히 덮쳤다.
“응? 뭐 야? 나 별로 에요?”
그녀의 물음에 난 할말이 없었다. 발기부전이라는 말은 차마 꺼내기 어려운 것이다.
“왜? 나 매력 없어요?”
“아니요. 너무 매력적이에요.”
“그런데 왜 발기가 되지 않은 거예요?”
그녀가 속삭였다.
“그게…..”
난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 변명을 늘어 놓을까? 피곤하다고 해도 되고…. 하지만 그런 건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차라리 솔직하게 털어 놓는게 낫다 생각했다.
“하…”
난 깊은 한 숨을 쉬었다.
“사실은…..”
그때, 아주 좋은 타이밍에 와인과 샐러드가 나왔다.
“와인하고 샐러드 먼저 준비해 드릴 게요.”
종업원이 테이블 위에 샐러드와 와인을 올리고 원뿔 모양의 치즈가 담긴 접시를 올렸다.
“응? 치즈는 주문하지 않았는데요.”
내가 종업원을 보며 물었다.
“이건 서비스입니다.”
“왜요?”
“지배인님 특별 서비스예요.”
종업원의 말에 고개를 들어 지배인을 쳐다봤다. 그도 우리 쪽 테이블을 보고 있었다. 난 감사의 뜻으로 목례를 했다.
“와 맛있겠다.”
미란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순간, 아마도 이 서비스의 원인은 미란에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남자들은 그녀가 좋은 것이다.
곧, 종업원이 테이블을 떠났고 미란은 치즈 하나를 입안에 넣고는 오물오물 씹었다. 움직이는 그녀의 볼이 귀여웠고 치즈 대신 내 굵고 빳빳했던 예전의 페니스가 들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맛있다. 맛있어요. 먹어봐요.”
그녀가 치즈 하나를 더 입에 넣었다. 그리고 와인을 홀짝였다. 나도 그녀를 따라 치즈를 입에 넣었고 테이블 밑 그녀의 발은 그녀의 볼만큼이나 빠르게 내 페니스위에서 미끄러졌다. 하지만 발기는 되지 않았다.
“맛있어…”
그녀의 말투가 조금 달라졌다. 지금 내뱉은 ‘맛있어’라는 말은 분명 치즈를 두고 하는 말 같지는 않았다.
“사실….”
“말해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사실… 저 발기부전입니다.”
뭔가 입밖으로 내는 순간, 최악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자랑할 게 따로 있지…. 발기부전이라니….
“아….”
생각과는 달리 그녀는 놀라지 않았다. 마치,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 그녀의 태도는 내게 위안이 되기보단 오히려 더한 수치심으로 다가왔고 난 발기부전을 고백한 것에 큰 후회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