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1화 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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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497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1화 봄 축제
[무료소설] 1화 봄 축제
<1화_ 봄 축제>
오늘은 2040년도 S대학 봄 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다.
사실 우리학교 축제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다.
학교의 특성상 축제기간에는 성에 관련된 각종 전시, 공연 및 시연 등 흥미로운 행사들이 가득하다.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렇다고 아무나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성인이여야 하고, 티켓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티켓은 축제 시작 한 달 전에 예매를 한다.
티켓 값은 30만원이다.
예매가 시작되고 10분 만에 매진되는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우리 학교 축제에 참여하고 싶어서 외국에서도 많이 오는 모양이다.
축제는 총 5일 동안 진행되며, 하루에 적게는 2천명에서 많게는 5천명까지 모인다.
대충 계산해 보면 알겠지만 5일 동안 티켓으로만 벌어들이는 돈이 장난 아니다.
그 돈으로 우린 모두 장학금을 받으며 무료로 학교를 다닌다.
이렇게 대학 자체에서 모든 비용을 자급자족한다.
그 때문에 봄, 가을 일 년에 두 번 축제를 연다.
가을 축제는 더 성대하게 펼쳐져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학교 교문 앞에 서니 <2040년도 S대학 봄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교문을 들어가면 간단한 티켓 검사를 한다.
난 물론 이 학교 학생이니 학생증만 보여주면 된다.
내가 교문을 지나 학교로 들어가자, 밖에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날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아, 혹시 티켓은 구매했는가?
그건 걱정할 필요 없다.
오늘 축제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내가 상세하게 현장을 설명해 주도록 하겠다.
우선 교문을 지나 학교로 들어서자 높이 7미터는 되 보이는 대형 성기가 눈에 들어온다.
저번에 학교를 둘러보며 미대에서 제작하는 과정을 내가 잠깐 설명한 것 같다.
그때 열심히 글라인더로 뭘 갈아내나 싶었는데, 지금 보니 그때와 색이 다르다.
그때는 우중충한 쇳덩어리 같더니, 지금은 눈부신 은색 남자성기가 하늘을 보며 서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그때 봤던 힘줄이 더 디테일 하게 구현이 돼있다.
역시 다시 봐도 힘이 솟는 작품이다.
작품명을 보니 <판타스틱 실버 서퍼의 그것>이라고 쓰여 있다.
무슨 영화의 캐릭터를 말하는 것 같은데, 난 잘 모르겠다.
대형 조각상을 지나니 멋진 조각들과 그림이 길을 따라 전시돼 있다.
대부분이 성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이다.
작품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싶지만, 직접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말로 설명해야 하는 것이니 쉽게 전달될 것 같지가 않다.
그나마 눈에 띄는 작품 몇 개만 설명하겠다.
우선 남자 조각상이 눈에 들어온다.
두 명의 남자가 얼굴도 포즈도 똑같은 모양을 하고 나란히 서있다.
대신 중요 부위인 사타구니 사이에 하나는 성기가 달려 있고, 하나는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다.
제목은 <편견>이라 쓰여 있다.
혹시, 무슨 의미인지 알겠는가?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어? 근데 한 눈에 느낌이 오는 작품이 보인다.
검은색 바탕에 손만 클로우즈업 돼있는 사진이다.
그리고 가운데 손가락만 젖어있다.
아...
음란마귀가 씌였나 보다.
이건 뭔지 알 것 같다.
혼자서 사진을 보며 키득거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내 등을 친다.
동급생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