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신묘한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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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933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신묘한 재주
[무료소설] 신묘한 재주
「떡 하나 주면」
17. 신묘한 재주
미호의 손이 문희의 바지 속을 파고 들더니, 금세 그의 양물을 찾아 쥐었다. 문희는 움찔하며 옷 위로 그녀의 손을 막았다.
“하지…마세요….”
“정말? 벌써 이만큼이나 크기를 키웠으면서 하지 말라고?”
“…….”
“글쎄- 얘는 그러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미호가 키득거리며 움켜쥔 양물을 위아래로 훑어 내렸다. 그녀의 엄지가 귀두 끝을 둥그렇게 비비자 금세 찔끔찔끔 액이 새어 나왔다. 문희의 호흡이 점차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어깨와 목에 닿는 미호의 뜨거운 숨결과 기둥을 부드럽게 조물조물하는 손길 때문에 딱 미칠 지경이었다.
내 그런 무시를 당했는데, 이깟 유혹에 넘어가면…….
“하아, 여우님은, 정말 나빠요.”
“뭐? 나쁘……웁.”
문희는 결국 고개를 돌려 미호의 입술을 거칠게 삼켰다. 그가 미는 힘에 뒷걸음질 치던 미호는 짚더미 위로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어차피 둘 다 음양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찾은 오두막이었다. 그러니 본업에 충실 한 것이 죄는 아닐 터.
혀와 혀가 간드러지게 얽히고 문희는 성급하게 소복 위로 봉긋하게 솟은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미호가 허리를 비틀며 간드러진 신음을 흘렸다. 그는 그녀의 턱과 턱선, 귓바퀴와 귓불을 차례로 지분거리며 애무를 해나갔다. 미호는 손을 뻗어 문희의 저고리 고름을 풀고 상의를 벗겨냈다.
“흐응……참으로 보기 좋단 말이지.”
문희가 어릴 때부터 갖가지 자잘한 노동을 하며 자연스레 다져진 근육 잡힌 몸매를 훑으며 미호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애송이 주제에, 꽤나 실한 몸뚱이와 튼실한 양물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래요? 내 몸, 보기 좋아요?”
그녀의 칭찬에 언제 토라졌냐는 듯 문희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 미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응, 예쁘네. 만지기 딱 좋은 몸이야.”
“여우님도 아주 예뻐요.”
문희도 곧장 그녀를 칭찬했다. 미호는 놀랍지도 않다는 듯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다리 사이에 그를 가두었다.
“당연하지. 이 몸이 이런 외모여서 내가 먹고살 수 있는 거란다.”
“하……그렇겠죠.”
“꼬맹아, 그보다 네가 내 아래를 좀 만져줬으면 좋겠는데.”
그녀의 명령에 문희가 잘 모르겠단 표정을 지었다. 미호는 마지막 속곳을 풀어 아무렇게나 던진 뒤, 그 앞에 붉은 음문을 스스로 내보였다.
“……!”
처음 보는 여인의 은밀한 비부에 문희가 숨을 들이켰다. 아녀자들의 성기는 다 이렇게 생긴 것일까? 저절로 입안에 도는 군침에 문희는 꿀꺽, 침을 삼켰다.
“신기하니? 가까이 와서 봐도 돼.”
그의 강렬한 시선을 받는 것만으로도 미호 역시 서서히 아래가 뜨거워졌다. 그녀는 제 손가락으로 문희를 향해 음순을 손가락으로 잡고 활짝 열어 보였다.
“…아….”
흰 겉껍질 속에 벌겋게 농익은 과실이 속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먹어 보고 싶다. 맛을 보고 싶단 강렬한 욕망에 휩싸인 문희는 그 영롱한 빛깔에 홀린 듯 다가가 입술을 댔다.
“흣……!”
그의 혀가 벌어진 속살을 핥아 올리는 순간 미호의 허리가 휘어졌다. 자세한 것까지 알려주지 않아도 잘만 하는구나. 그녀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문희의 머리통을 붙잡아 자신의 음부로 더욱 끌어당겼다.
“으붑, 읍……!”
그의 코와 입술이 미호의 아랫도리에 완전히 파묻히고 말았다. 그녀의 골반을 붙잡은 문희는 망설이던 것을 집어치우고 이내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그의 혀가 동그랗게 부푼 음핵을 꼭 집어 촉, 빨아들이는 순간 미호는 몸을 바르르 떨며 절정을 느꼈다.
“아흑! 하으……제법이구나, 인간. 하아.”
“여기서 단물이 계속 나옵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원래 그런 것입니까?”
애액에 취한 듯 눈이 탁하게 풀려버린 문희가 번들거리는 얼굴을 들고 그녀에게 물었다. 미호는 피식 웃으며 그의 턱을 끌어당겼다.
“내 것이 유난히 단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네 아래에 달린 것을 넣어줬으면 좋겠는데.”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만.”
갑자기 문희가 말하기를 망설이며 몸을 뒤로 뺐다. 미호가 눈썹을 까딱 들어 올리며 눈을 치켜떴다.
“뭐 하는 짓이지?”
“제 청을 하나 들어주십시오.”
그는 미호의 습윤한 아랫도리를 손으로 느리게 문지르며 간청했다. 잔뜩 예민해진 그곳이 바로 움찔하며 반응했다.
“흐응, 청이라니, 무슨…….”
미호의 머릿속으로 짧은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지나갔다. 인간의 청이라, 무엇을 말하려나. 부와 명예? 아름다운 여인? 넘치는 곡식? 하아, 정말이지 인간들이란…….
“이름, 제 이름을 불러주십시오.”
“읏, 뭐라고?”
그러나 문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의 것이었다. 그는 미호의 다리 한쪽을 제 어깨에 걸친 뒤, 중지로 음습한 구멍을 느리게 꿰뚫었다.
“문희라 합니다. 인간, 애송이, 꼬맹이, 전부 아닙니다. 제 이름은 문희라 합니다.”
“아흑! 너, 너 그런 건 어디서……흐응!”
그는 미호의 반응을 살피며 씩 웃었다. 양물을 넣는 곳이면 다른 걸 넣어도 괜찮겠다 싶어 해본 것인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거기에 뾰족이 솟은 음핵을 엄지로 궁글리니, 미호는 또다시 허리를 휘며 몸을 떨었다.
“하으, 알았다, 알았어……문희, 문희라 부를 테니 어서……으응!”
고작 이런 것으로는 약했다.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더 큰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거대한 기둥이 어서 아랫배를 들쑤셔줬으면 하고 바랐다. 그녀의 안달에 문희는 드디어 바지를 내리고 발기된 물건을 끄집어냈다.
“약조하신 겁니다, 여우님.”
“으응, 알았다니……아흑!”
원하는 것을 얻어낸 문희가 자신의 남근으로 거침없이 미호의 아래를 밀어젖혔다. 그녀는 허겁지겁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매달렸다.
철썩, 철썩! 살과 살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
선희는 죽어버린 구렁이를 멍하니 응시했다. 뱀 주제에, 피까지 토하며 눈도 못 감고 죽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죽지 않았다면 자신이 바로 저런 모습으로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꿈인가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구렁이의 사체가 그녀에게 현실임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그러니까……선비님이 정말, 어제 저를 구해준 그 두꺼비란 말씀이십니까?”
“어제도 구해주고 방금도 구해주었지. 왜, 믿어지지 않느냐?”
“…….”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선희는 턱 밑까지 차오른 말을 애써 꾹 눌러 삼켰다. 대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섬섬은 어차피 예상한 일이었다는 듯 선희와 심드렁하니 눈을 맞추었다.
“하면, 내가 지금 네 눈앞에서 변신해보면 믿어주겠느냐?”
“예? 아니, 어찌 그게……가능하단 말씀이십니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섬섬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는 선희의 앞에 섰다. 그리고는 손가락 두 개를 딱, 튕기자 선희가 익히 알고 있던 바로 그 두꺼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헉…!”
조금 전의 그 잘생긴 선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친숙한 두꺼비만 남자 선희의 눈이 화등잔만 하게 커지고 말았다.
“이제는 내가 바로 너의 생명의 은인임을 믿겠느냐?”
“꺅!”
거기다 두꺼비가 태연하게 사람의 음성으로 말까지 하니 그녀는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질 지경이었다. 뒷걸음질을 치던 선희가 미처 보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려는 순간, 섬섬이 눈 깜짝할 새 사람으로 변해 그녀의 허리를 안아 붙잡았다.
“나 원,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서야. 쯧쯧.”
바로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그 신묘한 재주에, 선희는 지금 딱 기절하고 싶은 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