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20화 시험이 끝나고 (시즌1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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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884회 작성일소설 읽기 : 성인소설: 20화 시험이 끝나고 (시즌1최종화)
[무료소설] 20화 시험이 끝나고 (시즌1최종화)
<20화_ 시험이 끝나고>
동급생 스으읍~
나 읍... 아...
동급생 스읍... 아합... 스읍... 아... 스읍~ 스읍~ 아~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그녀가 빠르고 강하게 내 성기를 빨기 시작한다.
흥분 보다는 고통이 살짝 밀려온다.
동급생 으.. 음..하... 스읍~ 으으음... 스읍~ 아앙~ 으음~
어제와 다르다.
그녀가 이상한 신음소리까지 내면서 내 성기를 빨고 있다.
이 시험에서 여학생은 모두 머리를 묶어 올린다.
교수님이 잘 보고 채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도 내 성기를 빠는 파트너의 표정을 섬세하게 볼 수 있다.
그녀는 눈에 힘을 주고 심각한 표정으로 내 성기를 빨고 있다.
동급생 스으읍~ 스읍~ 으으음... 스읍~
그런데...
이상하다...
흥분이 전혀 되지 않는다.
내 성기에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을 느꼈는지 고개를 좌우로 젓고는 양손으로 내 허벅지를 꼬집는다.
내 성기는 꼬집힌 허벅지의 통증으로 신경을 빼앗겨 다시 한 번 더 작아진다.
그녀가 성기를 입에 물고 얼굴을 들어 나를 째려본다.
어쩌라는 말인가?
한번 작아지기 시작한 성기는 이제 아무런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때 교수님의 호루라기를 불며 시험 종료를 알린다.
그녀는 호루라기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계속 내 성기를 원망하듯 빨고 있다.
난 그녀의 머리를 잡고 허리를 뒤로 뺐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다.
이렇게 시험이 치러지고 복도로 나오자마자 그녀가 내 등짝을 치며 소리친다.
동급생 야! 지금 뭐하자는 거야! 내가 아까 너 시험 볼 때 어떻게 했는데? 어쩜 이럴 수가 있어? 아, 몰라. 다 네 책임이야!
그녀가 신경질적으로 말하고는 대기실로 들어가 대충 옷을 챙겨 입고 나간다.
내 얼굴을 마주치려 하지도 않고, 어쩌다 시선이 맞으면, 날카로운 눈으로 째려볼 뿐이다.
나도 대기실에서 옷을 챙겨 입고 시험장 건물을 빠져나왔다.
밖은 봄기운이 꽉 차서 여름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저 멀리 씩씩거리며 걷고 있는 파트너의 뒷모습이 보인다.
느긋하게 교정을 걸으며, 아까 있었던 시험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난 일부러 그녀의 시험을 망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연습할 땐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녀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감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 왜 내 성기는 작아진 걸까?
교문까지 약 반 정도 걸었을 때 그녀가 시험 때 냈던 신음이 떠올랐다.
동급생 <음... 스읍~ 스읍~ 음~ 으으음... 아앙~ 으음~>
그렇다.
그녀가 아까 한 건 구강성교가 아니었다.
그저 높은 점수를 받고 싶은 욕망의 몸부림이었다.
나 (그래, 그건 나를 위해 하는 게 아니었어.)
섹스는 상대방의 배려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걸 내 성기는 안 것이다.
세상에 성기만큼 솔직한 게 또 있을까?
입으로는 거짓말을 하고, 머리로는 딴 생각을 하고, 마음은 내 맘 같지 않지만, 성기는 그저 하고 싶으면 힘차게 발기하고, 싫으면 누워서 잠을 잔다.
그녀의 망친 시험에서 큰 교훈을 얻은 기분이다.
배려... 그것이 진정한 섹스다.
교문에 거의 다다랐을 때 현수막을 붙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2040년 S대학 봄 축제 현수막이다.
나 (아, 그러고 보니 곧 있으면 우리 학교 축제구나...)
자랑스럽게 걸려있는 교문위의 현수막을 뒤로 한 채, 2학년 1학기 반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