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그녀의 도발) 19화
무료소설 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3,390회 작성일소설 읽기 : 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그녀의 도발) 19화
세아의 큰 눈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왜... 그래?"
"몰라서 물어?"
세아의 눈을 한참동안 응시하던 시진이 다시 말을 이었다.
"너 지금 나 꼬시는 거지."
그래서... 이렇게 끈질기게 쳐다보는 거지.
그의 말에 당황한 듯 말을 잃은 세아가 더없이 섹시해 보였다. 거칠게 다가가 그녀의 입술을 삼켜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밀어붙였다.
뜨거운 말캉함이 느껴지며 두 사람의 혀가 섞여들었다. 힘없이 그에게 몸을 기대면서도 세아의 혀가 조금씩 움직였다. 그대로 그녀의 옷을 걷고 젖가슴을 더듬었다.
브레지어 위로 말랑한 살결이 느껴졌다. 손 안에 가득 쥐고 세게 주물러도 그녀는 거부하지 않았다. 농밀한 키스가 더욱 짙어지고 있었다.
가슴이 세게 뛰었다. 지금 당장 세아를 가지고 싶지만 그녀에게 도망갈 틈을 주기 위해서 잠시간 움직임을 멈췄다. 세아에게서 손을 떼고 그녀를 가만히 쳐다보는데...
세아가 도망가지 않았다. 그대로 시진의 품에 안겨 다시 눈을 감는 모습에 한 번 더 가슴이 떨려왔다. 어두운 가로등 불빛 아래 세아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볼이 붉어졌을 것이다. 그녀의 얼굴에 수줍음이 만연했다.
곧 찬찬히 고개를 들어 시진을 바라보는 그 눈이 어딘지 모르게 요염해 보였다. 왜 이리 색기가 흐를까...
"나 이렇게 홀려서 어쩌려고."
그녀의 가슴을 쥐어 입 속에 머금었다. 천천히 주무르며 부드럽게 쪽 빨자 세아의 몸에 힘이 빠졌다. 세아가 시진에게 몸을 기대며 목을 둘러 안았다. 혀를 돌릴 때마다 그녀의 신음이 점점 더 높아졌다.
"하아... 오빠. 근데 사람들이 봐..."
걱정스러운 듯 주변을 둘러보는 세아를 좀 더 괴롭히고 싶었다. 누군들 보면 어떠하리. 알아서 피해갈 텐데.
그저 그녀의 반나체에 집중했다. 확 트인 장소에 어울리지 않게 옷이 전부 들려 하얀 가슴을 내보이고 있는 세아가 지독히도 섹시했다. 그녀의 가슴을 입안 가득 넣고 깊숙이 빨기를 계속했다. 혀에 닿아오는 느낌에 온 정신을 몰두했다.
그간 얼마나 느끼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녀를 보지 않는 동안.
세아의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잡아 내렸다.
"오빠! 여기선 안 돼... 집에 들어가자."
"이게 더 흥분 돼..."
"싫어... 여기에선 싫다구!"
투정을 부리며 몸을 비트는 그녀의 가슴을 입에서 놓아주지 않았다. 점점 짙어지는 흥분에 그녀가 내리치는 주먹에도 굴하지 않았다.
거리엔 다행히 아직 행인 하나 없었다. 적당한 조명, 적당한 스릴, 이보다 좋은 곳이 어디 있을까. 아직 섹스의 맛을 모르는 여자이니 장소를 가리는 것이었다.
"다른 거 신경쓰지 마. 나한테 집중해."
"오빠... 하지만... 으읏."
세아는 여전히 울상이었다.
싫어하는 여자를 범하는 이 느낌도 꽤나 자극적이었다. 신음을 참으려 입술을 지그시 깨무는 그녀의 표정을 살피며 가슴을 빠르게 핥기 시작하자 더 이상 견디기 힘든지 그녀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 그에게 완전히 몸을 기대어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그 소리에... 시진은 바로 그녀를 안아 들었다.
집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먼 곳을 지나던 사람마저 세아의 신음을 듣고 달려올 판이었다.
여전히 옷이 가슴 아래로 내려와 훤히 드러난 상태였지만, 제대로 정돈도 마치지 않고 걸음을 재촉해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그 사이 그에게 안긴 채 다급히 옷을 끌어당기는 세아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타이트한 옷 안으로 가슴을 밀어 넣기가 힘든지 재차 옷을 끌어 올리는 세아가 귀여웠다. 노력은 가상했지만 큰 가슴 덕에 옷은 또 다시 끌려 내려와 가슴을 반쯤 드러내고 있었다.
"하, 예술이네."
시진의 말이 부끄러운지 세아가 고개 숙여 그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그런 말... 하지 마."
소심한 세아의 목소리에도 가슴이 뛰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다짜고짜 그녀의 입술로 달려들었다. 물러나는 그녀를 벽으로 밀어 넣고 깊숙이 혀를 넣어 키스했다. 머리를 움직이며 열렬히 입술을 빨고 있으니 머지않아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언제 끝을 맺을지 모르는 허락된 이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오랜 시간 그녀를 맛보고 싶었다. 왜 허락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녀는 지금 시진에게 모든 것을 내어줄 생각인 것 같았다. 그의 목에 매달리다시피 팔을 두른 세아는, 엘리베이터에 올라서도 들이미는 그의 입술을 찬찬히 받아주었다. 누구도 이 씨씨티비를 보지 않기를.
그렇게 입술을 떼어내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순간.
"김시진."
두 사람은 시진의 여자친구와 마주쳤다. 희정이었다.
시진과 연락이 닿지 않으니 집 앞까지 찾아온 모양이었다. 그러게 집을 알려주는 게 아니었다. 이 엿 같은 타이밍에 희정이 끼어든 덕분에 세아가 민망한 듯 그를 밀어내고 바닥에 내려왔다.
희정을 보내고 세아와 함께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세아가 먼저 말을 꺼냈다.
"제가 다리를 다쳐서요."
세아는 싱긋 웃으며 희정을 지나쳐 대문을 열었다. 집 안으로 사라진 세아를 따라 들어가려는데, 손목이 잡혔다.
"왜."
"뭐?"
그래도 아직 확실히 정리하지 않은 사이이니 이러는 희정이 당연했고 이해되었다. 다만 타이밍이 거슬렸다. 이 시간을 놓친다면 세아와 다시 불이 붙을 수 없을지도 몰랐다. 마음이 급한 탓에 용건이 바로 튀어나왔다.
"연락 안 돼서 왔지? 진짜 미안한데 그만 만나자. 미안하다."
그렇게 말해 놓고도 막상 지나쳐 집에 들어가려니 미안했다. 상처받은 그 표정이 쉽게 발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해가... 이해가 안 가. 며칠 동안 무슨 일 있었어? 다른 여자 생겼어? 아무리 그래도... 언질은 줬어야 하는 거 아니야? 갑자기 이게 무슨..."
"그냥 마음이 식은 것 같다. 미안하다. 조심히 들어가라."
"뭐? 김시진!!"
희정이 다가오는 소리에 빠르게 집에 들어가 문을 잠가 버렸다. 오래 전부터 알음알음이 있던 사이였고 사귀던 며칠간 잘해준 기억이 없으니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하고 싶지 않았지만 급한 일은 따로 있었다. 시진에게 있어 희정은 오로지 세아와의 시간을 방해한 불청객일 뿐이었다.
세아의 방문은 닫혀 있었다. 하지만 조금 전 들어왔으니 당연히 그 시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문을 열었지만... 잠겨 있었다.
"뭐야, 이세아."
대답이 없다.
"이세아?"
한 번 더 부르는데도 답이 없었다.
그러다 한참 뒤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잘 거야. 잘 자."
뭐?
이미 분위기가 깨졌으니 더 볼 일 없다 이건가? 그게 아니면... 지금 날 들었다 놨다 가지고 노는 건가?
겨우 몇 분 사이 태도가 바뀐 세아를 보며 혼란에 휩싸였다. 적어도 조금 전 왜 자신을 허락했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었다. 찜질방에서, 벤치에서, 그에게 무언가 원하는 듯 바라보며 자신을 더듬고 만지게 가만 두다 들어오는 동안에도 키스를 반복하던 그 이유라도 알고 싶었다.
"일단 문 열어."
하지만 그녀는 답이 없었다.
정말... 속을 모를 여자였다. 휘둘리고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럴 리 없지 않은가... 이랬다저랬다 애를 태울 이유가 없지 않나...? 그저 분위기가 식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방에 들어가 침대에 눕자마자 핸드폰이 울렸다. 희정에게서 문자가 쏟아지고 있었다. 미안하다는 답을 보낼까 하다 이마저도 그녀에겐 희망 고문이 될 것 같아 미안한 마음으로 전원을 껐다. 온종일 자놓고, 우습게도 눕자마자 졸음이 밀려들었다.
눈을 떴을 때, 집안은 고요했다.
켜놓았던 거실 불빛만이 옅게 방 안을 비췄다. 새벽 2시. 더는 잠이 오지 않아 세아의 방으로 들어갔다. 노크를 할까 생각하다 나체로 침대 위에서 잠들어있던 지난 날의 세아를 떠올리며 손을 내렸다.
아직도 문이 잠겨 있을까?
잠겨 있다면 방문 열쇠라도 가지고 나올 생각으로 문고리를 돌리는데, 신기하게도 몇 시간 전과 다르게도 쉽게 문이 열렸다. 작은 조명만 켜놓은 채 곤히 잠들어있는 그녀가 보였다.
이럴까봐... 이 집 나가있으려 했건만.
이렇게 자꾸만 손을 대고 싶어질 것 같아서...
이세아는 대체 왜 나를 다시 집에 들인 걸까. 피씨방까지 찾아온 그녀에게 달리 이유는 없을 것이다. 제 오빠가 그리우니 이 건물 저 건물 뒤져 찾아낸 거겠지. 하지만 그 짓이 실수였음을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잠든 여자에게 손을 대선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새 그의 걸음은 그녀의 방문을 넘고 있었다.
이미 바지와 팬티는 전부 벗어 방에 벗어놓은 상태였다. 지금으로선 이러다 마주치면 얼마나 곤란해질까 하는 걱정이 없었다. 반나체인 상태로 그녀와 부딪힌다면... 부딪힌 대로 흥분이 오를 것이다.
침대로 다가가 잠들어있는 세아를 보며 다짐했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 또 다시 이 집을 나가면 될 것이다. 오늘까지만 원하는 대로 하자. 그렇게, 비겁하게 자신에게 마지막 날을 약속하며 손을 뻗었다. 세아를 상대로 원 없이 모든 것을 하고 싶은 지금, 그녀가 잠들어있음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런 기회라도 있어 다행이었다.
매트리스가 흔들리지 않게 침대 위에 슬쩍 걸터앉아 그녀의 옆선을 감상했다. 짙은 속눈썹, 오똑한 콧망울에 붉고 도톰한 입술. 오르내리는 큰 가슴. 그 속살이 훤히 비추는 잠옷...
허리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찬찬히 핥으며 옷을 들추었다. 목 언저리까지 말아 올린 뒤 가슴까지 타액으로 흠뻑 적셔 애무했다. 익숙한 황홀경에 젖어 그녀의 다리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부드러운 조갯살을 더듬었다. 착 달라붙어 손가락을 감싸오는 이곳에 남근을 넣고 싶었다. 하지만 그 짓까지는 양심이 허락치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그의 것을 손 안에 쥐고 슬슬 흔들며 세아의 음부를 더듬었다. 거칠어진 그의 숨에도 세아에게선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행스러웠다.
처음 이 방에 들어왔을 때까지만 해도 그저 홀로 욕정을 풀어내고 나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곤히 잠들어 깨지 않는 그녀를 보니 또 다른 욕망이 끓었다. 기회는 지금 뿐일 것 같았다.
다리를 벌리고 곤히 잠들어있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천천히 가슴 위를 지나 그녀의 입술에 닿았을 때, 곧게 선 대물로 그녀의 입술을 슬며시 짓눌렀다. 그 압박감에 세아가 움찔거리자 귀두에 와닿는 흥분이 배가 되었고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이 느껴졌다.
지금 세아가 깬다면 자신을 증오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단 한 번이라도 그녀의 혀를 느끼고 싶었다. 이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