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그녀의 유혹) 13화
무료소설 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3,581회 작성일소설 읽기 : 여동생과 야릇한 동거 (그녀의 유혹) 13화
자신의 애무에 흥분하는 그녀의 발그레한 표정이 사랑스러웠다. 혀끝에 닿아오는 빳빳한 유두의 감촉에 성 난 남근이 울부짖었다. 그녀의 앙다물린 살갗을 벌리고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나있었다.
하지만 이 여자는...
"이 새끼 좋냐?"
성민을 뜻하는 물음이었다. 유륜을 혀로 빙글빙글 돌리며 세아에게 묻자 그녀의 눈이 놀란 듯 커졌다.
"좋냐고."
하지만 세아는 대답 없이 눈을 감았다.
"좋아하는 거 같던데... 묻잖아. 왜 대답이 없어."
"하... 관심 없어."
세아가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근데 왜 옆에 앉아? 잘 해보고 싶으면 그냥 말 해. 도와줄 테니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세아의 가슴을 강하게 주물렀다.
"오빠... 진심이야?"
떠본 말인데, 순간 묘하게도 그녀의 표정이 굳어갔다. 곧 그의 손을 세게 밀어내 버린다.
무슨 반응이지?
멍해있는 시진을 완전히 몸 위에서 밀어내고는 옷을 잡아 올려 가슴을 밀어 넣고 있었다.
"왜 입어? 좀만 더 빨자고."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고 옷을 잡아내리니 이번에는 그대로 멈춰 있었다.
술의 힘이라는 건 역시 대단했다. 이 정도로 과감히 그녀를 밀어붙이게 될 줄은. 다시 손을 올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괴롭히자 세아가 그 손을 확 밀어 버렸다.
"오빤 이게 그렇게 좋아?"
의외의 질문이었다. 툭 쏘아대며 자신을 노려보는 세아의 말에 당황했다.
"뭐?"
"오빤... 내 가슴이 그렇게 좋냐구."
뭐라 해야 될까... 고민하던 시진은 저도 모르는 새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여전히 노려보는 그녀의 표정이 매서웠다.
"몸만 좋아?"
천천히 술이 올라오는 시진의 머리가 어지럽게 돌아갔다.
"뭔 소리야?"
"내 몸만 좋은 거냐구. 날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것만 좋아?"
지금... 니 몸을 좋아하는지 널 좋아하는지 묻고 있는 거야?
왜?
세아의 질문이 당황스러워 얼음물을 집어 들이켰다. 뱃속이 차가워지며 술이 약간 깨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정신은 멍했다. 잔을 내려두고 세아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의 질문에 스스로도 무슨 답을 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게 중요해?"
"뭐?"
"나도 몰라."
뜻 모를 질문과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표정이 시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자신을 좋아한다 대답하면 밀어낼 생각인가? 세아를 좋아하는 감정인지 아닌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질투심은 무섭게 들끓는데 그것이 이성을 향한 애정인가 하면... 애매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좋았다. 그렇다고 대답하면 한 번 즐겨주고 말 생각이라 묻는 걸까?
"날 좋아하는 건 아닌거네... 그치?"
왜 묻는지 이해할 수 없어 대답하지 못했다.
시진은 다시 대답 대신 얼음물만 들이켰다. 오랜만에 만나 겨우 하루 그녀를 탐해놓고 그새 좋아한다는 감정이 생겼다면 우습다 생각할 것이다. 더욱이 그런 감정이 허락되지 않을 사이이고.
무슨 대답을 원하기에 자꾸만 이 점을 묻는 건가 싶어 말없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세아도 더는 말이 없었다.
결국 시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동생인데 뭘 좋아하고 말고 해."
"그럼... 동생한테 이런 짓 하는 건 말이 되니?"
그 질문엔 당연히 답을 찾을 수 없었다.
할 말이 없어져 침묵하다 담배를 물었다. 그러니 세아가 담배를 잡아 테이블 위로 던져버린다.
"뭐야?"
세아의 행동에 가만히 그녀를 노려보았다.
"알았어. 내 몸이 좋은 거면 마음대로 해. 자... 이제 오빠 마음대로 해."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는 말을 뱉고는, 세아가 옷을 잡아 내렸다.
화가 난 듯 굳게 앙다문 입술을 넋 놓고 쳐다보던 시진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옷을 내리자마자 출렁이는 가슴이 그의 시선을 오롯이 빼앗았다.
눈앞까지 다가오는 그녀의 행동에 시야가 흐려지는 기분이었다. 세아가 자신의 젖가슴을 손에 쥐고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저 작은 손으로 저 큰 가슴을 쥐고 주무르는 모습이란... 지진이라도 인 듯 뱃속이 끓고 있었다. 하체가 묵직하게 부풀어 바지를 밀어 올렸다.
저 모습을 눈앞에서 보며 온전히 정신을 붙들고 자리에 앉아있는 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세아의 빨간 입술은 반쯤 벌어져 있었고 뭔가를 바라는 듯 끈질기게 그의 시선을 쫓고 있었다. 그러다 혼이 빠진 듯 반응 없는 시진을 보며 천천히 손길을 멈추었다.
한숨을 내쉬며 손을 내리려는 그녀에게 다가가 바로 품에 안아 넣었다. 그녀의 손을 밀어내고 가슴을 쥔 채 정신없이 주물렀다.
“하아... 오빠...”
이만큼 흥분한 적이 있었을까... 이대로 바지가 젖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했다.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그녀의 도발에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술에 취한 게 아니라 잠에 취해 꿈속을 겪고 있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그녀를 탐하고 싶어 굶주렸던 시진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입 벌려."
낮게 읊조리며 그녀의 입술을 머금었다. 혀를 휘감아 돌리며 점차 농밀해지는 키스에 세아의 온몸이 움찔거렸지만 강도를 늦추지 않았다. 살짝 눈동자를 떠는 그녀의 표정을 보며 가슴으로 내려갔다. 터질 듯 커다란 유방과 연한 분홍빛 유두가 그를 유혹하듯 잘록한 허리 위에 자리해 있었다. 그 부드러운 살갗을 매만지다 콱 쥐어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입안을 가득 채우는 말캉한 느낌, 혀끝에 와닿는 빳빳이 선 유두의 감촉까지... 세아가 그의 본능을 완전히 깨우고 있었다.
"하아... 오빠... 흐응."
다시 생각해보니 내키지 않는 건지, 습관적으로 그를 밀어내는 건지 모를 애매한 손길로 세아가 그의 어깨를 밀어내고 있었다. 그 손을 치워버리고 애무에 집중했다. 더는 번복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유두를 툭툭 건드리며 한 번 쪽 빨다 놓아주고, 부드럽게 유륜을 핥으며 다시금 깊숙이 빨아들이자 그녀의 허리가 재차 휘었다 펴지길 반복했다.
"으읏... 아응."
유두가 좀 더 빳빳이 섰다. 애무하던 시진의 혀놀림이 빨라지며 손이 좀 더 아래로 내려갔다.
금세 세아의 팬티 안을 파고든 손은 젖은 그녀를 발견했고, 감탄했다. 언제부터 이렇게 젖어있었을까. 음부 윗편의 작은 돌기를 건드리자마자 그녀가 몸을 떨었다.
"하아! 거긴 안 돼...!"
"안 될 거 없어."
정신을 놓은 사람처럼 그녀를 맛보았다. 맛좋은 유두와 말캉한 유방 곳곳을 핥으며 그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에 매료되었다.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다 했던가. 그녀는 완벽한 먹잇감이었다. 이보다 훌륭한 여자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이세아는 들끓는 그의 욕망을 온전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자였다.
자신의 타액으로 뒤덮여 반들거리는 가슴에서 입을 떼고, 처음처럼 세아의 입술로 다가갔다. 이곳도 맛있지... 달콤한 그녀의 타액을 맛보며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새삼스럽게도, 어두운 조명 아래 초야를 맞이한 여자처럼 두 볼이 발그레해진 그녀는 상당히 아름다웠다. 완전히 가지고 싶다. 그녀가 좀 더 젖기를 기다리며 음핵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으읏... 안 돼! 하지 말라니까...!"
소리치는 그녀의 입술을 다시 입으로 막았다. 혀를 넣어 입천장을 쓸며 그녀의 매혹적인 혀를 쪽 빨자 신음이 흘러나왔다.
"왜 안 된대... 좋다고 소리 지르고 있으면서."
"하아... 가슴만... 가슴만 마음대로 하라는 거였잖아...!"
"아... 그런 거였어?"
"응..."
"난 싫은데..."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가슴을 만지게 내어준 여자에게서 정말 가슴만 탐하고 말 남자가 있단 말인가.
세아는 그 대답이 만족스럽지 않은 듯 그에게서 살짝 허리를 빼냈다. 음핵을 짓누르고 흔드는 그의 손가락을 떼어내려 애쓰면서도 새어나오는 신음은 참지 못하고 있었다. 느끼는 듯 풀린 눈으로 시진을 바라보다가도 곧 두려운 눈이 되어 조금씩 발버둥치고 있었다.
"얌전히 좀 있어."
"오빠아... 하아. 나 무서워..."
소개팅에 클럽에 이성민에, 이렇게 남자를 밝히면서 남자의 손길에 익숙하지 않은 듯 구는 그녀가 이해되지 않았다. 순진한 척 하려는 생각인가?
세아의 애액에 흠뻑 젖은 손가락으로 음핵을 문지르던 그의 손길이 일단 속도를 늦췄다.
"무섭다고?"
그녀가 찬찬히 고개를 끄덕였다.
"만지는 게 무서워?"
"응..."
제대로 눈을 맞추지 못하고 입술을 깨무는 그녀가 내숭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았다.
제 가슴을 쥐고 내 앞에서 주무르고 유혹할 정도인데 남자를 겪어보지 못한 여자일 리 없지 않은가. 하지만 여전히 긴장한 모습으로 그의 눈치를 살피는 세아의 반응에 그 또한 망설여졌다.
이만큼 흥분한 상태에서 그 흥분을 누르고 참아본 기억은 없었다. 이 정도면 이미 그녀의 사정을 많이도 봐준 것이었다. 다른 여자들을 대할 때라면 제멋대로 밀어 붙여 벌써 그녀의 안을 쑤셔 박았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두려워하는 세아의 눈빛에 시진은 망설였다. 그 틈에 그녀가 손을 밀어냈다.
"미안... 미안해..."
조금 전까지 그렇게 도발해놓고, 정말 가슴만 허락하겠단 의미였는지 짙어지는 스킨쉽에 금세 눈치 보며 도망을 간다. 그런 그녀가 짜증스러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한 편으론 안쓰러웠다. 정말... 남자 경험이 많지 않은 건가?
"뭐가 무서운 건지 말해봐. 해본 적 없어?"
세아는 망설이는 듯 대답이 없었다.
"남자랑 안 해봤냐고."
여전히 대답이 없다.
방에서 홀로 그 좁은 구멍에 손가락까지 밀어 넣으며 자위했던 그녀인데... 생각해 보면 손이 닿는 매순간 움찔거리며 그를 받아주려다가도 곧 밀어내곤 했다. 싫어서가 아니라 혹시 두려워서 였을까? 그래서 매번 받아주는 듯 굴다가도 한 번씩 밀어낸 거였나?
이런 여자라면 남자들이 수도 없이 들러붙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섹시한 여자라 하여 모두가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옷을 입는 그녀를 가만히 보고 있을 때쯤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야. 문 잠갔냐?"
성민이었다.
시진은 애매한 기분으로 자리로 돌아가며 문을 열었다. 세아는 이미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머리까지 정리한 이후였다.
"뭐야. 왜 잠가놨어?"
"잠그긴 뭘 잠가? 니가 못 연거지."
"아. 그래?"
"무슨 통화길래 이제 와?"
"아.. 아버지 전화."
세아는 여전히 여운이 남아있는지 붉어진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했다. 자꾸만 얼음물을 마시며 입술만 깨물고 있었다.
물어도 대답이 없고... 정말 경험이 많지 않은 건가. 그럼 그 두려움만 없애주면 되는 건가...? 생각에 잠겨 소주잔만 응시하고 있었다.
"근데 김시진. 세아 남자친구 없다는데 너 왜 있다고 나한테 거짓말 쳤냐?"
그 말에 세아가 고개를 들었다.
"내가 언제?"
"전화할 때 그랬잖아. 그래서 둘이 술 못 마시게 했던 거 아니야? 이럴 줄 알았으면 따로 만날 것을."
"꿈 깨라."
시진이 덤벼들 태세로 으르렁 거리자 세아가 빤히 쳐다보았다. 그 시선에 다시 열이 올랐다.
"덥다. 에어컨 안 틀어준대?"
"사람 불러."
눈앞에 놓인 냉수를 쉬지 않고 들이켰다. 일단 이세아에 대한 망상으로부터 벗어나야 했다. 이러다 이 자리에서 당장 테이블을 엎고 일이라도 치를지 몰랐다.
달갑지 않은 술자리는 길게도 이어졌다. 하지만 세아와 성민 사이에 다행히 걱정하던 접촉은 없었다. 가벼운 얘기들만 주고받으며 손이 스치는 스킨십 한 번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친구 동생이라고 많이 자제하는 듯했다.
몇 시간이 더 지나니 셋 모두가 취할 대로 취해 있었다. 이 이상 취한다면 필름이 끊길 것 같아 잔을 내려두고 핸드폰과 담배를 챙겼다. 몇 번 더 얼음물을 들이키고 벽에 기대어 졸고 있는 세아의 이마를 툭 건드렸다.
"집 가자."
"그래. 가자. 시진아. 나 계산하고 대리 불러서 밖에 있을 테니까 세아 데리고 나와."
잔뜩 취한 성민이 비틀거리며 룸을 나갔다.
어지러운 정신을 다잡으며 세아의 팔을 잡아 끌었지만, 그녀가 버티고 앉아 움직이지 않았다. 잔뜩 풀린 눈으로 시진을 빤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집 가자고. 정신 차려."
세아의 허리를 감싸 안아 일으키는데, 순간 세아가 그의 목을 껴안았다.
"왜... 업어줘?"
세아는 대답 없이 한참을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그대로 다가와 입을 맞췄다.